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탄 코이오스와 포베이의 딸인 레토는 제우스의 사랑을 받고 임신한다.
그러나 레토가 자신의 아들 아레스 보다 위대한 아들 아폴론을 낳을 것을 안 헤라는 질투심에 불타 해산을 집요하게 방해한다. 어느 땅도 헤라가 두려워 레토를 받아 드리지 못한다. 너무 척박해 아무것도 손해 볼 것이 없는 델로스 섬에서 레토는 몸을 푼다.
신의 성장은 빠르다. 포데기는 저절로 풀어졌고 아폴론은 순식간에 젊은이로 자라났다. 아폴론은 자신은 앞으로 리라를 켜고 활을 쏘고 신탁을 내리며 살겠노라고 선언한다. 아폴론은 자신의 첫 신전을 델로스 섬에 세운다. 태어난지 하루도 안 되어 아폴론은 오림포스로 향한다. 제우스는 반가이 아들을 맞았다.
제이인자로서의 자신의 권력을 더욱 확실하게 만들기 위해 제우스의 뜻을 전하는 신탁소를 세우기로 마음 먹는다. 파르나소스 산 밑에 신탁을 내리기에 좋은 장소를 발견하고 아폴론은 이곳에서 샘을 지키던 포악한 뱀 퓌톤을 죽인다. 신전을 지은 후 아폴론은 신전을 돌 볼 남자 성직자들이 필요했다. 마침 크레타에서 출발한 상선 하나가 보였다. 돌고래로 변한 아폴론은 그 배에 올라타 델포이 앞바다까지 끌고 왔다. 아폴론은 이곳에 수많은 사람들이 신탁을 받으러 와서 넘칠 정도의 봉헌물을 받쳐 모두 풍족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 한다. 그리고 만약 그들이 신을 위해서가 아니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한다면 곧바로 다른자들이 와서 그들의 자리를 빼앗을 거라 경고한다.
운동과 음악에 능하고 올림포스에서 제우스 다음가는 권력을 누리고 있는 아폴론은 생김새도 빼어나서 신들 중에 가장 미남이다. 키가 크고 부드럽게 굽이치는 고수머리를 한 아폴론의 이목구비는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뭇 여성들의 선망이 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모든 조건이 완벽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랑은 보답받지 못 할때가 많았다. 순결을 지키며 숲속에서 사냥하며 남자에 대해서는 관심없던 다프네에게 반한 아폴론은 그녀에게 청혼하지만 그녀는 도망친다. 뒤쫒아가 그녀를 품에 안았을 때 그녀는 이미 월계수로 변해 있었고 슬픔을 이기지 못한 아폴론은 다프네를 잊지 못해 항상 월계수 잎으로 만든 관을 쓰고 다녔다. 마르페사,카산드라,코로니스와의 사랑 모두 아폴론에게 깊은 상처만 남겼다. 그는 또한 미소년들을 사랑했지만 동성간의 사랑 또한 비극으로 끝났다. 아폴론의 사랑이 항상 비극으로 끝난 것은 아니다.
많은 요정들과 인간, 여인들이 그의 사랑을 받아 들였다. 이들 사이에서 수 많은 자식들을 두었다. 활을 잘 쏘는 아폴론은 적과의 싸움에서 결코 남들에게 뒤지지 않았고 어려움에 처한 영웅들을 도와 주었다.
아폴론은 철처한 남성우월주의자이다. 아폴론과 아테나는 제우스를 중심으로 한 가부장적 사회를 이끄는 두 기둥이다. 이 둘은 올림포스 체제의 쌍두마차이다. 제우스의 권력은 전적으로 이 두신에게 의존한다. 아폴론과 아테나는 닮은 점이 많다. 두 신 모두 합리적 사고의 소유자이다. 자신의 감정에 휩싸이지 않고 냉철한 판단을 하는 이성적인 신들이다. 그런 점에서 아폴론과 아테나는 고대 그리스의 정신세계를 대표하는 신이다. 이 두신이 힘을 합치면 올림포스의 나머지 신들이 모두 덤벼도 이기기 힘들다. 이처럼 강력한 아들과 딸을 심복으로 거니리게 된 제우스는 이제 절대권력을 휘두르게 되었다.올림포스의 독재체제는 완성되었다.
<토론거리>
마르페사는 이다스와 아폴론 중 아폴론을 더 좋아했지만 아폴론을 선택하지 않는다.이유는 세월이 지나 자신의 젊음이 사라지면 아폴론이 자신을 버릴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만약 그녀의 위치에 서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많이 사랑하지는 않지만 자신만을 평생 아껴줄것 같은 안정적인 삶(이다스)을 선택할 것인지, 아님 미래엔 어찌되던 현재 사랑하고 있는 멋진(^^) 아폴론을 선택할 것인지......)
-김지영-
헤파이스토스는 아레스, 헤베 등과 더불어 제우스와 정실부인 헤라 사이에서 태어난 적자(嫡子)로서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헤파이스토스는 올림포스 신들 가운데 가장 못생겼을 뿐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다리 병신이었다.
헤라는 이런 아이를 낳은 것이 창피했다. 물에나 빠져 죽으라고 아이를 하늘에서부터 바다로 내던졌다. 그러나 바다의 여신 테티스와 에우뤼노메가 생모로부터 버림받은 아이를 불쌍하게 여기고 헤라 몰래 아이를 키웠다. 구 년 동안 헤파이스토스는 바다의 신 네레우스의 동굴에서 반지며 팔찌, 귀고리와 같은 여성용 장신구를 만들며 무럭무럭 자라났다.
점점 헤파이스토스는 아무런 변화도 없는 바다 밑 생활이 지겨워졌다. 올림포스로 올라가서 정정당당히 제우스와 헤라의 인정을 받고 다른 신들과 대등하게 지내고 싶었다. 실은 자신이야말로 제우스와 헤라의 자식이 아닌가? 자기를 버린 어머니 헤라에게도 이번 기회에 복수하여 섭섭한 감정을 풀고 싶었다.
누가 보다도 감탄을 금하지 못할 아름다운 의자가 완성되었다. 헤파이스토스는 그 의자 위에 눈에 띄지 않는 그물을 쳐 놓았다. 자신이 아니면 아무도 이 그물을 풀 수 없었다. 옛일은 모두 깨끗이 잊은 듯, 헤파이스토스는 누구나 탐내는 이 의자는 어머니 헤라에게 선물했다. 헤라는 기뻐 어쩔 줄 모르며 이 선물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뽐내며 뭇 신들 앞에서 의자에 우아한 몸짓으로 앉아 보았다. 순간 그물이 위에서 떨어지며 그녀를 꼼짝못하게 옭아맸다. 신들이 깜짝 놀라 이리저리 손을 써 보지만 속수무책이었다. 헤파이스토스만이 이 그물로부터 자신을 풀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안 헤라는 아름다움과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를 아내로 주기로 약속하고 헤파이스토스를 올림포스로 불러들인다. 구 년 전 천덕꾸러기로 올림포스에서 올림포스에서 쫓겨난 헤파이스토스는 이렇게 영광 속에 올림포스로 입성하게 되었다.
아레스는 자신이 항상 마음에 두고 호시탐탐 노리던 아프로디테를 헤파이스토스에게 빼앗기게 되자 약이 올라서 감정을 누를 수 없었다. 그는 헤파이스토스에게 빼앗기게 되자 약이 올라서 감정을 누를 수 없었다.
그 어찌 자신과 경쟁하여 아프로디테의 사랑을 얻을 수 있겠냐고 비웃었다. 가뜩이나 외모에 자신이 없는 헤파이스토스는 이 말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불량기가 있기는 하지만 아레스는 정말로 잘생긴 청년이었기에 더욱 기가 죽었다. 그는 올림포스로 가기를 포기하고 중도에서 다시 바다의 은신처로 돌아갔다.
이렇게 되자 그물에 갖힌 헤라는 속이 탔다. 구 년 전 헤파이스토스를 버린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된 것이다. 일을 망쳐 놓은 아레스가 한없이 미워 혼내 주고는 싶지만 그물에 갇힌 형편이니 어쩔 수 없었다. 지금 당장은 누군가 바다로 내려가서 헤파이스토스를 데려오는 것이 더 급했다.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가 이 일의 해결점을 찾았다. 항상 헤파이스토스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디오니소스는 바다로 내려가 헤파이스토스에게 포도주를 주었다. 술이 거나하게 취하자 디오니소스는 헤파이스토스를 한 마리 노새에 태워 올림포스로 데려왔다. 디오니소스를 항상 따라다니는 무리인 판 신과 요정들은 춤과 음악으로 흥을 돋우며 이 행렬을 축복했다. 올림포스에 올라온 헤파이스토스는 어머니 헤라와 화해하고 그녀를 그물에서 풀어 주고 아프로디테와 결혼하여 올림포스의 일원이 되었다.
올림포스에서 헤파이스토스는 헤라의 절대적 지지자였다. 한번은 제우스와 헤라가 심하게 부부싸움을 했다. 분위기가 험악해져 제우스는 헤라에게 주먹질을 할 정도에까지 이르렀다. 이때 헤파이스토스가 어머니 헤라의 편의 들자 화가 난 제우스는 헤파이스토스를 올림포스 밖으로 내던졌다. 헤파이스토스는 또다시 하늘에서 떨어지는 신세가 되었다. 땅에 닿을 때까지 하루종일 걸렸다. 해가 질 무렵에야 헤파이스토스는 렘노스 섬에 떨어졌다. 워낙 높은 하늘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상처가 깊었다. 렘노스 섬이 주민들은 헤파이스토스를 잘 간호해 주었지만 이 상처로 헤파이스토스는 더 심한 절름발이가 되었다.
볼품없는 외모에 절름발이인 헤파이스토스에게 불시에 아프로디테를 빼앗긴 아레스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자신의 육체적 아름다움과 뻔뻔스러움 내세워 유부녀인 아프로디테의 정부가 되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보는 태양 헬리오스는 이 사실을 헤파이스토스에게 알렸다. 신중한 헤파이스토스는 조용히 기회를 기다렸다. 자신의 주특기인 손재주를 이용하여 눈에 띄지 않는 정교한 쇠그물을 짰다. 이 그물을 아프로디테의 침대 위에 설치하여 정부들이 움직이면 곧바로 떨어지게 했다. 오래지 않아 두 정부는 함정에 빠졌다. 아레스가 아프로디테의 침대에 기어오르자마자 그물은 둘을 꼼짝못하게 옭아맸다. 헤파이스토스는 이 불륜의 현장을 제우스를 제외한 올림포스 남신들에게 공개했다. 그 와중에 장난꾸러기인 아폴론은 헤르메스에게 아프로디테와 함께라면 아레스 대신 저 그물 속에 있겠느냐고 농담을 걸었다. 헤르메스는 그물이 두 배 세 배로 옥죈다 해도, 또 남신들뿐만 아니라 여신들까지 와서 본다해도 아레스이 자리에 대힌 있겠다고 응수했다. 포세이돈은 헤파이스토스에게 적당한 보상을 받고 불륜의 현장을 들킨 아레스를 풀어 주라고 ? 像玲?나섰다.
만일 아레스가 보상을 하지 않으면 자신이 대신 물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헤파이스토스는 정부들을 풀어 주었다. 아프로디테는 곧바로 키프로스 섬의 '파포스' 샘에 가서 목욕을 하고 다시 처녀가 되어 돌아왔다.
헤파이스토스는 대장장이 신답게 도끼로 제우스의 두개골을 내리쳐 제우스가 아테나를 낳도록 도와 주었고 제우스에게 거역한 프로메테우스를 코카서스 산정에 못박았다 거인들과의 전쟁에서 헤파이스토스는 나귀를 타고 전투에 임했다. 나귀 울음을 처음 들어 본 거인들은 겁에 질려 도망하고 이 혼란을 틈타 헤파이스토스는 거인 '클뤼티오스'를 불로 태워 죽인다. 몸이 약한 헤파이스토스가 격렬한 전투에 지치자 태양의 신 헬리오스는 그를 자신의 불마차에 태워 주어 쉬게 하였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헤파이스토스는 후에 헬리오스의 아들 '아이에테스'에게 궁전을 지어 주었다.
그러나 무시무시한 괴물 튀폰이 올림포스로 공격해 오자 겁에 질린 헤파이스토스는 황소로 둔갑하여 도망쳤다. 그러나 제우스가 튀폰을 제압하여 시실리 섬의 '에트나' 화산 밑에 가두자 헤파이스토스는 튀폰을 감시하겠다며 튀폰의 목덜미 위에 자신의 작업장을 마련했다.
헤파이스토스의 위력이 가장 잘 드러난 것은 강의 신 '스카만드로스(Skanamdros)'와 대결했을 때이다. 친구 파트로클로스를 잃은 분노에 미친 듯이 날뛰는 아킬레우스의 잔인한 칼 앞에 수많은 트로이 병사들이 죽음을 당해 스카만드로스 강은 피로 붉세 물들었다. 이에 호가 난 강의 신 스카만드로스는 거센 물결을 일으켜 아킬레우스를 공격했다.
행여나 아킬레우스가 다칠까 염려한 헤라가 헤파이스토스를 부추겨 불로 스카만드로스를 공격하게 하였다. 강가의 버드나무와 느릅나무들이 화염에 휩싸였다. 둑의 풀들도 타 들어갔다. 강물까지 끓어오르자 스카만드로스는 손을 들고 말았다. 헤파이스토스와 헤라에게 용서를 구하고 스카만드로스는 전투에서 물러났다.
못생긴 탓인지 아니면 근면하고 성실한 성격 때문인지 헤파이스토스에게는 이렇다 할 연애 사건이 없다. 따라서 그의 자손에 대한 이야기도 많지 않다. 헤파이스토스는 아테나 여신이 자기를 좋아하여 은근히 관계를 맺고 싶고한다는 포세이돈의 거짓말에 순진하게 속아 덤벼들다 아테나가 몸을 피하는 바람에 땅 위에 사정을 하고 말았다. 땅 위에 떨어진 정액에서 에리크토니오스가 태어났다. 일설에는 에리크토니오스는 아테네 왕 '크라나오스(Kranaos)'의 딸 '아트티스(Atthis)'와 어울려 낳은 아들이라 한다. 또 아테네 최초의 왕 케크롭스도 헤파이스토스의 아들이라는 설도 있다. 또 헤파이스토스는 '카베이로(Kabeiro)'와 어울려 '카밀로스(Kamillos)'를 낳았다. 카밀로스는 렘노스이 '카베이로이(Kabeiroi)'족의 시조이다. 또 섬광을 의인화한 '스핀테르(Spinther)'도 헤파이스토스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헤파이스토스는 인정이 많은 고운 마음씨를 가졌다. 어머니 헤라가 자신이 병신이라고 낳자마자 내다버렸지만 마음씨 착한 헤파이스토스는 쉽게 화해했다. 다른 자식 같으면 평생을 두고 원망할 일이었다. 헤파이스토스는 또 불을 실은 마차에서 하루종일 보내야 하는 태양의 신 헬리오스를 위하여 마차 위에 편히 기대어 누울 수 있는 안락의자를 만들어 주었다. 빼어난 용모를 가진 거인 청년 오리온이 '키오스(Chios)'섬의 왕 '오이노피온(Oinopion)'의 음모에 빠져 눈이 멀자 헤파이스토스는 이를 불쌍히 여겨 태양의 신 헬리오스에게 데려가 그의 시력을 되찾게 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시종 '케달리온(Kedalion)'을 길 안내자로 붙여 주기까지 했다. 제우스의 명에 의해 프로메테우스를 코카서스의 바위에 묶을 때도 헤파이스토스는 프로메테우스의 불행에 가슴아파 했다.
펠로포네소스의 영웅 펠롭스가 헤르메스의 아들 뮈르틸로스를 죽인 죄에 대한 정죄(淨罪) 의식을 치러 준 것도 헤파이스토스였다.
헤파이토스 신앙의 본거지인 렘노스 서의 여인들은 아프로디테의 저주를 받아 몸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게 되었다. 그러나 남편들이 모두 트라케 여인들에게 도망갔다. 이에 화가 난 렘노스 여인들은 남편들을 모두 죽이고 섬에는 여자들만 남게 되었다. 헤파이스토스에게 제사를 지내 줄 남자들이 없게 된 것이다. 헤파이스토스는 아내 아프로디테를 달래 아르고스 원정대가 이 섬을 들로 렘노스 여인들과 사랑을 나누고 자식을 낳을 수 있도록 주선하였다. 그 대가로 원정대의 배 아르고스가 위험한 암초 해역을 지날 때면 배가 무사히 항해할 수 있도록 자신의 대장간에서 하던 풀무질을 멈추었다.
헤파이스토스의 가장 뛰어난 재주는 진귀한 걸작을 만들어 내는 데에 있다. 우선 올림포스 궁전에 있는 신들의 방은 모두 그의 작품이다. 특히 제우스의 방의 조각과 장식은 화려하고 아름다우면서도 근엄함을 잃지 않았다 한다. 거인들과 전투에서 지친 자신을 친절하게 돌봐 준 헬리오스에게 달리는 마차 위에서도 편히 기댈 수 있는 안락의자를 만들어 주었고 '콜키스(Kolchis)'의 왕인 헬리오스의 아들 아이에테스에게 궁전을 지어 주었다. 이 궁전에는 네 개의 수도꼭지가 있었는데 각 수도꼭지에서는 우유와 포도주, 더운물과 시원한 찬물이 흘런나왔다. 이 이외에 헤파이스토스는 아이에테스에게 콧구멍에서 불을 뿜는 청동 황소 한 쌍을 선하했다. 이 황소는 나중에 아르고스 원정대의 영웅 이아손에 의해 쟁기를 메고 밭을 갈게 된다.
신들과 영웅들의 무기 가운데 헤파이스토스의 작품이 많다. 헤파이스토스는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의 활과 화살을 만들어 주었다. 아가멤논의 왕홀(王笏)과 페르세우스의 철퇴, 헤라클레스의 갑옷과 디오메데스의 갑옷도 헤파이스토스가 만들어 준 것이다.
또 헤라클레스가 새를 쫓을 때 쓴 카스타네츠도 헤파이스토스의 작품이다. 그러나 그가 만든 무기 중에서도 걸작은 아킬레우스에게 만들어 준 무기이다. 헤파이스토스는 자신이 어머니 헤라의 버림을 받아 바다에 떨어졌을 때 자신을 보살펴 주고 키워 준 여신 테티스의 부탁을 받고 하룻밤 사이에 아킬레우스의 갑옷과 방패, 칼과 창을 만들어 준다. 특히 방패에는 하늘과 태양, 달과 별, 바다와 대지를 아름답게 조각해 넣었다. 헤라클레스의 방패도 헤라이스토스의 작품이었는데 이 방패에는 아테나가 포보스의 데이모스, 에리스, 에뉘오를 거느린 아레스와 전투하는 장면과 페르세우스가 고르곤의 목을 치는 장면을 새겨 넣었다.
헤파이스토스는 황금으로 만든 포도송이를 제우스에게 선사했다. 후에 제우스는 이 포도송이를 자신이 시종으로 쓰려고 데려온 미소년 가뉘메데스의 아버지에게 아들에 대한 보상으로 선물한다. 디오니소스의 은으로 된 술잔과 디오니소스의 아내인 아리아드네가 결혼식 때 쓴 왕관도 헤파이스토스의 선물이다. 그 왕관은 하늘로 올라가 왕관별자리가 되었다. 카드모스와 결혼할 때 하르모니아가 걸었던 목걸이도 헤파이스토스가 선사한 것이었는데 이 목걸이는 대대로 테바이 왕가의 왕비에게 전해 내려가다 끝내는 델포이 신전에 바쳐졌다.
헤파이스토스는 금속으로 갖가지 신비한 힘을 가진 동물도 만들었다. 크레타의 제우스 신전을 지키게 하기 위해 황금으로 개를 한 마리 만들었다. 크레타의 제우스 신전을 지키게 하기 위해 황금으로 개를 한 마리 만들었다. 이 개는 후에 판다레오스가 돌려 달라 하자 탄탈로스는 제우스의 이름을 걸어 잡아떼었다. 이런 불경의 극치에 화가 끝까지 난 제우스의 이름을 걸어 잡아떼었다. 이런 불경의 극치에 화가 끝까지 난 제우스는 탄탈로스를 찢어 죽었다. 트로이 지방의 '파이아케스(Phaiakes)'족의 왕 '알키노오스(Alkinoos)'의 궁전을 지키는 금으로 만든 개와 은으로 만든 개 한 쌍 역시 헤파이스토스의 선물이었다.
크레타 미노스 왕을 도와 하루에 한 번씩 섬을 돌며 법의 집행을 맡았던 '탈로스(Talos)'란 이름의 거인도 헤파이스토스가 만들어 준 것이다.이 거인은 등에 법전을 메고 다니며 법을 어기는 자와 공공의 적을 억센 팔로 움켜쥐고 자신의 청동 가슴에 갖다 대어 타 죽게 만들었다.
헤파이스토스는 자동으로 움직이는 기계도 설계하여 제작했다. 올림포스 궁전에는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식탁이 하나 있었다. 이 식탁은 신들의 잔치 때 홀로 굴러다니며 시중을 들다가 잔치가 끝나면 헤파이스토스의 작업장으로 돌아오곤 하였다. 또 자신이 절름발이여서 걸을 때 불편했기 때문에 황금으로 두 명의 소녀를 만들었다. 이 황금 소녀들은 헤파이스토스가 움직일 때마다 얼른 그에게 다가와 부축해 주었다. 이들은 말도 할 줄 알았고 두뇌도 명석하여 사람보다 더 나은 시중을 들었다. 그리고 기계여서 절대로 지치지 않았다.
그러나 헤파이스토스는 작품 가운데에서도 가장 걸작은 바로 판도라이다. 자신의 불을 훔쳐 인간들에게 갖다 준 프로메테우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제우스는 인간에게 온갖 불행을 갖다 줄 여자를 만들기로 마음먹고 헤파이스토스에게 이 일을 맡겼다. 솜씨 좋은 헤파이스토스는 제우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걸작 판도라를 만들었다. 판도라 역시 고운 목소리로 말을 할 줄 알았고 사악함에 있어 남성들을 뛰어넘는 명석함을 가졌으며 남자들보다 더 끈질긴 체력을 갖고 있다. 에피메테우스가 판도라를 아내로 얻은 이후 남자들의 행복은 영원히 사라졌다.
(토론거리..
내용과는 조금 벗어난 얘기긴하지만...이 내용중에..헤파이스토스는 얼굴도 못생기고 다리병신이란 이유로 자신의 부모들에게 버림을 받았는데..이에대해..그 버림에 대해 얘기해보고싶고..그리고 만약 자신이 그런 부족한 아이를 낳았다면 어떻게 할것인지에대해 얘기해보고싶습니다.
20021013 김혜림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항상 삼지창을 가지고 다녔는데, 이 삼지창으로 파도를 조절하고 폭풍으를 유발시키기도 하고 지진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포세이돈은 네레우스의 딸인 암피트리테에게 청혼하였으나 그녀는ㄴ 거절하고 도망가 버렸다. 포세이돈은 바다의 모든 동물들에게 그녀가 있는 장소를 알려달라고 했고, 돌고래들이 그녀가 숨은곳을 알려주게 된다. 그리하여 둘은 결혼하게 되고 고마운의 표시로 하늘에 별자리로 박아주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돌고래자리'이다.
신화에서 포세이돈은 제우스의 아들이며 크레타 섬의 왕인 미노스와 지속적인 대립을 하게 된다. 미노스는 포세이돈에게 제물로 바칠 황소를 보내달라고 기원하자, 포세이돈은 이를 승낙하고 훌륭한 바다의 황소를 보냈다. 미노스는 이 황소가 너무 좋아 제물로 바치기 아까워 자신의 소유로 했다. 이에 분노한 포세이돈은, 미노스의 아내 파시파에가 그 소에 정욕을 품도록 만들었다 이래서 태어난 괴물인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하기 나선 영웅이 포세이돈의 아들인 테세우스이다. 이때 미노스는 테세우스가 포세이돈의 아들인지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반지를 바다에 던져넣고 테세우스에게 그것을 회수해 오라고 명했다. 테세우스가 물에 뛰어들자 포세이돈이 그 반지를 주었고, 암피트리테는 황금의 관을 주어 도와주었다.
포세이돈은 자신의 동생이자 신들이 일인자였던 제우스에게 항상 우방으로서의 역할을 했다. 이런 그가 딱 한번 제우스에게 맞선 적이 있었는데, 제우스의 바람기를 참다 못한 헤라의 사주를 받아, 아폴론과 함께 반역을 꾀했던 것이다. 테티스의 도움으로 그 쿠테타는 실패로 돌아갔고 포세이돈은 그 벌로 아폴론과 함께 트로이의 왕인 라오메돈 아래에서 일년동안 종살이를 했다.
포세이돈은 파괴적인 일만 한 것이 아니라 자비를 베풀기도 했다. 가령 예전에는 큰 호수였던 테살리아가 마른 따으로 변하게 되었는데, 포세이돈이 큰 지진을 일으켜 템폐 계곡을 파내고 여기에 페네이오스 강을 흐르게 했다. 또 이노와 그 아들 멜리케르테스가 바다에 투신했을 때, 그들을 바다의 신인 레우코테아와 팔라이몬으로 변신시켜 구했다. 포세이돈은 말의 신으로서 인간들에게 말을 선물로 주기도 하였다. 펠롭스는 그가 준 말을 이용하여 히포다메이아를 손에 넣었다. 이다스에게는 에우에노스의 아킬레우스가 탄 불사신의 명마 크산토스와 발리오스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