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진출의 전력을 알아보는 시간
오늘은 16번째 순서로 북중미 최강 멕시코입니다.^^
<북중미맹주 아즈텍고원의 신사 멕시코>
월드컵 본선진출 횟수 : 13회(30, 50, 54, 58, 62, 66, 70, 78, 86, 94, 98, 2002, 2006)
월드컵 최고성적 : 8강진출 2회(70, 86) 16강진출 3회(94, 98, 2002)
월드컵 통합성적 : 15위 (10승11무20패 43득점 79실점 -36 승점 41점)
FIFA 랭킹 : 4위 (2006년 5월 기준)
예선성적 : 북중미 예선 2위 7승1무2패 22득점 9실점 +13 승점 22점
북중미 축구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나라가 바로 아즈텍 고원의 신사 멕시코다. 멕시코는 이번 월드컵이 벌써 13번째 본선무대로 유럽 축구강호들과 비교해봐도 손색없는 그야말로 월드컵의 단골손님이다. 지난 30년 우루과이월드컵부터 출전하기 시작한 멕시코는 비유럽 국가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월드컵을 2번 개최한 나라기도 하다.
70년과 86년 월드컵을 개최한 멕시코는 두 대회에서 모두 8강에 오르면서 역대 월드컵 최고성적을 올렸고 가장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16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멕시코는 70년 자국대회 전까지의 월드컵 성적은 1승3무12패였다.
멕시코의 뜨거운 축구열정은 멕시코 자국프로리그만 봐도 잘 알수 있다. 멕시코인들은 축구에 관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축구에 대한 열기가 어느 나라보다도 뜨거운 나라다. 수도 멕시코시티, 인구 1억에 멕시코는 북아메리카 남서안에 위치한 나라로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하고 있다.
위치는 북중미지만 축구스타일이 마치 개인기를 위주로 하는 남미와 비슷하고 북중미 축구의 최강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래된 축구의 역사만큼이나 멕시코 축구는 큰 성장을 이뤘고 지난 2002한일월드컵에서는 강호 이탈리아를 제치고 조별 예선을 1위로 통과하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고 있다.
발재간이 좋은 멕시코 선수들은 축구인프라에 있어서는 세계 어느나라와도 뒤지지 않고 FIFA랭킹은 항상 10위권이내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 월드컵에서 유럽, 남미의 축구강국들과 함께 제3대륙으로는 개최국시드를 제외하곤 최초로 탑시드를 배정받았다. 이번 지역예선에서도 그들이 왜 북중미최강인지를 다시한번 보여줬다.
1차예선에서 도미니카를 상대로 홈어웨이 2경기에서 무려 18골을 폭팔시키면서 가볍게 통과한 멕시코는 2차예선에서도 세인트빈센트, 세인트키트엔네비스,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상대로 6전전승을 기록하면서 최종예선에 안착했다.
최종 예선에서도 홈에서 라이벌 미국을 2:1로 꺽는등 파나마 원정경기를 제외한 초반 6경기에서 5승1무를 기록하면서 일찌감치 독일행 본선티켓을 따냈다. 멕시코는 지난번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4강에 올랐다. 당시 브라질을 꺽는 등 최고의 전력을 보여줬지만 대회 도중 베테랑 주전 수비수 살바도르 카르모나(31, 크루스 아솔)와 아론 갈린도(24, 크루스 아솔)가 금지약물복용협의로 대표팀을 떠났다.
이들은 FIFA로부터 1년 출전정지 징계를 먹어 월드컵 무대에서 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멕시코대표팀은 선수층이 두텁다. 해외파는 많지 않지만 실력있는 선수들로 구성되 있다.
그 첫 주자가 바로 최근 멕시코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한 스트라이커 하레드 보르헤티(33, 잉글랜드 볼튼)다. 세계 최고의 헤딩 테크니션을 보유하고 있는 보르헤티는 이번 지역예선에서 14골을 터트린 멕시코최고의 공격수로 이번 북중미지역예선 득점왕이기도 하다.
보르헤티는 최근 파추카FC에서 볼튼으로 이적하면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사막의 여우"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현존하는 선수들 중 최고의 헤딩능력을 자랑한다. 2002한일월드컵 조별예선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터트린 그의 감각적인 헤딩슛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라는 표현밖에 할 수 없다.
1993년 멕시코 아틀라스 과달라하라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후 지난 시즌 후반기 파추카에 입단할때까지 산토스 라구나(96~2004)와 쿨리아칸(2004)을 거치며 줄곧 멕시코리그에 머물렀고 멕시코 통산 리그 369경기 209골(역대 4위)을 기록하며 4번의 우승(리그 2회, FA컵 2회)을 경험했다. 그는 최근 멕시코대표팀에서도 역대통산 A매치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고 현재 멕시코가 낳은 최고의 공격수로 각광받고 있다.
또 멕시코 수비 진영에는 스페인의 명문 바르셀로나 소속의 라파엘 마르케스(27,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있다. 해외파선수가 많지 않은 멕시코 대표팀에서 이런 빅리그 명문 구단 소속의 선수는 보배와도 같은 존재다. 그는 이번 예선에서도 수비수임에도 2골을 기록했다. 현재 멕시코 대표팀 주전 수비수로 그의 존재가치는 매우 크다. 이번 2005~2006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공격쪽에 보르헤티와 함께 이번 북중미 예선 11골로 득점랭킹 2위를 기록한 하이메 로자노(27, 우남 푸마스)는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다. 하지만 호세 카를로스 폰세카(27, 멕시코 크루즈 아술, 예선 10골)과 오마르 브라보(26, 멕시코 과달라하라), 헤수스 아레야노(33, 멕시코 몬테레이) 등은 고스란히 라 볼페 사단의 공격진영의 최종명단에 포함됐다.
스페인 비야레알의 기예르모 프랑코(30, 스페인 비야레알)와 라몬 모랄레스(31,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표팀 서브로써의 역활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멕시코 공격은 과히 폭팔적이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번 지역예선 18경기에서 그들이 터트린 골은 무려 67골로 현재 월드컵 본선진출국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나라다. 북중미지역예선 득점랭킹 1,2,3위를 모두 멕시코 선수가 차지했을 정도..
강한 공격은 곧 미드필더진이 강함을 의미한다. 최근 브라질에서 귀화한 지냐(30, 멕시코 톨루카) 단연 돋보인다. 지냐는 지난 컨페드컵에서도 멕시코 주전을 활약했고 이번 지역 예선에서도 2골을 기록한 멕시코 허리진의 핵심선수다. 이밖에도 헤라르도 토라도(27, 멕시코 크루즈 아술)과 A매치 123회 출장의 배테랑 파벨 파르도(30, 멕시코 아메리카), 라파엘 가르시아(32, 멕시코 아틀라스) 등이 포진하고 있는 미들진은 강호들과 맞서도 대등한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2한일월드컵 에콰도르전 결승골의 주인공 토라도는 스페인 세비야에서 라싱 산타테르로 임대되었다가 최근 국내 크루스 아솔로 복귀했다. 수비쪽에서는 마르케스를 비롯해, 카를로스 살시도(26, 멕시코 과달라하라), 마리오 멘데스(27, 멕시코 몬테레이), 리카르도 오소리오(26, 멕시코 크루즈 아술),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25, 멕시코 과달라하라) 등이 철벽을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A매치 176회 출장의 전설적인 수비수 클라우디오 수아레스(38, 미국 치바스)가 이번 최종 명단에 포함, 94미국월드컵부터 4회연속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
히카르도 라 볼페 감독은 쿠아테목 블랑코와 같은 스타를 대표팀에서 제외시키는 등 개성이 강한 선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블랑코는 컨페드컵을 앞두고 몸 컨디션 사정으로 대표팀 차출을 거부했고 이것이 곧 괘씸죄가 되고 말았다. 라 볼페감독은 블랑코 없이도 컨페드컵에서 멕시코를 4강으로 이끌었고 이번예선도 보기좋게 통과했다.
현재 멕시코 대표팀은 역대최강의 전력이다. 본선에서 그들이 만날 상대들은 이란, 앙골라, 포르투갈이다. 약세인 유럽국가들을 피했고 처녀출전하는 아프리카의 앙골라, 이란 등과 함께 D조에 편성되 조편성은 매우 만족스러운 편이다.
최근의 평가전에서 멕시코는 4연승(가나 1:0 승, 파라과이 2:1 승, 베네수엘라 1:0 승, 콩고민주공화국 2:1 승)을 달렸다. 바로 어제 프랑스에 0:1로 아쉽게 석패하긴 했지만 원정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줘 더이상 원정에 약한 팀이 아님을 입증했는데 역시 탑시드국다운 면모였다.
라 볼페 감독은 최소 8강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번 16강에서 고배를 마신 멕시코로써는 지난 86년 자국 대회 이후 20년만에 8강진출에 도전하고 있고 또 그만큼 할 전력만큼은 충분하다. 멕시코는 지난 2005년 17세이하 세계청소년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점점 세계 축구의 강호로 불여지고 있다. 컨페드컵에서 보여준 그들의 저력은 과히 놀라웠다. 과연 멕시코가 독일에서 과연 어떠한 성적을 낼 지 기대된다.
★ 멕시코 A매치 일정
6월 1일 네덜란드전
6월 11일 [뉘른베르크] 멕시코 VS 이란
역대전적 : 1전 1승 멕시코 우세
<평가전> 2000. 1. 9. 멕시코 2 : 1 이란 [미국 오클랜드]
6월 16일 [하노버] 멕시코 VS 앙골라
역대전적 : 없음
6월 21일 [겔젠키르헨] 포르투갈 VS 멕시코
역대전적 : 없음
★ 멕시코 본선 최종 엔트리
◇ GK
1. 오스왈도 산체스 (33, 멕시코 과달라하라)
12. 호세 코로나 (25, 멕시코 테코스 UAG)
13. 기예르모 오초아 (21, 멕시코 아메리카)
◇ DF
2. 클라우디오 수아레스 (38, 미국 치바스)
3. 카를로스 살시도 (26, 멕시코 과달라하라)
4. 라파엘 마르케스 (27, 스페인 바르셀로나)
5. 리카르도 오소리오 (26, 멕시코 크루즈 아술)
14. 곤살로 피네다 (24, 멕시코 과달라하라)
15.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로 (26, 멕시코 아메리카)
16. 마리오 멘데스 (27, 멕시코 몬테레이)
18. 안드레스 과르다도 (20, 멕시코 아틀라스)
22.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25, 멕시코 과달라하라)
◇ MF
6. 헤라르도 토라도 (27, 멕시코 크루즈 아술)
7. 지냐 (30, 멕시코 톨루카)
8. 파벨 파르도 (30, 멕시코 아메리카)
20. 라파엘 가르시아 (32, 멕시코 아메리카)
23. 루이스 페레스 (25, 멕시코 몬테레이)
◇ FW
9. 하레드 보르헤티 (33, 잉글랜드 볼튼 원더러스)
10. 기예르모 프랑코 (30, 스페인 비야레알)
11. 라몬 모랄레스 (31, 멕시코 과달라하라)
17. 호세 카를로스 폰세카 (27, 멕시코 크루즈 아술)
19. 오마르 브라보 (26, 멕시코 과달라하라)
21. 헤수스 아레야노 (33, 멕시코 몬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