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건미역을 물에 불리는데, 자른 미역은 어른 밥숟가락으로 하나 가득 뜬 것이 1인분 양이다. 좀 넉넉하게 미역을 넣는다면 1.5큰술이 적당하니 2번 먹을 분량으로 3큰술을 불린다. 불린 미역은 손으로 조물조물 씻어 물기를 짜놓는다.
02
새우미역죽을 만들 때 처음은 미역국 끓이는 방법과 같다. 냄비를 달궈 참기름 1큰술을 둘러 미역을 볶는다. 미역의 수분이 사라질 때쯤 다진 마늘 1/2큰술과 액젓(또는 국간장) 1큰술로 밑간 후 달달 볶는다.
03
미역 수분이 사라지면 물 500ml와 찬밥을 넣어 끓인다.
04
뭉쳐있던 밥이 풀어지면 새우를 넣어 국물이 뽀얗게 우러날 때까지 뚜껑을 닫아 5분간 중불로 끓인다. 시간이 없다면 밥과 새우를 동시에 넣고 끓여도 좋다.
05
5분 후 향긋한 참기름 냄새가 나면서 뽀얗게 국물이 우러나면 숟가락으로 저어 밥이 잘 퍼졌는지 확인한다. 부드럽게 밥이 퍼졌으면 소금 한 꼬집으로 부족한 간을 맞추고, 후추 톡톡 뿌려 한소끔 끓인다. 마지막으로 그릇에 담고, 새우를 보기 좋게 올린 후 깨를 뿌려낸다.
Tip
참기름으로 볶은 미역으로 낸 육수의 시원함과 고소함은 입맛을 다시게 만든다. 뽀얗게 우러난 진한 국물에 부드럽게 퍼진 미역과 밥은 훌훌 넘기기에 좋고, 쫄깃한 새우의 달달함은 잃었던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푹 끓여 입안이 까끌한 아침에도 부담 없고 소화도 잘 되어 한 그릇 든든하게 먹어도 더부룩함이 없을 것이다. 날이 추우면 소화가 잘 안되기도 하는데 새우미역죽은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면서 맛있게 한끼를 챙기기에 좋다. 미역국에 밥을 말아 먹어도 맛있지만 밥을 죽처럼 끓이면 푹 퍼진 밥알이 부드러워 입맛이 없을 때 제격이다. 새우는 고기 대신 단백질을 섭취하기 좋은 해물로 칼슘, 타우린, 키토산이 풍부하다. 미역 역시 칼슘이 풍부하여 새우와 같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으니 바다향 진한 따끈한 죽으로 든든하게 한 끼를 채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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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노인장기요양보험 웹진 2023년 1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