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찾사-"광야에서"[알토]

[체육선생님]

    광야

             수감번호 264 <1939년>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진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광야에서.mp3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정말 답답해서 한번 목놓아 불러 보았습니다..
용서하세요..ㅠㅠ

[체육선생님]

더군다나 음주연주랍니다..낼 아침 후회할지 몰라도 제 맘이 요렇네요..*^^*

[serene(조정진)]

나는 술 마시면 일단 손가락이 버벅대서 잘 안되던데.. 대단합니다. 지르고 싶어서 한 연주라고 하니 잘 어울립니다만, 마지막 음을 디 크레센도로 해 주셨으면 더 좋았겠다는 저의 생각 전합니다. 곡이 잘 어울립니다. 술 깨고 다시한번 녹음해 보시면 작품이 되겠습니다.

[체육선생님]

이제 술은 다 깼는데, 학교에 훈련나와 있으므로 패쑤다른 곡 디크레센도 해 볼께요...

[너른바위]

문학에 문자도 모르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가 바로 이 "광야" 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접하는대도 감동이 물밀듯이 몰려 오는군요......멋져요~~~~ 연주도 너무 잘 어울립니다.....멋져부러~~~

[체육선생님]

고딩 올라가면서 젤 첨으로 국어책에 나온 시죠 아마 오대산 잘 댕겨오셔요안전운행하시구요

[김 공]

음주 연주라고 그 누가 말하리요 더 안정감이 있는듯 합니다...가심 뭉클합니다

[체육선생님]

한참 마시다가 중간에 뻗었답니다..다시 깨서 마시고 들어와 질렀습니다..가심 뭉클하시다니 감사합니다..꾸우벅

[티케]

음주가 연주에 도움이 된답니다 너무 많이 마셔서 손가락이 꼬일 정도만 아니라면 감정을 살리는데 도움이 무척 된다는군요... 그래서 술보다 더한 대마를 전인권을 비롯한 일부에 음악 하는 이들이 했을지도 모르지요.......

[체육선생님]

대마 그거 했던 친구가 그러는데, 술보다 못하다고 하던데요 술이 약해서 그런가

[티케]

한번 해보구 말씀 드릴께요..........ㅎㅎ

[보디가드]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