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제일 마지막 hook2가 될 것 같네요 😎
1. 서론(준비과정-It's 변명 time.)
- 11월은 유난히 몸도 마음도 너무 바쁜 달이었어요.
제가 회사에서 10월 중순부터 새로운 업무를 맡아서 빨리 마무리를 해야했는데, 머릿 속에는 온통 드레스코드 + 입덕알 + 사도 육행시 + 여행 일정 짜기 & 가이드북 만들기 때문에 일이 손에 안잡혀서 아직도 업무가 안끝나고 진행중🙄 그래서 오빠 만나러 갈 때도, 여행 갈 때도 준비 완성도는 50% (오빠한테 너무 미안해요😥)
- 저는 오빠 선물로 보조배터리에 오빠 사진 프린팅해서 드리려고 했는데, 혜진님께서 이미 각인해서 주셨다고 해서 pass! 그래서 생각하던 끝에 캔버스에 오빠를 그리기로 마음 먹었어요!!! 초등학생 때 그림 그린 이후로 처음 붓을 잡았어요...(그림을 못그릴 수 밖에 없는 이유 & 변명)
- 바빴던 만큼(변명) 급하게 준비하느라 캔버스 그림 그릴 재료를 사야하는데, 회사 근처에 알파, 드림디포, 다이소, 홈플러스, 이마트 다 들렸는데 물감도, 캔버스도 안팔고 붓만 팔아요! 붓만!!!!!! 결국 진실언니 추천으로 홍대 호미화방에서 준비물 겟또💃🏻 드디어 이제 내 손에 운명을 맡길 차례🤘🏻
2. 본론(그림 완성과정)
- 저에게 시간은 금(저녁), 토, 일(아침) 밖에 없었어요...👀
거실에 자리를 잡고, 간이 의자를 다리에 끼고 쇼파에 앉아서 밑그림을 그렸어요. 얼굴형이랑 머리, 옷은 분명 오빤데, 눈, 코, 입이 오빠가 아니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일단 얼굴, 머리, 옷만 색칠하자! 해서 색칠하고 그 위에 다시 그림을 그렸어요.. 왼쪽 눈이랑 코는 분명 오빤데, 오른쪽 눈이랑 입술이 너무 순대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덮자!! 다시 색칠......
- 오빠 사진 도안을 출력해서 눈, 코, 입을 다 하나씩 자르기 시작했어요...(본격 해부time🙇🏻오빠 부족한 저를 용서해요) 자른 눈, 코, 입을 대고 그리기 시작했어요 💇🏻 그나~~~~~~~~마 오빠 같은데, 죄송해요 그냥 ^^;;; 드디어 그림 한개 완성! (토요일 저녁 9시)
- 나머지 그림 하나 더 완성할 시간!!! 시간이 너무 없다 ⏰ 머릿속으로는 하나만 하고 끝낼까..? 했지만 걸어두었을 때 두 개 거는게 더 예쁠테니까...... 못된 마음 접고 다시 그리기 시작했지요. 그래도 두 번째 그리는 거라고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어요. 이것도 물론 오빠가 아닌 것 같아서.. 얼굴만 3-4번은 덮었어요...풉
- 쇼파에 앉아서 고개 숙이고 몇 시간 내내 한 자리에서 그림만 그렸더니 뒷목이 땡겨서 뒷목 주무르면서 하는데, 가족들이 저 보면서 한숨을 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 새벽 2시가 넘었는데 거실에 불이 켜져있으니까 엄마 왈 .. "너 안자니!!! 그 놈이 뭐라고..." 이불을 홱 덮는 소리가 ㅋㅋㅋㅋㅋ(이 부분은 오빠가 안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사실 사춘기때였다면 저런 소리 들었으면 '우리 오빠한테 그러지마!!!!!' 하고 소리쳤을텐데... ㅎ 쉴드치지 못해서 미안해요...! 🚨쉴/못/미🚨 그렇게 그림을 새벽 3시가 되도 완성을 못했다는 소문이..
- 저희 집은 거의 일요일마다 목욕탕을 가는데, 3시에 자서 6시 반에 일어나서 7시에 목욕탕을 갔는데 시계만 백번 본 듯..! 정확하게 10시 반에 집에 있어야지! 하고 잽싸게 씻고 집으로 후다닥 💨💨💨
- 집에 와서 시계 보면서 7분 까지 뭐해야지, 20분까지 뭐해야지, 30분까지 뭐해야지 이렇게 시계 보면서 준비를 하고 1시까지 오빠의 눈, 코, 입을 완성해야지 ㅋㅋㅋㅋㅋ가 최종 목표였어요.(다시 쓰는데도 숨 차요..)
- 정확하게 1시까지 끝내고 전철을 탔는데 어랏 .. 시간이 3시까지 였는데 ㅋㅋㅋㅋㅋㅋㅋ2시인줄 알았던 ...🌝
(이제 집에서 막나온 얘기중 ㅋㅋㅋ말 넘나 많은것)
- 자 이제 순간이동해서 카페 밀크에 도착했어요.. ㅎ 꽤나 많은 분들이 와 계셨는데 분위기가 너무 조용해서 숨소리도 안들렸던...(친해져요.. 우리) 그 분위기가 너무 .. 조용해서 화장실로 피신........ ☄그 뒤로 또 밖에 사진 찍는 척하고 밖으로 피신...⚡️(왜 자꾸 피하기만 하는지 못난 나🌪) 나오긴 나왔는데 막상 나오니 뭘해야할지 ㅋㅋㅋ 몰라서 일단 진실언니가 안보여서 언니한테 전화를 걸었어요 ㅋㅋㅋㅋㅋㅋ걸자마자 들리는 소리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 입..." 아.. 언니와 나 사이의 공백기를 실감하게 해줬어요.?️(언니 번호 다시 알려줘요..(구걸))
- 언니가 오고 번호표를 뽑았는데 글쎄 저 한 6-7번째로 왔는데, 28번 나니고레 ........ ♡ 넘나 우울돋 자리에 착석까지 우울.. 그때 보미님께서 "이건 첫째줄이나 셋째줄이 다른게 뭐고..." 그 말 듣고 앞에 앉겠다는 욕심을 버렸어요 ㅠㅠ (저를 해탈하게 만드신 일등공신)
- 기념품 받는데 너무 예뻐서 기념품 계속 손에 쥐고 있었는데 아리조나 그린티 너무 먹어보고 싶었어서 .. (한번도 안먹어 봄..) 그거 먼저 마시면서 오빠 얘기 듣고 입덕알 듣는데 제꺼 듣고 ㅋㅋㅋ뜨끔 언니가 제일 코멘트를 많이 해줬거든요(아마 제건지 모르고 하셨을듯 ..) ㅋㅋㅋㅋㅋ너무 찔리고.. 그러다 오빠가... 오셨지요..
- 오빠가 들어왔는데 .. 텔레비젼 들어온줄(촌냔) 잘생쁨스러운 오빠가 들어오는데 얼굴 혼자 뜨거워져서 시뻘개져서 오빠 왔는데 1초 뒤돌아보고 앞만 봤는데.. 저 혼자 부끄☺️
- 사도 육행시 오빠가 읽어주는데 저도 오그라들게 준비할걸 하는 후회가 밀려오고 ㅋㅋㅋㅋㅋ 오빠 계속 보는데 아 이 사람 너무 멋있다.. 아이컨텍하고 싶다.. 했는데 ㅋㅋㅋㅋㅋㅋ앞에 계신 분들에게 가려져 제가 안보이셨을거라고 믿어요..
- 오빠가 자수 새겨준 모자 씌워주실 때 내 순서 왔는데 애써 태연한척 (심장 폭발 직전) 저도 모르게 오빠한테 똑바로 안씌워줬다고 큰소리(버르장머리 진짜 없음) 그냥 오빠가 씌워준거 벗겨지는거 싫어서 .... 라고 변명이라도.. 힛
- 오빠랑 사진 찍는데 제가 카메라를 안켜놓고 기다려서 오빠가 켜주셨는데.. 평소 일반으로 찍거든요.. 오빠가 밝음으로 찍으시길래 "오빠 요새 일반이 대세거든요~?" 오빠가 쟂싸게 바꿔서 주심 ㅋㅋㅋㅋㅋ요구사항이 너무 많아서 .. 뎨동함메다..
- 싸인받으려고 조용히 뒤에서 대기타는데 갑자기 많아져 버린 줄 ... 오빠 또 *2배 힘듦이(가) 증가하셨습니다. 대구에서 올라오셔서 힘드실텐데 ㅠㅠ... 흡 핸드폰 케이스에 이름표에다가 두개나 받았.. ㅎㅎㅎ
3. 결론(오빠를 보내며 .. 또르르 또다른 정모 :: 뒷풀이)
- 빨리 빨리 뒷정리를 해야 뒷풀이를 갈 것 같아서 혼자 조용히 카페에 들어가서 테이블 의자 정리하고 다 같이 뒷 정리하구 오빠 빠이빠이하구 ~~~~ 버스타구 압구정으로 가서 닭갈비 먹기로 했는데, 시오리와 마이언니에게 닭고기가 생각안나서 치킨이라고 했는데... 진짜 치킨 먹으러가게되고 ㅋㅋㅋㅋㅋ
- 비가 진짜 내려서 우산이 없는 바람에 오빠가 주신 모자를 ...... 진짜 어쩔수없이 ^^;;;;;;;;
- 두다트에서 2차 수다타임을 갖고 집에 가는길 우산사러 편의점으로 돌진!!!!! 그리고 같은 방향인 진실언니와 가현님이랑 같이 고고 !! 가현님 내리고 진실언니와 비 맞은 박스 테이핑과 노끈으로 칭칭 감아서 언니에게 백(bag)을 만들어준 ㅎㅎㅎㅎㅎ 신기하게도 그 박스 안에 제가 뒷정리하면서 가위랑 박스 테이프를 넣어놔서 ㅋㅋㅋ만들 수 있었어요
- 집에 가는 길에 모자를 앞으로 쓰고 사진도 찍고 뒤로 돌려서 찍고 옆으로 돌려서 찍고 완전 쇼를 하면서 집을 갔는뎈ㅋㅋㅋㅋㅋ집 가자마자 가족들에게 오빠가 모자 줬다고 자랑하고~ 오빠 만나러갔는데 이런 예쁜 떡도 받았다고 자랑자랑*100
- 그 날 인스타, 페북, 카톡은 다 오빠로 도배 되었고... 사귀냐고 ㅋㅋㅋㅋㅋㅋㅋ남친이냐곸ㅋㅋㅋㅋ쌈디오빠 모르니? ㅋㅋㅋㅋㅋㅋ아나ㅡ ㅡㅋㅋㅋㅋㅋ가족들도 누구냐고 ㅋㅋㅋㅋㅋ할아버지까지 여쭤보셨다고... 잘생겼다고 눈도 예쁘고 코도 잘생겼다고 .. 칭찬을 그렇게 하셨데요.. 역시^^ 👍🏻
- 사실 .. 동방신기 시아준수 이후로 덕질 해본게 오빠가 처음이라 ㅎㅎㅎ 18살때부터 지금까지 벌써 6년 됐네여... 제 학창시절을 같이 보내신 오라버니 사실 시아준수보다 더 좋아요 ...앞으로 전 더 덕질할라구여 ^_^ 흡 ...
- 모자 계속 보면 볼수록 뭐랄까 나만 가졌다는 희열을 느끼게 해주고 소속감 들게 해주는 것 같아요.. 이번 정모로 다들 봤는데 너무 예쁘게 다들 너무 귀엽고... 만나고 나니까 더 카페가 애틋해진거 같고 따뜻해진 카페 ^^ ㅎㅎ 몇번 더 모여야겠어여 꾸주니 ~~~~~~~ ♡ 우리 카페 매년 정모해여 소수정예로 ♡ 🎎 우리끼리 백년해로 만수무강 🎎
- 제가 말이 너무 많았져... 핸드폰으로 쓰려니까 너무 힘들어요 ㅠㅠㅠ 진작에 쓸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친구랑 밥먹는데 계속 후기 써서 친구가 화났.....
- 모든 스텝분들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두다트에서 시오리 언니, 마이 언니 한국말로 너무 떠들어서 미안해요.)
- 20000
p.s > 오늘은 제 생일 🎉🎁🎈🎁🎈🎁🎉
+ 인중샷
오빠 귀찮게해드리고 그렇게 해서 얻은 결과물 (친구가 연인샷이라며)참담 오빠 미모에 눌림 (당연한것)
이목구비를 그리지 못하고 총체적 난국이었을 때 (1)
총체적 난국 (2)
(3) 가려져서 다행 ㅎ..
복주머니 ❤️
또다른 가족 ㅋㅋㅋㅋㅋㅋ피쓰 🤘🏻🙊🤘🏻
첫댓글 대서사시를 읽은 기분..👍
송림님 그날 너무 반갑고 재밌었어요!!!ㅎㅎ
+ 생일축하드려요!!!!!!!
초아님 담번에 또봐요 >< 그때 재밌었어요!! 축하해줘서 고마워요오
28번 나니고레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내 번호야....01039159639ㅋㅋㅋㅋㅋㅋㅋ(번호를 누가 알려줘도 바로 저장할줄 모르는애)
저장좀해요언니... 제발..ㅎ 이제믿을게요..?
@이초아 한번 전화하고 끊어줄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 등록하께여 ㅎ 그래도 카톡이라도 저장이 되어있어서 다행이라구요오 ....
아 생일이군 림아 완전 대박 축하 맛있는거 먹었니???!!!!!!!!
❤️🎁❤️
훅2 진짴ㅋㅋㅋㅋ한참보고 깨달았네여ㅋㅋㅋㅌㅌㅌ !! 다음번에 꼭 함께 공연봐용❤️ 생일축하드러용😆👏🏼👏🏼
돆2곤조 따라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담번에 공연 같이가서 잼께 놀아용~~!
삭제된 댓글 입니다.
혹시 .. 애리님도 시아준수 fan??️ 👀?️🌝?️ 헐 ^^ 맨날 집에서 플카 만들고 별 짓 다했었는데 ... 저는 중3때 접고 고2때부터 오라버니를 ㅎ ㅎㅎㅎㅎ♡
뭔가 오랜만에 후기 보니까 그 날 기억 생생하게ㅠㅠㅠ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한주 건너뛰고 썼더니 글도 막 뒤죽박죽 건너뛴 느낌이에요 ㅠㅠㅠㅠ ㅎㅎㅎㅎ 그래도 생생하게 기억해주셔서 감사해요!'ㅜ
오늘 송림님hook2보고다시정모날기억이 새록새록! 나니 좋네요ㅎㅎ 생일축하드려요~❤
네 >< 가현님 그때 반가웠어요 담에 또 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전날 새벽에 편지쓰다 늦게 잠들었는데 공감되네요ㅋㅋㅋㅋ 생일축하드려요!!🎂🎉🎉
힣 다들 한마음 한뜻 ㅎㅎㅎㅎㅎ!!!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