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03년초에 음주 걸려서 첨에 100일정지......안전교육받도 80일 정지로 감경 되고
정직기간 동안 일 때문에 무면허운전을 했죠. 그런데 결격풀리기 이틀을 남기고
청량리쪽에 가다 차선위반해서 교통한테 걸려서 바로 무면허 적발~
첨에는 어떻게 빠져 나갈려고 형 주민번호에 별짓을 다 했는데 경찰이 핸펀조회해보니...
사진이 딲~~떠서 결국 무면허 적발 됐습니다.
그래서 2년 격결...ㅠ.ㅠ 그 때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어떻게 말 할 수도 없고...
그런 내 모습을 보여주는게 참 미안하더라구여...
암든 그래서 진실되게 다 얘기하고 왠만하면 여친이 운전을 했죠.
일이 일인지라 2년 결격기간을 받았지만 어떨 수 없이 운전대를 잡았죠.
매번 일을 할 때마다 경찰이 보이면 정말 심장이 터질듯하게 쿵쾅쿵쾅~~ 정말
피가 마르더라구여....... 그러길 5개월이 지날 때쯤.... 운전중 잠깐 한눈팔다가...
앞에 모범택시 쿵~~ 아~ 정말 순간 앞이 캄캄하더라구여.......잠깐 마음을 가다듬고
내려서 택시쪽으로 가니...왠일입니까....택시안에 5명이 타고 있더라구여.....ㅠ.ㅠ
순간 완전 쪽박찾구나...생각이 들더군여...한사람에 100만원만 잡아도 오백...차 수리비...
허걱 정말 이일을 어찌해야되나.....흠...그러다 문들 형 주민번호가 생각이 나더라구여..
기사분도 경찰서에 신고를 안하시고....어떻게 할꺼냐고 묻길래...당당하게 보험처리 해 드
린다고...애기했더니 전화하라고 하더군여...그래서 기사아저씨 옆에 두고 보험사에 전화해
서 약간 떨리지만 당당하게 상황설명하고 형 이름으로 접수하고 내가 형인척했죠.
기사아저씨가 하시는 말이 생각보다 나이가 많네 하도군여..하긴 형하고 5살 차이니. .
암든 그렇게 보험처리 잘 하고 위기를 넘기고...보험 만기가 됐을 때 보험을 들까말까
많이 망설였지만...그래도 만약을 위해 보험을 들었죠. 그래서 1년 무사히 넘기고
작년 12월쯤 성북동에 일이 있어 가다 골목을 들어섰는데...이게 왠일 입니까.
검문중.....허걱~ 심장이 벌렁벌렁......아~ 속도 줄이고 많은 생각이 들더군여....
도망깔까...아니면 포기할까...갈등...도망가다 잡히면 더 안좋을꺼 같아...그냥 포기하고
검문에 응했죠. 검문하는 경찰이 의경...면허증 보여달라고 하더군여..그래서 포기하고
면허증 없다. 그러니 그럼 신분증이라도 달라고 하더라구여...의경은 제가 면허증 집이
두고 온 줄 알고 말하는 것 같아서 신분증도 없다고 하니...그러니까 옆에 있던 여경장이 오
더군여.. 그래서 주민번호 불러주고......기다리고 있었죠. 에구 또 경찰서 가는구나..
생각하고 차 한쪽으로 빼놓는다고 얘기하고 한쪽으로 빼고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 반응이 없
어서.. 의경한테 잽싸게 별 일 없죠 묻고 그대로 쌩~~도망갔죠...
그래서 또 한번의 위기를 넘기고....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4개월 남았을 때..
친구녀석이 차를 산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차 보고 여친한테 가는 길에 사거리에서
신호대기하고 신호받아서 출발하는데~ 친구가 갑자기 어~ 놀라서 브레이크 잡았는데...
제가 3차선에 있어 황색신호받고 하는 차를 못보고 쿵~~ 그 차 속도가 빨랐는지 한참을
지나서 서고 그사이 친구와 저 좃됐다~~ 그러면서 냄킁 차안에서 자리를 바꾸면서 서로
운전석에서 조수석으로 조수석에서 운전석으로 문을 열고 나와서 친구가 운전한 것 처럼
하고 연기를 했져...들킬까봐 가슴이 콩딱콩딱~ 그래도 이런 일 몇번 격고 나니까
좀 익숙해서 그런지 예전보다는 덜 떨리더라구여......그래서 여차저차해서 상대방 과실
100% 로 사고처리하고 보험금까지 타고...그 때 그 아저씨도 뭔가 있는데 경찰서는 안갈려
고 하더라구여...그래서 잘 마무리 됐죠. 그래서 결격기간까지 3일전 까지 운전 잘하고
조심운전, 정속주행, 핸펀사용 노~~ 완전 FM으로 운전했습니다.
그래서 결격 10일 쯤 남았을 때.....광복절 사면 얘기가 흘러나오더군여...
지지리 복도 없지....결격 3일 남기고 사면이라니.....차라니 사면 안되는게 났겠다 싶었지
만 많은 회원님들 생각하면서 셤장가서 접수하고 카페 면허취득 노하우 보고 공부해서
다 한번에 붙고 이제 이렇게 정식으로 운전하고 다녀여....
근데 무면허운전을 2년 동안 하다보니 이제 면허증이 있어도 없을 때와 같이 마음이 똑같더
군여... 여전히 꿈에서 경찰한테 쫓기고 사고나고...이런저런 꿈들이 무면허 초반 일 때와
는 차이가 있지만 그런 일들이 꿈속에 나타나더라구여.......오죽하면 면허가 있는데
무면허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정말 2년이라는 시간 생각해보면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시간입니다.
무면허 생각하시는 분들....잘 생각하세요.. 하루하루 긴장 늦추시지 말고 무면허 하시더라
도 보험이나 기타 방법을 생각하고 하세요.
정말 제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2년동안 무면허 하면서 피 말라 죽고 정신적인
고통 말 못합니다. 지금 당장 운전해서 안 걸린다고는 하지만 결격기간 중에 반드시
위기는 찾아옵니다. 그 위기가 저 처럼 잘 넘어가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면 정말 지옥속으로
깊이 빠져드는 길입니다. 정말 무면허는 안하시는 것이 최선입니다.
두서없이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좋은 일만 있길 바랍니다.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
[무면허 Q&A]
무면허하시는 분들 꼭 읽어보세요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
첫댓글 참.. 인생80잡았을때 2년 무면허가 40년이상 느껴졌죠? 저도 그랬으니깐요..아직도 음주측정이나 검문하면 저도 심장이 벌렁거립니다. 면허를 땄는데도..ㅎㅎ 이제 죽어도 음주운전 하지맙시다요..ㅋㅋ
ㅋㅋㅋ 장문의 글..참..친숙합니다.
눈물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이 인생의 참맛을 안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젊으신 분 같은데 인생을 참 많이도 경험하셨습니다. 이제 어떠한 어려움도 잘 헤쳐나가리라 생각됩니다. 늘 행복하세요...
이제 70일남았다...
정말 위기의 순간에서도 훌륭하게 살아남으셨네요^^ 저두 무면허 운전 가끔하는 터라 새삼 무서워집니다. 이런 글 읽으면 절대 무면허운전은 안해야겠다 생각들면서도 왜 하루만 지나면 잊어버리는지 원.. 하여간 면허 취득은 축하드리구요 두 번다시 실수하지 마시고 열심히 사세요.^^
참 대단한 인생살이십니다.인생좋은경험했다,생각하시구,다신 그런일 없으시겠죠?^^
대단하십니다... 존경합니다.. 전무면허 3년찬데 시련같은건없는디..ㅎㅎ이제2년남았넹 ..ㅡㅡ
제가 다 피가 마르네요....ㅋㅋㅋ
ㅎㅎㅎ
저도 정지때 무면허걸려서 2년취소했는데요 정지기간무면허하면서 피마른생각하니 취소되고는무면허 못하겠더라고요 피마릅니다.그래서 버스타고다녔습니다(하루6번)힘들었지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지금은 사면으로 풀렸지만..무면허 결사반대!!
행운이 많이 따르셨군요 다행이네요 읽어보니 남얘기가 아니네요 저도 더더욱 조심해야 겠네요
03년도 음주 면허취소 그리고 무면허 쭉~~~~~ 결격기간 1달조금 더 남기고 무면허 적발 .... 하늘이 막흑이더라구요... 그래서 그즉시 차를 매도하고 버스쭉 따고 1년 되니간 결격기간 풀어줘서 면허 취득했는데 어째든 무면허는 인생 망치는 지름길이라는 것은 모두 동감하시죠,.... 무면허 운전하지 마세요
성북동 여경장은 책임을 지셔야 할듯 하네요... 은인일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무면허3년찬데 요즘따라 운전하면 너무 겁나요..ㅎㅎ
무면허 진짜 사람 할짓이 아니더라구요 지두 한 1년 넘게 했는데 정신젓/신체적 스트레스 엄청납니다. 지금 그 후유증으로 살이 이빠이 불었습니다. 특히 배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