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중남미 단기 선교가 6번째 였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게 하신 축복이 있었습니다.
이전에 보고를 드렸던 것은 이번에 올리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사역 중심으로 올릴려고
합니다.
앞으로 선교 게시판에 모두 4개의 주제로 사진을 올릴 것인데 오늘은 첫 번째인 <멕시칼리
장로회 신학교> 편입니다.
멕시칼리는 티화나처럼 국경에 붙어 있는 사막 도시이며, 엔세나다 오벧에돔의 집에선
고속도로로 4시간 거리에 있고, 지리적인 환경과 지형은 미국의 라스베가스와 똑 같습니다.
아래 지도를 보면 바하 켈리포니아에서 멕시코 본토를 가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입니다.
2010년 4월 총회 선교부가 멕시코를 방문할 계획을 세웠을 때 2주일 전 강도 7.7의 지진이
났었던 바로 그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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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 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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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부지와 여러동의 건물 등 완벽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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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이 방문한 시간이 오후 5시쯤이었기 때문에 하루 일과를 마치고 일부 학생들은 축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한국 인사말을 잘 배워서 만날 때 마다 "안녕하세요!"라고 반갑게 인사를
건네 왔습니다.
그만큼 방문하는 손님이 많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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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들러 잠시 신학교 운영에 대한 브리핑을 받는 시간입니다.
책상 오른쪽에 앉은분이 교장인 임원석목사입니다.
1993년에 도착하여 1998년에 개교하였으며, 그동안 11회 졸업식을 가졌고, 1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 했으며, 한국인, 미국인, 멕시칸 최고의 교수진을 두고 있는 신학교였습니다.
그리고 완전 기드온 300명 처럼 강도있게 복음의 용사를 훈련시키고 있었는데 등록금, 숙식 완전
무료로 운영하면서 새벽기도 100%출석, 1년에 성경 66권 정독 2번, 레포트, 논문, 독서 등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 신학교 밖으로 쫓겨나서 자비로 숙식을 해결하며 신학교 등하교를 해야 한답니다.
그러다가 다음 달에 점수가 채워지면 다시 기숙사로 들어 올 수 있다는데 치아파스에 올라온
이들은 경제력이 없기 때문에 밖으로 쫓겨 나지 않기 위해서는 열씸히 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강도 높은 이런 훈련덕에 아주 훌륭한 졸업생과 훌륭한 목사들이 배출되어서 멕시코 현지인
장로교단에서 추천하는 학생들만 받을 만큼 가장 훌륭한 신학교로 자리 매김을 한 신학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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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 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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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강의를 마치고 1박을 했었는데 새벽까지 임목사 부부와 5명이 유익한 교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임목사도 손재주가 참 많은 분이었는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저하고 죽이 맞는게 참
많았습니다.
내가 6번째 멕시코로 왔다고 했더니 임목사 왈 '그러다 보면 자연히 아예 들어 오게 됩니다' 라면서
나보고 아예 오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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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석 교장이 신학교 운영을 참 잘하고 있었습니다.
맨 위 지도를 보면 재학생 대부분은 멕시코 남쪽 국경지역 치아파스에서 올라온 학생들인데
멕시칼리는 완전히 사막인데다가 대구처럼 분지형이어서 여름엔 50도까지, 겨울엔 영하로 내려가
얼음이 언다고 합니다. 하지만 치아파스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이어서 학생들이
졸업을 하고 나면 모두 고향으로 돌아간답니다. 멕시컬리는 그들이 살기엔 적응이 안되는 곳이기
때문에...
그들은 고향으로 돌아가서 카톨릭이 전통인 형제들에게 순교할 각오로 복음을 전하여 교회를
개척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임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면서 왜 사막에 신학교를 세우라고 하셨을까?를 궁금했는데
졸업생들이 미국과 가까운 도시에 눌러 앉아 버리면 그것도 많은 문제를 일으킬 것인데 사막이기
때문에 고향으로 다 돌아가는 것이 복음이 확장되니 은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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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과를 다 마친 학생들을 다시 모아서 120분 특강을 하는 기회를 제게 주셨습니다.
학교 운영 정신에 맞도록 이날 강의 주제는 "하나님의 군대(대상12:23~40)"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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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하는 분은 성경원어 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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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도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겸손함을 보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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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실입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강의하는 한국인 전문 교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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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편에 있는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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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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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기숙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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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지진이 나기 전 준공검사를 받기 위하여 관청에 접수를 한 후 공무원이 실사를 나와선 이 금
간 것을 트집잡으며 보수를 하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보수를 하는 과정에 벽 밑에 물이 새는 것을 발견하여 처리를 할 수 있었고, 아래 사진처럼
모든 건물에 철골 콘크리트 기둥을 세우는 공사를 크게 했답니다. 그러니까 이전엔 이런 기둥은
없이 벽면만 세워진 건물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공사를 한지 2개월 후 2010년 2월에 7.7 지진이 났습니다. 그 때 기둥 보강공사를 하지 않았다면
모든 건물이 그대로 폭삭 내려 앉는 참사가 있었을 것인데 미리 예방을 하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다는 은혜로운 간증을 들었습니다.
7.7 지진이 일어났는데도 멕시칼리 시민 중 2명만 사망을 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이 도시에
신학교가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피해가 일어난 하나님의 은혜라고 힘주어 간증을 하더군요. 듣는
우리도 '아멘'으로 화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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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인한 신학교 피해는 2층 건물에 금이 약간 가고, 벽돌이 몇 장 튀어 나오는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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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천장의 판넬이 떨어지는 경미한 피해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공간은 보수를 안한 채
그대로 남겨 두고 방문하는 이들에게 은혜의 간증의 표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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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후 아침 식사 시간 직전에 식당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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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에서 매일 바뀌는 성경 구절을 외워야 식당에 입장을 합니다. 당번이 암송 체킹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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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당번도 예외 없는가 봅니다. 식사 준비를 하는 틈틈이 책을 펼쳐들고 암송하는 중입니다.
식사당번까지 암송을 ㅋ~ 너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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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로 서서 찬양을 하고 감사 기도를 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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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뉴는 야채와 계란을 풀어서 뽁은 것과 삶은 콩에 또띠아(밀가루를 반죽하여 얇게
펴서 구운 것)로 말아서 먹는 검소한 식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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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커피 한 잔이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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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가 있는 가족 신학생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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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벌판에 신학교가 들어 선 후 주위에 집들이 하나둘씩 둘어서면서 동네가 형셩되기 시작했는데
어김없이 작은 가게가 2개 생겼답니다.
근데 한 가게는 강도나 도독의 침입에 두려워 하지 않고 항상 문을 오픈 해놓고 운영을 하여
돈을 벌어서 가게(아래쪽 사진 - 아직 이른 아침이라 문은 열지 않았습니다.)를 확장하고 반대쪽엔
생수가게(위 사진) 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고 합니다. 그런데.............![](https://t1.daumcdn.net/cfile/cafe/122E39454D6F64790E)
![](https://t1.daumcdn.net/cfile/cafe/20767E3F4D6F648230)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EAA434D6F648C2A)
이 가게는 위 가게와 같이 시작했지만 강도와 도둑이 무서워 왼쪽 작은 구멍만 내 놓고 돈을 받고
물건을 내주곤 했답니다. 그리고 오른쪽 철조망으로 철저히 차단을 하며 닫히 영업을 했다는 것이죠.
임교장의 주장은 결국 오픈된 사업가는 성공을 했는데, 닫힌 사업가는 망해버렸다는 것입니다.
이 가게는 운영은 고사하고, 집도 사람이 안사는 폐가로 서 있었습니다.
이 얘기를 들으면서 뭔가를 생각하게 하고, 긴 여운이 남는 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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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칼리 시에서 신학교 앞 도로명을 <신학교 길>로 명명할 만큼 이 도시에서 지명도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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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강의 전 임교장의 안내로 멕시칼리에서 가장 소문이 난 유명한 타코 식당으로 저녁 먹으로
갔습니다.
식당 규모가 꽤 큰편이었고, 지금까지 막어 본 타코 중 가장 맜있었습니다.
엔세나다에도 유명한 타코가 있는데 이 글을 보는 정일균선교사가 섭섭하게 생각하실려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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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의 특징은 또디야 에 싸 먹는 고기 재료와 소스들이 다양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이것 때문에 손님이 많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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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가지 고기를 주문했는데 왼쪽은 소고기이고, 오른쪽은 곱창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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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창의 크기를 보면 식당의 규모를 짐작하게 합니다.
주차장은 더 넓은데 사진의 한계란? 한 컷에 다 담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