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수염 약초요법 및 민간요법
1. 충양돌기에 생긴 화농성 염증. 급성충수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충수염은 장옹의 범주에 속하는데 장옹 가운데서 충수염이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좁은 의미에서는 장옹이 충수염에 해당된다고 본다.
음식조절을 잘못하거나 지나친 피로, 지나친 운동, 외상, 장내기생충 등으로
장내 습열이나 어혈이 뭉쳐 기혈순환이 장애되어 생긴다.
처음에 식욕이 없거나 경한 변비, 설사 등이 있다가 복통으로부터 시작된다.<동의학사전>
2. 충수의 염증으로 심한 복통을 동반한다.
40세 이하 특히 청년기에 흔하게 발생한다.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저섬유식이가 발생율을 높인다.
맹장염으로 흔히 알려진 충수염은 충수에 발생하는 염증인데
충수란 대장의 첫 부분에 붙어 있는 끝이 막힌 작은 관을 말한다.
맹장 바로 아래에 달려있다.
충수염은 급성 복통의 가장 흔한 윈인이며 충수절제술은 가장 흔한 응급 수술이다.
충수염의 대부분의 경우는 원인을 밝힐 수 없으나
때때로 충수 내부에 폐색이 발생하면서 충수염을 유발할 수 있다.
폐쇄가 되고 나면 한정된 공간 내에서
압력이 올라가고 염증이 생기면서 세균 감염이 동반되어 발생한다.
초기 증상은 갑작스럽고 간헐적인 복통이 상복부 또는 배꼽 주위로 발생하며,
구역이나 구토가 동반되거나 설사, 미열, 식욕부진, 빈뇨등이다.
수 시간이 지나면 통증은 우하측으로 이동하고 치료가 늦어지면 충수는 터지게 되고
이 경우 많은 세균과 장의 내용물이 복강으로 새어 나간다.
그 결과 복막염이 동반되고 이것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충수가 터지면 통증은 더욱 심해지고 복부 전반으로 퍼진다.
병원에서 대개의 치료는 수술로서 충수를 제거하는 것이다.
수술 방법은 내시경적수술과 고전적인 개복술이 있다.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고 전신 마취가 필요하며,
대개 장기적인 합병증은 없으며 수술 이후 3~4일이면 이전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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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충수염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동의처방대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충수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민간에서는 맹장염이라고도 한다.
이 병은 급성 복증 가운데서 제일 많이 부닥치는 구급외과 질병이다.
흔히는 충수 안에 대변석이나 기생충 등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켜 생긴다.
배아픔은 처음에 명치끝에서부터 시작하여 차츰 오른쪽 아랫배로 옮겨간다.
그리하여 이 부위가 뜬뜬해지면서 아프고
오른쪽 다리를 복벽에 대고 허리를 구부리면 좀 더한 것 같고 펴면 더 심하다.
오른쪽 아랫배를 천천히 깊이 누르면 좀 아픔이 덜해지는 것 같다가 빨리 손을 떼면 몹시 아파한다.
충수염 때 메스꺼움, 게우기 등은 흔히 있는 증상이다.
피검사 소견에서는 백혈구가 몹시 증가되는 것이 특징이다.
제때에 치료하면 별스럽지 않은 병이나 그렇지 못하면 엄중한 후과를 가져오는 병이다.
그러므로 빨리 진단하고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민간의료로는 수술 전까지 곪는 것을 연장시킬 목적으로 해야 한다.
<약초요법 및 민간요법>
1. 쇠비름, 포공영(민들레)
각각 15~20그램(신선한 것은 각각 50~60그램)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충수 또는 복막에 생긴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 장내성 병원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약을 3~8일 쓰는 동안에 체온과 백혈구 수가 정상으로 회복되고 복막자극증상이 없어졌다고 한다.
2. 마타리
뿌리 6~12그램을 물 200밀리리터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열내림작용, 염증막이 작용, 뚜렷한 진정작용이 있다.
3. 율무쌀, 마타리, 약방동사니
율무쌀 20그램, 마타리뿌리 16그램, 약방동사니 4그램(법제한 것)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배 안 장기의 화농성 염증들에 오랜 옜날부터 써온 약이다.
충수염 때에 이 약으로 치료하여 효과를 본 경험들이 있다.
4. 마늘, 망초 찜질
오른쪽 아랫배(회맹부 압통점)의 제일 아픈 곳에 약천을 한 겹 깔고
마늘 120그램과 망초 30~60그램을 짓찧어 두께가 2~3센티미터, 넓이 8x10~12X12센티미터로 고루 펴고
그 위에 기름종이나 비닐 박막을 덮는다.
약 2시간 정도 고정해 두었다가 뗀다.
그 다음에는 그 자리에 대황가루를 식초에 개어서 풀처럼 되게 한 것을
위와 같은 방법으로 붙이고 8~10시간 지나서 뗀다.
24시간 안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다시 한번 더 붙인다.
급성 단순성 충수염과 완전히 곪기 전에 할 수 있다.
5. 배의 즙과 별꽃
증세가 급할 때는 응급조치가 필요하지만 증세가 경할 때에는 배의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갈아서 낸 즙을 마신다.
그리고 별꽃 한줌을 물 360ml 붓고 180ml 되게 달여서 차 대신에 마신다.
6, 패창초, 의이인, 부자
신선한 패창초 25g, 의이인 50g, 부자 10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7, 우엉의 즙
폭음폭식으로 급성맹장염에 걸렸을 때 응급조치로 깨끗이 씻은 우웡을 껍질을 벗기지 말고
그대로 강판에 갈아서 즙을 낸 다음 작은 술잔으로 반잔 정도 먹는다.
8, 야국화
야국화 100-200g을 깨끗이 씻어 짓찧어 즙을 내여 황주로 먹거나 약을 배로 하여 물에 달여서 먹는다.
9, 별꽃 청즙
급성맹장염에 걸렸을 때 별꽃의 청즙을 마신다.
10. 지유, 금은화, 의이인, 감초
지유 40g, 금은화 50g, 의이인 25g, 감초 15g을 물로 달여서 2번 먹는다.
11. 해삼
큰 해삼을 세로로 갈라서 자른쪽을 맹장부위에 붙이면 염증이 가신다.
해삼이 마르면 갈아붙인다.
12. 포공영, 자화지정, 마치현
포공영 15g, 자화지정 25g, 마치현 50g, 황금 15g, 단삼 1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
13. 닭이장풀(달개바, 닭개비)
닭이장풀은 약명으로 압척초라고 하는데
이것을 깨끗이 씻어 짓찧어 즙을 내여 큰 맥주컵 하나씩 먹는다. 몇번 먹는다.
14. 금은화, 당귀, 지유
금은화 400g에 물 10사발을 두고 2사발이 되게 달인다.
그외 당귀 100g, 지유 50g, 의이인 25g, 이 세가지 약도 물 10사발을 두고 2사발이 되게 달여
금은화를 달인 약물을 섞어 여러 몫으로 나누어 점심과 저녁에 먹는다.
15. 율무, 도인, 모란, 과루인
율무 3.8g, 도인 3g, 모란과 과루인 각각 1.9g을 섞어 360ml의 물로 180ml 되게 달여서 복용한다.
만성맹장염에는 10일 동안 계속 복용한다.
16. 별꽃
급성맹장에는 별꽃의 즙을 한 사발만 마신다.
17. 율무
만성맹장에는 율무를 보리차처럼 달여서 매일 마신다.
18. 인동덩굴(금은화)
만성맹장에는 그늘에서 말린 인동 8g, 감초 3g을 함께 진하게 달여
차 대신 무시로 마시면 특효를 본다. 이것은 하루의 양이다.
19. 단피, 의이인, 과루인
충양돌기가 곪았거나 배가 몹시 아프고 번열이 나며 불안해하거나 또는 만성충수염에
단피 10-25g, 의이인 10-50g, 과루인 10-25g, 도인 10-25g을 물로 달여서 하루에 2번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