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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회계보고를 4월에 했는데 이제야 홈페이지에 올립니다. 😷
교회 이사와 코로나19 사태로 어느새 올해의 절반 가까이 지났는데 말입니다.
잠시 1분기를 돌아보니 코로나 확산 초기와 교회 이사가 맞물려
다른 세상에 살았던 기분이 듭니다. 그래도 회계 내역을 보니 그 때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하나 하나 생각이 나네요.
교회 이사를 앞두고 염려해 주시는 분들, 기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발품 팔아 여기저기 부동산 기웃거리면서 분명히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곳에 가면 '바로 여기구나!' 하고 느낌이 올 것이다 하는 생각에 사실 기대가 되었습니다.
교회라서 안된다고 거절당하는 일은 비단 저희 교회만 경험하는 것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얼마나 많은 작은 교회들에게 이런 어려움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교회 장소가 결정되고 나서는 목사님과 교회 물건들 하나하나 줄여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참 많은 것들을 소유하고 있었구나 생각하면서 말이죠.
'당근마켓'과 '중고나라'를 통해 교회 씽크대, 에어컨 등 큰 물건도 내놓고
어린이방의 장난감이나 교회 초기에 셀프 인테리어 했던 물품들도 무료나눔 하고
교회 밖에 내놓고 필요하신 분 가져가세요~ 하기도 했습니다.
물건을 내놓고 시간 약속을 잡고 당사자에게 물건을 전달하고 이런 일들에 생각보다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구요.
시간도 쏠쏠하게 들고. 그래도 물건이 버려지지 않고 필요한 분들에게 저렴하게 전달되고
누군가가 그 물건을 다시 쓴다는 것은 참 매력적인 일입니다.
물론...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이사 가는 날 얼마나 짐이 많던지. 지금 생각하니 헛웃음이 나옵니다. 어허허허헣...😅
교회 이사 직전에 교회에서 선교사님을 위해 대학 동기와 후배들 모임이 있었습니다.
교회 이사를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주고 선교사님 가정 뿐만 아니라 교회를 위해서도 재정 후원이 이루어졌습니다.
A.A.회원 분들의 성의도 모이고 교회 성도들도 이사 비용을 돕고
지인들의 헌금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여러 사람들을 통해 1분기도 재정적으로 잘 유지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보증금 및 임대료 증액과 이사 등에도
교회에서 후원하고 있고 섬기고 있는 단체나 이웃들을 계속적으로 도울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대구 경북지역에 후원금도 보낼 수 있었고,
또 올해부터 새로 후원을 시작한 곳도 추가되었구요.
아끼고 절약하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한 부끄럽지 않게 지금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라면과 쌀도 계속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교회 이사 후 자비마켓도 다시 시작되었고
조금씩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AA모임도 시작되었습니다. 멤버분들이 새로운 장소를 좋아해 주셔서 저희도 기쁩니다.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았기에 기본수칙들을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비교회를 함께 일구어 가는 교회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떠오르네요.
더불어 교회를 사랑하고 기도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수많은 세월동안 목숨을 걸고 복음을 지킨 분들의 희생과 터 위에 세워진 교회에서
이렇게 예배하고 교제할 수 있다는 것은 감격적인 일입니다.
너무 풍족하고 배부르게 새로운 예배당에 자리잡았다는 생각에 오히려 송구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자에게 모든 것 되시는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은혜를 베푸시네요..
감사한 마음이 늘 가득합니다. ![](//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etc_14.gif?v=2)
첫댓글 참 감사하며 신앙생활을 하는 모습이 앞에 훤히 보이는 듯 감사하고 감사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