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신 다음날 효과 좋은 해장 국밥 만들기!!
요즘 도토리 감성 명곡들이 인기다. 싸이월드에서 즐겨 듣던 노래들이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다.
탑골에서 싸이월드로 시대가 올라오다 보니 덕분에 학창 시절 추억들이 떠오른다.
군대를 전역할 때까지 싸이월드를 했었고, 참 많은 사진들과 노래들을 남겼다.
페이스북이 들어오기 전까지 말이다. 지금도 싸이월드를 접속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얼핏 접속이 안된다고 한걸 들은 것 같은데 아쉬움이 남는다.
다시 접속할 수 있다면 사진들을 따로 저장해 놓고 싶다.
허밍어반스테레오, 에이트, 2NE1, 프리스타일 등등 정말 많은 노래들이 주옥같이 떠오른다.
노래와 아바타를 꾸미기 위해 많은 도토리를 모았고 사용했던 기억도 난다.
그때는 왜 남들보다 이쁘게 홈피를 꾸미고 싶었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어리고,
귀여웠었다. 지금도 그때 감성을 느끼기 위해 노래를 틀어놓고 글을 쓰고 있다.
비록 지금은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이지만 싸이월드에 남기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분들은 싸이월드 세대인가?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어느 시기에 어떤 노래를 들으며 어떠한 추억들을 쌓아 왔는가?
15년 전으로 돌아가 각자의 추억 속으로 빠져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물론 맛있는 음식과 함께 말이다. 오늘 만든 음식도 15년 후엔 맛있는 추억이 되길 바란다.
- 콩나물국밥 재료 -
콩나물 100g
오징어 1/3마리 또는 오징어젓갈
계란 1개
청양고추 1개
대파 1/4개
다진 마늘 1/2 큰 술
물 3컵
멸치 다시다 1/2 큰 술 또는 통멸치나 다시마로 육수
소금 2꼬집
고춧가루 1/3 큰 술
후추 조금
참기름 1/3 큰 술
깨 조금
- 만드는 방법 -
1. 육수를 끓일 냄비에 물 3컵을 붓고, 센 불에 끓여준다.
이때 통멸치나 다시마를 넣어 육수를 우려내도 된다.
육수를 우릴 때는 15분 정도 우려낸다. 지금은 간단히 멸치다시다를 사용해 만들 것이다.
2. 물이 끓을 동안 콩나물 100g을 잘 씻어 준다. 나중에 데칠 것이다.
알맞은 그릇에 담아두면 된다.
3. 대파 1/4개를 반을 가르고 작게 총총 썬다.
청양고추 1개도 반을 갈라 대파와 같은 크기로 작게 썰어 같은 그릇에 담아둔다.
4. 물이 끓으면 씻은 콩나물을 넣어 3분간 데쳐 준다.
데친 콩나물은 건져 국밥을 담을 접시에 넣어 준다.
콩나물을 데칠 때 뚜껑을 덮지 않거나 아예 덮어서 데쳐주면 좋다.
그래야 콩나물에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5. 다시 끓은 물에 오징어 1/3마리를 30초간 데쳐 그릇에 담아 식혀준다.
오징어를 식히기 위해 물에 씻으면 오징어의 구수한 맛이 덜해지므로 자연적으로 식혀주는 것이 좋다.
완전히 식히지 않아도 된다. 칼로 썰 때 뜨겁지만 않으면 된다.
6. 콩나물과 오징어 데친 물을 육수 삼아 다진 마늘 1/2 큰 술, 멸치 다시다 1/2 큰 술, 후추를 조금 뿌려 간을 보고,
기호에 따라 소금으로 간을 해준다. 나는 소금을 두 꼬집 정도 더 넣었다.
7. 어느 정도 식은 오징어를 먹기 좋게 썰어 준다.
작게 썰어주는 것이 좋다. 너무 크게 썰면 먹기 불편하기 때문이다.
썬 오징어는 국밥 그릇에 올려준다.
8. 썰어놓은 대파와 청양고추를 오징어 위에 올리고,
고춧가루 1/3 큰 술을 넣어 끓여놓은 육수를 부어준다.
육수를 부을 때는 가운데에 붓지 말고, 가장자리에 부어준다.
그래야 모양이 흩트려지지 않고, 이쁘게 나온다.
9. 계란 1개를 잘 깨서 넣고, 참기름 1/3 큰 술, 깨를 뿌려 마무리해 준다.
오징어를 넣지 않고, 오징어젓갈을 반찬으로 같이 곁들여 먹어도 된다.
그럼 더욱 저렴하고, 만들기에 간단해진다.
술마신 다음날 해장을 위해 라면을 끓여먹는가?
라면만큼 간단한 콩나물국밥을 끓여 해장을 해보면 어떨까?
이만큼 효과 좋은 해장 국밥도 없다.
술을 마시면 비타민과 단백질을 파괴시킨다.
콩나물국밥은 부족해진 비타민c와 단백질을 모두 회복해 줄 수 있는 음식이 된다.
콩나물에 비타민 c와 아스파라긴산이 알코올을 해독해 준다는 건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거기에 오징어의 풍부한 타우린으로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되고, 계란으로 단백질도 채울 수 있다.
숙취는 물론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한 끼가 될 것이다.
날계란을 싫어하는 분들은 계란을 풀어 끓는 육수에 넣어서 익혀 드시면 된다.
북한에서는 복날에 먹는 음식 중에 하나가 날계란에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한 스푼 넣어 먹는 것이란다.
그만큼 영양에 좋게 만들었으니 가까운 지인들과 가족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대접해 보자.
날도 점점 추워지고 있어 영양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술을 조금 마시거나 안 마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술 마신 다음날 숙취로 고생하고 있다면 꼭 만들어 보자.
또 추위에 뜨끈한 국밥이 생각난다면 집에 따뜻하게 보일러를 틀고,
따끈따끈한 콩나물국밥을 얼큰하게 한 사발 해보자!!
[출처] 술마신 다음날 효과 좋은 해장 국밥 만들기!!|작성자 한두성 요리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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