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리듬활동시간, 구구단 암송을 마치고 오늘도 '구구셈 문제 5연속 맞히기'를 합니다. 진샘이 문제를 내면 재빨리 박자를 맞춰서 정답을 말해야 합니다. 연속으로 다섯 문제를 맞혀야 용돈 50점을 적립할 수 있습니다. 도전 두번만에 성공했습니다. 50점을 확보한 아이들이 문제를 더 내달라고 조릅니다. 11x11, 12x12, 13x13, 14x14, 15x15.. 진샘이 아이들이 예상하지 못한 문제를 던집니다. 그래도 그 중 세 문제를 맞혔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구구셈으로 총 80점을 적립했네요.^^ 진샘이 그 다섯개의 두자리수 곱셈 문제를 정답과 함께 칠판에 적어주시고는 여기에도 규칙이 숨어있으니 찾아보라고 하십니다. 규칙을 찾았을까요?
11월에는 들살이에서 수확해온 과일을 오래두고 먹을 수 있도록, 저장식품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지요. 지난주에는 사과잼을 만들었고 오늘부터는 감말랭이를 만듭니다. 오늘은 일단, 감을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을 깎는 작업을 했습니다. 수확해오고 시간이 제법 흘렀지요. 살짝 물러진 것도 있고 완전히 익어서 홍시감처럼 된 것도 있습니다. 작업하다가 잠시 쉬는 시간에 나눠서 먹어보니 아주 달고 맛있습니다. 감말랭이로 만들면 더 달고 맛있겠지요. 누가 더 빨리 깎는지 겨루다가 손을 다치는 아이들이 나옵니다. 그러자 아이들이 누가 더 껍질을 길게 이어 깎는지를 가지고 겨루네요. 껍질을 길게 하려다보니 손길이 훨씬 조심스러워집니다. 진환이는 감자칼로 감껍질 깎기의 달인이 된듯 합니다.^^ 내일은 썰어서 식품건조망에 널어 말리는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2교시는 주기집중 다문화 수업입니다. 진샘이 국기모양과 수도이름과 그 나라가 속한 대륙의 이름을 알려주면 아이들이 해당 나라의 이름을 맞히는 게임을 했습니다. 진샘이 아주 많은 문제를 냈는데 한두개를 제외하고 모두 정답을 맞혔습니다. 다문화수업 2주째지요. 그 짧은 기간에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힌 것 같습니다. 오후에는 손공예를 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크리스마스 리스'만들기를 했고, 오늘 모든 아이들이 완성을 한 것 같습니다. 아주 귀엽고 예쁘네요.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오늘도 큰 어려움없이 물흐르듯 하루가 흘렀습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