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떠나고 싶다. 여름 바다로...
틈만나면 배낭메고 떠나는 인생이랄까?
7일밤은 동네에서 이런저런 모임을 하느라 많은 술을 마셨다.
그러다 보니 독한 술내음을 속시원하게 내 뱉으려고 이핑게 저핑게삼아서 8일 어제아침에
마눌은 운동간다고 나간후에 그냥 배낭을 끄집어메고 도망치듯 주차장으로 나갔다.
몇일전 부터 30일은 다섯쨋주 일요일로 우리산우회 테마산행여행일이라서 이곳 저곳 이지역 저지역
행사를 알아보고 있었기에 삼천포 전어축제일 이란걸 우연히 행정기관에 전화하면서 알게 됐다.
물론 더위라서 다른 산악회들은 거의가 계곡쪽으로 간다고 문자가 많이 와 있어서...
우리는 랄라리산악회는 않이라고 입버릇첨 하는 저로선 산행도 전혀 않하고 그냥계곡쪽으로는 영 맘에
내키지를 않한다. 나만의 우리산우회만의 멋을 저버리고 싶지않아서여다.
100명중 99명이 그렇다하더라도 해보지도 않고 덩달아 따라가는 것은 아무래도 책임을 저버리는것 같아서여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여기에 맞게 더 멋지게 하루를 보내게 해야한다는 저만의 심리가 꿈틀거리고 있기다.
그러나 여행이란 밖에서 해볕을 보며 해야 하는 게 좋은 데. 어제 오늘의 날씨는 심술궂은 요술쟁이처럼
좋다가도 금방 소낙비가 오고. 발길을 걷다 멈추게 멈추게를 반복해서 비맞으며.그래도 재밋있었다고 해야겠다.
감사합니다. 우리산우회원 여러분이 저를 우리산우회를 신뢰하시니 저 또한 절대로 신뢰를 무너지게는
산우회운영을 하지 않을겁니다. 그러기에 이렇게 답사를 다녀와서 흔적을 그립니다.
7월26일부터 30일까지 삼천포에서는 전어축제를 합니다. 삼천포 앞 바다에는 그시기가 되면 꼭 전어떼가
몰려온다고 합니다. 어제 답사를 갔을때도 거기 어민들은 많을지 적을지는 몰라도 전어는 매년 그때는
몰려 온다고. 맛도 삼천포전어맛이 전국에서 최고로 좋고 가격도 전국에서 제일싸게 판매한다고 합니다.
대전에서 왔다고 하니 답사를 잘 오셨다고 걱정말고 단체로 오시면 더 잘해주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이웃에서 덤으로 작은 것을 받아도 온몸에 새로운 활력의 기가 솟아나곤 합니다.
전어축제때 행사장에서 대전에서 왔다고 작은 것이라도 더 받게되면. 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삼천포 앞 바다에는 마도 저도 신도 이렇게 작은 아름다운 유인도 3개가 있습니다.
평소 꼭 가보고 싶었던 섬들 입니다. 그래서 첫날은 그섬에 가봤습니다.
삼천포에서 30여분도 채 걸리지 않는 섬들이지만 가는 뱃길사이로 죽방이 여러개 설치돼있고
잔자한 호수처럼 아름답기만 합니다. 요즘 멸치가 나오는 데 주인이 없어서 죽방멸치는 사오지를 못했습니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집들이 있는 마도에도 1시간 이상을 걸을수있는 바닷길과 전망대 정자 쉼터가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30일은 테마이고 마도도 관광하고 삼천포앞바다 유람도 하고 또 초밥 맛기행도
전어축제장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물론 산행도 해발408미터의 아름다운 숲산 각산도 답사했기에
2시간정도 진행하려 합니다. 이러다보니 참가비가 좀불어나는 데 알뜰하고 만족하게 진행 하겠습니다.
2017년7월8일9일이틀간 삼천포통영에 다녀와서
9일밤에 회장 홍 종 희 흔적을 남기다.
(2017년7월10일 회원에게 발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