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 曹操 <短歌行>
■ 01. 魏晉詩 槪說
△ 東漢(25∼220) →魏(220∼265), 吳(220∼280), 蜀(221∼263) →西晉(265∼316) →東晉(317∼420)
△ 建安時期→ 正始時期→ 西晉時期
▲ 建安時期
△ 동한 말엽에서부터 魏代전반기까지의 문학시기를 뜻한다.
△ 曹操, 曹丕, 曹植의 삼부자와 建安七子와 같은 귀족과 관료들이 문단에 작가로 등장한다.
△ 漢代의 악부나 민가의 전통을 계승하여 작품 속에 혼란한 사회상과 비참한 백성들의 생활을 반영하였다.
△ 비분강개하며 격앙된 정서가 잘 나타남(建安風骨).
△ 오언고시의 형식과 내용이 확립된 시기로 평가 받음
■ 02. <短歌行>
<短歌行>
對酒當歌, 人生幾何.
譬如朝露, 去日苦多.
慨當以慷, 憂思難忘.
何以解憂, 唯有杜康.
靑靑子衿, 悠悠我心.
但爲君故, 沈吟至今.
呦呦鹿鳴, 食野之苹.
我有嘉賓, 鼓瑟吹笙.
明明如月, 何時可掇.
憂從中來, 不可斷絶.
越陌度阡, 枉用相存.
契闊談讌, 心念舊恩.
月明星希, 烏鵲南飛.
繞樹三匝, 何枝可依.
山不厭高, 海不厭深.
周公吐哺, 天下歸心.
[주석]
1. 對酒(대주) : 술을 대하다, 술을 마시다.
2. 當歌(당가) : 노래를 마주하다, 노래를 듣다.
3. 幾何(기하) : 얼마.
4. 譬如(비여) : 비유하면 ~와 같다.
5. 慨當以慷(개당이강) : 개탄함에 마땅히 강개하다, 응당 강개(慷慨)하다.
6. 杜康(두강) : 고대에 최초로 술을 빚었다고 전해지는 사람. 여기서는 술을 뜻한다.
7. 靑靑子衿, 悠悠我心(청청자금, 유유아심) : 《시경(詩經)ㆍ정풍(鄭風)ㆍ자금(子衿)》에 있는 구절로, 원래 이 시는 인재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이다. ‘청금(靑衿)’은 공부하는 젊은이의 복장을 뜻한다는 설이 있다. ‘유유(悠悠)’는 길게 생각하는 모습이다.
8. 沈吟(침음) : 낮게 읊조리다.
9. 呦呦鹿鳴, 食野之苹. 我有嘉賓, 鼓瑟吹笙.(유유녹명, 식야지평. 아유가빈, 고슬취생) : 《시경(詩經)ㆍ소아(小雅)ㆍ녹명(鹿鳴)》에 있는 구절인데, 원래 이 시는 좋은 벗과 함께하는 연회 자리를 표현한 것이다. ‘유유(呦呦)’는 사슴이 우는 소리이고, ‘평(苹)’은 다북쑥이다. ‘가빈(嘉賓)’은 좋은 손님이다.
10. 掇(철) : 따다, 가지다.
11. 越陌(월맥) : 밭두둑을 넘어가다. ‘맥(陌)’은 동서로 남 밭두둑이다.
12. 度阡(도천) : 밭두둑을 지나가다. ‘천(阡)’은 남북으로 난 밭두둑이다.
13. 枉(왕) : 몸을 굽히다. 상대방의 행위에 대한 겸손한 표현이다.
14. 存(존) : 묻다, 안부를 묻다.
15. 契闊(결활) : 서로 교제하다. 또는 오랫동안 헤어져 있다. 또는 고생하다.
16. 談讌(담연) : 이야기를 나누는 술자리.
17. 星希(성희) : 별이 드물다. 달빛이 밝아서 별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18. 匝(잡) : 한 바퀴 돌다.
19. 周公(주공) : 주(周)나라 주공(周公) 단(旦).
20. 吐哺(토포) : 먹던 음식을 뱉다. 주공이 손님이 오면 식사를 하다가도 먹던 것을 뱉고 맞이했고, 머리를 감다가도 머리카락을 움켜쥔 채 맞이했다는 고사를 인용한 것이다. 토포악발(吐哺握發)
21. 歸心(귀심) : 마음을 귀속시키다. 백성들이 주공을 마음으로 따랐다는 뜻이다.
[해석 1; 교재]
<단가행>
술 마시고 노래 듣노라니, 인생이 얼마나 될까?
비유하면 아침이슬 같아서, 가버린 세월이 정말로 많으니,
개탄함에 마땅히 격앙되어, 근심스런 생각을 잊기 어렵구나.
무엇으로 시름을 풀까? 오직 술이 있을 뿐.
푸른 그대의 옷깃, 아득한 나의 마음.
그저 그대 때문에, 나직이 읊조리며 오늘에 이르렀다.
우우 사슴이 울면서, 들판의 다북쑥을 뜯는구나.
나에게 훌륭한 손님이 있기에, 슬을 타고 생을 분다.
달같이 밝고 밝은데, 어느 때에나 가지게 될까?
시름이 마음속으로부터 나오는데, 끊어 버릴 수가 없구나.
논둑길 밭둑길을 지나, 왕림하여 나에게 안부 물으시는데,
오랜만에 만나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마음으로 옛 은혜를 생각하네.
달이 밝아 별이 드문데, 까마가치 남으로 날아가다가
나무를 세 바퀴나 돌았지만, 어느 가지에 의지하겠나?
산은 높은 것을 마다하지 않고, 바다는 깊은 것을 마다하지 않는 법.
주공은 씹던 음식 뱉고서 손님을 맞이하였기에, 천하의 마음이 그에게 돌아갔지.
[해석 2; 외대교수들 번역]
<단가행>
술을 마주하고 노래하세, 인생 그 얼마나 되리오!
마치 아침이슬같이 짧지만, 지나간 나날 고난이 적지 않았지.
분개하고 탄식하며 노래하여도 근심을 잊기는 쉽지 않으니.
어찌 근심을 잊을까? 오로지 술뿐일세.
푸르고 푸른 현인들의 옷깃은, 내 마음에 아련히 남아 있네.
오로지 그대들이 있기에 지금까지 나직하게 노래하네.
우우하며 울부짖는 사슴들이 들판의 풀을 먹고 있구나.
나에게는 훌륭한 손님이 있어, 슬(瑟)을 타고 생황(笙篁)을 부노니.
밝은 달 같은 그대들을 어느 때에 만날 수 있을까?
가슴에 일어나는 근심을 끊을 수가 없구나.
남북의 밭두렁 길 건너 몸을 굽혀 안부를 물으려하네.
인연이 닿아 잔치하며 담소하면, 마음속에 옛 은덕이 떠오를 것일세.
달이 밝아 별빛이 흐릿한데, 까막까치는 남쪽 향해 날아가누나.
나무를 빙빙 돌지만, 어느 가지에 의지할 수 있으랴?
산은 높은 것을 마다하지 않고, 바다는 깊은 것을 싫어하지 않으니.
주공은 먹은 것을 토해내며, 천하의 마음을 얻었네.
[해석 3]
<단가행>
술을 앞에 두고 노래하네, 인생이 얼마런가!
아침이슬처럼 짧은 듯해도, 지난 시절 힘든 일 많았지.
감정은 끓어오르고 시름을 잊을 길 없네.
어찌해야 시름이 잊히려나? 오로지 술뿐일세.
푸르른 그대 옷깃, 내 마음에 오래오래 남았지.
오직 그대 같은 생각에 지금껏 애태웠노라.
우우 사슴들 울며 들판의 풀을 뜯어먹네.
내게 귀한 손님이 있어 가야금 타고 피리를 부나니
밝은 달 같은 그대 어느 때나 내 편을 만들까?
가슴에 솟는 안타까움 떨쳐낼 수가 없구나.
멀고 먼 길 거쳐 찾아와 문안인사를 하네.
의기투합한 술자리, 마음에 떠오르는 고마웠던 일들.
달 밝아 별빛 흐린데, 남쪽으로 날아간 새들이여.
나무 주위를 몇 번 돈들, 어느 가지에 의지할꼬.
산은 높이를 마다 않고, 바다는 깊이를 마다 않는 법.
주공 같은 자세로, 천하의 마음을 얻으리라.
▲ 短歌行 동영상
△ 新三國41.曹操《短歌行》
https://www.youtube.com/watch?v=h8QXJDusv0Q
△ [中国影视插曲 HQ] 三国演义 / 短歌行 横槊赋诗
https://www.youtube.com/watch?v=2n0tabZl7ek
첫댓글 박학주 선생님과 수업을 함께 하는 분들은 정말이지 큰 복을 받으신 거예요.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 분들이라고 믿습니다.
네...맞아요.아마도 박학주선생님 강의를 여러번 들은 저는
나라를 하나쯤 구한 게 아니라 다수 구한 듯 합니다.
다시 봐도 또 좋기만 합니다.
어렵지만 좋아서 계속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