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간 교직과 학원운영을 해온 지월입니다.
학원생활이란 것이 낮에는 책쓰고 저녁에는 가르치고 밤에는 잠이다.
밥먹고 공부하고 가르치고 잠자는게 하루의 일과다. 짬이 없다. 다람쥐 쳇바퀴다.
그러다보니 나이가 60이다. 뒤돌아보니 아무것도 해보지 못한 내 인생이 한심하고 불쌍하다. 지난 겨울 학원을 정리하고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해보는 중이다. 여행은 뒤로 미루고 세월이 다가기 전에 한 살이라고 젊을 때 몸쓰는 운동부터 하자고 마음먹고 수상스키, 패러글라이딩, 스키를 해보고 있다. 아직도 스킨스쿠버, 스카이다이빙, 기타, 바이크, ... 아~
작년 처음으로 스키에 입문하면서 보겐, 페러럴 이런 동영상을 보고 공부한 후 스타힐리조트(구 천마산)에 오르니 벌러덩 벌러덩이다. 만만한 것이 아니란 것을 깨달은 그때 내게 다가와 보겐부터 차근차근 지도해준분이 있으니 그가 이재돈님이다.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분의 권유로 동호회에 가입도하고 따로 강습은 없었지만 원포인트 레슨도 받으며 열심히 따라다녔다.
그런데 아무리 타도 상급에서는 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기 일쑤다.
자문을 구하니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야 한단다. 스키판에 올라타야 한단다. 벌써 시즌 끝무렵인데 ... 그럼 내년에는 강습을 받아야겠지? ...
14-15시즌이 돌아 온다. 모든 사람들이 서울근교 스키장은 곤지암이 제일이란다. 동호회를 찾아보니 스키홀릭이 있다. 홀릭, 듣기만 해도 가슴이 뛴다. 망설일것없이 곤지암으로 정하고 동호회도 가입했다. 강습도 있단다. 야호~~~~~~~, 탁월한 선택이다.
지난 17일은 응프님이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열성을 다해 가르쳐주셨고 또 지난 30일은 차노님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특유의 큰 목소리로 열정을 쏟았다.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인간의 본질은 끝없는 배움과 가르침에 있다. (지월의 말씀 ㅎ)
어느 식물에서 배움과 가르침이 있겠는가?, 어느 동물에서 배움과 가르침이 있겠는가? 단지 배움만 있을 뿐이다. 부모로부터 자식이 생존을 위한 배움만 있을 뿐이다. 그에비해 우리 인간은 가르침이 있다. 그것도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
이것이 우리 인간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어 가는게 아닌가 싶다.
만약에 돈을 받고 강습을 한다면 받은 만큼만 알려주려고 할 것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
그런데 우리 동호회 강습은 대가가 없는 무료 봉사다. 아름다운 사랑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무한한 사랑과 같다. 강자가 약자에게 베푸는 무한한 봉사와 같다.
정말로 고마움에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배운대로 열심히 복습해서 선생님들의 기쁨조가 되려고 25일 아침부터 오후까지 열심히 허리를 비틀며 연습을 했더니 허리가 아퍼 29일까지 곤쟘 출근을 못하고 30일 출근하니 언제 아펐냐며 가뿐한 몸이네요. 이런 착한 학생도 있다는걸 생각해 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부족하고 부족한 어린양들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또한 함께한 실력은렌탈님, 오달탁님, 뵐클님, 미토님, 조이님, 미녀님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함께해서 감사하고 즐거웠다고 ...
첫댓글 대단하십니다.새로운 것에대한 도전 멋지십니다.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홧팅입니다. 강습후기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일취월장 승승장구 하시길!!
대단하세요!!
읽는내내멋찌시단생각했어요~
저또한반가웠구감사합니다.
저두좀더용기를내봐야겠단생각을해봅니다..
지금부터 시작을 해도 늦지 않다는 나이완 상관없는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름다운 정상을 향해서 정진하는 모습에 감동이 있네요~!^^
반갑습니다~~^^ 저도 나이때메.... 라며 자꾸 주춤주춤하게되더라구요... 이젠 모두 날려버리고 -탈 수 있는 그날까지 - 마인드로 체력키워서 열심히 타야겠어요. ^^ 자주자주뵈어요. 같은반인 조이랑 친구?입니다~~ ㅎ
지월님 짱짱이세요. 하고 싶은게 저랑 비슷한데 열심히 함께 해요
이번 시즌 저두 더욱 용기내서 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