●☆●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나만의(?) 인생 모토였다.
●그런데 요즘 들어 내 인생 모토가 흔들리고 있다.
●나는 군대를 제대하고 동기생들보다 좀 늦은 26세에 본격적으로 교사생활을 하던 날 자못 비장한 각오로 내 인생의 모토를 정해놓고 내 몸을 단련해 왔다.
●요가가 뭔지 시골 구석에선 전혀 생소한 신체단련 책자 하나 구해서 거의 하루도 빼먹지 않고 내 부실한 몸을 단련해 왔다.
●호흡 명상 체위 이 세 가지를 꾸준히 실천한 결과 탁월한 효과를 보았다기 보다는 겨우 현상 유지 수준이었지만 나는 현상 유지에 만족하면서 더이상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요즘 와서 내 인생 모토가 시효가 다 되어 정말 죽을 때가 되었는지 가뜩이나 부실한 내 몸이 자꾸 말썽을 부린다.
●끝없이 까닭 모를 피로가 겹쳐 밤낮 가리지 않고 잠만 오고, 전립선 약을 먹는데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며,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고, 허무와 우울이 내 마음에 자주 똬리를 튼다.
●모든 인간 관계를 정리하고, 남의 뜻보다 내 뜻대로 살아가야 하겠다는 마음이 나를 고독이란 낭떠러지로 밀어내고 있는듯하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마음은 잠시 뿐 끊임없이 나를 괴롭힌다.
●26세 때 비로소 시작했던 요가 운동 중 가장 효과가 좋다는 물구나무서기(시루시 아싸나)
를 5년 전 그만 두고부터 차츰차츰 내 몸은 현상 유지도 힘들어지는 것 같다.
●그렇다고 82세 노인의 몸으로 또다시 그것을 하고 싶지는 않다. 시루시 아싸나 운동은 여러 가지 위험도 수반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22일부터 수목원에 가면 맨발걷기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맨발로 걷는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는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서 여러 번 들었고, 또 대구지역 사우회 친구들 중에는 윤상홍, 정기우 두 친구가 지금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다행스럽게도 대구수목원에서는 수목원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서 맨발 걷기 시설을 거의 완벽하게 잘 해놓았다.신발 벗어놓는 신발장, 흙묻은 발을 씻을 기구와 시설 등등
●건강을 염원하는 시민들을 위해서 아주 고마운 일이다.
●10월 27일 어제까지 나는 6일 동안 계속 맨발로 걷고 있는데 나는 조급하게 좋은 결과를 기다리지 않는다.
●아직도 이 생명이 다해서 죽을 때가 안 되었다면 다시 한 번 내 인생에
●☆●<죽기 아니면 살기>로 모토를 바꾸어 나를 괴롭히는 이 저주스런 몸을 혹독하게 다스릴 각오다.
●지금 대구수목원에서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맨발걷기를 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나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다.
❤️🧡💛💚☆}慧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