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명여대 약학대학 개국동문회 제 31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내외빈 귀빈이 케이크 커팅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숙명여대 약대 개국동문회(회장 김은숙)는 27일 서울시 쉐라톤 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31회 정기총회를 열고 모교 발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은숙 회장은 개회사에서 "매년 실시하는 전회원 워크숍과 이주민 대상 무료진료소 라파엘크리닉, 8월의 크리스마스 기부사업, 바하밥집 물품 기부사업을 통해 주민과 함께 하는 한편 환경, 나눔의 사랑 활동도 펼쳤다"며 "학술정보 단톡방 개설과 숙명가족 건강문화행사를 기획해 더 끈끈한 동문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 김은숙 숙명여대 약대 개국동문회 회장
이어 김 회장은 "요즘 약국과 약사사회에는 통합 6년제와 4차산업시대, AI시대 등 많은 도전과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묵묵히 자기 위치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항상 주민과 함께 소통할 때 약사직능을 더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도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모교와 약사회 ,주민과 함께 하는 동문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백완숙 숙명약대 총동문회 회장은 통합 6년제 전환에 개국동문회가 힘을 모아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백 회장은 "모교에 어려움이 있을 때 전국의 모든 동문이 단합된 힘을 모아줘 감사하다"며 "약대 총동문회는 통합 6년제로 가기 위한 긴급한 상황에서 임원과 합심해 '통합6년제 소망기금'으로 2억원을 모아 모교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개국동문회장과 제 16대 임원의 모금이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
숙명여대 출신인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통합6년제 전환과 첩약급여화 저지에 더 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대학원으로 2+4학년제 약사들이 많이 안 가고 있어 진정한 의미의 약학 연구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제네릭을 벗어난 미래 먹거리 창출 부분에 약사회 역할이 많이 빠져 있어 (통합6년제 전환은)반드시 가야 하는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첩약급여화 저지 활동을 얘기하며 "1993년 한약 파동 당시 데모를 잊으면 안 된다"고 말하며 "처방전도 중요하지만 본질적으로 약의 주인은 약사를 점을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첩약급여화 비용이 무분별하게 쓰이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날 참석한 김대업 대한약사회 회장은 약사 사회가 변화해 가고 있으며 그 가운데 숙명약대 동문회와 같은 분들이 힘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김 회장은 "약사로 사는 것이, 약사 직능이, 약사회 일을 하는 것이 좀 더 당당해지고 있다"며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변화의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순례 의원이 말한 것처럼 처방전에만 매여 조제와 복약지도로만 끝나지 말고 전주기 관리로 약사 역할을 확장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은 "숙명약대는 지난 1953년 설립 이래 66년간 우리 사회에 보건의료 분야를 선도하는 유능한 여성 약학인을 배출해 왔다"며 "초고령화시대에 시민건강 증진과 의료비 절감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보건의료 직능이 약사"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약사 전문성을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여러분의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총회에서 동문회는 2019년도 세입·세출 결산액 8755만587원과 2020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7086만8947원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동문회는 회관건립 기금(2019년 8월 31일 기준)으로 5억5032만1280원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정기총회 수상자]
▲감사패: 대원제약 나현식 소장, 구주제약 박민호 부장
▲공로패: 제 15대 장은숙 회장(25회 졸업)
▲개인표창: 서초지부 이든약국 박현주 동문(25회), 성동광진지부 행복이열리는약국 지용성 동문(31회)
▲지부표창: 김애자 관악지부장, 조병금 중랑지부장
▲축하패: 강남구 문민정 분회장(26회), 서대문구 송유경 지부장(27회), 종로구 허인영 분회장(28회), 구로구 노수진 분회장(35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