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엠보나이트/포장마차/길주공방을 향하여 출발^^
경주를 출발한 지 10여분이 채 지났을까? 우린 경주휴게소에 서야했습니다
기사아저씨 “이 사람들이 출발한 지 얼마나 대따고 버스를 세우노??”
모두들 “아저씨 급합니다!!”
기사아저씨 “이 사람들이.....!@#$%^&* (생략)”
저는 차마 기사아저씨가 뒤에 한 말을 못 옮기겠슴돠...부끄럽슴돠....(상상에 맡김^^)
버스안에서 전 조용히 사색에 잠겨, 오늘 둘러본 경주의 유적들을 떠올리며
옛 선현들의 얼을 가슴에 다시금 새기고 싶었으나!!!!!
뽕짜라 뽕짝~~ 뽕짜라 뽕짝~~ 유해한 환경은 저를 가만냅뚜지 않았슴돠^^
못 가신 분들은 그날 성식이가 가져온 테잎을 들어봤어야만 했슴돠
니나노~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이~~ 얼~쑤~
이건 머, 경로당 할아부지가 따로 없슴돠^^*
현철 (살짝 당황스런 목소리로) “기사아저씨에게 기껏 아부해서 노래 쩜 하고 가기로
허락받았는데 아무도 노래안할라칸다 원~~“
그러나 현철의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슴돠^^
한 10분 쯤 지났을까? 슬쩍슬쩍 빼던 친구들이 너 나, 할 것엄씨 우루루루 앞으로
몰려와서는 노래 부르고~ 춤을 추고~ 버스가 들썩들썩~~
저는 노래를 못하는 이유로, 박수부대를 자청하며 일일이 자는 눔들을 깨우러 다녔슴돠
특히 봉희!! (다들 아시죠? 전 한 눔만 패는 거!!)
휴게소에서 형종이가 또 군감자를 20팩이나 사왔습네다~
헉~~! 먹다가 주글 것 같슴돠^^
누가 한마디 했습네다^^
"앞으로 먹을 것 한번만 더 사오면 쥐기삔다!!!“ ㅋㅋㅋ
우린 또 신나게 뛰고, 구르고, 달렸슴돠^^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껴~ 귀현이가 강원도아리랑을 부르려고 폼나게 마이크를 잡는 찰나,
음악이 팍~ 꺼졌습니다.. 머여??
벌써 삼락동에 당도한 것입니다.. 이런!
아직도 신청한 노래가 10곡이나 남아있는데...쩝
부인과, 남편이 무섭게 기다리고 있는 친구 몇몇을 집으로 보내고
드뎌 엠보나이트에 입장했습니다
우리외엔 딸랑 2팀이 있더군여~ 말할 것두 엄씨 또 우리의 세상이 온 것입죠^^
순미와, 상열이가 합류했슴돠^^ 순미가 못 간것을 어찌나 아쉬워하던지 원~
태호와 상열이 얼싸안았습니다..
태호와 상열이는 짝지였으며, 죽고 못사는 사이였다고 함돠^^
엠보나이트의 히어로는 당근 정아였슴돠, S라인의 쭉 빠~진 몸매에 유연하게 돌아가는 허리
거의 부러움의 대상임돠^^ 옥남, 경숙(강), 미옥이도 장난 아니었슴돠^^
(요즘 기죽이는 친구들, 많습네다...흑..)
야동순재 또한 진가를 발휘했으니
갑자기 DJ박스앞의 간이무대에 뛰어오르더니, 광란의 몸짓을~ 옴마나~
배도 씰룩~ 엉덩이도 씰룩~
여기서부터 지가 맥주를 홀짝홀짝 마시기 시작한 것임돠^^
(저의 단 하나의 단점이라면, 뒷 발동이 걸리면 누구도 말릴수 엄다는 거..ㅋㅋ)
그리고 또하나, 솔직히 고백함돠...
그날, 나이트에서 몸매 잘빠진 DJ를 멍하니 입 헤~벌리고 보고 있었던 사람
바로 접니돠.....
어깨가 떡~하니.. 근데 끝까지 못 봤슴돠...팬티만 입꼬 있는거 절때루 못봤슴돠
사실임돠.. 믿어주십쇼^^
무튼 광란의 밤을 보내고 앞서 말했다시피 발동 걸린 나를 말릴 사람은 아무도 없었슴돠^^
우리는 포차로 향했슴돠^^ 역쉬 전 세균을 꼬셨슴다^^
그 와중에도 저의 앵벌정신은 살아꿈틀하고, 불쌍한 세균이가 술을 사기루 했습죠^^;;
체키라우 만규가 합류했슴돠, 글고 호석이와 친한 새로운 우리동기 한명이 또 합류했는데
이름 까머겄습네다.. 찌송함다^^
포차에서는 제가
“원 샷~!, 원 샷~!, 원 샷~!, 원 샷~!, 원 샷~!” 했슴돠..
그리고 기어이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으니...
형종이의 **과, 저의 ***이.....
.
.
.
아~~ 더 이상은 차마 제 입으론 말못함다^^
(순재야, 니 무덤까지 각꼬 가야되는 거 알제??)
앗! 또 있군, 덕봉이와도 찐~한 ***
그날 발동 지대루 걸린 것 같슴돠.....시집 다갔습네다...흑...
포차에서 전 그만 집에 가고싶었습니다만, 봉희가 제 가방을 들고 날랐슴돠
할 수 없이 길주의 집으로 향했슴다..
근데 봉희 이 눔이 제 가방만 딸랑 냅뚜고 날랐슴네다...아주 나뿐시키임돠^^
현식이 합류했슴돠^^
길주, 무지 궁시렁거리며
“조용히 해롸, 시끄럽다, 불때야 된다. 그냥 집에 가지 말락꼬 오노~~”
우리는 길주의 모진 구박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차를 얻어마셨슴돠^^
(다음날 아침, 숙취가 엄는 걸루 봐서는 좋은차였지 싶슴돠^^)
근데 세균이, 결국 또 사고를 쳤슴돠~
어디서 가져온 닭발뽀끔을 탁자위에 놓으려다 그만 빠~알간 국물을 쏟은 것임돠.. 이런!
순간 길주의 눈에서 불꽃이 튀고, 전 떨려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슴다^^
뒤늦게 합류한 현식을 뒤로 하고,
우리는 ‘추억의수학여행’ 마지막 시간을 그렇게 떠나보냈슴돠.....
끝입네다^^
후기)
“받은 것 만큼 줄 수 없어서 우리는 애정을 빚지고 사는 사람들”
동기회 까페에서 넘 많이 받은 것 같슴돠^^
뒤늦게 찾아온 행복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슴돠...
가끔은 무례하고, 가끔은 엉뚱한 나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그대들에게 늘 감사해하고 있다는 거, 알아주셨음~함다^^
불꽃은 언젠가는 꺼지기 마련이지만, 타오르는 시간만큼은 충분히 즐기고 싶습니다
30년이 이렇게 후딱 오지 않았습니까~
모두들 항상 행복하길^^
글쿠나....이쿠** 그 날의 공모자가 많겠구나
내가 지금 자료수집중.....다 죽었어.....완존히...
기대만빵!!
글잘쓰네^^* 말도 잘하지?,,,잘봤다. 꼭 무슨 애늙은이들의 단편영화한편 본 것 같다. ㅋㅋㅋ,,,덧글도 잼있고,,,수고했다 쩡숙누야~! (누가 그러더라 쩡숙누나라꼬,,,맞제?)
재미있구만 정숙아 그날 날밤 새고 간거 아녀
가시네 지만 잘났찌? 팬 야기는 뭐땀새 동네방네 방송 혀구 가만 안둘껴?
순식간에..게릴라식으로 올려놓았는데...하필 정숙이가 제일 먼저보는바람에 생명의 위협 받을 분위기라서 대략 6~7분 정도 올려놓고 바로삭제 했습니다.....많~~은...열화와 같은 친구들의 성원에 부응하지 못한점 사과드립니다...순재는 향후 며칠동안 잠수예정...저역시...모르는 전화 안받고..꼭꼭 숨어서 모처에서 카페운영중입니다.....
동준아... 재밌는 이야기 올리지???
동준아 기대 만발 기둘려 진다..조속히 올려라..
넘잼나게 읽었어요....읽는 시간동안 그때 그시절로 타이머신을 돌려줘서 감솨함다등장 인물중 아는 인물이 나올까봐유심히 봤는데 혹...순미라면 권순미맞다면 댓글 아주면 반갑것다.....
넵^^ 권순미 맞습니다용^^;; 또 궁금한 것 있으면 성심성의껏 댓글 달아드립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