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과 호법신
부처님께서 처음 성도하시고 보리수 밑에서 설법한 내용을 결집한 경전이 화엄경(華嚴經)이며 이 화엄경(華嚴經)을 호지하고 불법을 받들고 옹호하는 신중이 화엄신장이다.
(1) 금강신(金剛神) 절에 들어가는 문이나 전각의 입구에 서서 불법을 수호하는 신이다.
(2) 신중신(身衆神) 중생을 마음대로 이익하게 하는 신.
(3) 족행신 (足行神) 운신의자유를얻은 신.
(4) 도량신 (道場神) 삼보(三寶)의 도량을 지키는 신.
(5) 주성신 (主城神) 선재동자가 도를 구할 때 6번째 만난 선지식의 해당 비게 해당 비고가 정행을 하다가 길에서 삼매에 들어 호흡이 정지되자 장자· 거사·바라문등과 내지 이마에서 여러 부처님들이 나와 광대한 신운으로 온갖 중생들을 교화하여 보살들이 불법을 듣고 바른 마음에 안주하여 마음의 성을 수호하기 때문에 성을 지키는 반야바라밀이다.
(6) 주지신(主地神) 땅을 지키는 토지·대지신으로서 방편 바라밀이다
(7) 주산신 (主山神) 원 바라밀이다. 산은 높고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八住·八行·八向· 八地가 모두가 공없는 지혜로서 동요함이 없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는 산에 비유한 것으로 산의 주인이다.
(8) 주림신 (主林神) 숲을 지키는 신
(9) 주약신 (主藥神) 약을 주제 하는 신으로 지혜바라밀이다
(10) 주가신(主稼神) 곡식의 신으로 보시 바라밀이다
(11) 주하신 (主河神) 물의 신
(12) 주해신 (主海神) 바다의 신
(13) 주수신 (主水神) 물은 생명력과 풍요의 근원으로 이에 관념화된 수신이다
(14) 주화신 (主火神) 불의 신
(15) 주풍신(主風神) 바람을 주관하는 신
(16) 주공신(主空神) 허공신으로 허공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고 모든 것을 포용하고 모양· 색· 근종도 달수 없고, 크기도 정할 수 없어 사람의 마음에 비유된다.
(17) 주방신(主方神) 주방신은 방향·방위를 수호하는 신이다. 공간에 대하여 분별할 수 있는 자각
(18) 주야신(主夜神) 주야신은 밤을 창조시키는 신으로, 십행(십바라밀을 상징한 열 분) 중제칠 선법행이다
(19) 주주신(主晝神) 낮을 주관하는 신
(20) 아수라왕(阿修羅王) 아수라는 사대 아수라를 비롯한 수라세계의 많은 신의 총칭
(21) 가루라왕(加樓羅王) 금시조(새 중의 왕이며 용을 잡아먹고 산다
(22) 긴나라왕(緊那羅王) 팔부중의 하나로 아름다운 음성을 가진 인수조신의 음악신
(23) 머플러가 왕(摩喉羅迦王) 큰 배와 가슴으로 기어간다고 하여 대망신이라고도 함
(24) 야차왕 (夜叉王) 사람을 잡아먹는 귀신이었지만 불교에 들어와서는 팔부중의 하나가 되어 나찰등과 함께 북방 비사문천의 권속이 되었다.
팔부중들처럼 특정한 신이 아니고 비사문천의 권속인 귀신을 총칭하는 말이다
(25) 용왕(龍王)용은 비와 바람을 일으키는 신
(26) 구반다와 왕(鳩槃茶王) 사람의 정기를 빨아먹는 귀신. 남방증장천왕의 부하로서 말머리에 사람의 몸을 하고 있다
(27) 건달바왕(乾撻波王) 음악신으로 고기와 술을 먹지 않고 향을 찾아먹기 때문에 심향행으로 불린다.
(28) 월천자(月天子) 달을 담당한 천자이다. 달의 밝고 깨끗한 신광· 지광· 사광· 비광이다. 몸과 마음에 이 밝은 빛으로 깨달음을 얻게 한다
(29) 일천자(日天子) 해의 신
(30) 제석천왕(帝釋天王) 제석천은 33천을 말한다.
수미산 봉우리를 중심으로 사방에 각각팔대왕이 있는데 그 가운데 살고 있으므로 32천에 중앙의 제석을 합하면 33천이 된다
(31) 야마천왕(夜摩天王) 야마천은 수야마천이다. 계바라밀을 통하여 법의 묘한 즐거움을 얻는다.
법신으로 계체를 삼고 대자비의 원과 4섭·4 무량·10도·37 조도품으로 법락을 삼아 마치 진금을 단련하듯 하는 것
(32) 도솔천(도率天) 도솔천은 희족천이라 한다. 꼭 맞아 이상 구할 것이 없어 만족하므로 희족천이라고도 한다.
(33) 화락천천(化樂天) 즐거움을 누릴 뿐 락의 즐거움은 버리지 아니하므로 선화천이라고도 한다.
(34) 타화자재천왕(他化自在天王) 타화자재천왕은 자기 경계뿐 아니라 남의 경계까지도 즐겁게 만들어주는 천왕
(35) 대범천왕 (大梵天王) 설법을 청하고 항상 설법의 자리에 참석하여 법을 듣고, 재석천과 함께 불법수호의 역할을 한다.
(36) 무량광천 (無量光天) 입으로 광명을 나퉈 의사를 소통
(37) 변정천 (遍淨天) 몸과 마음이 두루 깨끗한 까닭에 이렇게 부르며 제 팔 부동지로서 하늘에는 근심과 걱정이 없고 오직 선열만 있을 뿐이다
(38) 광과천 (廣果天) 작은 일을 해도 결과가 크고 넓게 나타나는 것
(39) 대자재천 옹 (大自在天王) 마계수라천(摩계首羅天)이라 부른다. 3계에서 가장 자제한 천이기 때문이다. 대지도론에서는 3 비(臂) 3목(目)에 흰 소를 타고 흰 불자를 들고 한 생각 가운데 3천 대천세계에서 내리는 비를 다 헤아린다 하였다.
(1) 금강신(金剛神) 절에 들어가는 문이나 전각의 입구 좌우에 서서 불법을 수호하는 신이다.
이왕(二王) 이천왕(二天王) 금강역사(金剛力士) 밀적금강(密迹金剛) 금강수(金剛手) 지금강(地金剛) 나라연천(那羅延天), 집금강신(執金剛神) 불가월(不可越) 상향(上向)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부르고 있다. 금강신을 인도말로는 벌절라다라(伐折羅陀羅) 부른다. 곧 “금강저를 손에 든 자” 란 말이다
원래는 무장하고 손에 금강저를 든 상을 가리키지만 한편으로는 나체상으로 바위 위에 서서 맨주먹으로 무엇인가를 내리치려는 분노의 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인왕은 원래 인도에서 문을 지키는 신인 야차의 종류에 속하는데 서기전 2세기의 바르후트나 산치에 있는 탑문을 비롯하여 간다라를 중심으로 한 불전도등 인도 고대 조각에서 자주 표현되고 있다.
그런데 그런 경우에는 대개 한쪽 손을 들어 나뭇가지를 잡고 있으며 금강저와 같은 무기는 들고 있지 않지만 야차가 점차 원적(怨敵)이나 악령을 퇴치하는 수호신으로 변하게 되자 금강저 계통의 무기를 잡는 일이 많아지게 되면서 불법의 수호신으로서 인왕상과 연결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사실은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根本設一切有部那倻雜事) 권 17 가운데 급고독장자(給孤獨長者)가 석존의 허락을 받아 기원정사 문의 양옆에 마대를 잡은 야차를 만들었다.라는 기록과도 일치한다.
이러한 야차상을 인왕상의 기원으로 보는 것이 성급한 일인지는 모르나 이미 석존 재세 때에 수문신(守門神)이 있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다.
인왕은 이왕 또는 2 천왕이라고 하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보통은 한쌍으로 배치하여 금강 역사 혹은 밀적 금강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원래 1 존이었는지 2 존이었는지 분명치 않다.
제9‘밀적금강역사회’에 의하면 옛날에 용군(勇群)이라는 전륜성왕(轉輪聖王)께서 1천2명의 왕자가 있었는데,
천 명의 왕자는 성불하여 천불(千佛)이 되고, 나머지 두 왕자 가운데 법의(法意)는 금강역사가 되어 천불의 법을 수호할 것을 서원하고, 또 한 왕자인
법념(法念)은 범천왕이 되어 이들 부처에게 설법을 청할 것을 서원하였다고 한다.
이 경전에 의하면 금강역사란 [법의] 한 명을 지칭하는 것으로서 오늘날과 같이 두 명을 지칭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으나, 절 문의 양쪽에 서서 불법을 수호하는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두 명으로 변화되었다고 생각된다.
인왕의 형상에 대해서는 증일아함경. 대보적경. 법구비유경등 많은 경전에서 항상 석존의 주위에 협시하여 금강저를 잡은 모습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섭무애경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신체는 살색이며 분노항마(忿怒降魔)의 모습인데, 육계 모양으로 묵은 머리에 왼손은 주먹을 쥐고 허리를 누르고 오른손에는 금강저를 잡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인왕을 금강과 역사 등 두 명으로 보는 쪽에서는 입을 벌린 상을 금강이라 하는데 독고금강(獨古金剛)을 갖고 있기 때문이며 입을 다문 상은 강력함을 과시하기 때문에 역사라 부른다.
또한 오늘날 절에서는 왼쪽에 있는 것을 밀적금강, 오른쪽에 있는 것을 나라연금강이라고 부르고 있다.
인왕산의 조상 예는 이미 서기전 2세기의 바르후트나 산치의 탑문에서부터 시작해서 불교의 동전(東傳)에 따라 중앙아시아로 전파되어 현재 쿰트라
지방의 벽화에도 금강저를 잡은 수호 신장상이 그려져 있다.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에 이르면 특히 6세기부터 9세기에 걸쳐 운강 용문 맥적산 둔황
천룡상 등 석굴 사원에 조각 부조 그림 등의 형태로 다수의 예가 남아 있다.
화엄경에서는 열 분의 금강신이 나와 다음과 같이 찬송한다.
1. 묘색나라연집금강신(妙色那羅延執金剛神)
2. 일륜속질당집금강신(日輪速疾撞執金剛神)
3. 수미화광집금강신(須彌華光集金剛神)
4. 청정운음집금강신(淸淨澐音執金剛神)
5. 제근미묘집금강신(諸根美妙執金剛神)
6. 가애락광명집금강신(可愛樂光明執金剛神)
7. 대수뢰음집금강신(大樹雷音執金剛神)
8. 사자왕광명집금강신(師子王光明執金剛神)
9. 밀염승목집금강신(密焰勝目執金剛神)
10. 연화광마니 계집금강신(蓮華光磨尼계執金剛神) 너희들은 마땅히 법왕을 보라 법왕의 법은 이와 같아서 빛깔과 모양 그지없으나 세간에 두루 나타나도다.
부처님의 몸의 털구멍마다 광명의 그물 알 수 없나니 비겨 말하면 깨끗한 해가 시방세계에 널리 비치듯 부처님들의 신통하신 힘 법계에 두루 가득하여서 모든 중생의 눈앞에마다 그지없는 몸 나타내도다.
여래의 법문 말하는 음성 시방에 듣지 못할 이 없어 여러 중생의 종류를 따라 마음이 모두 만족하도다.
여럿이 보니 무니 세존이 세간 궁전에 늘 계시어서 모든 중생을 널리 위하여 크고 큰 법문 널리 펴도다.
모한 법바다 소용도는 곳 여러 가지로 차별한 뜻을 가지각색의 방편문으로 다함이 없이 연설하시네.
끝 간 데 없는 큰 방편으로 시방세계에 두루 응하니 부처님 광명 만나는 이는 여래의 몸을 모두 보도다.
여러 부처님 공양한 것이 억만 세계의 티끌 수인 듯 저러한 공덕 허공과 같아 모든 중생들 우러르더라.
신통하신 힘 평등하여서 온갖 세계에 나타나시니 묘한 도량에 편안히 앉아 중생들 앞에 나타나도다.
불꽃 구름이 널리 비치어 가지가지의 광명이 원만 미치지 않는 법계가 없어 부처 행하는 곳을 보이네.
80권 화엄경게 4천 끝이 글은 10 집금신 가운데 묘색나라연집금강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금강신을 대표하여 노래한 것으로 되어 있다.
화엄경에서는 초발심행자가 믿음을 통하여 성불에 이르는 과정을 총 52 계단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1. 10 신(信) 부처님의 교법을 믿어 의심이 없는 지위
1. 신심(信心) 일체가 마음 하나에 달려 있는 것을 확신하는 것.
2. 염신(念信) 제1의 신심을 마음속으로 늘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
3. 정진심(精進心) 제2 염신으로 꾸준히 노력하는 것.
4. 혜심(慧心) 옳고 그름을 분명하게 판단하는 것.
5. 정심(定心) 어떠한 경우에도 마음에 동요를 일으키지 않는 것.
6. 불퇴심(不退心) 항상 깨닫는 마음에서 물러서지 않는 것.
7. 호법심(護法心) 불법을 좋게 수호하는 마음.
8. 회향심(廻向心) 지은바 공덕을 부처님과 중생들께 돌려주는 것.
9. 계심(戒心) 부처님의 청정한 계행을 실천하는 것.
10. 원심(願心) 항상 위대한 원력 속에 살아가는 것.
2. 10주(住): 마음이 참되고 한결같은 이치에 안주하는 것.
1. 발심주(發心住) 관법이 완성되어 타락 없는 지혜에 안주하는 것.
2. 치지주(治地住) 항상 공관(空觀)을 닦아 마음땅을 깨끗하게 다스리는 것.
3. 수행주(修行住) 만 가지 선행을 닦는 것.
4. 생귀주(生貴住) 부처님의 기분을 받아 여래의 종에 들어가는 것
5. 구족방편주(具足方便住) 부처님과 같이 자리이타의 방편행을 갖추어 모양에 결함이 없는 지위.
6. 정심주(正心住) 몸과 마음이 부처님과 똑같아지는 지위.
7. 불퇴주(不退住) 신심이 견고하여 물러섬이 없는 지위.
8. 동진주(童眞住) 그릇된 소견이 생기지 않고 보리심을 파하지 않는 것이 마치 동자가 욕심이 없는 천진한 것처럼 10 신의 행상이 일시에 갖추어지는 것.
9. 법왕자주(法王子住) 불교를 따라 지혜가 생겨 내생에는 결정코 부처님의 뒤를 계승하게 되는 지위.
10. 관정주(灌頂住) 보살이 이에 불자가 되어 부처님의 사업을 감당할만하게 됨으로써 부처님이 지혜의 불로서 정수리에 붙는 것이 마치 왕자가 임금님에게 관정을 하는 것 같은 지위. 3. 10행(行) 이타행을 실천 중생제도에 노력하는 지위.
1. 환희행(歡喜行) 기쁜 마음으로 중생들을 환희롭게 하는 것.
2. 요익행(饒益行) 널리 중생들을 이롭게 하는 것.
3. 무진한행(無瞋恨行) 어떤 경우에도 화내지 않고 후회하지 않는 것.
4. 무진행(無盡行) 끝없는 행을 끝없이 행하는 것.
5. 무착행(無着行) 집착 없는 행을 실천하는 것.
6. 이치란행(離痴亂行) 어리석고 어지러움이 없이 행동하는 것.
7. 선현행(善現行) 하는 일마다 착한 결과가 나타나는 것.
8. 무착행(無着行) 착한 행에도 집착하지 않는 것.
9. 존중행(尊重行) 일체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것.
10. 선법행(善法行) 모든 법을 선하게 실천하는 것.
10 회향(回向) 모든 공덕을 부처님과 중생 들게 돌려주는 지위
1. 구호일체중생이중생상회향(救護一切衆生離衆生相回向) 일체중생을 구호하되 중생상을 떠난 지위
2. 불괴회향(不壞回向) 누구에게나 업신여김을 당해도 속상하는 일이 없는 지위.
3. 등일체제불회향(等一切 佛回向) 모든 부처님과 동등한 위치에 놓이는 지위
4. 지 일체처회향(至一切處回向) 어느 곳에 가든지 자리이타에 충만한 지위.
5. 무진공덕장회향(無盡功德藏回向) 한량없는 공덕을 끝없이 베풀어 주는 지위.
6. 입일체평등선근회향(入一切平等善回向) 어느 곳에 가든지 평등한 마음으로 선근을 닦는 지위.
7. 진여상회향(眞如相回向) 참되고 한결같은 마음에 나아가는 지위.
8. 무박무착해탈회향(無縛無着解脫回向) 얽매임도 없고 집착도 없이 대자유를 얻는 지위.
9. 입법계무량회향(入法界無量回向) 한량없는 법계에 나아가는 지위
10지(地) 온갖 중생들께 불심을 일으키고 복덕을 심게 하는 것이 마치 땅이 만물을 생장하는 것과 같은 지위
1. 환희지(歡喜地) 중도의 지혜로서 견혹(見惑)을 끊고 능히 자리이타의 희열에 나아가는 지위.
2. 이구지(離坵地) 청정한 계율로 수혹(修惑)을 닦고 몸을 깨끗하게 하는 지위.
3. 발광지(發光地) 지혜의 광명이 나타나는 지위.
4. 염혜지(焰慧地) 지혜의 불꽃이 치성하는 지위.
5. 난승지(難勝地) 진속 2지에 조화를 이루는 지위.
6. 현전지(現前地) 무위진여의 마음이 눈앞에 나타나는 지위.
7. 원향지(遠行地) 2승의 깨달은 경계를 초월, 끝없는 진리의 세계에 나아가는 것.
8. 부동지(不動地) 참되고 한결같은 마음에 안주하여 마음에 동요가 없는 것.
9. 선혜지(善慧地) 교화의 능력을 판단하여 잘 설법하는 것.
10. 법운지(法雲地) 끝없는 공덕으로 진리의 구름을 펴나가는 지위 여기에 등각(等覺) 묘각(妙覺)이 들어가면 모두 52위가 되는데 금강신은 10주 가운데
제2 치지주(治地住)에 해당된다. 또 이들은 각 신(信), 주(住), 행(行), 향(向), 지(地), 가운데서 각각
1. 보시(布施), 2. 지계(持戒), 3. 인욕(忍辱), 4. 정진(精進), 5. 선정(禪定), 6. 지혜(智慧), 7. 방편(方便), 8. 원(願), 9. 력(力), 10. 지(智)의 10 바라밀을 닦아 자기의 수행을 원만하게 하는데 금강신은 보살 10도 만행(萬行) 중제 2 계도(戒道)에 해당된다.
그리고 그중 10 신은 곧 계도 중 10 바라밀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1. 묘색나라연집금강신은 묘한 색신을 가진 나라연으로서 불성의 계율로서 보시바라밀을 이룸으로써 다른 색을 초감(招感), 법이 공한 이치를 깨달아 미혹을 파하는 금강신이므로 제2 10 주위 가운데서 제1 보시바라밀에 해당된다.
나라연(那羅延)이란 견고(堅固), 대력(大力)의 뜻으로서 그 마음을 어떠한 힘으로도 부술 수 없는 위대한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딴생각이 없으므로 집(執)이고 무엇으로도 그 성품을 파괴할 수 없으므로 금강(金剛)이며 참된 지혜가 자재를 얻었으므로 신(神)이라 한다.
2. 일륜속질당집금강신 은 계바라밀로서 태양과 같은 빛을 가지고 속히 나아가 자타의 미혹을 없애주는 분이다.
이 신은 일찍이 여래께서 끝없는 색상을 나타내는 몸을 보는 해탈문을 얻었다.
3. 수미화광집금강신은 인욕바라밀로서 법인(法忍)이 높고 거룩하므로 수미산과 같고 잘 참고 이겨 보는 사람마다
기뻐하므로 [수미화]이고 관(觀)을 통하여 거만한 습관을 파하므로 광(光)이다.
이신은 일찍이 부처님 몸속의 해처럼 여러 가지 색의 광명구름을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4. 청정운음집금강신은 정진 바라밀로서 세속에 살면서도 항상 참됨으로 [청정]이고 설법에 게으르지 아니하므로 [운음]이다.
이 신은 일찍이 그지없는 여러 가지 음성을 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5. 제근미묘집금강신은 선바라밀인데 무사선(無思禪)으로서 육 근지(六根智)를 마음대로 수용하므로 [제근미묘]라 한다.
이 신은 일찍이 모든 세간의 주인이 되어 중생을 깨우처주는 해탈문을 얻었다.
6. 가애락광명집금강신은 지혜바라밀로서 일체를 항상 사랑하고 즐겁게 하는 금강신장인데 모든 불법의 차별한 문을 열어보니 돼 남김없이 모두
다 아는 해탈문을 얻었다.
7. 대수뢰음집금강신은 방편 바라밀로서 나무의 수음이 대지를 평온하게 감싸주듯 대비방편으로 일체중생을 시원하게 하므로 대수뢰음이 되는 것이다.
이 신은 일찍이 사랑스러운 자랑거리로 온갖 나무신들을 거두어두는 해탈문을 얻었다.
8. 사자왕광명집금강신은 원바라밀로서 무공용(無功用)의 지혜를 일으켜 자제한 사자왕과 같이 능히 외도의 사론(邪論)을 피하므로 사자왕광명이 된다.
이 신은 일찍이 여래께서 광대한 복을 모아 장엄한 것을 밝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9. 밀염승목집금강신은 력바라밀로서 법력에 자제하여 유(流)를 따라 일을 같이 하다가 사마(邪魔)의 계박(繫縛)을 파하므로 [밀염승목]이라 한다.
이 신은 일찍이 널리 험악한 중생심을 관찰하여 위엄 있는 몸을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10. 연화광마니 계집금강신은 지바라밀로서 진(眞)을 얻되 증하지 않고 속(俗)에 나아가되 물듦이 없으므로 [연화]이고 큰 지혜로서 중생의 근기를 비쳐주므로 [광]이고 더러운 떼를 여의었으므로 마니다. 이 신은 일찍이 모든 보살들의 장엄거리를 널리 비 내리는 해탈문을 얻었다.
앞의 제6 지혜는 근본지(根本智)로서 누구나 본래 가지고 있는 지혜이고 제10지는 후득지(後得智)로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방편으로 습득한 기능 지다.
예를 들어 말하면 근본 지는 자동차를 타면 걸어가는 것보다 빨리 간다는 이치를 알아내는 지혜이고 후득지는 직접 자동차운전을 배워 사람들을 태우고 운반해 주는 지혜이다. 다음부터는 이 두지혜의 혼돈을 막기 위하여 제6지를 반야로 부르고 제10이지만 지혜로 하겠다.
그러므로 10 집금강신은 제 치지주(治地住) 가운데서 10 바라밀의 만행을 비유로서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다 전생에 부처님을 친근 공양하기 원하였으므로 그 원대로 수행이 원만하여서 이미 저 언덕(언덕)에 이르러 한량없는 복을 쌓고 모든 삼매(三昧)의 경계를 통달하고 신통한 힘을 얻어 여래를 따라 머물고 부사 희한 해탈의 경계에 들어가 대중가운데서도 그 위엄과, 광명이 뛰어났다.
또, 중생을 따라 적당한 몸을 나타내어 그들의 마음을 항복받고 부처님의 화신이 있는 곳마다 따라나서 온갖 여래의 처소에서 항상 게으름 없이 수호한 이들이라 하였다. 다음은 신중신을 소개하였다.
신중신(身衆神) 신중신은 10주 중 수행주 가운데 제2 인바라밀(忍波羅密)에 해당된다.
법인(法忍)을 성취하여 생사가운데서 마음대로 이익하게 하는 신으로서 항상 큰 원을 성취하여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찬탄한다. 화엄경 제4권에는
정희경계(淨喜境界) 신중신이 다음과 같은 찬불송을 노래한다.
수미산의 티끌처럼 많은 겁 건에 묘광이란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 세존께서 그 여래의 계신 곳에서 온갖 부처 공양하려 마음 내었네. 여래의 몸으로서
큰 광명 놓아 그 광명이 법계에 가득 차거든 만나는 중생들의 마음이 광조시방신중신 본 것이로다.
여래 말씀 시방에 진동하면서 온갖 말이 모두 다 원만하여 중생들을 깨우쳐 남김 없나니 해음 조복신중신이 듣고 기뻐하도다.
부처님 몸 청정하고 항상 고요히 여러 빛깔 나타내되 형상 없으며 이러하게 세간에 두루 하시니 정화엄계신중신 들어간 데라. 도사께서 이렇게 부사 의하여 중생의 마음 따라 보게 하시되 앉았거나 다니거나 머무는 것은 무량 위의 신중신의 깨달은 법문. 부처님의 백천 겁에 만날 수 없고 출현하여 이익함이 자제하여서 세상의 빈궁함을 여의게 하니 최승과엄심중신 들어갔도다.
여래의 하나하나 치아 사이로 향기 등불 빛난 구름 두루 놓아서 중생들의 번뇌를 덜어주시니 정광향운신중신이 이렇게 보고 중생들은 번뇌에 장애가
되어 마군의 길 따라서 헤매는 것을 여래가 해탈의 힘 내가 보오니 광명이 온 법계에 가득 찼으며 임금이 궁전에서 중생을 교화 보현섭화신중신의 보는 경계라중생들이 미혹하여 고통받는데 부처님이 그 속에서 항상 구호해 번뇌를 멸해주고 기쁨 내나니 부동광명신중신이 보고 깨닫다.
화엄경 중 해운집(衆海雲集)에는 다음과 같은 열 분의 신중신이 나온다.
1. 화계장엄신중신(華계莊嚴身衆神)
2. 광조시방신중신(光照時方身衆神)
3. 해음조복신중신(海音調伏身衆神)
4. 정화엄계신중신(淨華嚴계身衆神)
5. 무량위의신중신(無量威儀身衆神)
6. 최상광엄신중신(最上光嚴身衆神)
7. 정광향운신중신(淨光香雲身衆神)
8. 수호섭지신중신(守護攝持身衆神)
9. 보현섭지신중신(普現攝持身衆神)
10. 부동광명신중신(不動光明身衆神) 정희경계신중신이 다른 데서는 화계장엄정희경계신중신(華계莊嚴淨喜境界神衆神)으로 나온다.
인욕의 꽃이 머리 위에 장엄되어 상없는 상(相無相)으로서 주책없는 생활(主無主)을 함으로써 그 뜻이 허공과 같이 일체경계에 두루 하게 되므로 이름을 그렇게 붙인 것이다.
이 신은 일찍이 부처님의 서원바다를 기억하는 해탈문을 얻어 가지고 구름 같은 몸을 일으켜서 여러 가지 장엄구를 몸가운데 꾸미고 그들 장엄구로서 법계를 즐겁게 받들고 보시공양함으로써 중생들에게 이익을 준다 하였다. 인중 제1보시바라밀에 해당된다.
광조시방신중신은 인도(忍度) 중 게바라마밀이다.
법인(法忍)으로서 계체(械體)를 삼아 인계(忍械)가 두엇이 밝아지면 보는 자가 환희하므로 법인의 계광이 시방에 두루 비추므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한다. 이 신은 일찍이 광명이 그지없는 세계에 두루 비치는 해탈문을 얻었다.
해음조복신중신은 인도중 인바라밀로서 착하고 악하고 칭찬하고 헐뜯는 여러 가지 음성을 듣고도 마치 바다의 파도소리가 기쁨과 슬픔에 관계없는 것 같이 하여 중생을 교화한다. 그러므로 그 이름을 [해음조복]이라 하였다.
이 신은 일찍이 큰 소리로 온갖 중생을 깨우치어 환희하게 조복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정화엄계는 인도중 정진바라밀이다.
법인으로서 정진하므로 [정](淨)이라 하고 진행이 봄직하므로 [화](華)라 하며 행으로 인하여 과를 초래한 것이 정계(頂 )와 같으므로 엄계(嚴계)라 한 것이다.
이 신은 일찍이 몸이 허공처럼 두루 머무는 해탈문을 얻었다. 무량 위의 신중신은 인도중 선바라밀이다.
근기 따라 법을 나타내는 것이 한량이 없으므로 [무량](無量)이라 하고 걸아다니나 앉으나 누우나 항상 적요(寂寥)하므로 [위의](威儀)라 한다.
이 신은 일찍이 온갖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경계를 보여주는 해탈문을 얻었다.
[최상광업]은 선행과 지혜의 광명으로서 나와 남의 심경을 훤히 비치어 법신의 장엄한 것을 밝힌 것이다.
이 신은 일찍이 모든 굶주린 중생들에게 빛과 기운을 만족케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인중 제6 반야바라밀에 해당된다.
정광향운신중신은 제7방편으로서 더럽고 깨끗한 것에 얽매임이 없이 자비로 대중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계향과 정향, 혜향과 해탈향, 해탈지견향 등 5분 법신향을 비 내리듯 하여 중생을 윤택하게 하기 때문에 그 이름을 [정광향운]이라 한 것이다.
이 신은 일찍이 온갖 중생들의 번뇌의 때를 덜어주는 해탈문을 얻었다.
수호섭지신중신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지혜로서 잘 지키며 큰 원을 따라 일체중생을 섭지(攝持)하는 분이다.
이 신은 일찍이 모든 중생들의 어리석은 마업(魔業)을 전변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인중 제8원 바라밀에 해당된다.
보현섭화신중신은 제 9력덕바라밀이다.
법력을 마음대로 하여 법왕의 위치에서 여러 가지 가르침을 펴서 96종 외도와 일체중생이 똑같이 실천하게 하는 분이다.
이 신은 일찍이 온갖 세주(世主)들의 궁전 속에 장엄한 모습을 널리 나타내 보이는 해탈문을 얻었다.
부동광명신중신은 제10 지바라밀이다.
밝은 지혜로서 선악경계를 비추어 보아 동요함이 없으므로 [부동광명]이라 이름하게 되었다.
이 신은 일찍이 모든 중생을 널리 거두어 깨끗한 선근을 내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족행신(足行神)족 행신은 10주 위중 생 귀주(生貴主) 가운데 제4 정진바라밀에 해당된다.
한량없는 세월을 두고 법성진여(法性眞如)를 체로 삼아 여래를 친근 정진함으로써 운신(運身)에 자유를 얻은 신이다.
화엄경 제4권 보수인족행신의 찬불송은 다음과 같다.
부처님이 오랜 겁에 수행하올제 온 세계 여래께 공양하시며 마음이 항상 기뻐 싫은 일 없고 즐거운 문 크고 깊어 바다 같도다.
잠깐잠깐 내는 신통 한량없으며 연꽃과 가지가지 향을 화현코 부처님이 그 위에서 널리 다니니 연화광 족행신 모두 보았고 한량없는 부처님들 으레
그런 법 넓고 큰 회중들이 시방에 가득 신통을 나타내심 말할 수 없어 최승화 계족행신이 밝게 보도다.
시방의 여러 세계 온갖 곳에서 발을 한번 들거나 내릴 적마다수 없는 중생들을 성취하나니 성제선견족 행신 기뻐하도다.
중생의 수효처럼 몸을 나투니 낱낱 몸이 법계에 가득 차 있어 깨끗한 광명 높아 보배 내리니 묘보 정당 족행신 들어간 해탈. 여래의 넓은 경계 끝이 없는데 법비를 두루 내려 가득 차거늘 모든 대중 부처 보고 기뻐하나니 낙토묘음족 행신 보신 바니라.
부처님의 음성이 허공과 같고 그 가운데 여러 가지 음성이 있어 중생들을 골고루 조복하나니 전단 수광족 행신이 능히 들었고 온갖 털구멍마다 음성을 내어 3 세상 부처님의 명호를 칭찬이 말씀 듣는 이는 모두 기쁘니 연화 광명 족행신 이렇게 보고 변화하는 부처님 몸 부사 의하여 걸음마다 빛과 모양
바다 같으며 중생들의 마음 따라 보게 하시니 미묘 광명 족행신의 얻은 해탈문 큰 신통을 시방세계 널리 나타내 온갖 중생 두루 다 깨닫게 하니 일체의 족행신 이 법 보고 마음에 즐거워하네.
거기에는 또 다음과 같은 열 분의 신중신이 나온다.
1. 보인수족행신(寶印手足行神)
2. 연화광족행신(蓮華光足行神)
3. 청정화계행신(淸淨華계足行神)
4. 섭제선견족행신(攝提善見足行神)
5. 묘보성당족행신(妙寶星撞足行神)
6. 락토묘음족행신(樂吐妙音足行神)
7. 전당수광족행신(전撞樹光足行神)
8. 연화광명족행신(蓮華光明足行神)
9. 미묘광명족행신(微妙光名足行神)
10. 적집묘화족행신(積集妙華足行神) 보인수족행신은 정진도(精進道)중 단바라밀에 해당하는 신으로서 일찍이 여러 가지 보배를 널리 비 내려서 모든 것들을 크게 기쁘게 하는 광대환희 해탈문을 얻었다.
연화광족 행신은
계바라밀로서 생사의 바다 가운데 처하기를 마치 연꽃이 물듦이 없이 사는 것과 같기 때문에 그 이름을 연화광이라
하는데 나타난 불신(佛身)이 연화좌에 앉아 갖가지 색상을 나타냄으로써 보는 자로 하여금 환희를 얻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청정화 계족행신은
인바라밀로서 법인(法忍)에 때가 없이 청정하되 인과(忍果)로서 장엄된 모습이 빛과 같기 때문에 청정화계라 이름하였다.
이 신은 일찍이 잠깐잠깐 생각하는 마음바닷속에서 모든 여래의 도량과 대중을 건립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선제선견족 행신은
정진바라밀로서 모든 선근을 통하여 모든 근(根)을 거두어 드리는 까닭에 그 이름을 그렇게 지었는데 이 신은 일찍이 발을 들거나 내릴 때마다.
그지없는 중생들을 모두 조복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묘보성당족 행신은
선도로서 묘한 이치로서 선을 삼아 보배의 길을 가되 별빛 같은 만행으로 미혹을 뚫고 사를 파하기 때문에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한다.
이 신은 일찍이 잠깐잠깐마다 가지각색의 연꽃 그물 광명을 나타내어 모든 보배를 비 내리듯 하며 또 묘한 음성을 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락토묘음족 행신은 반야도이다.
정진으로서 지혜의 물을 삼고 항상 사람들을 위하여 즐겁게 설법하는 까닭에 그 이름을 그렇게 지었는데 이 신은 일찍이 그지없이 환희한 바다를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전단수광족 행신은 방편도로서 대비행을 말한다.
자비의 향기로운 나무로 중생들을 시원하게 그늘지어주는 까닭에 그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이다.
이 신은 일찍이 향기로운 바람으로 널리 도량의 대중들을 깨우치는 해탈문을 얻었다.
연화광명족 행신은
원바라밀로서 지혜가 큰 원을 따라 중생을 이익케 하되 물듦이 없기 때문에 그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한다.
이 신은 일찍이 온갖 털구멍으로 광명을 놓아 미묘한 법문 소리를 연설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미묘 광명족 행신은
력바라밀로서 미묘한 광명으로 중생을 제도하므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한다. 이 신은 바다와 같은 선근을 일으켜 일체중생을 해탈케 함으로써 영생선근해탈문을 얻었다.
적집묘화족 행신은
지도로서 지혜로서 모든 교리를 쌓고 모아 꽃 타래를 이룸으로써 중생을 교화하는 까닭에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한다.
이 신은 일찍이 모든 중생을 깨우치는 선근바다를 내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주성신(主城神) 주 성신은 성을 지키는 신이다.
10주 중 정심주에 해당하며 10 바라밀 가운데서는 반야바라밀에 상징된다.
선재동자가 도를 구 할 때 제 여섯 번째 만난 선지식 해당 비고(海幢比丘)가 이에 해당된다.
해당 비고가 정행(淨行)하다가 길가에서 3매에 들어 호흡이 정지되자 발에서 장자 거사 바라문 등과 내지 이마에서 여러 부처님들이 나와 광대한 신운(身雲)으로서 온갖 중생을 교화하는데 이는 10주 위중 제6 정심주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보살들이 불법을 듣고 바른 마음에 안주하여 마음의 성을 수호하였기 때문이다.
여기에도 열 분의 성신이 나오는데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보봉광요주성신(寶蓬光曜主城神)
2. 묘엄궁전주성신(妙嚴宮殿主城神)
3. 청정희보주성신(淸淨喜寶主城神)
4. 이우청정주성신(離憂淸淨主城神)
5. 화등염안주성신(華燈焰眼主城神)
6. 염당명현주성신(焰幢明現主城神)
7. 성복광명주성신(聖福光明主城神)
8. 청정광명주성신(淸淨光名主城神)
9. 향계장엄주성신(香계莊嚴主城神)
10. 묘보광명주성신(妙寶光名主城神) 보봉광요 주성신은 반야 중 보시바라밀이다.
무성(無性)의 묘한 지혜로서 중생들에게 베푸는 것이 산봉우리가 허공에 닿는 것 같으므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한다.
말하자면 법의 빈 지혜가 다한 곳에서 이름과 모양이 일치한 묘한 지혜를 일체중생들에게 널리 베풀어 그 빛이 널리 비치된 그 빛의 주인공이 되므로
자재주 (自在主)라 이름하기도 하고 물질과 정신에 자제하여 생사나 열반에 합산(合散) 하지 않고 다시는 법혜(法慧)에 정욕의 루(漏)가 없으므로 성(城)이라 한다 하였다. 이 신은 전생부터 엄청난 장엄거리를 나타내어 부처님께 공양하고 장태장엄구서원력 해탈문을 얻었다.
청정희보 주성신은 혜도(慧道)중 인바라밀이다.
법의 빈 지혜로서 인을 밝혀 [청정](淸淨)이라 하고 참으면 기쁘고 법답기 때문에 [희보](喜寶)라 한 것이다.
이 신은 일찍이 일체중생들께 여러 가지 복덕을 베풀어 제복덕해탈문을 얻었다.
이우청정 주성신은 정진으로 근심을 떠나 청정을 얻은 신이다. 혜도중 정진바라밀에 해당한다.
이 신은 영원한 구원심을 가지고 중생들의 포외(怖畏)를 구해주어 구제포외대비장해탈문을 얻었다.
한등염안 주성신은 제5 선바라밀에 해당된다.
선정의 등불을 밝혀 어두운 길에 눈이 되고 있으므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이 신은 오래전부터 부처님의 지혜를 확실히 알아 세상을 널리 비처 보명요대지혜해탈문을 얻었다.
염당명현 주성신은 제6 반야바라밀이다. 지혜의 불꽃이 앞에 나타나 세상을 밝히기 때문에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이 신은 방편의 몸을 깃대처럼 나타내 보방편시현해탈문을 얻었다.
성복위광 주성신은 제7 방편바라밀이다.
왕성한 복으로 위신을 세워 세상을 밝히므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한다.
이 신은 오랜 세월 부처님의 덕을 닦아 널리 일체중생을 살폈으므로 광개복덕해해탈문으 얻었다.
정광명신 주성신은 제8 원바라밀로서 깨끗한 광명의 몸을 가지고 어리석고 어두운 세계를 깨치게 하여 개오일체우암중생 해탈문을 얻은 신이다.
향당장엄 주성신은 제9 력바라밀이다.
이 신은 일찍이 조복중생해탈문을 얻어 여래의 자제한 힘을 세상에 두루 펴서 향기로운 법당(法幢)을 장엄한 분이다.
보봉광목 주성신은 지바라밀이다.
이 신은 파일체중생장애산 해탈문을 얻어 능히 모든 중생들의 장애의 산을 없애주는 신이다.
이 가운데 보봉광약주성신이 부처님이 위신력을 받들어 여러 주성신을 대표해서 다음과 같은 찬불송을 외쳤다.
길잡이의 이렇게 불가사의한 광명이 시방세계 두루 비추니 중생들이 눈앞에 부처님 법과 교화하여 성숙함이 한량없도다.
중생들의 근기가 각각 다른 것을 부처님이 다 아시고 남김 없거늘 묘엄궁전 주성신이 이 법문에 들어가 기뻐하도다.
여래께서 수행하기 한량없는 겁 지나간 부처님 법 보호하면서 받들어 섬기시고 기뻐하시니 청정희보주성신이 깨달은 법문 여래께서 예전에 모든 중생의 두려운 마음들을 덜어주시고 언제나 자비한 맘 일으키나니 이우청정주성 신 알고 기뻐해 넓고 크고 그지없는 부처님 지혜 허공 같아 헤아릴 수가
없거든 화계엄안주성 신 알고 기뻐서 여래의 묘한 지혜 능히 배우고 여래의 빛 몸매가 중생과 평등 그들의 욕망 따라 보게 하나니 염당명현 주성신이
깨닫고 이방 편 익히면서 기뻐하도다.
여래께서 옛적에 닦은 복바다 청정하고 넓고 커서 끝이 없거늘 성복위광주성 신이 이런 해탈문 관찰하여 깨닫고 기뻐 즐기고 중생이 미혹하여 이 세상에서 배안의 소경처럼 볼 수 없거늘 부처님이 건지시려 세간에 출현 정광명신주성 신이 이 문에 들고 여래의 자제한 힘 끝이 없어서 구름처럼 세간에
두루 하시고 꿈속에도 나타나서 조복하나니 향당장엄주성신의 보는 바로다.
주지신(主地神) 주지신은 땅을 지키는 토지, 대지신으로 화엄경에서 제7 불퇴주(不退住)중 방편바라밀에 해당한다.
한국 사람들은 일찍부터 초자연적 힘을 가진 것으로 추상하여 천신(天神)과 대등한 입장에 놓고 [천지신명]으로 신앙하였다.
그런데 화엄경에는 열 분의 지신이 나와서 10 바라밀을 실천함으로써 성불의 도를 닦는다.
1. 보덕정화주지신(普德淨華主地神)
2. 견복장엄주지신(堅福莊嚴主地神)
3. 묘화엄수주지신(妙華嚴樹主地神)
4. 보산중보주지신(普散衆寶主地神)
5. 정목관시주지신(淨目觀時主地神)
6. 금색묘안주지신(金色妙眼主地神)
7. 향모발광주지신(香毛發光主地神)
8. 적음열의주지신(寂音悅意主地神)
9. 묘화선계주지신(妙華旋계主地神)
10. 금강보지주지신(金剛普持主地神)
보덕정화주지신은 간단없는 평등자(平等慈)로서 법을 보호하여 금강의체를 얻으므로서 념념보관 일체중생해탈문을 얻고 방편바라밀중
제1 보시바라밀을 성취한 분이고, 견본장엄 주지 신은 털끝만 한 복력으로 한량없는 복을 나타냄으로써 보현일체중생복덕력 해탈문을 얻고
제2 지계바라밀을 성취한 신이고 묘화엄수주지신은 무생(無生)에 중 입하된 엄찰(嚴刹)에 걸림 없는 출생일체불찰장엄해탈문을 얻고
제3 인욕바라밀을 성취한 신이고 보산중보주지신은 한결같이 남을 위해 근기 따라 출현하기를 마음대로 하는 제장구해탈문을 얻어
제4 정진바라밀을 성취한 신이고 금색묘안주지신은 항상 청정한 몸을 나타내어 중생들을 해탈케 하는 조복중생해탈문을 얻어
제6 반야바라밀을 성취하고 향모발광주지신은 일체불공덕을 성취하여 위신력을 갖춤으로써 대위신력해탈문을 얻고
제7 방편바라밀을 성취하고 적음열의 주지신은 일체중생의 언어와 음성을 다 아는 일체중생 언 음해탈문을 얻어
제8 원바라밀을 성취하고 묘화선계주지신은 보편적인 염운(焰雲)으로 상대방의 때를 여의게 하는 충만불찰이 구성해탈문을 얻어
제9 력바라밀을 성취하고 금강보지주지신은 일체불법을 수미산처럼 포섭하여 보충현해탈문을 얻고 제10 지혜바라밀을 성취한 신이다.
이 가운데 보덕정화 주지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
여래의 지난 옛날 생각 생각에 크나큰 자비의 문 말할 수 없어 이렇게 수행하심 끝이 없을새 깰 수 없는 견고한 몸 얻으시었네. 삼세의 중생들과 모든
보살들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복덩이들을 여래의 털구멍에 나타내시니 견본장엄 주지신 보고 기뻐해 넓고 크고 고요한 저 삼마지는 오고 가고 나고 멸함 모두 없건만 국토를 장엄하여 중생께 뵈니 묘화엄수 주지신의 해탈문 부처님이 옛날에 행을 닦음은 중생들의 업장을 없애렴이니 보상중보 주지신이
이러한 해탈 보고 기뻐하도다.
부처님의 경계는 끝단 데 없어 생각마다 세간에 나타나시니 정목관 시주지신이 부처님의 일을 보고 기뻐하도다.
묘한 음성 한이 없고 부사 의한데 중생들의 번뇌를 소멸하시니 금색묘안 주지신이 부처님의 큰 공덕을 능히 보았고 여러 가지 빛과 모양 변화해 다투어 시방의 온 법계에 가득 차거늘 향모방광 주지신이 보고서 이렇게 모든 중생 교화하도다.
묘한 음성 시방세계 두루하여서 오랜 겁에 중생 위해 말씀하시니 적음열의 주지신이 마음이 깨어 부처님께 법문 듣고 기뻐하도다.
부처님 털구멍에 불꽃이 나와 중생의 마음 따라 세간에 가득 이를 보는 사람마다 성숙되나니 묘화선계신의 보는 것이라.
견고하여 깰 수 없기 금강과 같고 동요할 수 없기로는 수미산이라 부처님 몸 이와 같이 세상에 계심 금강보지 주지신이 보고 즐기네.
주산신(主山神) 산신은 산의 주인으로서
제8 동진주(童眞住) 가운데 원바라밀에 해당된다. 산은 높고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8주(住) 8행(行) 8 향(向) 8지(地)가 모두 공 없는 지혜(無功智)로서 동요함이 없기 때문에 거기 비유한 것이다.
화엄경에는 원바라밀 가운데 해당되는 10도(度) 산신이 모두 열 분 나온다.
1. 보봉개화주산신(寶峯開華主山神)
2. 화림묘계주산신(華林妙계主山神)
3. 고당보조주산신(高幢普照主山神)
4. 이진정계주산신(離塵淨계主山神)
5. 광주십방주산신(光照十方主山神)
6. 대력광명주산신(大力光名主山神)
7. 위광보승주산신(威光寶勝主山神)
8. 미밀광륜주산신(微密光輪主山神)
9. 보안현견주산신(寶眼現見主山神)
10. 금강밀안주산신(金剛密眼主山神)
보봉개화 주산신은 원도(願度) 중
제1 단(檀) 바라밀에 해당되는데 적조로서 대정광광명해탈문을 얻으신 분이고
화림묘계 주산신은 제2 계(戒) 바라밀로서 자비선근을 닦아 불가사의수중생해탈문을 성숙시킨 분이며,
고당보조주산신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중생들이 좋아하는 인(因)을 닦고 근(根)을 장엄하여 엄정제근해탈문을 얻었다.
이진보계주산신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끝없는 세월에 허공처럼 물듦이 없는 마음을 가지고 정진하여 근정진 무염대해탈문을 얻고
광조시방주산신은 제5 선바라밀로서 한량없는 공덕으로 초지(初智)를 깨달아 보각오해탈문을 얻었으며
대력광명주산신은 제6 반야라밀로서 자타의 우미(愚迷)를 벗어 사이우미행 해탈문을 얻고
위광보승주산신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일체 고를 벗어나 무유여 해탈문을 얻었으며
이밀광륜주산 신은 보안현견주산신은 제8 력바라밀로서 꿈 가운데서 설법하여 증장선근해탈문을 얻고
금강견고 주산신은 가없는 큰 뜻의 법문을 한소리로 연출하여 무변대의 해탈문을 얻었다.
이 가운데 보봉개화 주산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고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
옛날에 그지없는 좋은 행 닦고 지금에 얻은 신통 한량이 없어 법문을 널리 열기 티끌 수처럼 중생들로 하여금 깨닫게 하다.
상호로 몸을 장엄 세간에 가득 털구멍의 광명까지 모두 깨끗해 큰 자비 방편으로 중생께 뵈니 화림묘계주산신의 깨달은 법문. 두루 나툰 부처님 몸 그지없어서 시방의 모든 세계 가득 찼는데 모든 기관 엄정하여 보는 이 환희 고당보조 주산신이 깨달아 들고 오랜 겁 행을 닦아 게으름 없고 세간 법에 물
안 들기 허공 같으며 가지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 이진보계 주산신이 이 법문 알고 중생들 눈 어두워 험한 길 가 부처님이 슬피 여겨 광명 비치어
세상사람 잠에서 깨나게 하니 광조시방 주산신이 알고 기뻐해 옛적에 세간에서 행을 닦으며 세계 티끌 부처님께 공양하여서 보는 중생 큰 서원 세우게 하니 대력광명 주산신이 밝게 알았고 수없는 중생들의 헤매는 고통 모든 업에 막히어 덮여 있거늘 지혜의 광명으로 모두 없애니 위광보승 주산신 해탈이로다.
털구멍구멍마다 음성을 내어 중생들의 마음 따라 부처님 칭찬 시방에 가득하기 한량없는 겁 이밀광륜 주산신 들어간 해탈 간 데마다 부처님 앞에 나타나 가지가지 방편으로 묘법을 연설 중생들에게 이익주는 수행의 바다 보안현견 주산신이 이 법을 알고 법문이 바다같이 끝없건마는 한 소리로 말하여 다 알게 하되겁마다 연설해도 다함없나니
화엄경에는 이 나무신이 다음과 같이 열 분이 나온다.
1. 포화여운 주림 심(布華如雲主林神)
2. 탁 간 서광 주림 신(擢幹舒光主林神)
3. 생애발요주림신(生芽發曜主林神)
4. 길상정업 주림 신(吉祥淨業主林神)
5. 수포염장 주림 신(垂布焰藏主林神)
6. 청정광명 주림 신(淸淨光명主林神)
7. 호의뢰음 주림 신(互意雷音主林神)
8. 광양보변주림신(光香普변主林神)
9. 묘광회약주림신(妙光廻躍主林神)
10. 화과광미 주림 신(華果光味主林神)
주림 신은 제9 법왕자위 가운데서 제 9력바라밀에 해당되고 이 열분의 신들은 력바라밀 가운데 10 바라밀을 상징한 것이다.
포화여운 주림 신은 단바라밀로서 넓고 크기 그지없는 지혜를 닦아 광대무변지해장해탈문을 얻고, 탁 간 서광 주림 신은 계바라밀로서 넓고 크게 다스려 두루 청정케 하는 보청정해탈문을 얻었고, 생아발요주림신은인욕바라밀과 가지각색 깨끗하게 태어나는 싹들을 증장케 하는 종종정신아해탈문을
얻었다.
길상저엽 주림 신는 정진바라밀로서 온갖 깨끗한 공덕으로 온 세계를 장엄하는 청정공덕장엄 취해탈문을 얻었고, 수포염장 주림 신은 선정바라밀로서 넓은 지혜로서 두루 법계를 편람 하는 항주람법계해달 물을 얻었고 묘장엄광주림 신은 반야바라밀로서 일체중생의 행해를 알아 진리의 구름을 널리
펴는 홍포법운해탈문을 얻었다.
가의뢰성 주림 신은 방편바라밀로서 듣기 싫은 소리를 잘 참고 받아서 청정한 음성을 내는 편청정해해탈문을 얻었고, 향광보변 주림신은 원바라밀로서 옛적에 닦았던 넓고 큰 경계를 시방에 두루 나타내서 광대행경계해탈문을 얻었고, 묘광회요주림신은 력바라밀로서 일체공덕법으로서 널리 세간을 이익케 하는 요익세간해탈문을 얻었으며화과광미 주림신은 지혜바라밀로서 온갖 중생들이 부처님이 출현하신 것을 보고 항상 공경하고 잊지 않고 장엄하는 공덕장해탈문을 얻었다.
이상 열 분의 주림신 가운데 포화여운 주림 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고 다음과 같이 부처님은 찬송하였다.
부처님이 지난 옛적 보리행 닦아 복과 덕과 지혜를 모두 이루고 여러 가지 힘들을 구족 하여서 큰 광명 놓으면서 세간에 출현 자비문이 한량없이 중생과 평등 여래가 지난 옛적 깨끗이 닦고 그것으로 세상에 이익 주나니 탁간서방 주림 신이 알았고 어떤 중생 한 번만 부처님 봐도 깊이 믿는 바다에 들게
하시고 여래의 온갖 도를 널리 뵈나니 생아발요 주림신의 해탈이로다.
한 터럭에 모아 쌓은 여러 공덕을 많은 겁에 말하여도 다할 수 없고 부처님이 모든 방편 요량 못하니 길상정엽 주림 신 이 뜻을 알고 여래께서 지난 옛적 세계 티끌 수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시며 부처님 처소마다 지혜 밝음은 수포염창 주림신 깨달은 바 라 갖가지 중생들의 수행바다를 세존께서 한
생각에 모두 아시니 이와같은 걸림 없고 넓고 큰 지혜 묘장엄광신 깨달은 법문 여래의 묘한 음성 항상 내어서 짝이 없는 큰 기쁨을 두루 내시며 이해와 욕망 따라 깨닫게 하니 가의뢰성 주림신이 행한 법이라여래가 큰 신통을 나타내어 시방의 온 세계에 두루하시며 부처님의 옛날 수행 보게 하나니 향광보변 주림신 들어간 법문 중생이 간사하여 덕을 안 닦고 미혹하여 생사바다
헤매는 것을 그들에게 지혜의 길 밝게 여시니 묘광희요 주림 신의 본 것이로다.
부처님이 업장 많은 중생 위해선 억 겁을 지내고야 출현하지만 다른 이론 생각마다 보게 하나니 화과광미 주림신이 관찰하도다.
주약신(主藥神) 주약신은 약을 주제 하는 신으로서 10주 가운데 제10 관정주(관정주) 중 제10 지혜바라밀에 해당된다.
여기에도 열 분의 주약신이 나온다.
1. 길상주약신(吉祥主藥神)
2. 전단주약신( 檀主藥神)
3. 이진광명주약신(離塵光明主藥神)
4. 명칭보문주약신(名稱普門主藥神)
5. 모공현광주약신(毛孔現光主藥神)
6. 파암청정주약신(破暗淸淨主藥神)
7. 보발후성주약신(普發吼聖主藥神)
8. 폐일광당주약신(弊日光幢主藥神)
9.. 명견시방주약신(明見十方主藥神)
10. 보발위광주약신(普發위光主藥神) 길상 주약신은
제1 단바라밀로서 정을 따라 섭수하기 쉬운 것과 어려운 것을 관하고 중생 모두를 부지런히 붙들어 주는 이근섭취해탈문을 얻었고
전단임주약신은 제2 계바라밀로서 광명으로 중생을 거두어서 보는 이들이 속절없이 지나가지 않게 하는 무공과 해탈문을 얻었으며,
이진광명 주약신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깨끗한 방편으로 일체중생의 번뇌를 없애주는 일체중생번뇌해탈문을 얻었다.
명칭보문 주약신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훌륭한 이름으로 가없는 선근해탈문을 얻었고
모공현광 주약신은 제5 선정바라밀로서 대비의 깃대를 세워 속히 모든 병의 경계에 나아가 치료하는 속부일체병경계해탈문을 얻었으며,
보발후성 주약신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부처님의 법문을 연설하여 모든 차별법을 잘 가리도록 함으로써 제법별의 해탈문을 얻었고,
폐일광당 주약신은 제8 원바라밀로서 일체중생의 선지식이 되어 보는 자로 하여금 모든 선근을 일으키는 함생선근해탈문을 얻었으며
보발위광 주약신은 제10 지혜바라밀로서 방편으로 염불 하여 일체중생의 병을 없애주는 멸일체중생해탈문을 얻었다.
이 열 분의 주약신 가운데 첫 번째 길상주약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
여래의 부사 의한 크신 지혜로 중생들의 마음을 모두 아시고 가지가지 방편의 큰 힘으로써 그들의 한량없는 고통 멸하네. 부처님의 좋은 방편 알 길이
없어하시는 일 무엇이나 헛되지 않고 중생들의 모든 괴롬 없애 주나니 전단임 주약신 깨달았도다.
네가 보라 부처님은 으레 그렇게 옛적에 무량겁을 수행하시나 모든 것에 집착이 없으시나니 이진광명주약신이 들어간 법문 부처님은 백천 겁에 만날
수 없어 보는 이나 이름을 들은 이들은 반드시 이익 얻고 헛된잖나니 명칭보문주약신이 아는 바니라.
여래의 하나하나 털구멍마다 광명 놓아 모든 근심 소멸하여서 세간의 온갖 번뇌 끝내시나니 모공현광 주약신 얻은 해탈문 모든 중생 무명에 눈이 멀어서 번뇌와 업과 고통 한량없거늘 부처님이 없애 주고 지혜 밝히니 파암청정 주약신 능히 보도다.
부처님의 지혜는 부사 의하여 모든 갈래 나타나 중생을 구제 보는 이는 누구나 교화되나니 폐일광당 주약신 깨달은 법문 여래께서 큰 자비 방편바다로 세간에 이익주려 출현하시고 바른 길 활짝 열어 중생보이니 명건시방 주약신 분명히 알고 여래께서 큰 광명 널리 놓으사 시방의 모든 세계 두루 비추며 염불함을 따라서 공덕 내나니 발위광 주약신의 해탈문이라.
주가신(主稼神) 주가신은 곡식신이다.
10행 가운데서 제1 환희행(歡喜行) 중 제1단도(檀度) 보시바라밀에 해당된다.
여기에도 바라밀의 10 신이 나온다.
1. 유연승미주가신(柔軟勝味主稼神)
2. 시화정광주가신(時華淨光主稼神)
3. 색력용건주가신(色力勇建主稼神)
4.. 증익정기주가신(增益精氣主稼神)
5.. 보생근과주가신(普生根果主稼神)
6. 묘엄환계주가신(妙嚴環계主稼神)
7. 윤택정화주가신(潤澤淨華主稼神)
8. 성취묘향주가신(成就妙香主稼神)
9. 견자애락주가신(見者愛樂主稼神)
10. 이구광명주가신(離垢光明主稼神) 유연승미 주가신은
제1 단바라밀로서 모든 중생에게 법미를 주어 부처님 몸을 이루게 하여 성취불신 해탈문을 얻고 시화정화 주가신은
제2 계바라밀로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넓고 큰 즐거움을 받게 하여 광대희락해탈문을 얻고 세력용건 주가신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원만한 법문으로 모든 경계를 깨끗하게 하여 정계경계해탈문을 얻고 증익정기 주가신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부처님의 한량없는 사랑을 보고 신통력을 일으키는 신통변화력해탈문을 얻고, 오생근과 주가신은
제5 선정바라밀로서 부처님의 복밭을 널리 나타내어 씨를 심고 잘못되게 하여 하종무실괴해탈문을 얻고 묘엄환계 주가신은
제6 반야바라밀로서 중생들의 깨끗한 신심의 꽃을 널리 피게 하여 정신화해탈문을 얻고 윤택정화 주가신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크게 안전하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중생들을 제도하여 복덕바다를 증장케 하는 복덕해해탈문을 얻고 성취묘향 주가신은
제8 원바라밀로서 온갖 수행법을 널리 얻어보려 일체행법해탈문을 얻고 견자애락 주가신은
력바라밀로서 법에 일체중생들로 하여금 게으름과 근심 걱정을 없애게 하여 제악보청정 해탈문을 얻고 이구광명 주가신은 일체중생들의 선근을 관찰하고 근기 따라 설법하여 환희만족해탈문을 얻었다.
이중 제1 유혼승미 주가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모든 대중을 대표해서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
여래의 가장 높은 공덕의 바다 밝은 등불 널리 들어 세간 비추고 여러 가지 중생들을 구호하시며 즐거움을 모두 주어 빠진 이 없고 세존의 공과 덕이 끝이 없어서 한 번 들은 중생들은 헛되지 않고 괴롬을 다 여의고 기쁘게 하니 시화정광중가신이 들어간 해탈 선서의 모든 힘이 원만하시며 공덕으로 장엄하고 세간에 출현 갖가지 중생들을 조복하나니 세력용건 주가신 증득하였고 부처님이 자비바다 닦으실 적에 그 마음 끊임없어 세간과 평등 그러므로
묘한 신통 그지없나니 중 익기 주가신이 능히 보도다.
세간에 가득하게 부처님 출현 온갖가지 방편이 헛되지 않아 중생의 모든 번뇌 깨끗하게 하니 보생조가 주가신의 해탈이로다.
부처님은 이 세간의 큰 지혜바다 조촐한 광명 놓아 곳곳에 두루 널리 믿는 큰 지혜가 여기서 나니 묘엄 환계 주가신이 밝게 알았고 여래가 세상 보고
자비심 내어 중생을 이익하려 출현하시사 화평하고 훌륭한 길보이시었으니 윤택정화 주가신이 얻은 해탈문 선서께서 닦으신 청정한 행을 보리나무
아래서 모두 말하여 이렇게 교화하심 시방에 가득 성취묘향 주가신 들어 알았고 부처님이 여러 가지 세간들에게 근심걱정 여의고 기쁘게 하며 근성
욕망 깨끗하게 다스리시니 견자애락 주가신이 깨닫고 여래께서 이 세간에 출현하여서 중생들의 좋아함을 두루 보시고 가지가지 방편으로 성숙게 하니 이구광명 주가신의 해탈문 곡신신에 대한 신앙은 고대한국인의 무속신앙과도 연관이 깊고 불교가 들어오기 이전부터 봄과 가을로 곡식의 풍년을 비는 기도가 있었다.
천신, 산신 신앙과 함께 인간의 승화가 곡식이 제 몸을 썩힘으로써 새로운 삯을 터서 새로운 삶을 지속하는 것 같이 생각함으로써 가신신앙은 농경문화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신앙으로 계승되어 왔다.
주하신(主河神) 주하 신은 물신이다.
화엄신중의 물신에는 하신(河神) 이외에도 우물신(井神)과 수신(水神), 바다신(海神), 강신(江神) 등 몇 분의 물신이 있다.
이 가운데 수신 이외에는 모두가 물이 고여있는 환경을 따라 우물, 강, 바다, 등으로 지어진 것인데 이곳의 화신은 곧 하천신(河川神)을 뜻한다.
농사를 본위로 살아온 전 세계 사람들은 일찍부터 하천을 중시하였으며 또 하천의 여성들이 왕조나 왕비가 된 경우가 많아 우물, 용궁신앙과 함께 물신앙의 하나로 크게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화엄경에서는 10 행 가운데 제2 요익행(謠益행)으로 나온다.
요익행 중에는 또 열 분의 주하신이 나오는데 이는 요익행중의 10 바라밀을 상징하는 것이다.
1. 보발신유주하신(普發迅流主河神)은 제1 보시바라밀로서 널리 가없는 빗물을 진리의 물로 변화시키는 법우해탈문(法雨解脫門)을 얻은 분이고
2. 보결천간주하신(普潔泉澗主河神)은 제2 지계바라밀로서 널리 일체중생들 앞에 나타나 영원히 번뇌망상을 없애주는 영이번뇌해탈문(永離煩惱解脫門)을 얻었으며,
3. 이진정안주하신(離塵淨眼主河神)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대자대비한 방편을 얻어 널리 일체중생의 의혹과 진구를 씻어주는 제혹진구해탈문(諸惑塵垢解脫門)을 얻었으며,
4. 시방변후주하신(十方변吼主河神)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늘 중생들을 요익하는 음성을 내는 항출요익중생음해탈문(恒出饒益衆生音解脫門)을 얻고
5. 보구호중생주하신(普救護衆生主河神)은 제5 선정바라밀로 널리 일체중생들로 하여금 뇌해심(腦害心)을 없애고 자비심을 일으키게 하는 항기무뇌해자해탈문(恒起無腦害慈解脫門)을 얻었으며
6. 무열정광주하신(無熱淨光主下神)은 제6 반야바라밀로 널리 일체 선근을 얻어 시원하게 하는 청량선근해탈문(淸凉善根解脫門)을 얻고
7. 보생환희주하신(普生歡喜主河神)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갖가지 보시바라밀을 닦고 익혀 일체중생들로 하여금 애탐과 집착을 버리게 하는 영이간
착해탈문(永離간着海脫門)을 얻고
8. 광덕승당주하신(廣德勝幢主河神)은 제8 원바라밀로서 널리 일체에게 기쁜 마음으로 복전이 될 수 있게 하는 일체환희물전해탈문(一切歡喜物田解脫門)을 얻고
9. 광조보세주하신(光照普世主河神)은 제9 력바라밀로서 능히 일체중생들로 하여금 해탈의 바다에 들어가 넉넉한 힘이 있어 어지럽게 물들고 화 잘
내는 중생들로 하여금 환희를 얻게 하는 환희해탈문을 얻었으며
10. 해덕광명주하신(海德光明主河神)은 제10 지바라밀로서 능히 일체중생들로 하여금 해탈의 바다에 들어가 늘 넉넉한 즐거움을 맛보게 하는 구족락해탈문(具足樂解脫門)을 얻었다.
이 가운데 보발신유주하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주하신의 무리들을 대표하여 다음과 같이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을 읊었다.
여래께서 지난 옛적 중생 위하여 법바다의 끝없는 행 닦으신 것이 소나기가 무더위를 서늘케 하듯 중생의 번뇌열을 두루 멸하네 부처님이 요량 못할
한량없는 겁 서원의 광명으로 세간 맑히사 선근이 성숙한 이 깨닫게 하니 보결천간 주하신이 알았고 큰 자비의 방편이 중생과 같아 눈앞에 나타나서
항상 교화해 그네들의 번뇌 때를 깨끗게 하니 이진정안주하신 기뻐해 부처님의 묘한 음성 두루 들리니 중생들이 사랑하고 마음이 기뻐 한량없는 괴롬을 덜게 하시니 시방변 후 주하신의 해탈이로다.
부처님의 보리행을 닦으실 적에 중생들께 이익주기 한량없는 겁 그러므로 묘한 광명 세간에 루구호중생주하신이 기뻐하도다.
부처님의 옛적 수행 중생 위하여 가지가지 방편으로 성숙게 하고 복 바다 깨끗하고 고통 제하니 무열정광 주하신 마음 기쁘고 보시 문이 크고 넓어 무궁무진해 여러 중생 골고루 이익케 하며 보는 이는 누구나 애탐 없나니 보생환희 주하신 깨달았도다.
부처님의 참된 방편 닦아 행하여 그지없는 공덕바다 성취하시고 보는 이를 모두 다 기쁘게 하니 광덕숭당 주하신이 깨달은 바라. 중생들의 번뇌 때를 깨끗게 하고 원수를 평등하게 사랑하시매 광명이 허공 가득 비치게 되니 변조보세 주하신이 보고 기뻐해 부처님은 복밭이요 공덕의 바다 중생들의 모든 악을 모두 여의고 큰 보리를 끝끝내 성취게 하니 해덕광명 주하신의 해탈이로다.
주해신(主海神)주 해신은 바다신이다.
10행 중 제3 무변행(無邊行)으로 여기도 10 바라밀을 상징한 열 분의 주해신이 나온다.
1. 출현보광주해신(出現普光主海神)은 제1 보시바라밀이다.
여러 가지 보배영락으로 몸을 장식하고 평등한 복덕을 베풀어 부처님을 공양함으로써 중생들을 이익하는 중보장엄신해탈문(衆寶壯嚴身海脫門)을 얻었고
2. 불가괴금강당주해신(不可壞金剛幢主海神)은 제2 지계바라밀이다.
여러 가지 선교방편으로 근기 따라 설법함으로써 일체중생해탈문(一切衆生解脫門)을 얻었다.
3. 부잡진구주해신(不雜塵垢主海神)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모든 중생들에게 번뇌를 벗어나게 함으로써 일체중생번뇌해 해탈문(一切衆生煩惱海解脫門)을 얻었으며
4. 항주파랑주해신(恒主波浪主海神)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모든 중생들에게 악도를 떠나게 함으로써 이악도해탈문(離惡道解脫門)을 얻었다.
5. 길상보월주해신(吉祥寶月主海神)은 제5 선정바라밀로서 큰 어리석음을 없애줌으로써 보멸대치압해탈문(普滅大痴狎解脫門)을 얻고
6. 묘화용계주해신(妙華龍계主海神)은 제6 반야바라밀로서 6도 중생의 고통을 없애고 안락을 줌으로써 안락해탈문(安樂解脫門)을 얻었어
7. 보지광미주해신(普持光味主海神)은 제7 반야바라밀로서 일체중생의 어리석은 견해를 다스려 정화함으로써 우치성해탈문(愚痴性解脫門)을 얻었고
8. 보염화광주해신(寶焰華光主海神)은 제8 원바라밀로서 바른 인으로서 금장(金藏)을 출현하는 것이 마치 가난한 여인의 집에 보배를 갈무리고 있는 것 같아 보리심해탈문(菩里心解脫門)을 얻었다.
9. 금강묘계주해신(金剛妙계主海神)은 제9 력바라밀로서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 대공덕을 성취함으로써 부동심공덕해해탈문(不動心功德海解脫門)을 얻었다.
10. 해조뇌음주해신(海潮雷音主海神)은 제10 지혜바라밀로서 온 세계에 가득한 법계정(法界定)에 들어 삼매문해탈문(三昧門解脫門)을 얻었다.
이 가운데 출현보광주해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주해신을 대표해서 다음과 같이 게송을 읊었다.
헤아릴 수가 없는 법바다에서 한량없는 여래에게 공양하오며 많은 공덕 중생에게 보시하므로 단정하고 엄숙하기 비길 데 없어 여러 세간 간 데마다 출현하여서 중생의 근기 욕망 모두 다 알고 그를 위해 큰 법바다 연설하시니 불가의 금강당 주해신이 알았고 모든 세간 대도사 여러분께서 법 구름과 큰
법비 요량 못하나 무궁한 고통바다 소명하나니 부잡 진구 주해신 들어간 법문 여러 종류 중생들 번뇌가 덮여 모든 갈래 헤매면서 고통받거늘 그를 위해 여래 경계 열어보이니 항주파랑 주해신이 이 문 얻었고 부처님이 부사 의한 법바다에서 여러 가지 행을 닦아 다함이 없고 중생의 번뇌 그물 아주 끊으니 길상보월 주해신이 들어갔도다.
부처님은 중생들이 공포 속에서 생사바다 헤매는 일 밝히 보시고 여래의 위없는 도 그들께 뵈니 묘화용계 주해신이 기쁨을 내고 부처님의 경계가 부사 의하여 법계와 대허공과 평등한 모양 중생들의 번뇌 그물 깨끗게 하니 보지광미 주해신이 펴서 말하고 부처님 눈 청정하고 부사의 하여 여러 종류 경계를 모두 보시며 중생에게 묘한 도를 널리 보이니 염화왕 주해신이 알았고 마의 군대 엄청나서 셀 수 없건만 눈 깜짝하는 동안 모두 깨뚫 돼 마음이 까딱없음 측량 못하니 금강묘계 주해신 깨달은 방편 시방에서 묘한 법문 연설하실 제 그 음성이 온 법계에 두루 퍼지니 이것이 부처님의 삼매경계라 해조화음 주해신이 알았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해신청(海神請)이 따로 없고 용왕청(龍王請)으로 대신 바다제를 지내고 있다.
주수신(主水神) 주수신은 물신으로 제4 무굴요행(無掘繞行)에 해당한다.
물은 생명력과 풍요의 원리로써 정화(淨化)의 힘을 가짐으로써 독특한 종교적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풍요의 원리는 우선 용왕으로 일컬어지고 용신 용왕은 용으로 관념화된 물신(水神)이 되었다.
그래서 논에 물을 대는 것을 용왕먹이기라 하고 우물에 떠 있는 달그림자를 용알이라 하며 건져 마셨다.
그렇게 하면 건강하게 되고 아들을 낳는 것으로 믿었다.
물을 떠서 3번 뿌리면 부정이 물러간다고 생각했기에 그것을 무정물림이라 하고 있으며 기독교에서는 물로서 세례하고 불교에서는 물로서 관욕 하여 전생과 현생의 죄업을 씻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 치성의 표식인 정화수는 물의 법칙을 종교 화하여 마침내 물법교 봉남교 3 덕교 대안고등 10여 개의 신흥종교단체를 낳게 되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무굴요행 중 10 바라밀을 10명의 주수신에 배대하여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1. 보흥운당주수신(普興雲幢主水神)은 제1 보시바라밀로서 무연대비(無緣大悲)의 평등행으로 일체중생자 해탈문(一切衆生慈解脫門)을 얻고
2. 해조운음주수신(海潮雲音主水神)은 제2 계바라밀로서 가없는 법을 행하여 무변장엄해탈문(無邊莊嚴解脫門)을 얻고
3. 묘색윤계주수신(妙色輪계主水神)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교화중생의 근기를 보아 널리 방편으로 포섭하는 방편보섭해탈문(方便普攝解脫門)을 얻고
4. 선교선복주수신(善巧선復主水神)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널리 모든 부처님들의 깊고 깊은 경계를 연설하여 심심경계해탈문(甚深境界解脫門)을 얻고
5. 이구향적주수신(離垢香積主水神)은 제5 선바라밀로서 널리 청정한 대광명을 놓아 청정대광명해탈문(淸停大光明解脫門)을 얻고
6. 복교광음주수신(福橋光音主水神)은 제6 반야바라밀로서 법계를 청정히 하여 무상무성해탈문(無相無性解脫門)을 얻었고
7. 지족자재주수신(知足自在主水神)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무진한 사랑을 통하여 일체중생을 구원하는 득무진대비해탈문(得無盡大悲解脫門)하고
8. 보현위광주수신(普現威光主水神)은 제8 원바라밀로서 걸림 없는 위광을 나타내어 걸림 있는 복덕력을 넓고 크게 하는 보출현해탈문(普出現解脫門)을 얻었고
9. 정희선음주수신(淨喜善音主水神)은 제9 력바라밀로서 모든 보살들이 모인 가운데서 큰 환희심을 일으키는 대환희장해탈문(大歡喜藏解脫門)을 얻었고
10. 후성변해주수신(吼聲변海主水神)은 제10 지바라밀로서 일체중생을 관할하여 바다와 같은 음성으로 허공과 같은 마음을 일으키도록 하는
허공조복방편해탈문(虛空調伏方便解脫門)을 얻었다.
이 가운데 보흥운당 주수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고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
청정하고 자비한 문 세계 티끌 수 함께 들어 여래의 한 모습 내고 낱낱 모습 모두 다 그러하므로 보는 이가 싫은 줄을 알지 못하며 세존께서 지난 옛적
수행하실 제 모든 여래 계신 곳에 두루 나아가 갖가지로 닦으면서 게으름 몰라해 조운음 조수신이 들어간 방편 부처님은 시방의 세계 중에서 고요히
동치 않고 거래 없건만 교화받을 중생들 모두 보나니 묘책윤계 주수신 이를 알았고 여래의 크신 경계 한량이 없어 모든 중생 아무도 알지 못하나 설법하는 묘한 음성 시방에 가득 선교유부 주수신의 행한 곳 세존이 놓은 광명 다함이 없어 법계에 가득하여 부사 의한데 중생들 교화하여 건지는 설법 이구향적 주수신 보는 바로다.
여래의 청정하심 허공과 같아 모양 없고 형상 없어 시방에 두루 간 데마다 모인 대중 모두 보나니 복교광음주수신의 관찰이니라.
부처님 지난 옛적 닦은 대비문 그 마음 두루하기 중생과 같아 구름처럼 세간에 나타나시니 자족자재 주수신 해탈이로다.
시방에 널려 있는 국토들마다 사자좌에 앉은 여래 모두 다 보고 큰 보리를 환하게 깨달았으니 정희선음주수신의 들어간 경계 여래의 행하심은 걸림이 없이 시방의 모든 세계 두루 가시며 간 데마다 큰 신통을 나타내나니 보험위광 주수신 깨달았도다.
그지없는 방편행을 다 닦으시고 중생과 같은 세계 가득 찼으며 신통의 묘한 작용 쉬지 않나니 후성 변해 주수신이 들었네.
주화신(主火神)
주화신은 불을 담당한 신으로 10행 중제5 무치 난행(無治亂行)에 해당한다.
불은 산소와 물질이 화합하여 연소하는 현상으로 빛과 열을 내는 에너지이므로 인류문명을 떠받쳐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불은 어두움을 밝혀주는 수단으로써도 중요하였고 또한 추위로부터 인간을 조종하는 열량으로서 중요한 구실을 하였다.
또 음식물을 조리하고 흙을 빚어 굽고 쇠붙이를 녹여 가공함으로써 인간에겐 갖가지 상상력과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러나 반대로 그 무서운 파괴력이 사람을 죽이고 집을 태우고 온통 큰 산천을 한 줌의 재로 만들기도 하여 겁을 주었고 뇌성벽력과 함께 번쩍번쩍 빛을 발하며 벼락을 내림으로써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화엄경에서는 무치 난행의 10 바라밀로서 열 분의 화신이 나타난다.
1. 보광염장주화신(普光焰藏主火神)은 제1 보시바라밀로서 일체세간의 어두움을 없애 실제일체세간암해탈문(悉除一切世間闇解脫門)을 얻고
2. 보집광당주화신(普集光幢主火神)은 제2 지계바라밀로서 능히 일체중생이 미혹에 표유 하는 것을 구제하여 제혹표유면뇌고해탈문(諸惑漂流麵惱苦解脫門)을 얻고
3. 대광변조주화신(大光변照主火神)은 제3 인바라밀로서 흔들림이 없는 복력으로서 큰 자비심을 갈무리하고 있는 대비장해탈문(大悲藏解脫門)을 얻었으며
4. 중묘궁전주화신(衆妙宮殿主火神)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미래의 신통력을 보고 가없는 몸을 나타내는 무변신해탈문(無邊身解脫門)을 얻고
5. 무진광계주화신(無盡光계主火神)은 제5 선바라밀로서 한량없는 불빛을 무더기로 나타내어 무변허공계해탈문(無邊墟空界解脫門)을 얻었고
6. 종종염안주화신(種種焰眼主火神)은 제6 반야바라밀로서 고요한 가운데 복덕을 장엄하여 적정광해탈문(寂靜光解脫門)을 얻었고
7. 시방궁정여수미산주화신(十方宮殿如須彌山主火神)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능히 일체세간의 모든 세계에 치성하는 고통을 없애고 제취치연고해탈문(諸趣熾然苦解脫門)을 얻었다.
8. 위광자재주화신(威光自在主火神)은 제8 원바라밀로서 그 자재한 위광으로 일체세간을 깨우치는 일체세간해탈문(一切世間解脫文)을 얻고
9. 광조시방주화신(光照十方主火神)은 제9 력바라밀로서 모든 어리석음과 집착을 쳐부수어 우치집착견해탈문(愚痴執着見解脫門)을 얻고
10. 뇌음전광주화신(雷音電光主火神)은 제10 지바라밀로서 일체원력을 성취하여 대진 후해탈문(大震吼解脫門)을 얻었다.
보광염광주화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힘입어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
너는 보라 여래의 정진하는 힘 넓고 큰 억천 겁이 부사의 한데 중생들 이익 주려 세간에 출현 여러 가지 어둔 장벽 멸하게 하며 중생들이 어리석어 내는 소견들 번뇌가 흐르는 듯 불이 타는 듯 대도사의 방편으로 모두 없애니 보집광당 주화신 깨달은 경계 복과 덕 허공처럼 다함이 없어 끝 간 데를 구하여도 볼 수 없나니 부처님의 동아잖는 대자비의 힘 대광변조주화신이 알고 기뻐해 여래의 행하신 일 내가 보오니 겁의 바다 지내오기 그지없는데 이렇게
신통한 힘 나타낸 것은 중 묘궁전주화신 아는 바로다.
억겁 동안 닦은 행 요량 못하며 끝간데를 구하여도 알 수 없는데 실상 법을 연설하여 기쁘게 하니 무진광계 주화신이 밝게 보았고 시방세계 널려 있는
엄청난 대중 제각기 눈앞에서 부처님 첨앙 고요한 광명 빛이 세상 비추니 종종염 주화신 깨달았도다.
부처님이 세간에 출현하시어 모든 궁정 가운데 앉아 계시며 그지없이 넓고 큰 법비 내리니 시방 궁전 수미산이 깨달은 경계 부처님의 밝은 지혜 위없이 깊고 모든 법에 자제하여 세간에 출현 진실한 깊은 이치 열어 밝히니 위광자재 주화신이 알고 기뻐하도다.
어리석은 소견에 덮이어져서 미혹한 중생들이 늘 헤매거늘 부처님이 묘한 법문 열어 보이니 광조시방 주화신이 알았고서 원 문이 크고 넓어 부사 의한데 역사라 밀 잘 닦아서 청정했으며 옛적의 서원대로 출현하나니 뇌음전광 주화신 이미 알도다.
주풍신(主風神)
주풍신은 바람을 주관하는 신으로 제6 선현행(善現行)에 해당한다. 바람이란 지표면에 대하여 공기가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바람은 두 지점 간의 기압차가 생길 때 그 차이에 의한 힘으로 공기가 움직이는 것을 말하는데 대기운동의 수직성분이 특히 지표면 부근에서 비교적
작으므로 기상학자들은 주로 수평선분만의 공기를 바람이라 부르고 있다.
기압차가 생기는 원인은 지역적인 수열량(受熱量)으로 인하여 고기압 저기압이 생기고 대규모의 기압차는 위도에 따른 온도차나 지구자전에 의한 영향력이 공기에 작용하여 나타난다.
계절풍, 무역풍, 편서풍, 제트류가 생기고 작은 규모로서는 육풍(陸風)과 해풍(海風) 산바람(山風) 골바람( 風)이 생긴다.
화엄경에서는 제6 선현행(善現行)중 10 바라밀로서 열 분의 바람신이 나온다.
1. 무여광명주풍신(無礪光明主風神)은 제1 단바라밀로서 널리 불법의 바다에 들어가 일체세간을 해탈케 하여 일체세간 해탈문을 얻었고,
2. 보현용업주풍신(普現勇業主風神)은 제2 계바라밀로서 한량없는 국토에 나타나 널리 공양을 베풂으로써 광공양 해탈을 얻었고,
3. 풍격운당주풍신(豊擊雲幢主風神)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향기로운 바람을 일으켜 일체중생의 병을 없애는 멸일체중생병해탈문을 얻었다.
4. 정광장엄주풍신(淨光莊嚴主風神)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널리 일체중생에게 선근을 베풀어 무거운 업장을 없애줌으로써 최멸중장산해탈문을 얻고
5. 역능갈수주풍신(力能渴水主風神)은 제5 선정바라밀로서 능히 많은 악마들을 항복받는 능파무변악마 중 해탈문을 얻었으며,
6. 대성편후주풍신(大聲편吼主風神)은 제6 반야바라밀로서 큰소리로 일체중생의 온갖 두려움을 없애주는 영멸일체중생포 해탈문을 얻고,
7. 수초수계주풍신(樹초垂계主風神)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사실적인 변괘를 얻어 제법의 실상을 밝힘으로써 일체제법실상변제해 해탈문을 얻었다.
8. 보행무에주풍신(普行無애主風神)은 제8 원바라밀로서 갖가지 방편으로 일체중생을 극복하여 조복일체중생방편장 해탈문을 얻고,
9. 종종궁전주풍신(種種宮殿主風神)은 제9 력바라밀로서 적정한 선정문에 들어 극중한 어리석음을 없애 결극 중 우치암해탈문을 얻었으며,
10. 대광보조주풍신(大光普照主風新)은 제10 지혜바라밀로서 밝은 빛을 널리 비춰 중생 따라 무애행을 실천함으로써 수순일체중생해 무애력 해탈문을 얻었다.
이 가운데 무애광명주풍신이 부처님의 신력을 입고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
부처님들 법문이 깊고 깊은데 걸림 없는 방편으로 두루 들어가 여러 곳 세간마다 나타나지만 모양 없고 형체 없고 영상도 없어 네가 보라 여래가 지난
옛적에 한 생각에 그지없는 부처님 공양 이렇듯이 용맹한 보리의 행은 보현행업 주풍신이 알았고 세상을 구원하는 여래의 방편 헤아릴 수 없으나 헛되지 않고 중생들의 고통을 여의게 하니 풍격운당 주풍신의 해탈문. 중생들 복이 없어 고통받으며 모든 번뇌 많은 업장 덮여 있거늘 그런 이르 모두 다
해탈케 함은 정광장엄 주풍신이 이를 알았고 여래의 크로 넓은 신통하신 힘 마군의 무리들을 무찌르나니 그렇게 조복 하는 여러 방편은 력은갈 수 주풍신이 관찰하였고 부처님의 털구멍이 말하는 법문 그 음성이 세간에 두루 퍼져서 온갖 고통 두려움을 쉬게 하나니 대성변 후 주풍신 깨달아 알고 부처님이 온갖 세계 바닷속에서 알 수 없는 오랜 겁에 법문을 연설 이러한 여래 지위 묘한 변재는 수초수계 주풍신이 능히 알도다.
부처님이 여러 가지 방편문에서 지혜로 들어감이 걸림 없으며 경계가 끝이 없고 짝이 없나니 보행무애 주풍신의 해탈이로다.
여래의 묘한 경계 끝이 없거늘 간 데마다 방편으로 보게 하시나 몸은 항상 고요하여 형상 없으니 종종 궁전 주풍신의
해탈문 여래는 오랜 겁에 행을 닦아서 온갖 힘을 골고루 이룩하시고 세간 법을 따라서 중생 응하니 대광보조 주풍신의 보는 바니라.
주공신(主空神) 주공신은 허공신이다.
10행 가운데 제7 무착행(無着行)에 해당된다.
허공은 텅텅 비어 있으면서도 온갖 것을 다 포용하고 색도 없고 모양도 없고 근종도 달 수없고 길이도 잴 수없어 사람의 마음에 많이 비유해서 설명하고 있다.
화엄경에서는 열 분의 허공신을 들어 제7 무착행 가운데서 10 바라밀을 설명하고 있다.
1. 정광보조주공신(淨光普照主空神)은 제1 단바라밀로서 열 가지 지혜의 눈으로 일체를 관 해보아 일 체 중 생심해탈문을 얻었고,
2. 보유심광주공신(普遊深廣主空神)은 제2 계바라밀로서 마음의 두 광명으로 법계에 들어가 법계해탈문을 얻었고
,3. 생길상풍주공신(生吉祥風主空神)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허공 같은 몸 가없는 경계를 형성하여 무변경계신상해탈문을 얻었다.
4. 이장안주주공신(離障安主主空神)은 제4 정진 바라밀로서 번뇌장 업장보장(報障)을 여의어 일체 중 생업흑장해탈문을 얻고,
5. 광보묘계주공신(廣步妙계主空神)은 제5 선정바라밀로서 위로 불도를 구하고 밑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광대행을 통해 광대행 해해탈문을 얻었으며,
6. 무애광염주공신(無애光焰主空神)은 제6 반야바라밀로서 대자대비의 광명을 얻어 생사의 액난을 구하여 일체중생액난해탈문을 얻었다.
7. 무애승력주공신(無애勝力主空神)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걸림 없는 복과 지혜로서 무소착복덕력해탈문을 얻고,
8. 이구광명주공신(離垢光明主空神)은 제8 원바라밀로서 마음속에 덮여 있는 혹결을 청소하여 심어제개청정해탈문을 얻었으며,
9. 심원묘음주공신(深遠妙音主空神)은 제9 력바라밀로서 묘한 음성으로 법문을 잘하여 보견시방지광명해탈문을 얻었다.
10. 광변십방주공신(光변十方主空神)은 제10 지혜바라밀로서 본처를 움직이지 않고 널리 세간에 나타나는 보현세간해탈문을 얻었다.
그때 정광보조 주공신이 찬탄하였다.
여래의 넓고 큰 눈 깨끗하기 허공 같아 여러 중생 두루 보고 온갖 것을 환희 아네. 부처님 몸 큰 광명이 시방에 두루 비쳐간 데마다 앞에 있음 보유심광신이 보고 부처님 몸 허공처럼 나지 않고 잡도 못해 얻을 성품 다 없으니 생길상품신이 본 것이고 여래께서 오랜 겁에 성인의 도 말씀하여 중생 업장 소멸하니 이장안주 주공신이 알고 부처님이 지난 옛적 모아놓은 보리행은 온 세간을 편케 하심 광보묘계 신의 경계갖가지 중생들이 생사바다 헤매거늘 고통 없앤 부처 무애광염 주공신이 보고 청정하온 공덕 광 세상사람 복밭 되고 지혜로써 알게 하니 무애승력신 이를 알고 중생들이 무명으로 험남한 길 헤매거늘 부처님이 광명 놓아 때 이구광명 주공신 증득하고 끝없는 큰 지혜로 모든 국토 나타내고 온 세간에 밝게 비침 심원묘음 신이 보고 중생들을 건지려고 부처님이 시방에서 수행하신 큰 서원으로 장변시바신을 보네.
주방신(主方神) 주방신은 방향을 수호하는 신이다.
방위는 근원적으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공간의식의 한 형태이다.
인간은 자기가 처하여 있는 공간에 대하여 분별할 수 있는 자각을 가지고 있다.
모든 대상이 그러하듯 경험 속에서 인간은 자기 방향을 설정한다.
그런데 이 방위의 역사는 직립원인(直立遠人)과 때를 같이 한다고 주장하는 자도 있다.
인간의 수직적인 모습은 앞(前)을 고정하고 그 반대쪽은 뒤(後)라 하였으며 그의 왼쪽과 오른쪽으로 좌우(左右)가 결정하였다.
그렇게 하다 보니 그의 중심이 중앙이 되고 위와 아래는 상하(上下)라는 개념으로 부르게 되었다.
이것이 전. 후, 좌. 우, 상. 하 및 중심이 생기게 된 동기이다.
이렇게 놓고 보면 공간이란 방위가 임의의 중심에서부터 주위의 공간을 두루 살피면서 그 공간자체를 일정한 방향으로 분할하고 구분하여 얻어진 공간인식의 한 형태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방위는 일반적인 산악 공간지각과는 달리 그 넓고 좁은 것과 관계없이 상징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요즈음은 과학이 발달되면서 그의 범주가 매우 넓어졌다. 말하자면 지구의 자력(磁力)에 의하여 결정되는 자연과학적 범위 곧 기하학적 공간과 연결되어 비록 그것이 실용성 가치는 없다 할지라도 사람들은 그 방위 속에서 존재흔적 의미를 부여한다든지 공간적 질서를 형성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를 중심으로 한 세계관을 설정하며 자기가 섰는 제1 중앙지를 신성시하는 우주적 개념을 갖게 되었다. 예컨대 가옥, 마을, 도시가 그렇듯이 우리의 눈, 귀, 코, 혀, 몸을 놓고도 중심부의 코를 비조(鼻祖)라 부르며 거기에 갖가지 의미를 붙여 설명한다.
심지어 신체내부의 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까지도 5방에 나누어 설명한다.
이슬람의 전통은 카아바신전이 있는 곳이 중앙이기 때문에 모든 방향은 북쪽을 향해 설정하고 있으며 유대, 그리스도교에서는 동방을 정면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이슬람인들의 묘지는 북쪽을 향하고 있는데 유대, 그리스도교인들의 무덤은 동방을 향하고 있는 것이 통례이다.
동방은 태양의 행운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 때문이다.
인도의 힌두인들은 만다라의 도상(圖像)을 따라 중앙이 으뜸이고 불교는 부처님이 계신 서방을 많이 향한다.
그러나 불교는 공간개념을 동서남북 4방에 4 우 상하 시방을 본위로 하고 있다.
도가에서는 북두칠성을 중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죽은 시체도 북두남면(北斗南面)하고 유교의 개념은 상천제(上天帝)가 5방 제신을 거느리고 단 그들 방식은 각각 풍신을 거느려 의사를 전달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회남자의 5방 사상은 동, 남, 중, 서, 북과 목, 화, 토, 금, 수로 구분되고 소리로 말하면 각, 치, 궁, 상, 우(角, 緻, 宮, 商, 羽)가 되고 파악되는 형상은 규, 형, 승, 구, 권이 되며 상징되는 통설은 창용(蒼龍), 주조(朱鳥), 황룡(黃龍), 백호(白虎), 현무(玄武) 순으로 되며, 여기에 각각 신격을 붙이면 태백(太昊), 염제(炎帝), 황제(黃帝), 소호(少昊), 전욱(顚頊)이 된다.
한나라위상(魏尙)은 동방신 태호(太昊)는 진(震)을 타고 규(規)를 잡아 봄(春)을 맡았고, 남방신 염제(炎帝)는 이(離)를 타고 형(衡)을 잡아 여름을 주관한다 하였으며 서방신의 신 소호(小昊)는 태(兌)와 거를 타고 권을 잡아 겨울을 맡고 중앙신 황제(黃帝)는 곤간(坤艮)을 타고 승(繩)을 잡아 흙(土)을 맡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말하자면 하도(河圖), 낙서(落書)에 근거한 복희팔괘방위도(伏羲八罫方位圖)와 문왕팔괘방위도(文王八罫方位圖)가 그것인데 먼저 것은 선천방위, 뒤에 것은 후천방위라 부른다.
이들은 근복적으로 차이가 없고 다만 해석상의 차이뿐인데 이들은 형이상학적 기초로서 대대법(對待法)과 배합법(配合法), 수상론(數象論)을 적용함으로써 동양철학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말하자면 태극(太極) 양의(兩儀)로부터 4상(四象) 팔괘(八罫)가 형성되는데 전방위를 24 등분하여 일양서생처(一陽서生處)인 정방 위로 자방(子方)으로 하고 여기서부터 왼쪽으로 계(癸), 축(丑), 인(寅), 갑(甲), 묘(卯), 을(乙), 진(辰), 손(巽), 사(巳), 병(丙), 오(午), 정(丁), 미(未) 곤(坤), 신(申), 경(慶), 신(辛), 술(戌), 해(亥), 임(壬) 방을 거쳐 다시 자방(子方)으로 돌아오는 24 방위로 공간을 분할하고 있다.
대개 이들은 왕릉이나 탑의 12방을 수호하는 신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수평적 공간분할로서 6방(동, 서, 남, 북, 상, 하)을 치기도 하는데 상량문을 쓸 때나 마을 장승을 세울 때 응용한다.
남자 대장군은 오른편에 세우고 천상천하축귀대장군(天上天下逐鬼大將軍)이라 하고 여자대장군은 서쪽에 세우고 동서남북축귀대장군(東西南北逐鬼大將軍)이라 부른다.
한국에서 일반적인 방위신으로는 바라신인 영 등신을 들고 있고 이 신의 제장으로는 4방과 4진을 상징하고 5방과 5악을 상징하는 것이 지정되었다.
우리는 풍습 가운데 어머니가 아기를 낳으면 아기의 머리를 남향하면 어머니의 머리는 북을 향했고 또 낳은 날이 자오묘유일(子午卯酉日) 일 경우에는 아기의 머리는 남향하고 진술축미일(辰戌丑未日) 일 경우에는 동남향 하며 인신사해일(寅申巳亥日) 일 경우에는 서방으로 향하게 하여야 길하다고 하는데 이것은 4방 직조(織造)의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관혼상제에 있어서 방위는 처음 관(冠)을 쓰고는 반드시 남쪽을 향해서 앉고 3가(加)가 끝나고 초(醮)에 이르면 서(西)로 하여 다시 남향한다.
빈(賓)도 관전에 유하고 다시 오른쪽으로 나아가 남향하여 손을 취하고 관자 앞으로 가서 북향 하며 축사를 한다.
그러면 관자는 재배하고 자리에 올라 남향하여 잔을 받는다.
빈이 자리에 가서 동향하여 답례하면 관자는 남향하여 재배한다.
혼례의 대례 때도 일반적인 정위(正位)는 동남서여(東南西女) 혹은 서동부서(서東婦西)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서북부남(서北婦南)한다. 상례(喪禮)의 경우 시체의 머리는 남쪽으로 둔다.
전(奠)은 시체의 동쪽에 두고 신주를 서당에 모실 때는 증조고비의 위패는 북쪽에서 남향하고 죽은 사람의 위패는 동쪽에서 서쪽을 향하도록 배열한다.
신랑의 위치는 정침(正寢)의 동쪽으로 하되 신랑의 향배(向背)는 향배를 남북으로 한다.
신위는 북쪽에서 남향하고 고서비동(考西비東)한다.
풍수사상은 산, 물 방위의 3 이 어울려 한 당(當)을 생성하는 방위는 일종의 좌향논(坐向論)에 해당한다.
이것이 조화, 균형, 성장을 이루면 명당이다.
이것은 자연 과학적인 자체운행에 의한 기하학적 방위인 절대방향과 지형상 시계(視界)가 열리는 방향 구심적인 방향, 대립적인 방향, 하늘을 향하는
향천적인 방향을 종합적으로 본다.
화엄경에서는 10 행가운데 제8 난득행(難得行)으로 방향신을 들었다.
그리고 또 거기 10 바라밀을 상징하는 열 분의 방신이 나온다.
1. 변재일체주방신(변在一切主方神)은 제1 단바라밀로서 널리 몸을 나투어 중생을 구호하는 구호력 해탈문을 얻고
2. 보현광명주방신(普賢光明主方神)은 제2 계바라밀로서 일체중생의 업을 가리는 신통업해탈문을 얻고
3. 광행 장엄주방신(光行莊嚴主方神)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지혜의 빛을 놓아 어두움을 파하고 즐거움을 내는 희락광명해탈문을 얻고
4. 주행불애주방신(主行不碍主方神)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온갖 곳에 두루 나타나되 반드시 그 결과로 있는 보현일체처부당노해탈문을 얻고
5. 영단미혹주방신(永斷迷惑主方神)은 제5 선바라밀로서 무수한 명호를 나타내어 공덕을 발생하는 발생공덕해탈문을 얻고
6. 변유정공주방신(邊遊淨空主方神)은 제6 반야라밀로서 항상 묘한 음성을 내어 듣는 자로 하여금 환희케하는 환희해탈문을 얻고
7. 운당대음주방신(雲撞大音主方神)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용이 비를 널리 내리듯 갖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즐겁게 하는 보우중생환희해탈문을 얻었고
8. 계목무난주방신(계目無難主方神)은 제8 원바라밀로서 모든 중생의 업이 차별이 없음을 나타내어 자제한 힘을 얻게 하는 무차별자재력 해탈문을 얻었으며
9. 보관세업주방신(普觀世業主方神)은 제9 력바라밀로서 모든 곳의 중생들의 갖가지 업을 관장하는 일체취생궁종종업해탈문을 얻고
10. 주변유람주방신(周邊遊覽主方神)은 제10 지혜바라밀로서 하는 일이 모두 끝까지 이르러 모든 중생을 기쁨에 이르게하는 일체중생환희해탈문을 얻었다.
이 중 제 1 변주일체주방신이 부처님의 신력을 입고 다른 모든 주방신들을 대표하여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
여래께서 자제하게 세간에 출현 갖가지 중생들을 교화하시되 법문을 널리 보여 깨달아 들어 위없는 큰 지혜를 이루게 하네. 신통이 한량없기 중생과
같아 좋아함을 따라 형상 보이니 보는 이 모든 고통 여의게 됨은 보현 광명 주방신 해탈이로다.
부처님이 캄캄한 중생바다에 법의 횃불 큰 광명 나타내거든 그 광명 널리 비쳐 모두 보나니광행 장엄주방신 해탈이니라.
세간이 가지각색 음성 갖추니 보행하는 법수레를 누가 모르랴 중생마다 듣고는 번뇌가 소멸 주행불애주방신이 알았고. 온 세간에 수없이 많은 이름들 부처 이름 저와 같이 출현하시어 중생들의 어리석음 여의게 하니 영한 미혹 주방 신이 가는 곳 어떤 중생 부처님 앞에 나아가 여래의 미묘하신 음성 들으면 마음에 환희하지 않는 이 없어 변유정 주방신 이 법 알았고 부처님이 찰나찰나 그 가운데서 그지없는 큰 법비를 두루 내리어 중생들의 번뇌를 소멸하나니 운당대음주방신이 알았고 세간이 가지가지 업의 바다들 부처님이 차별 없이 열어 보이사 중생들의 업과 번뇌 제해 주시니 계목무란 주방신이 깨닫고 온갖 것 아는 지혜 그지없으나 모든 종류 중생들의 갖가지 마음 여래께서 살펴보고 밝게 아나니 보관세업 주방신이 알았고 부처님이 지난 옛적 행을 닦으사 한량없는 바라밀다를 원만하였고 큰 자비로 중생들께 이익 주시니 주변 유람 주방신의 해탈문. 얻었다.
주야신(主夜神)
주야신은 밤을 창조하고 지키는 신으로 인식된다.
주야신은 10행 중 제7 선법행(善法行)으로서 여기 10 바라밀을 상징한 신이 열 분 나온다.
1. 보덕정광주야신(普德淨光主夜神)은 제1 단바라밀로서 고요한 선정락을 통해 대용건해탈문을 얻었고,
2. 희안관세주야신(喜眼觀世主夜神)은 제2 계바라밀로서 넓고 큰 청정행을 통해 기대락공덕상 해탈문을 얻고,
3. 호세정기주야신(護世精其主夜神)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중생을 조복 하여 조복중생해탈문을 얻었으며,
4. 적정해음주야신(寂靜海音主夜神)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넓고 큰 즐거운 마음을 보아 광대환희심해탈문을 얻었다.
5. 보현길상주야신(普賢吉祥主夜神)은 제5 선정바라밀로서 깊고 깊은 선정을 통해 심심자애열의언음해탈문을 얻고,
6. 보발수화주야신(普發樹華主夜神)은 제6 반야바라밀로서 밝은 빛을 만족하게 입어 넓고 큰 환희심을 통해 광대환희장해탈문을 얻고,
7. 평등호육주야신(平等護育主夜神)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중생을 깨우쳐 선근을 성숙시켜 성숙선근해탈문을 얻고,
8. 유희쾌락주야신(遊戱快樂主夜神)은 제8 원바라밀로서 그지없는 인자한 마음을 통해 구호중생무변자 해탈문을 얻고,
9. 제근상희주야신(諸根常喜主夜神)은 제 9력바라밀로서 장엄을 널리 나타내어 대비문해탈문을 얻고,
10. 시현정복주야신(示現淨福主夜神)은 제10 지혜바라밀로서 일체중생들이 널리 구하는 것을 만족케 하여 소작만족해탈문을 얻었다.
이 가운데 보덕정광주야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
너희들은 부처님의 행함을 보라 넓고 크고 고요한 허공의 모양 끝없이 욕심바다 깨끗이 하니 때 없고 단정함이 시방 비치네. 온 세간이 보기를 좋아하지만 한량없이 오랜 겁에 한 번 만나니 큰 자비로 중생들을 생각하는 일 희한 관세 주야신 얻은 해탈문 도사께서 모든 세간 구호하거든 중생마다 자기 앞에 있다고 보며 모든 갈래 중생을 깨끗게 함을 호세정기 주야신이 보았고, 부처님의 닦으신 즐거운 바다 넓고 크고 끝이 없어 측량 못하나 보는 이는 누구라도 기뻐하나니 적정음해 주야신이 알았고, 여래의 묘한 경계 요량 못하며 고요하게 연설하심 시방에 두루 중생들의 마음을 청정케 하니 보현 길상 주야 신이 들었고, 부처님이 복 없는 중생 가운데 큰 복으로 장엄하신 위풍이 늠름 티끌 없고 적멸한 법 보이시나니 보살수화 주야신이 깨쳤고, 시방에 큰 신통을 두루 나타내 중생들을 모두 다 조복 하시며 가지가지 몸매를 보게 하나니 평등호육 주야신 보는 해탈문 여래께서 지난 옛적 생각생각해 방편과 자비바다 깨끗이 하고 세간을 구호하여 두루 하시니 쾌락 주야신 해탈이로다. 중생이 우치하여 항상 흐리며 마음이 악독하여 무서운 것을 가엾이 여기시어 부처님 출현 제근 상희 주야신이 알았고 부처님 옛적 수행 중생을 위해 온갖 원과 욕망을 만족하시며 그러므로 모든 공덕 구족하시니 시현정주야신 본 것이니라.
이들 신들은 선재동자의 친구들인데 보덕은 이구지(離垢地) 친구이고, 희한은 발광지(發光地) 친구이며, 호세는 염혜지(焰慧地), 적정은 난승지(難勝地), 보현은 현전지(現前地), 보상은 운행지(遠行地), 평등은 부동지(不動地), 유희는 환희지(歡喜地) 친구이고 제근은 대비문의 친구이며 시현은 자이이타의 덕을 만족한 친구이다.
그리고 부처님을 찬탄한 시는 처음 구절은 해탄력을 관한 것이고 다음 구절은 적정락을 찬탄한 것이며, 그다음구는 용건(勇建) 그 다음구는 정과(定果)를 나타낸 것이다.
주주신(主晝神) 주주신은 낮을 주관하는 신이다. 10행 중 제10 진실행(眞實行)에 해당된다.
1. 시현궁전주주신(示現宮殿主晝神)은 제 1 단바라밀로 지혜로서 물심을 꿰뚫어 보아 보입일체세간해탈문을 얻었고,
2. 발기혜향주주신(發起蕙香主晝神)은 제2 계바라밀로서 뜻을 원만히 하여 환희만족해 해탈문을 얻었고
,3. 락승장엄주주신(樂勝莊嚴主晝神)은 제3 인바라밀로서 능히 가없는 사랑으로 법광명해탈문을 얻었고,
4. 화향묘광주주신(花香妙光主晝神)은 제4 진바라밀로서 진리의 비로 종자를 윤택하게 하여 청정신혜심해탈문을 얻고,
5. 보집묘약주주신(普集妙藥主晝神)은 제5 선바라밀로서 넓은 광명의 힘을 모아 보광명력해탈문을 얻고,
6. 락작희목주주신(樂作喜目主晝神)은 제6 반야라밀로서 모든 고락중생들을 깨우쳐 영득법락해탈문을 얻고,
7. 관방보현주주신(觀方普賢主晝神)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어떤 세계에나 자유로 몸을 나투는 법계차별신해탈문을 얻고,
8. 대비위력주주신(大悲威力主晝神)은 제8 원바라밀로서 일체중생을 구호하여 즐겁게 하는 령안락해탈문을 얻고,
9. 선근광조주주신(善根光照主晝神)은 제9 력바라밀로서 기쁨과 만족을 널리 얻게 하는 희족공덕력 해탈문을 얻고,
10. 묘화영락주주신(妙華塋樂主晝神)은 제10 지혜바라밀로서 널리 퍼진 명성만 듣고도 이익을 얻는 계획익해탈문을 얻었다.
이상 열 분 중 제1 시현궁전주주신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
부처님 지혜 허공 같아 그지없거늘 광명이 두루 비쳐 시방에 가득 중생들의 마음과 행 모두 아시어 온 세간에 들어가지 않는 데 없다.
중생들의 마음에 즐김을 알고 알맞게 법바다를 연설하시니 말과 뜻이 크고 넓어 같지 않거늘 발기혜향 신이 보았고 부처님이 광명 놓아 세상 비추니
보고 듣고 환희하여 헛된잖으며 깊고 넓고 적멸한 곳 보이시나니 낙승장엄 신이 깨달아 알고 부처님 법비 내려 한량이 없어 누구든 보는 자는 기쁜 맘으로 훌륭한 선근을 이로부터 내 묘광주주신 해탈이니라.
가지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 보는 이 듣는 이가 이익을 얻고 모두 다 뛰놀면서 기뻐하나니 묘대선광 보고 열 가지 덕량이 나타내어 세간에 두루 시방 법계 한 곳도 남김 없으되 자체 성품 없지도 있지도 않아 이는 여러 관방 신이 들어간 해탈 중생들이 험난한 데 헤매는 것을 여래가 슬피 여겨 세간에
출현 모든 괴롬 남김없이 소멸하시니 대비위력주주신 해탈이니라.
중생들이 생사 밤에 빠져 있거늘 부처님이 법을 말해 열어 밝히사 안락 얻고 모든 고통 덜어주나니 대선광 신 들어간 법문 여래의 복덕량이 허공 같은데 세간의 모든 복이 여기서 나고 짓는 일이 헛되게 되지 않나니 묘안주 해탈이로다.
보는 이로 하여금 기쁘게 하니 가장 좋은 선근이 예서 나는 일 묘한 빛 낮 맡은 신 아는 바니 이는 관방 깨우치는 힘 오랜 겁에 닦아 지녀 청정했으며 이러하게 중생을 거두어 주니 묘대비위력주주 분명히 알고 아수라왕(阿修羅王) 아소라(阿素羅), 아소락(阿素洛), 아수륜(阿須倫)으로 음사 되며 비천(非天), 부단정(不端正), 무주(無酒), 비동류(非同類) 등으로 한역된다.
인도 브라만교의 고대 문헌인 리그베다 초기에는 아수라는 절대령, 생명 있는 자등을 의미하고, 고대 페르시아의 최고신으로 빛의 신인 아후라 마즈다와 어원이 같으므로 인도에서는 선신이었다고 생각된다.
이것이 시대의 변천과 사상의 변화에 따라 '비(非, A) 천(天, Sura)' 곧 '신이 아니다'라는 해석이 생겨나 차츰 악신(惡神)으로서 취급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불교에 들어와서는 8부 중의 하나가 되어 6도 가운데 아수라도의 주인공이 되었다.
다른 8부 중과 같이 아수라도 단독의 고유 명사는 아니고, 4대 아수라를 비롯한 수라 세계의 많은 귀신의 총칭이다.
아수라는 8부 중의 하나로서 불법 수호의 역할을 맡고 있다.
수라장(修羅場), 수라의 전(戰), 수라의 형상이라는 말에서도 연상할 수 있듯이 어딘가 악신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데, 단독존으로 신앙되는 것은 거의 없고 부처를 호위하는 호법 신중의 하나로 나타난다.
경전에는 "3면으로 청흑색, 분노의 나형상, 6비 2족, 좌우의 제1수는 해, 제3 수는 도장(刀杖)을 잡고 오른쪽의 제 2수는 달, 제 3 수는 일(鎰)을 잡고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1면 2 비, 1면 4 비, 3면 4비, 5면 6 비 등의 예도 있다.
이처럼 아수라는 다른 8부 중상들과는 달리 팔이 여럿 달린 형태로 표현되기 때문에 8부 중 가운데서 쉽게 구별된다.
아함경에서는 태초에 18천 중 2선 3천 중 제3천의 바다 가운데서 목욕하다가 물이 몸에 닿자 그만 정수를 유실하여 육란(肉卵)을 형성하였는데 8천
년을 지나서 한 여자가 생겨 그 몸이 수미산과 같았다.
머리가 990개에 눈이 1천 개, 입이 990 개에 4개의 치아가 나 치아에서 불을 내는 것이 마치 벼락불과 같았다 한다.
92개의 손과 990개의 다리를 가지고 바다에 떠내려가 수정이 몸에 닿으면 육안을 낳고 8천 년을 지나 비마질 다를 낳으면 몸에 머리가 9개가 있고
천 개의 눈이 잇고 입에서는 물을 내고 990개의 머리에 8개의 다리가 있어 그 모습이 수미산 4배나 되었다 한다.
순전히 진흙과 연근만을 먹고 늘 천들과 투쟁한다 하였다.
주로 아수라들이 주 처하는 곳은 모두 다섯 군데가 있다.
1 땅 위 중보산중과 2 수미산북 밑 바다 2만 1천 유순에서 사는데 그 이름이 라후아수라로 항량 없는 권속을 거느리고 있는데 손으로 해와 달을 장애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3 은 그 밑으로 2만 1 천유순을 지나 용건 아수라가 살고
4는 그 밑으로 2만 1 천유순을 지나 화만 아수라가 살며
5는 다시 두 배를 지나서 비마 질다 아수라가 살고 있다 한다.
여기 열 분의 아수라왕이 있어 10 바라밀을 상징하고 있다.
1. 라후아수라왕(羅喉阿修羅王)은 제1 단바라밀이다.
라후는 능히 장애 하는 것인데 보살이 대비심으로 생사해에 들어가 대법공(大法空)으로서 악취를 장폐(障蔽)하여 대회 존승주 해탈문을 얻었다.
2. 비마 질다 아수라왕(毘摩疾茶阿修羅王)은 제2 계바라밀이다. 대비원력의 음성으로 3계 6도 중생을 제도하겠다 맹세하여 시현무량겁해탈문을 얻고
3. 교환수아수라왕(巧幻修阿修羅王)은 제3 인바라밀이다. 생사 속에서 환인을 얻어 중생의 고통을 소멸함으로써 청정해탈문을 얻었다.
4. 대권 속아수라왕(大眷屬阿修羅王)은 제4 정진바라밀이다. 만행으로서 중생을 섭지(攝持)하여 일체공행을 닦아 지장엄해탈문을 얻고,
5. 바치아수라왕(바稚阿修羅王)은 제5 선바라밀이다. 법성의 대선정력으로 고통의 바다에 있으면서도 고통이 없는 까닭에 진동시방무변경계해탈문을 얻고,
6. 변조아수라왕(변照阿修羅王)은 제6 반야바라밀로서 지혜광명으로 중생들을 거두어들여 안립일체중생해탈문을 얻고,
7. 견고행묘장엄아수라왕(堅固行妙莊嚴阿修羅王)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대비방편으로 온갖 것을 장엄하여 정제염개해탈문을 얻고,
8. 광대인혜아수라왕(廣大因慧阿修羅王)은 제8 원바라밀로서 본원을 실천하여 의혹주해탈문을 얻고,
9. 현승덕아수라왕(現勝德阿修羅王)은 제9 력바라밀로서 널리 부처님을 뵙고 공양하여 제선근해탈문을 얻고,
10. 선음아수라왕(善音阿修羅王)은 제10 지혜바라밀로서 묘음을 성취하여 보입일체취결정평등행해탈문을 얻었다.
그때 라후아수라왕이 부처님의 신력을 얻고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
시방에 널려 있는 많은 대중들 그 가운데 계신 부처 가장 특별해 두루 비친 광명이 허공과 같이 모든 중생 앞마다 나타나더라. 백천만 오랜 겁에 모든 세계를 한 찰나 가운데에 다 나타나고 빛을 펴서 중생들을 낱낱이 교화 비마 질다 아수라왕 기뻐서 칭찬 여래의 묘한 경계 짝할 이 없고 가지가지 법문으로 항상 이익 줘 중생들의 가진 고통 소멸해 주니 교환술 아수라왕 능히 보았고 한량없는 겁 동안 고행을 닦아 중생에 이익 주고 세간을 정화 이것으로 모니의 지혜 이루니 대권 속 아수라왕부처 보았고 걸림 없고 짝이 없는 큰 신통으로 시방의 모든 세계 진동하여도 중생이 놀라거나 두렵잖나니 바치 아수라왕 밝게 보았고 부처님이 세상에 나 중생 구할 때 온갖 것 아는 지혜 열어 보이며 괴로움을 버리고 안락케 하니 편조 아수라왕 밝게 알았고 세간의 여러 가지 복의 바다를 부처님이 내시고 깨끗게 하며 부처님이 해탈한 곳 열어 보이니 견고행 묘장엄 들어간 법문 부처님의 자비한 몸 짝할 이 없고 걸림 없이 다니면서 보게 하시되 영상처럼 세간에 나타나나니 광대인 아수라왕 말하는 공덕 희유하고 짝이 없는 큰 신통으로 간 데마다 나투는 몸 법계에 가득 보리나무 아래에 각각 앉으심 현승 덕 아수라왕 능히 말하고 여래께서 삼세에 수행하실 때 모든 갈래 윤회하며 안 간데없어 중생 고통 해탈하여 남김 없나니 선음성 아수라왕 칭찬하도다.
가루라왕(加樓羅王)
가유라(迦留羅), 아로라(餓로羅)라고 음사 되며 금시조(金시鳥), 묘시조(妙시鳥), 식토비 고성(食吐悲苦聲) 등으로 한역된다.
인도 신화에 나오는 공상의 새 금시조에서 발견된 8부 중의 하나인데, 새 중의 왕이며 용을 잡아먹고 산다고 한다.
인도 신화에 의하면, 가루라는 가섭파선(迦葉波仙)과 비나타(Vinata) 사이에서 생긴 아들인데, 어머니인 바나타가
용의 어머니인 카드루와 사이가 나빴기 때문에 가루라는 용의 적이 되었다고 한다.
용을 주식으로 하며 봉황과 같이 아름답고, 날개를 펼치면 336 만리나 된다고 하여 뱀을 잡아먹는 독수리 같은 맹수로 신화화된 것 같다.
불교에 들어와서는 대승 경전 가운데 8부 중의 하나로, 천, 용, 아수라 등과 함께 설법의 자리에 참석하는 호법 중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루라의 형상에 관해서는 "머리에 화관을 쓰고 있으며, 얼굴은 천신(天神)과 같고 입은 독수리의 부리와 유사하며, 오른손에는 9두 4 족, 왼손에는 3두 4족의 용을 잡고 결가부좌하고 있다"(止風사羅도經) 가릉빈가의 모습과 같고 부리가 있어 횡으로 삼고자(三고杵)를 머금고 좌우 손에 뱀을 잡고 양다리로도 뱀을 밟고 있다"라고 하였듯이, 조상으로 나타날 때도 보통 머리에는 뱀 모양의 관을 쓰고 한 손에는 뱀꼬리, 한 손에는 칼을 든 모습으로 표현된다
가루라 역시 단독상으로 만들어진 예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화엄경에서는 제2 불괴회향(不壞廻向)중 제 2 계도(戒度)에 비유하고 있는데 바다가 시체를 그대로 두지 않듯 대비대원의 계(戒)가 인천 및 3승의
염정(染淨) 2견을 그대로 두지 않는 것 같다.
금시조는 한번 날면 336만 리를 난다고 한다.
여기 열 분의 가루라왕이 있어 계도(戒徒)중 10 바라밀을 상징하고 있다.
1. 대속질력가루라왕(大速疾力迦樓羅王)은 계도 중제1 단바라밀로서 한 생각에 진리를 깨닫고 고금 3세를 일시에 보아 보 관찰 중생계 해탈문을 얻고
2. 불가괴보계가루라왕(不可壞寶계迦樓羅王)은 제2 계바라밀로서 널리 법계를 편안하게 하여 교화중생해탈문을 얻고,
3. 청정속질가루라왕(淸淨速疾迦樓羅王)은 제3 인바라밀로서 널리 바라밀을 성취하여 정진력 해탈문을 얻고,
4. 불퇴심장엄가루라왕(不退心莊嚴迦樓羅王)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용맹한 힘으로서 여래의 경계에 들어간 입여래경계해탈을 얻고,
5. 대해처섭지력가루라왕(大海處攝持力迦樓羅王)은 제5 선바라밀로서 부처님께서 몸소 실천한 큰 지혜에 들어가 불행광대지혜처해탈문을 얻고,
6. 견법정광가루라왕(堅法淨光迦樓羅王)은 제6 반야바라밀로서 가없는 중생들의 차별한 지혜를 성취하여 무변중생차별지해탈문을 얻고,
7. 묘엄관계가루라왕(妙嚴觀계迦樓羅王)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부처님의 법성(法城)을 장엄, 장엄불법성해탈문을 얻고,
8. 보첩시현가루라왕(普捷示現迦樓羅王)은 제8 원바라밀로서 파괴할 수 없는 평등한 힘을 얻어 불리평등력 해탈문을 얻고,
9. 보관해가루라왕(普觀海迦樓羅王)은 제9 력바라밀로서 일체중생들의 몸을 확실하게 알아 갖가지 몸을 나타내는 위현형해탈문을 얻고,
10. 용음대목정가루라왕(龍音大目精迦樓羅王)은 제10 지혜바라밀로서 모든 중생이 나고 죽는 행을 보고 물생형지해탈문을 얻었다.
이 가운데 대속질력가루라왕이 일체 가루라왕의 무리들을 보고 다음과 같이 게송을 읊었다.
부처님 눈 크고 넓어 끝이 없어서 시방의 모든 국토 두루 보시고 그 가운데 있는 중생 한량없거든 큰 신통을 나타내어 모두 다 조복 부처님의 신통한 힘 걸림이 없어 시방의 보리수에 두루 앉으사 구름 같은 법을 말해 가득 채우니 보계 가루라왕 옳게 들었고 부처님이 지난 옛적 수행하실 때 넓고 큰 바라밀다 깨끗이 하고 여러 세계 여래께 공양하신 일 청정 속질 왕이 믿어 알았고 여래의 하나하나 털구멍마다 한 생각에 그지없는 행을 나타내 이렇게 알 수 없는 부처님 경계 불퇴전가루라 왕이 밝게 보았고 부처님 행 넓고 크고 부사 의하여 중생은 누구라도 측량 못하니 대도사의 공덕과 지혜의 바다 대혜섭지력 가루라왕 행하는데 여래의 한량없는 지혜의 광명 중생의 번뇌 그물 찢어 버리고 모든 세간 골고루 구호하나니 견법정광 왕 말하는 해탈 법성이
크고 넓어 끝이 없으며 그 문도 가지가지 한량없거늘 여래께서 출현하여 활짝 여시니 묘엄관계 왕 능히 들도다.
온 법계 부처님도 법신은 하나 진여가 평등하여 분별없거든 부처님은 이 힘으로 항상 계시니 보첩시현 왕이 구족히 연설부처님이 세간 중생 섭수할
적에 광명을 널리 놓아 세상에 가득 갖가지 방편으로 조복 하시니 보관해가루라왕이 깨쳐 알았고 부처님이 보기에는 모든 국토가 업바다를 의지하여
생겨 있거든 법비를 그 가운데 널리 내리니 용음대목정 가루라 해탈이로다.
긴나라왕(緊那羅王)
8부 중의 하나로 긴나라(緊那羅), 진다라(眞多羅)라고 음역 되며, 인비인(人非人), 의신(疑神), 가신(歌神), 악신(樂神)으로 한역된다.
인도 신화에서 긴나라는 설산에 살며 미묘한 음성으로 노래하고 춤추며, 여러 천, 보살과 일체의 중생을 감동시키는 음악신으로 설명되고 있어, 아름다운 음성을 가진 새를 신격화한 인수조신(人首鳥身)의 모습이었다고 생각된다.
긴나라는 'Kim'(의문을 나타내는 말)과 (사람)가 합해진 말로 '인비인' 사람과 유사하면서도 사람이 아닌 것)이라고 한역된다.
불교에 들어와서는 제석천 또는 비사문천의 악사로서 건달바와 함께 가무 음악을 연주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긴나라의 형상에 대해서는 "머리는 마두(馬頭)로 되어 있다
(玄應音義), 남자는 마수 인신(馬首人身)으로서 노래를 잘하고, 여자는 단정하여 춤을 잘 춘다
(慧琳音義)라고 하여 마두인신으로 발(발)과 고(鼓)를 두드리는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또 이 신의 형상은 사람에 가까우며 머리에 뿔이 하나 있다.
(혜림음의)라고 하였듯이 때로는 세 눈에 뿔이 하나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보살이 여러 가지 모습을 나투어 중생을 구제하되 큰길을 관찰하고 법락(法樂)으로서 희열을 주므로 나와 남이 겸하여 즐거움을 주는 까닭에 자재유희(自在遊戱)라고 한다.
보살이 10 회향으로서 큰 사랑을 이루고 법인력(法忍力)으로서 6도에 나가서 행을 같이 하여 중생을 이익케 함으로써 범부인지 성인인지 의심할 정도
이므로 의신(擬神)이라 한다 하였다.
말하자면 범부의 지혜가 부처님과 같게 되고 성현의 행이 범부와 같은 까닭에 의심한다 하는 것인데 이곳은 또한 인욕바라밀중
제1 구호일체중생(救護一切衆生) 가운데 10도를 상징한 열 분의 긴나라왕이 나온다.
1. 선혜광명천긴나라왕(善慧光明天緊那羅王)은 제1 단바라밀로서 온갖 즐거운 업을 널리 내서 일체희락업해탈문을 얻고,
2. 묘화당긴나라왕(妙華幢緊那羅王)은 제2 계바라밀로서 위엄의 법의 기쁨으로 일체수안락해탈문을 얻고,
3. 종종장엄긴나라왕(種種莊嚴緊那羅王)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일체 공덕을 만족하여 광대청정신해장해탈문을 얻고,
4. 열의후성긴나라왕(悅意吼聲緊那羅王)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항상 희열에 찬 소리로 중생들의 근심걱정을 없애주어 이우포해탈문을 얻고,
5. 보수광명긴나라왕(普樹光明緊那羅王)은 제5 선정바라밀로서 크나큰 사랑으로 일체중생을 안정하여 각오소변해탈문을 얻고
6. 보락현긴나라왕(普樂現緊那羅王)은 제6 반야바라밀로서 여러 가지 묘한 색신을 얻어 일체묘색신해탈문을 얻고,
7. 최승광장엄긴나라왕(最勝光莊嚴緊那羅王)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모든 훌륭한 장음과를 얻어 소종생업해탈문을 얻고,
8. 미묘화당긴나라왕(微妙華幢緊那羅王)은 제8 원바라밀로서 일체 세간업을 잘 관찰하여 소생보해탈문을 얻고,
9. 동지력긴나라왕(動地力緊那羅王)은 제9 력바라밀로서 항상 일체중생을 이익케 하는 일을 일으켜 이익중생사해탈문을 얻고,
10. 위맹주긴나라왕(威猛主緊那羅王)은 제10 지혜바라밀로서 모든 긴나라들의 마음을 잘 알아 교묘하게 포섭하는 포섭이 해탈문을 얻었다.
이 가운데 선혜광명천 긴나라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고 다음과 같이 찬탄하였다.
세간의 여러 가지 안락한 일은 부처님을 뵈오므로 일어나나니 도사께서 중생들께 이익 주려고 구호하여 귀의할 데 널리 알리네.
여러 가지 즐거운 일 모두 내시니 온 세간이 다 얻어도 다함이 없어 보는 이 누구라도 헛된잖나니 묘화당 긴나라왕 깨달은 법문 부처님 공덕바다 다함이 없어 끝 간 데를 찾아도 찾지 못하나 광명이 시방세계 널리 비추니 종종 장엄 긴나라왕 해탈이로다.
여래의 크신 음성 늘 연설하여 걱정 없는 진실한 법 열어 보이니 중생들 듣는 이는 모두 기뻐해 열의후성긴나라 왕 잘 믿는도다.
여래의 자제한 힘 내가 보건댄 지난 옛적 수행한 까닭으로서 큰 자비로 중생 구해 청정케 하니 모수 광명왕이 깨달은 해탈 여래는 뵈옵거나 듣기 어려워 중생들이 천만 겁에 한 번 만나니 훌륭한 온갖 상호 골고루 구족 보는 락견긴 나라왕이 보았고 여래의 크신 지혜 네가 보아라 중생들의 갖은 욕망 맞추어 주며 온갖가지 지혜 길 연설하나니 최승광 장엄 긴나라왕 능히 알았고 업의 바다 크고 넓어 요량 못하나 중생들의 고와 낙 여기서 생겨 이러한 온갖 이치 열어 보이니 미묘화당 긴나라왕 아는 해탈문. 부처님의 묘한 신통 쉴 새가 없어 시방의 땅덩이가 늘 진동하나 중생은 누구라도 알지 못하니 동지력 긴나라왕 밝게 보았고 여럿이 모인 데서 신통 나타내 큰 광명 널리 놓아 깨닫게 하며 여래의 온갖 경계 보이시나니 우맹주긴나라왕 잘 관찰하네.
마후라가왕(摩喉羅迦王)
마호락가(摩呼洛伽), 마호라가(摩護羅迦)라고 음역 되며, 대복흉행(大腹胸行), 대망(大망), 대망신(大망 神)으로 한역된다.
큰 배와 가슴으로 기어간다고 하여 대망신이라고 부르며, 뱀을 신격화한 것으로 생각된다.
불교에서는 8부 중의 하나로 긴나라와 함께 악천(樂天)을 대동한 음악신으로서 제석천을 따르고 있다.
머플러가 역시 다른 8 부중과 같이 단독존의 고유 명사는 아니고, 무수한 머플러가를 통칭한 말이다.
머플러가의 형상은 "악신의 부류로 비인(非人), 또는 대망신이라고도 한다.
그 형은 인신(人身)에 사수(사首)이다" (혜림음의)라고 기록되어 있듯이 보통 인신 사수로 나타난다.
조각상일 경우에는 왼손으로 뱀을 잡고 오른손은 앞가슴에 대고 머리에는 뱀이 있는 관을 쓴 모습으로 표현된다.
주로 배로 기어 다니므로 복행(腹行)이라 번역하기도 한다.
불법을 즐겨 구함으로써 중생들을 이익케 하되 포복으로서 거만한 습관을 버려 겸손하고 공경한 모습을 나타내므로 복행(腹行)으로서 밝힌 것이다.
어느 곳이고 구애 없이 다니므로 이 신은 주로 가람을 돌며 외호 하며 가람신으로서도 인식되고 있다.
그러므로 법계품에서는 부처님을 보면 환희하며 몸을 굽혀 공경한다. 하였다.
여기에도 열 분의 왕이 있어 10 회향 중 제4 지 일체처회향(지一切處回向) 가운데 10 바라밀을 상징하고 있다.
1. 선혜마후라가왕(善慧摩喉羅迦王)은 제1 단바라밀로서 일체 신통방편을 얻어 모든 공덕을 적집하여 중생집공덕해탈문을 얻고
2. 정위음마후라가왕(淨威音摩喉羅迦王)은 제2 계바라밀로서 모든 중생의 번뇌를 없애고 청량한 열락을 얻게 하여 청량열락해탈문을 얻고
3. 승혜장엄계마후라가왕(勝慧莊嚴계摩喉羅迦王)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일체 선 불선 중생들의 생각을 맑고 깨끗하게 하여 청정법해탈문을 얻고
4. 묘목주마후라가왕(妙目主摩喉羅迦王)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일체집착이 없는 복덕을 체달 하여 자재평등상해탈문을 얻고
5. 등당마후라가왕(燈幢摩喉羅迦王)은 제5 선정바라밀로서 일체중생에게 캄캄하고 두려운 마음을 여의게 하여 이 흑암포외도 해탈문을 얻고
6. 최승광명당마후라가왕(最勝光明幢摩喉羅迦王)은 제6 반야바라밀로서 모든 부처님의 공덕을 알아 환희해탈문을 얻고
7. 사자억마후라가왕(師子臆摩喉羅迦王)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용맹력으로 일체중생을 구호하여 구 호주해탈문을 얻고
8. 중묘장엄음마후라가왕(衆妙莊嚴音摩喉羅迦王)은 제8 원바라밀로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끝없는 기쁨을 얻게 하여 무변희락해탈문을 얻고
9. 수미억마후라가왕(數眉億摩喉羅迦王)은 제9 력바라밀로서 일체인연에 흔들림이 없이하여 도피안만족해탈문을 얻고
10. 가애락광명마후라가왕(可愛樂光明摩喉羅迦王)은 제10 지혜바라밀로서 모든 불평등한 중생들로 하여금 평등을 열어보며 개시평등도해탈문을 얻었다.
이 가운데 선혜머플러가 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고 다른 모든 왕들을 대표하여 다음과 같이 찬송게를 외웠다.
너는 보라 여래 성품 청정하여서 위엄 광명 나타내어 중생을 이익 감로 도를 보여서 서늘케 하니 모든 괴롬 아주 멸해 기댈 데 없다. 온갖 중생 삼계 고해 처해 있으며 나쁜 업과 번뇌에 덮여있거늘 저들에게 고요한 법 행케 하나니 정위음머플러가 왕 잘 깨달았고 부처 지혜 짝이 없고 부사의 하여 중생들의 모든 마음 죄다 아시고 저들에게 청정한 법 환히 보이니 장엄계마후라가 깨달아 알고 한량없는 부처님 세상에 출현 중생을 위하여 복밭 되시매 넓고 큰 복바다를 알수 없나니 묘목주 마후라가 모두 보았고 중생들의 근심이나 공포와 고통 부처님이 앞장서서 구호하기를 법계와 온 허공에 가득 찼나니 등당 마후라가왕 행한 바 경계 부처님의 한 털구멍 모든 공덕을 온 세간이 헤아려도 알 수 없는 일 끝이 없고 다함없어 허공과 같아 최승 광명당 해탈이니라.
여래께서 온갖 법을 통달하시고 저러한 법의 성품 밝게 비추며 수미산이 흔들리지 않음 같나니 사 자 억 마후 가라 왕 들어간 법문 부처님이 지나 옛적 광대한 겁에 모아놓은 환희바다 한없이 깊어 보는 이는 사람마다 기뻐하나니 중 묘장엄을 왕이 얻은 법이다.
법계의 형상 없음 분명히 알고 바라밀다 바다를 다 채웠으며 광명으로 중생들을 널리 구하니 수미억왕 아는 방편문여래의 자제하신 힘을 보아라 시방세계 골고루 출현하시어 중생들을 비추어 깨닫게 하니 가애락 광명왕이 들어간 해탈. 야차왕(夜叉王) 약차(藥叉), 열차(悅叉)라고도 한다.
농감귀(能橄鬼), 껍질귀(捷疾鬼), 경첩(經捷), 용건(勇建), 포악(暴惡) 등으로 한역된다.
인도 신화시대에는 북방 산악 지대에 사는 구베라신(Kubera)의 권속으로서 사람을 잡아먹는 포악한 귀신이었지만, 불교에 들어와서는 8부 중의 하나가 되어 나찰 등과 함께 북방 비사문천의 권속이 되었다.
야차 역시 다른 8 부중들처럼 특정한 고유명사는 아니고, 비사문천의 권속인 귀신을 총칭하는 말이다.
불법수호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북방의 수호 또는 재보를 지키는 성격도 아울러 갖고 있다.
인도에서의 야차상은 불상이 출현하기 이전 마우리아 왕조 때부터 만들어져 현재 탑문의 부조 등에 많이 남아 있다.
상반신은 나체형으로 가슴과 허리에 띠를 매고 얇은 치마로 하반신을 감싸고 있으며 손은 합장하고 있다.
또 야차상의 여성상인 약시상은 풍만한 가슴과 허리를 노출시키고 각종 다양한 장신구로 몸을 장식하고, 한 손을 들어 과일 나뭇가지를 잡은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원래는 인도 민간신앙이었던 야차가 탑을 보호하는 수호신으로서 적극적으로 불교에 들어왔다고 생각된다.
불교 경전에 기록된 야차의 형상은 여러 야차 나찰귀들이 있어 각종 형상을 띠고 있다.
즉 사자, 코끼리, 호랑이, 사슴, 말, 소, 낙타, 양 등의 모습이거나 큰 머리에 몸이 마르고 1두 2면 또는 3면, 4면이다. 때로는 거친 사자의 털과 같다.
3두, 혹은 송곳니가 거친 입술 사이로 내려오는 등 이상한 형태로 세상에 두려움을 준다. 방패와, 창, 삼지창과 검을 잡고 때로는 철퇴, 칼, 막대를 잡고 소리를 지르며 크게 울부짖어 공포감을 주며 힘으로 땅을 움직이기도 한다"
(천고미신묘 )라는 등 각종 변화가 풍부한 모습인데, 어느 것이나 두려움을 주는 모습으로 인도에서의 약시상과는 그 모습이 다르다.
이곳의 10 왕은 선도중(禪度中) 10 바라밀로서 무진공덕장회향(無盡功德臟回向)을 밝힌 곳이다.
야차는 4 천왕중 비사문천왕의 부하로서 수미산 북쪽을 주처로 하고 있다.
1. 비사문야차왕(毘沙門夜叉王)은 제1 단바라밀로서 갖가지 방편으로 악한 중생들을 구호하여 구호악중생해탈문을 얻고
2. 자재음야차왕(自在音夜叉王)은 제2 계바라밀로서 널리 중생을 관찰하여 방편구호태탈문을 얻고
3. 엄지기장야차왕(嚴持器杖夜叉王)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추악한 중생들을 도와 추악중생해탈문을 얻고
4. 대지혜야차왕(大地慧夜叉王)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모든 성현들의 공덕을 칭찬하며 성공덕해해탈문을 얻고
5. 염안주야차왕(焰眼主夜叉王)은 제5 선정바라밀로서 대자대비로 중생들을 관찰하며 대비지해탈문을 얻고
6. 금앙 안야차왕(金仰眼夜叉王)은 제6 반야바라밀로서 여러 가지 방편으로 중생들을 이익 안락하게 하여 이익안락일체중생해탈문을 얻고
7. 용건비야차왕(勇建譬夜叉王)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널리 일체법에 들어가 제법의 해탈문을 얻고
8. 용적대군야차왕(勇敵大軍夜叉王)은 제8 원바라밀로서 일체중생을 수호하여 도로서 살게 하여 무공 과자해탈문하고
9. 부재야차왕(富財夜叉王)은 제9 력바라밀로서 일체중생의 복덕을 모아 증장, 즐거움을 받게 하여 항수 쾌락해탈문을 얻고
10. 력괴고산야차왕(力壞高山夜叉王)은 제10 지혜바라밀로서 부처님의 지혜광명을 따라 불력지광명해탈문을 얻었다.
이 가운데 비사문야차왕이 다음과 같이 게송을 읊었다.
중생들의 죄악은 매우 무서워 백천 겁을 지나도 부처 못 보고 생사바다 헤매어 고통받거든 이들을 구원하려 부처님 출현. 여래는 모든 세간 구호하려고 중생들의 앞마다 모두 나타나 나쁜 갈래 헤매는 고통 없애니 이 법문에 자재음야차 들어갔도다.
중생들의 나쁜 업이 중대한 장애 부처님의 이치로써 일러 보이심 밝은 등불 온 세상을 비춰 주듯이 엄지기장 야차 능히 보았고 부처님이 오랜 옛적 수행하실 때 시방세계 부처님들 찬탄하시며 그러므로 높은 소문 멀리 퍼지니 대지혜 야차왕이 분명 알고 지혜를 허공처럼 끝 간 데없고 법신은 크고 넓어
부사의 로다.
그러므로 시방세계 다 나타나니 염안주 야차 능히 보았고 여러 가지 갈래마다 묘한 소리로 법을 말해 중생들께 이익 주나니 그 소리 간 데마다 괴롬이
소멸 금강 안 야차왕의 들어간 방편 모든 법의 매우 깊고 넓은 큰 뜻을 여래는 한 마디로 연설하시니 이와 같은 교리가 세간과 평등 용건비 야차왕의
깨달은 법문 모든 중생 삿된 도에 머무른 것을 부처님의 부사 의한 바른 길 보여 세간사람 법 그릇을 이루게 하니 용적대군대적야차가 알고 세상에 널려
있는 모든 복업을 부처님의 광명으로 모두 비추며 부처님의 지혜바다 측량 못함은 부재야차왕의 해탈이로다.
생각건대 지나간 겁 끝이 없거늘 부처님이 열 가지 힘을 닦으사 낱낱 힘을 골고루 원만하시니 력과고산 야차가 아네.
용왕(龍王) 용(龍)은 비와 바람을 일으키는 신이다. 나가(那伽)라고 음역 된다.
인도 신화에서 뱀을 신격화한 동물로서 인면사미(人面蛇尾)의 신이다.
용에 대한 신앙은 아리안족의 침입 이전 고대 인도의 나 가족 사이에서 행해지고 있던 뱀 숭배에서 기원하는데, 나 가족이 불교에 귀의하였기 때문에
용(나가)이 신앙의 대상으로 흡수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용은 큰 바다에 살면서 구름을 불러 비를 내리는 마력을 갖고 있다고 믿어졌으며, 경전에는 용에 대한 설화가 많이 실려 있다.
부처님 탄생 때에 두 용왕이 하늘에서 청정수를 토해 태자를 씻긴 것이라든지, 석가모니의 성도(成道) 때 용왕이 석존을 감싸 7일 동안의 홍수에서 보호했다는 것, 석가모니가 니련선하(尼連禪河)에 사는 맹룡(盲龍)의 눈을 뜨게 한 것, 우루빈나 가섭에게 법을 설할 때 독룡(毒龍)을 항복시킨 것 등이 불전에 보인다.
또 법화경에는 8대 용왕이 석존의 설법을 듣는 이야기와 여덟 살의 용녀가 성불한 이야기 등이 실려 있다.
용왕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나 특히 불법을 수호하는 8대 용왕들은 석존이 법화경을 설할 때의 회중으로 열거되어 있는데, 그 이름과 성격은 다음과
같다.
1. 난다용왕(難陀龍王) 호법 용신의 대표자다.
2. 발난다용왕(跋難陀龍王) 난다의 형제로서 "청우경만다라(請雨經曼다羅)에서 2 용왕이 중심이 된다.
3. 사 갈라용왕(沙竭羅龍王) 법화경 '제바 달라 품'의 용녀 성불은 이 용왕의 딸이다
4. 화수길용왕(和脩吉龍王) 머리가 아홉 개 달린 9 두용(九頭龍)이다
5. 덕자가용왕(德叉迦龍王) 화수길과 동료로서 노하여 응시하면 짐승과 사람이 죽는다.
6. 아나바달다용왕(阿那바達多龍王) 설산 위에 살며 가장 덕이 높은 용이다.
7. 마나사용왕(摩那斯龍王) 대신(大身) 대력(大力) 대의(大意)로서 몸도 크고 힘도 세고 뜻도 큰 용왕이다.
8. 우발라용왕(憂鉢羅龍王) 청련지(靑蓮池)에 사는 용이다.
8부 중의 하나로 들고 있는 용은 8대 용왕의 총칭으로서 그 내용은 실로 복잡한데, 인도의 불전에 보이는 나가는 신격화된 뱀을 말한다.
탑의 부조 등에 보이는 것도 목이 부푼 뱀으로 표현되고 있다.
결국용이란 뱀으로 생각되는데, 이것이 중국으로 전해져서 한역되는 과정에서 용으로 바뀌었다고 추측된다.
곧 인도에서의 나가에 가장 가까운 성격의 것으로서 중국에서 널리 신앙되던 용을 해당시킨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인도의 나가 신앙과 중국의 용 신앙이 혼합되어 중국에서 불교의 용의 이미지를 나타내었다고 볼 수 있다.
용의 형상으로는 인도의 고대 탑에 용왕을 소재로 한 부조가 많이 남아 있는데, 대부분 사람몸에 뱀 모양의 관을 쓴 모습이다.
그 이후에 표현되는 용왕의 형상도 이와 비슷한 인신사미로서 보통 머리 위에 세 개에서 아홉 개의 용두(龍頭)가 있다.
불모공작명왕경에는 1수 2두 또는 다두(多頭)의 용왕이 있고, 또 무족(無足), 2족, 3족, 다족의 용왕이 있다고 언급되어 있을 뿐 구체적인 형상에 대해서는 더 설명이 없다.
화엄경에는 제6 일체평등회향(一切平等回向)의 10 바라밀을 상징하는 10대 용왕이 나온다.
1. 비루박차용왕(毘樓博叉龍王)은 제1 단바라밀로서 모든 용들의 치성한 고통을 소멸하여 치연고해탈문을 얻었고
2. 사갈라용왕(裟竭羅龍王)은 제2 계바라밀로서 한 생각에 여러 가지 중생신을 나타낼 수 있는 능력을 얻어 무량중생신해탈문을 얻고,
3. 운음당용왕(雲音幢龍王)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부처님의 명호를 설하여 무변명호해해탈문을 얻고
,4. 염구용왕(焰口龍王)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끝없는 차별세계를 분별하여 무변불세계건립차별해탈문을 얻었고
5. 염용왕(焰龍王)은 제5 반야바라밀로서의 일체중생의 어리석은 그물을 부처님의 사랑으로 없애주는 진 치개전제멸해탈문을 얻고,
6. 운당용왕(雲幢龍王)은 제6 지혜바라밀로서 일체중생의 대희락복덕을 열어 보이는 대희락복덕해해탈문을 얻고,
7. 덕차가용왕(德叉迦龍王)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청정구화음으로서 모든 두려움을 없애주는 멸해 일체포 외 해탈문을 얻고,
8. 무변보용왕(無邊步龍王)은 제8 원바라밀로서 일체부처님의 몸과 및 수행차례를 이해하여 주겁차제해탈문을 얻고,
9. 청정색속질용왕(淸淨色速疾龍王)은 제9 력바라밀로서 모든 중생들에게 큰 사랑과 즐거움을 얻게 하여 대애락환희해해탈문을 얻고,
10. 보행대음용왕(普行大音龍王)은 제10 지혜바라밀을 평등하게 실천하여 평등열의무애음해탈문을 얻었고 그리고 무번뇌용왕(無燔惱龍王)은 대비의
구름으로서 일체의 고통을 없애는 면일체세간고 해탈문을 얻었다.
비루박차용왕이 부처님의 신력을 힘입어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
너는 보라 여래는 어느 때에나 갖가지 중생에게 이익 주려고 가엾이 여기시는 큰 자비로써 험한 곳에 빠진 이를 건지느니라 중생들의 갖가지 차별한 것은 한 털 끝에 모두 다 나타내시며 온 세간에 신통 변화 가득하시니 사가라 용 이렇게 부처님 보고 부처님은 한량없는 신통력으로 중생처럼 많은 명호
연설하시며 그들의 좋은 대로 듣게 하나니 운음당 용왕이 깨달았도다.
한량없고 그지없는 국토와 중생 부처님의 한 털구멍 속에 넣고서 그 회중에 여래께서 앉아 계시니 염구용왕 본 것이니라.
갖가지 중생들의 성내는 마음 어리석은 번뇌가 바다 같거늘 여래의 대자비로 모두 멸하니 염용왕 그 이치를 밝게 보았고 여러 가지 중생들 복덕의 힘을 부처님 털구멍에 다 나타내고 그리고는 큰 복바다 가게 하시니 높은 운당용왕 관찰한 바라. 부처님의 털구멍서 광명이 나와 간 데마다 묘한 음성 연설하시니 중생들 듣는 대로 걱정이 소멸 덕차가용이 이치를 깨달았도다.
3세에 출현한 부처님들과 나라에 장엄함과 겁의 차례를 부처님의 몸 위에 나타내나니 무변보용왕 보는 신통력. 여래의 지난 옛적 수행하실 때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옵고 그때마다 기쁜 마음 증장한 일은 청정색 속질 용왕 들어간 해탈 부처님이 종류 따라 내시는 음성 중생들께 법을 말해 기쁘게 하니 곱고 맑은 그 말씀 모두 좋아해 널리 보행대음용왕 잘 깨달았고 중생들이 세간에서 핍박받으며 번뇌 속에 헤매는 일 구할 이 없어 부처님이 큰 자비로
해탈케 하니 무역뇌 용왕들 능히 깨닫네.
구반다왕(鳩槃茶王) 구반다는 옹형귀(甕形鬼)이다.
범어 Kumbhanda 로서 구변다(拘辯茶), 궁반다(弓槃茶), 공반다(공槃茶), 동과(冬瓜), 음랑(陰랑), 형란(形卵), 형면사동과 귀(形面似冬瓜鬼), 염미귀(厭尾鬼)라 음역, 의역하는데 사람의 정기를 빨아먹는 귀신이다.
남방증장천왕의 부하로서 말머리에 사람의 몸을 하고 있다.
화엄경에서는 제7 수순중생회향(隨順衆生回向)에 해당된다.
여기 열 명의 옹형귀왕이 나와 수순중생회향의 10 바라밀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1. 증장구반다왕(增長鳩槃茶王)은 제1 단바라밀로서 온갖 원수를 멸하여 일체원 해력해탈문을 얻고,
2. 용주구반다왕(龍主鳩槃茶王)은 제2 계바라밀로서 그지없이 실행하는 문을 닦고 익혀 무변행 문해해탈문을 얻고,
3. 장엄당구반다왕(莊嚴幢鳩槃茶王)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모든 중생을 즐겁게 하는 심 소락해탈문을 얻고,
4. 요익행구반다왕(饒益行鳩槃茶王)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청정한 대광명을 얻어 지은 바 업을 벗겨주는 대광명소작업해탈문을 얻고,
5. 가포외구반다왕(可怖畏鳩槃茶王)은 제5 선바라밀로서 일체중생에게 안온을 얻게 하여 안은 무외도해탈문을 얻고,
6. 묘장엄구반다왕(妙莊嚴鳩槃茶王)은 제6 반야바라밀로서 모든 애욕을 해탈케 하여 소갈일체중생애욕해탈문을 얻고,
7. 고봉혜구반다왕(高峰慧鳩槃茶王)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널리 일체중생에게 나타나는 보현제취광명운해탈문을 얻고,
8. 용건비구반다왕(龍建臂鳩槃茶王)은 제8 원바라밀로서 널리 광명을 놓아 업장을 소멸해 주는 멸여산중장해탈문을 얻고,
9. 무변정화안구반다왕(無邊淨華眼鳩槃茶王)은 제9 력바라밀로서 불퇴건을 열어 보여 불퇴전대비장해탈문을 얻고,
10. 광대면구반다왕(廣大面鳩槃茶王)은 제10 지혜바라밀로서 제취에 유전하여 널리 그 몸을 나타내는 유전선 해탈문을 얻었다.
그 가운데 증장구반다왕이 다음과 같이 찬탄하였다.
참는 힘을 성취한 세간의 도사 중생 위해 수행하기 한량없는 겁 세간의 교만한 짓 길이 여의니 그러므로 그이 몸 가장 엄정해 부처님이 옛적에 많은
행 닦고 시방의 많은 중생 교화하시며 온갖 방편중생을 이익케 하니 용의 임금 구반다왕 얻은 해탈문, 부처님의 큰 지혜 중생을 구호 그 마음 분명하게 모두 다 알고 갖가지로 자제하게 조복하나니 장엄당 구반다왕 알고 기뻐해 신통한 힘 나타내심 그림자 같고 법수레 진실하기 허공 같으며 이렇게 처세하기 한량없는 겁 요익행 구반다왕 증득한 바라 중생의 어리석음 언제나 의혹 부처님이 편안한 길 밝게 비추고 구호하는 님이 되어 고통 더시니 가포외 구반다왕 이 법문 알고 애욕바다 빠져 있는 모든 괴롬을 지혜의 광명으로 널리 비추어 여지없이 소멸하고 법을 말함은 묘장엄 왕이 깨달았도다.
부처님 나타낸 몸 못 볼 이 없고 가지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 우레 같은 음성으로 법비 내리니 고봉혜 구반다왕 들어간 법문 청정한 고운 광명 헛되지 않아 만난 이는 중한 업장 다 소멸하고 부처님 공덕 연설 가이없나니 용건비 구반다왕이 그 이치 알고 중생들을 편안하게 하기 위하여 큰 자비를 익혀
닦기 한량없는 겁 여러 가지 방편으로 고통 없애니 정화 안 구반다왕 이를 보았고 자제한 신통 변화 부사의 하여 그 몸을 시방세계 널리 나투되 아무
데도 오고 감이 없으신 것은 광대면왕이 안 것이니라.
건달바왕(乾撻波王) 간달바는 범어 건달바(建達波), 건달박(建達縛)으로 음사 되며, 식향(食香), 심향행(尋香行)등으로 한역된다.
8부 중의 하나로서 불 설법회에 나타나 긴나라와 함께 제석천의 음악을 담당하는 신인데, 고기와 술을 먹지 않고 향을 찾아 먹기 때문에 심향행이라고 불린다.
화엄경에서는 제8 진여상회향(眞如相回向)으로 섭위(攝爲), 절복(折伏), 역순(逆順), 다단(多端), 선교(善巧)의 기(機)를 따르는 분들로 이해되고 있다.
여기 열 분의 왕이 있어 10 바라밀을 표하고 있으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지국건달바왕(持國乾達波王)은 제1 단바라밀로서 자제한 방편으로 일체중생을 포상하는 성일체 중생해탈문을 얻었고
2. 수광건달바왕(樹光乾達波王)은 제2 계바라밀로서 널리 일체공덕장엄을 보고 일체공덕장엄해탈문을 얻고
3. 정목건달바왕(淨目乾達波王)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일체중생들의 근심과 걱정을 줄게 하여 출생환희장해탈문을 얻고
4. 화관건달바왕(華冠乾達波王)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중생들의 삿된 견해를 끊게 하여 영단일체중생사견흑해탈문을 얻고
5. 희보보음건달바왕(喜步普音乾達波王)은 제5 선정바라밀로서 시원한 구름을 큰 우주에 덮어 보음택일체 중생해탈문을 얻고
6. 락요동미목건달바왕(樂搖動美目乾達波王)은 제6 반야바라밀로서 넓고 큰 묘호신(妙好身)을 얻어 일체를 안락케 하는 일체획안락해탈문을 얻고
7. 묘음사자당건달바왕(妙音師子幢乾達波王)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위대한 명칭을 널리 드날려 대명칭보해탈문을 얻고
8. 보방보광명건달바왕(普放寶光明乾達波王)은 제8 원바라밀로서 일체를 환희스럽게 하여 환희광 명청정신해탈문을 얻고
9. 금강수화당건달바왕(金剛樹華幢乾達波王)은 제9 력바라밀로서 널리 일체나무들을 자영(慈榮)하여 보는 자들로 하여금 기쁘게 하는 견자환희해탈을 얻고
10. 보현장엄건달바왕(普現莊嚴乾達波王)은 제10 지혜바라밀로서 모든 부처님의 경계에 잘 들어가 중생들을 안락케 하여 여중생안락해탈문을 얻었다.
그때 지국건달바왕의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고 다음과 같이 게송을 읊었다.
부처님의 모든 경계 한량없는 문 모든 중생 들어가지 못하건마는 선서의 허공같이 청정한 성품 세간을 널리 위해 바른 길 연다.
여래의 하나하나 털구멍 속에 공덕의 큰 바다가 모두 가득 차 모든 세간 이익하고 즐겁게 하니 수광 건달바왕 능히 보았고 세간의 크고 넓은 고통바다를 부처님이 말리어서 남음 없으니 여래의 자비하신 많은 방편은 정목 건달바왕 깊이 알았고 시방의 세계바다 끝이 없는데 부처님의 지혜 광명 모두 비치어 사특하고 나쁜 소견 씻어버린 화관 건달바왕 들어간 해탈. 부처님이 지난 옛적 한량없는 겁 큰 자비의 방편 행을 닦아 익히어 세간의 모든 중생 위안하나니 보성 건달바왕 능히 깨쳤고 부처님의 청정한 몸 보기 좋아서 세간에 그지없는 낙을 내시며 해탈문의 인과를 차례로 성취묘목건달바가 잘 깨달았고 중생이 미혹하여 항상 헤매고 어리석은 업의 뚜껑 견고하거늘 여래께서 넓고 큰 법 연설하나니 사자당 건달바왕 능히 말하네. 여래의 묘한 몸매 나타내시니 한량없이 차별한 몸 중생과 평등 가지가지 방편으로 세상 비침을 보광명 건달바가 잘 보았도다.
큰 지혜의 방편 문 한량없거늘 부처님이 중생 위해 널리 여시고 진실한 보리행에 들게 하나니 금강당 건달바왕 관찰하였고 한 찰나 가운데 백천만 겁을 부처님이 나타내되 동요치 않고 중생에게 평등하게 안락을 주니 보현장엄을 건달바왕의 해탈문.
월천자(月天子) 월천자는 달을 담당한 천자이다.
달의 밝고 깨끗한 신광(身光), 지광(智光), 사광(事光), 리광(理光)이다. 몸과 마음에 일이 일어나면 그 밝은 빛으로 깨달음을 얻게 하여 세계를 정화한다.
지혜광명은 어리석음을 퇴하고 이치를 드러나게 함으로써 혹장(惑障)을 없앤다.
그러므로 옛사람들은 생의 원천으로 생각하고 신앙하였다.
달은 지구의 천연위성으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천체이다. 달이 태양과 같은 방향에 있을 때는 지구가 달의 그늘을 향하게 되므로 안 보인다.
바로 그때를 음력 초하루라 하고 그것이 점점 비켜서 온달이 됐을 때 음력 보름이 되므로 한번 커지고 작아지는 시기로 잡아 1달로 치다 보니 달력이라는 것이 생기게 되었다.
인류의 역사는 이 달력 의하여 짜여 있다.
농사짓고 어업 하는 사람들은 더욱더욱 그러하였다.
조수간만의 차가 모두 이 달 때문에 생기기 때문에 바닷가에 사는 사람은 달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밝은 보름달을 보면 사람의 마음까지 밝아지는 듯 달과 시인, 시인과 달. 하여 끝없는 종교적 생명관이 달 속에서 펼쳐져 왔다.
그 원융성 그의 서광은 마침내 불교의 보살로 성장화 되어 월광변조식재보살(月光變照息災菩薩)로 일컬어져 왔다.
화엄경에서는 제9 무염무착회향(無染無着回向)에 비유되고 거기 또 열 분의 달왕이 나와서 10 바라밀을 상징하고 있다.
1. 월천자(月天子)는 제1 단바라밀로서 깨끗한 빛으로 법계를 비처 중생을 제도하는 섭화중생해탈문을 얻고
2. 화왕계광명천자(華王계光明天子)는 제2 계바라밀로서 모든 중생계를 관찰하여 가없는 법계에 장엄하신 보위무변법해탈문을 얻고
3. 중묘정광천자(衆妙淨光天子)는 제 3 인욕바라밀로서 중생들의 마음 가운데 갖가지로 만연하는 것들을 다 알아 종종반연전해탈문을 얻
4. 안락세간심천자(安樂世間心天子)는 제4 정진바라밀로서 중생들에게 불가사의한 즐거움을 주어 용약대환희해탈문을 얻고
5. 수왕안광명천자(樹王眼光明天子)는 제5 반야바라밀로서 밭에서 모든 씨앗이 싹트는 것을 잘 보호하듯 중생들의 일들을 잘 보살펴 성취케 하는 성취해탈문을 얻고
6. 출형정광천자(出現淨光天子)는 제6 반야바라밀로서 자비심으로 일체중생들을 구호하여 고통을 여의고 즐거움을 주는 수고수락사 해탈문을 얻고
7. 보유부동광천자(普遊不動光天子)는 제7 방편바라밀로서 능히 청정한 달로 시방세계에 나타나는 보현시방해탈문을 얻고
8. 성숙왕자재천자(星宿王自在天子)는 제8 원바라밀로서 일체법이 환공(幻空)과 같은 것을 깨달아 무성무자성해탈문을 얻고
9. 정각월천자(淨覺月天子)는 제9 력바라밀로서 일체중생에게 큰 업의 작용을 일으키게 하는 기대업용 해탈문을 얻고
10. 대위덕광명천자(大威德光明天子)는 제10 지혜바라밀로서 일체 의혹을 끊어 보안일체의혹해탈문을 얻었다.
제 1 월천자가 다음과 같이 찬탄하였다.
부처님이 광명 놓아 세간이 가득 시방의 모든 국토 밝게 비추고 부사 의한 넓고 큰 법 연설하시어 중생의 어둔 의혹 길이 파하네 경계가 그지없고 다함없거늘 오랜 세월 항상 열어 지도하시며 중생들을 자제하게 교화하시니 화왕계 부처님을 이렇게 보고 중생들의 마음 바다 금방 다름이 부처님의 넓은
지혜 모두 아시고 그들에게 법을 말해 기쁘게 하니 묘정광천자 해탈이로다.
중생에겐 성스러운 안락이 없고 악도에 헤매면서 고통받거늘 여래께서 법의 성품 보이시나니 안락세간심 천자 이렇게 보고 여래는 희유하신 큰 자비로써 중생에게 이익주려 세간에 들어 선한 법을 권고하여 성취케 하니 수왕안 광명 천자 아는 바니라.
세존께서 법의 광명 활짝 여시고 이 세상 업의 성품 분별하시며 선과 악을 행하시되 실수 없나니 출현정광 천자가 보고 기뻐해 부처님은 모든 복의 의지한 바라 대지가 모든 집을 싣고 있는 듯 근심 없고 안락한 길 잘 보이시니 부동광 천자가 아시는 방편 지혜의 불 큰 광명의 법계에 두루 수 없이 나툰 형상 중생 수처럼 모두에게 진실한 법 열어 보이니 성수왕 자재 천자 깨달은 이치 부처님은 허공 같아 자성 없으나 중생에게 이익주려 세간에 출현 모든 몸매 장엄하심 영상 같으니 정각월 천자 그렇게 보고 부처님의 털구멍에서 소리를 내어 법 구름이 온 세상에 두루 덮이니 듣는 이가 기뻐하지 않는 이 없어
대 위덕광명천자 해탈문이라.
일천자(日天子) 일천자는 해의 신이다.
해란 태양계의 중심인 고온의 기체로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恒星)을 말하는데 한자어로는 둥근 공과 같다 하여 태양(太陽)이라 한다.
17세기초 망원경으로 처음 태양의 흑점 태양의 광구면에 나타난 어두운 구역을 발견한 갈릴레이는 태양은 스스로 돌고 있다 하였고 그 뒤 18세기 중엽 11년을 주기로 그 흑점이 나타나 변화한 것을 발견한 독일의 슈바베는 태양면의 폭발로 태양풍이 일어나면 지구의 전리층에 교란이 와서 지구에 영향이 온다. 고 하였다.
동양사람들은 그 흑점을 두성(斗星)이라 하였고 회남자(淮南子)는 해 속에 까마귀가 있고 달 속에는 두꺼비가 있다고 적고 있다.
태양의 운행은 계절의 순환으로 나타나므로 농업을 천하의 대본으로 삼았던 우리나라에서는 계절을 순환으로 나타나므로 농업을 천하의 대본으로 삼았던 우리나라에서는 계절을 알아내는 중요한 도구로 알았다.
그래서 태양의 하늘을 도는 길은 황도(黃道)라 하고 그 황경(黃經)의 15도마다 구분된 24 절기를 만들어 냈으며 그것이 곧 일력(日歷)이요 앙부일구(仰釜日구: 해시계)이다.
태양력은 지구가 해의 둘레를 1 회전하는 동안을 1년으로 계산한 것이다.
옛사람들은 태양전체를 신격화하거나 또는 태양을 의인화(擬人化)함으로써 신격화하여 종교적인 신앙의 대상으로 삼았다.
태양숭배의 연원은 그 광명과 창조적 생산력에 대한 경외감에서 찾을 수 있다.
삼국유사의 혁거세 신화, 김알지, 부여의 해모수, 연오랑과 세오녀 같은 것이 모두 태양숭배에서 연유된다.
그러나 세상이 어지러워지면 세상이 어두워졌다 하고 좋아지면 밝아졌다 하는데 이세광명(理世光明)은 태양빛이 사람을 통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밝힌 언어이다.
화엄경에서는 지도중(智度中) 10 바라밀로서 열 분의 태양신을 설명하고 있는데 모두 이것은 입법계무량회향(入法界無量回向)에 해당된다.
1. 일천자(日天子)는 법계무량회양의 제1 단바라밀로서 깨끗한 빛을 널리 시방중생에게 두루 비추어 한량없는 세월에 이익을 주는 미래겁상위이익해탈문을 얻고
2. 광염천자(光焰天子)는 제2 계바라밀로서 갖가지 중생들을 직접 따라다니면서 깨우쳐 주는 입지혜해탈문을 얻고
3. 수미광환희당천자(秀彌光歡喜幢天子)는 제3 인욕바라밀로서 모든 중생들에게 가없이 청정한 공덕을 닦게 하는 근수무변정공덕 해탈문을 얻고
4. 정보월천자(淨寶月天子)는 제4 정진바라밀로서 항상 환희심으로 갖가지 고행을 실천하여 심신환희해탈문을 얻고
5. 용맹불퇴전천자(勇猛不退轉天子)는 제5 반야바라밀로서 걸림 없는 것을 널리 일체에 비쳐서 항상 정신을 상쾌하게 하는 익기정상해탈문을 얻었으며
6. 묘화염광천자(妙華焰光天子)는 제6 반야바라밀로서 깨끗한 광명을 중생들 몸에 비치니 환희심을 얻게 하는 생활의 신해 해탈문을 얻었다.
7. 최승당광명천자(最勝幢光明天子)는 제7 방편바라밀로서 밝은 광명을 세간에 널리 비쳐 갖가지로 한 공덕을 판단하는 성판종 공덕 해탈문을 얻고
8. 보계보광명천자(寶계普光明天子)는 제8 원바라밀로서 대자대비를 얻어 가없는 색상을 나타내 보이는 무변경계 종종 색상보 해탈문을 얻
9. 광명안천자(光明眼天子)는 제9 력바라밀로서 일체중생의 눈을 깨끗하게 하여 견법계장해탈문을 얻고
10. 지덕천자(持德天子)는 제10 지혜바라밀로서 깨끗한 상속심을 발하여 공덕을 잃지 않게 하는 영불실과 해탈문을 얻었으며
11. 보운행광명천자(普運行光明天子)는 널리 해의 궁전을 운영하여 시방일체중생을 두루 비쳐 주는 업을 성취케 하는 성취 소작업 해탈문을 얻었다.
이곳은 예외적으로 모두 11 천자가 나오는데 제1 일천자가 총체적으로 부처님의 지혜광명이 무불변조(無不邊照) 한 것을 상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천자가 모든 천자를 대표하여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
부처님의 크고 넓은 지혜의 광명 시방의 여러 국토 두루 비치어 부처님의 가지가지 방편으로써 조복함을 중생들이 보게 하더라.
여래의 색신이 그지없으사 좋아함을 따라서 몸을 나투고모든 세간 위하여 지혜 여시니 광염 안 천자 부처님 보고부처님 몸 짝이 없고 비길 데 없고 광명이 널리 비쳐 시방에 가득 모든 것에 뛰어나 가장 높으니 수미광환희 천자 얻은 해탈문온 세간 이익 주려 고행 닦으며 여러 세계 오고 가기 한량없는 겁 광명이 맑고 넓기 허공 같으니 정보월 천자 이 방편 알고 부처님의 묘한 음성 걸림이 없이 시방의 모든 국토 두루 퍼지고 묘한 법 좋은 맛이 중생을 이익 용맹불퇴전 천자가 잘 아는 방편 부사의한 광명그물 놓아 펼치어 여러 종류 중생을 깨끗이 하고 깊은 신심 바른 이해 내게 하시니 묘화염광명 천자 들어간 해탈 세간의 가지각색 온갖 광명도 부처님의 한 털 광명 미치지 못해 이렇게 부사의한 부처님 광명 최승당광명 천자 얻은 해탈문 수없는 부처들이
모두 같으나 보리수 나무 아래 앉아 계시어 도 아닌 일 바른 도에 머물게 하니 보계보광명 천자 이렇게 보네 중생의 눈 어둡고 우치한 괴롬 그들로 깨끗한 눈 내게 하려고 부처님이 지혜 등불 켜는 것이니 광명안 천자가 깊이 깨치고 해탈하는 방편이 자재하신 님 누구나 한 번 뵙고 공양한 이는 행을 닦아
보리과에 이르게 하니 지덕 천자 방편이로다.
한 가지 법문 중에 한량 없는 문 무수한 많은 겁에 항상 말하니 말씀하신 법문의 넓고 큰 뜻을 보운행광명 천자가 환히 알도다. 계송 중 여래-방편을
본다]까지는 깨끗한 빛을 널리 비춰 항상 이익을 주는 다방 편(多方便)을 의미하고, 세간- 방편을 알았다까지는 물(物)을 위해 고행하며 본원을 원만히
하고 고(苦)의 성품이 비어 청정무념함으로써 자타에 공양을 마음껏 행함으로써 심심환희(深心歡喜) 한 것을 찬탄한 것이다.
제석천왕(帝釋天王)
제석천왕은 33천(三十三天)을 말한다.
이 천은 묘고산(妙高山) 즉 수미산 봉우리를 중심으로 4방에 각각 8대 왕이 있는데 그 가운데 삶으로 4*8=32 천에 중앙의 제석을 합하면 33천이 된다.
이들이 모임을 가질 때는 1천을 1로 쳐서 종을 서른세 번 치기 때문에 보신각종을 33번 치게 된 것이다.
앞의 일월 2천 자까지는 10 회향의 대비원행(大悲願行)이고 여기서부터 대자재천왕까지는 10지(地)의 인과를 밝힌 곳이다.
제석천을 갖추어 말한다면 석가제 환인드라이다.
석가는 능(能)의 뜻이고 닭에 그렇게 이름을 지은 것이다.
수미산은 바다 가운데 솟은 것만도 8억 유순, 북은 황금, 남은 유리, 서는 수 정중, 동은 백은으로 합성하였으며 모양이 장고와 같다 하였다.
4 천왕이 4면에 살면서 제석을 옹호하고 있다.
신장은 1 유순, 옷길이는 2유순, 넓이가 1유순, 무게가 6 수이다.
수명은 1천 세인데, 하룻밤 하루낮의 길이가 인간의 100년에 해당된다 하였다.
10 지중 처음 환희지(歡喜地) 보살은 법열심을 얻어서 세간 5 욕등의 모든 얽매임으로부터 벗어났으므로 앞의 10주, 10행, 10행의 유위적 습기와는 정말 다르다.
그래서 10주 10행은 신(神)으로 표하고 10 회향은 왕(王)으로 표했으며 10지는 천(天)으로 표한 것이다.
단 초지보살은 도이천 2 지보살은 야마천, 3 지보살은 도솔천, 타화 5천 타화자재천, 대범천, 광음천, 변정천, 광과천 대자재천을 순서적으로 든 것은
세상락을 기준한 것이 아니고 복과 지혜의 다름을 나타낸 것이다.
실로 천은 6도 10계(六道十界)의 하나로 천상 혹은 천계를 의미하는데, 불교에서는 세계의 중심에 있는 수미산 위의 27천 혹은 그곳에 거주하는 여러
신들을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8부 중의 천은 어떠한 특정한 신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고, 천부중(天部衆)의 총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여러 천은 인도 브라만교의 신들이었으나 불교의 신이 아니고 외도의 신들이기 때문에 불교에서는 불 보살보다 한 계급 낮은 지위에 머물며 불법을 수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흔히 중생이 윤회하는 좋지 않은 삶을 5악도(五惡道) 혹은 6악도(六惡道)라고 부르는데, 그 가운데 지옥이 가장 나쁜 곳이라면 가장 좋은 곳은 천이다.
정법염처경에서는 모든 즐거움이 있기 때문에 천이라 한다"라고 하였고, 대비파사론에서는 그 삶이 길이 최승(最勝), 최락(最樂), 최선(最善), 최묘(最妙) 하기 때문에 천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이 밖에도 천은 선행(善行), 성도(聖道), 상도(上道)등으로 풀이되는데, 그것은 선한 행위를 한 사람이 죽어서 태어나는 곳이 바로 천상이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은 의미에서 볼 때 천이란 최상의 장소를 의미하는 동시에 그것에 머무르는 중생 또는 그곳에 거주하는 여러 신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추상적 개념을 가진 천이기 때문에 그것을 어떤 형상으로 나타내기는 매우 힘든 일이다.
화엄경에서는 10지 중 제1 환희지 가운데 제10 바라밀로서 열 분의 33 천왕을 들고 있다.
1. 석가인드나왕(釋迦因드羅王)은 제1 단바라밀로서 3세 부처님들의 출흥하시는 일과 세계가 이룩되고 무너지는 일을 잘 기억하여 올바로 보고 기억하여 대환희해탈문을 얻고
2. 보편만음천왕(普編滿音天王)은 제 2 계바라밀로서 부처님의 색신이 가장 청정하고 넓고 커서 세상에 이길 이 없다는 것을 알아 무능비해탈문을 얻었으며
3. 자목보계천왕(慈目寶계天王)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자비의 구름이 널리 덮이는 것을 보고 자은보부해탈문을 얻고
4. 보광당명천왕(普光幢名天王)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부처님께서 항상 갖가지 모습을 나타내어 중생을 교화하는 것을 보고 종종 형상위덕신 해탈문을 얻고
5. 발생희락계천왕(發生喜樂계天王)은 제5 선정바라밀로서 모든 중생들의 생각과 궁전이 무슨 복으로 생긴다는 것을 아는 하복업생 해탈문을 얻었으며,
6. 단정념천왕(端正念天王)은 제6 반야바라밀로서 모든 부처님들께서 중생들을 성숙시키는 것을 아는 성숙중생사해탈문을 얻었고
7. 고승음천왕(高勝音天王)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일체세간이 전변무상하여 성주괴공 하는 것을 보아 성괴겁전변상 해탈문을 얻
8. 성취염천왕(成就念天王)은 제8 원바라밀로서 모든 보살들이 중생들을 생각하여 해탈시키는 조복중생해탈문을 얻고
9. 정화광천왕(淨華光天王)은 제9 력바라밀로서 일체 모든 천왕이 쾌락받는 것을 확실하게 얻는 쾌락인해탈문을 얻고
10. 지일안천왕(智日眼天王)은 제10 지혜바라밀로서 모든 천자들이 선근을 내서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는 무치 혹해탈문을 얻고
11. 자재광명천왕(自在光明天王)은 모든 천중들에게 영원히 의혹을 벗어나게 하여 영단종종의 해탈문도 얻었다.
제1의 석가인드라는 인드라를 총칭한 대목이고 나머지 10 천왕은 부분적인 제석천들이다.
이 가운데 석가인드라가 33천의 무리를 대표하여 다음과 같이 게송을 읊었다.
생각건대 3세의 모든 부처님 가지신 경계들이 평등한 것과 그 세계가 이룩되고 무너지는 것 부처님의 위신으로 모두 보도다.
부처님 몸 크고 넓어 시방에 가득 짝이 없는 묘한 빛깔 중생을 이익 광명이 모든 곳에 모두 비치니 보치아 천왕 이를 보았고 여래의 방편 힘과 인자한
바다 옛날의 수행으로 가장 청정해 중생을 지도함이 그지없나니 보계 천왕이 깨달은 바 라생각컨데 법왕의 공덕 바다가 세상에 가장 커서 비길 데 없고 넓고 큰 환희한 맘 내게 하나니 보광 천왕 얻은 해탈문 중생의 선업 바다 좋은 인으로 큰 복덕 내는 것을 여래 아시고 모두 다 나타내어 남김 없나니 회계천왕 보는 경계라 부처님이 시방에 출현하시어 온갖 세간 가운데 두루 계시며 중생의 마음 살펴 조복 하시니 정념 천왕이 이를 알았고 여래의 지혜 몸에 넓고 크신 눈 온 세계의 티끌들을 두루 보시며 이렇게 시방세계 널리 계시니 운음 천왕 해탈이니라.
저 많은 불자(弗子)들의 보리의 행을 여래의 털구멍에 나타내시되 한량없는 그대로 구족 하시니 억념 천왕 밝히 본 이치 세간에 여러 가지 안락한 일이
모두가 부처에서 나는 것이니 여래의 장한 공덕 짝이 없음은 정화광 천왕 들어간 해탈 여래의 가장 작은 공덕이라도 정성으로 잠깐 동안 생각한다면
나쁜 갈래 무서움 없어지나니 일안 천왕 깊이 알았고 적멸한 법 가운데 큰 신통으로 중생의 마음마다 두루 응하여 가진 바 모든 의혹 끊어 주나니 자재광 천왕 얻은 해탈문. 야마천왕(夜摩天王) 야마천왕은 수야마천(修夜摩天)이다.
수(數)는 선묘(善妙)이고 야마](夜摩)는 시(時)이니 선시분천(善時分天)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곳은 10지 가운데 제2 이구지(離垢地)로서 계바라밀에 해당되는데 하늘이 허공을 의지하여 여러 가지 묘한 즐거움이 있는 것 같이 계바라밀을 통하여 법의 묘한 즐거움을 얻는다.
법신(法身)으로서 계체(戒體)를 삼고 대자대비의 원과 4섭(攝) 4 무량(無量) 10도(度) 37 조도품(助道品)으로서 법락을 삼아 마치 진금을 단련하듯 하는 것이다.
이곳에는 해와 달이 없고 하늘빛이 스스로 비춰서 밤과 낮을 나누지 않되 적백(赤白)의 연꽃이 피고 지는 것으로서 시분을 삼아 즐거움을 맛봄으로써
시분천이라 한다.
키는 2 유순이고 옷길이는 4유순이며 넓이는 2유순이고 옷의 무게는 3주(좁쌀알 3개의 무게)라 한다.
수명은 2천 세가 되는데 세월(시간)의 계산은 앞의 33천보다 배수가 된다.
5계, 10계로서 10선 계법에 이르되 선계를 잘 닦으며 욕계현행(欲界現行)인 추혹습기(추惑習氣)를 다스리게 되어 장차 3지(地) 9차 계정(次計계)을 닦아 3계의 번뇌를 없애고 변해서 여래의 집에 태어나 여래의 성품과 같게 된다.
여기에도 10 바라밀을 상징하는 10 야마천왕이 있다.
1. 시본천왕(時本天王)은 제1 단바라밀로서 중생들의 선근을 일으켜 적정근심을 없애주는 영이우뇌해탈문을 얻고
2. 묘광천왕(妙光天王)은 제2 계바라밀로서 모든 경계에 들어가는 보입일체경계해탈문을 얻었으며
3. 무진혜공덕당천왕(無盡慧功德幢天王)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온갖 근심을 소멸하는 대자비를 얻어 대비륜해탈문을 증득하고
4. 선화단엄천왕(善化端嚴天王)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3세 모든 중생들의 마음을 아는 요지삼세 일체중생심 해탈문을 얻고
5. 총지대광명천왕(摠持大光明天王)은 제5 선바라밀로서 다라니의 광명을 얻어 일체법을 기억하는 일체법 무망실 해탈문을 얻고
6. 부사의혜천왕(不思議慧天王)은 제6 반야바라밀로서 모든 업의 성품에 잘 들어가는 부사의 방편 해탈문을 얻고
7. 윤계천왕(輪계天王)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갖가지 방편으로 법륜을 길러 성취중생 방편해탈문을 얻었다.
8. 광염천왕(光焰天王)은 제8 원바라밀로서 넓고 큰 눈으로 널리 중생들을 보살펴 깨우치는 조복해탈문을 얻었고
9. 광조천왕(光照天王)은 제9 력바라밀로서 일체업장에서 벗어나고 마군에서 해탈하는 불수마소작해탈문을 얻고
10. 보관찰대명칭천왕은 제10 지혜바라밀로서 모든 착한 무리들을 잘 달래어 그로 하여금 수행(受行)케 함으로써 마음들을 깨끗하게 가지게 하는 심청정 해탈문을 얻었다.
그때 시분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모든 시분천들을 대표하여 다음과 같은 게송을 읊어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부처님이 한량없는 오랜 겁 동안 세간의 근심 걱정 없애려고 티끌 없고 깨끗한 길 터놓으시어 중생에게 지혜등불 길이 비치네.
부처님의 법신은 크고 넓어서 시방에서 끝 간 데를 얻지 못하며 온갖가지 방편이 한량없나니 묘광명 천왕 능히 들었고 나고 늙고 병나 죽고 근심과 고통 세상을 핍박하여 쉴 새 없거늘 대사께서 슬피 여겨 없애주시니 무진혜광 천왕 잘 깨달았고 환술 같은 부처님 지혜 걸림이 없어 삼세의 모든 법을 두루
아시고 중생의 마음속에 널리 드시니 선화 천왕 깨달은 경계 다리니의 끝 간 데를 알 수 없으며 크나큰 변재 바다 다함없으사 청정하고 묘한 법륜 운전하시니 모두 지닌 대광명 천왕 해탈이니라.
업의 성품 넓고 커서 다함없거늘 지혜로 깨닫고서 열어 보이되 여러 가지 방편의 부사 의함은 혜천 천왕 들어간 해탈 부사 의한 묘한 법륜 굴리시면서
닦아 익힐 보리도 보여주시어 중생의 온갖 고통 길이 멸함은 운재 천왕의 깨달은 방편 여래의 참된 몸은 둘이 없건만 중생 따라 나타낸 몸 세간에 가득 중생마다 자기 앞에 있다고 보니 염천 천왕의 해탈한 경계 어떤 중생 한 번만 부처님 봐도 모든 업장 깨끗이 덜 어버이고 마군의 짓 여의어 남음 없나니
광명 천왕의 행하는 이치 온갖 대중 다 모인 광대한 바다 그 속에 계신 부처 위엄 빛나고 법비를 널리 내려 중생 적시니 두루 살펴 명칭화왕 얻은 해탈문.
도솔천(도率天) 도솔천은 희족천(喜足天)이다.
뜻이 꼭 맞으므로 희(喜)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이 만족함을 느끼므로 족(足)이라 한다.
10 지중 제13 발광지(發光地)에 해당되는데 보살로서는 최후신을 얻는 곳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도솔천에 있다가 세상에 태어난 것으로 이해되었다.
욕계(欲界)에서는 선정을 닦아 욕장(浴障)을 대치하고 상계에서는 혜(慧)를 닦아 혜장(慧障)을 다스리는데 여기서는 그중 제3 인욕바라밀 가운데 10도(度)를 나타내 보이는 장소이다.
신장은 4 유순, 옷 길이는 8 유순, 넓이는 4유순, 수명은 4천 세로 전천(시분천)의 배가 된다.
대개 다른 천당은 계행만 청정하게 닦으면 태어나게 되는데 이곳은 3학을 골고루 닦아야 태어나게 된다.
1. 지족천왕(知足天王)은 제1 단바라밀로서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여 교화하는 것을 원만하게 하여 원만 교훈해탈문을 얻었고
2. 희락해계천왕(喜樂海계天王)은 제2 계바라밀로서 청정할 빛이 허공에 두루한 것을 깨달아 청정광명신해탈문을 얻었고
3. 최승공덕당천왕(最勝功德幢天王)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세간 고를 소멸하고 원의 바다에 나아가게 하는 원해 해탈문을 얻고
4. 적정광천왕(寂靜光天王)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적정한 빛으로 보현선 설법해탈문을 얻고
5. 선목천왕(善目天王)은 제5 선정바라밀로서 착한 눈을 얻어 일체중생을 널리 정화하게 함으로써 일체 중생계해탈문을 얻었다.
6. 보봉원천왕(寶峰月天王)은 제6 반야바라밀로서 보배의 산봉우리와 같은 지혜로서 널리 세간을 교화함으로써 상현전무진장 해탈문을 얻고
7. 용건력 천왕(勇健力天王)은제7 방편바라밀로서 용건한 힘으로서 모든 깨달음의 경계를 열어 보여 일체정각경계해탈문을 얻고
8. 금강묘광천왕(金剛妙光天王)은 제8 원바라밀로서 다이아몬드와 같은 묘한 지혜의 빛으로서 모든 중생들께 견고한 보리심을 심어주어 불가괴 해탈문을 얻고
9. 성숙당천왕(星宿幢天王)은 제9 력바라밀로서 모든 부처님들께서 출현하시는 것을 가까이 관찰하여 중생들을 조복 하는 조복중생방편 해탈문을 얻고
10. 묘장엄천왕(妙莊嚴天王)은 제10 지혜바라밀로서 한 생각에 중생들을 다 알아 그들에게 자유를 주는 기응현해탈문을 얻었다. 이 가운데
제 1 지족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얻고 온갖 무리들을 대표하여 다음과 같이 찬탄하였다.
여래의 넓고 크심 법계에 두루 갖가지 중생들께 모두 평등해 여럿의 생각 따라 묘한 문 열고 부사 의한 청정법에 들게 하도다.
시방에 부처님 몸 널리 나타나 집착 없고 걸림 없어 잡지 못하나 가지각색 모습을 모두 보나니 회계 천왕 들어간 해탈 여래께서 옛적에 행을 닦을 때 청정한 큰 서원이 바다와 같아 여러 가지 부처님 법 가득했으니 최승공덕당천왕 이 방편 알고 부처님의 법신은 알 길이 없어 본 달의 영상처럼 법계에 가득 간 데마다 온갖 법을 밝히시나니 적정광 천왕의 해탈문이다.
중생들이 번뇌 업에 얽히고 덮여 교만하고 방이하여 마음이 산란 여래께서 고요한 법 연설하시니 선목천이 이를 알고 마음이 기뻐 세간의 도사께서
구원하고 귀의할 곳 되려고 출현하시어 중생에게 안락처를 보여주시니 보봉월 천왕이 깨달아 알고 부처님의 경계는 부사 의하여 법계에 곳곳마다 두루하시고 모든 법에 들어가서 저 언덕 가니 용혜견 천왕이 이를 보도다.
어떤 중생 교화를 받을 만하여 부처님 공덕 듣고 보리에 가면 복바다에 머물러 청정케 하니 묘광명 천왕이 이를 보았고 시방의 모든 세계 티끌 수 같은 부처님 계신 곳에 모두 모이어 공경하고 공양하고 법을 듣나니 장엄당 천왕 보신 해탈문 중생의 마음 바다 부사의하여 머물잖고 동하잖고 의지 없거늘 부처님은 한 생각에 모두 보시니 묘장엄 천왕 이 이치 아네.
화락천(化樂天) 이곳은 제4 염해지(焰慧地)이다.
화락의 화(化)는 자기의 거친 것을 변화하는 것이다.
락(樂)은 모든 것을 바로 즐거움의 도구로 삼아 자신의 오락으로 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천은 자기의 즐거움을 누릴 뿐 낙의 즐거움은 버리지 아니하므로 선화천(善化天)이라 하나 다음에 나오는 타화자재천은 남의 즐거움을 자기 즐거움으로 만듦으로 타화자재가 된다.
염해지 보살을 대개 37 조도품으로서 자락(自樂)을 삼고 3계의 신견장(新見障)을 대치한다.
신장은 8 유순이고 옷길이는 16 유순, 넓이가 8 유순이며 목숨은 8천 세가 된다.
옷의 무게는 1주(誅)이다. 음식은 감로미(甘露味)로서 음식을 삼는다.
10 바라밀 중 10대 왕은 다음과 같다.
1. 자재천왕(自在天王)은 제1 단바라밀로서 앞에 한량없는 중생들을 성숙시키는데 자제하여 자재장 해탈문을 덕고
2. 선목주화왕(善目主火王)은 제2 계바라밀로서 일체중생의 즐거움을 관찰 선경계에 들어가게 하는데 자유를 얻어 선경계락 해탈문을 얻었으며
3. 묘보당관천왕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모든 중생들이 가지가지하고 싶은 바 욕망을 따라 행을 일으키는 영기행 해탈문을 얻고
4. 용명혜천왕(勇螟慧天王)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온갖 중생들을 위하여 말할 뜻을 널리 거두어 가지는 일체중생소설의 해탈문을 얻었다.
5. 묘음구천왕(妙音句天王)은 제5 선정바라밀로서 부처님의 광대한 사랑을 기억하여 전제의 행을 키워 증진자소행 해탈문을 얻고
6. 묘광당천왕(妙光幢天王)은 제6 반야바라밀로서 대비문을 나타내서 일체 교만을 꺾어 최멸일체 교만당 해탈문을 얻고
7. 적정경천왕(寂靜境天王)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적정한 마음으로 일체세간 진해(瞋害)를 없애는 진해심 해탈문을 얻고
8. 묘륜장엄당천왕(妙輪莊嚴幢天王)은 제8 원바라밀로서 온 세계 가없는 부처님들의 생각 따라오시는 것을 보는 실해부 해탈문을 얻고
9. 화광혜천왕(華光慧天王)은 제9 력바라밀로서 중생들의 심념을 따라 보성경각해탈문을 얻고
10. 인타라묘광천왕(因陀羅妙光天王)은 제10 지혜바라밀로서 널리 일체세간에 들어가 대위력을 일어 자유롭게 쓰는 대위력 자재법 해탈문을 얻었다.
그때 자재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자재천 무리들을 두루 살피고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을 다음과 같이 읊었다.
이 세간 업의 성품 부사 의함을 부처님의 중생 위해 열어 보이고 인연의 참 이치와 모든 중생의 각각 다른 업보를 말씀하시네. 갖가지로 부처 보나 있는 데 없고 시방으로 찾아도 만나지 못해 법신으로 나타냄이 진실 아니니 적음 천왕 보는 바니라.
부처님이 많은 겁에 행을 닦음은 세간의 무명 번뇌 없애렴이라.
그러므로 청정하게 밝게 비추니 이는 력과 천왕의 깨달은 이치 세간의 여러 가지 묘한 음성도 여래의 음성에는 비길 수 없어. 부처님은 한 음성이 시방에 가득 이 해탈문을 들어간 장엄한 천왕 세상의 여러 가지 복덕의 힘이 여래의 한 복과도 같을 수 없고 여래의 복과 덕은 허공 같으니 염광 천왕의 본 도리니라.
3세의 한량없는 오랜 겁들이 이룩되고 부서지는 갖가지 모양 부처님의 털구멍에 나타내시니 최상운음 천왕의 아는 바니라.
시방의 넓은 허공 재서 알아도 부처님의 털구멍을 알 수 없나니 이렇게 걸림없고 부사의한 일 묘계 천왕 깨달아 알고 부처님이 지난 옛적 오랜 겁 동안 넓고 큰 바라밀다 갖추 닦았고 부지런히 정진하여 싫증 없으니 희혜 천왕이 이 법문 알고 업의 성품 인연의 부사의한 일 세간 위해 부처님이 연설하시니 법의 성품 깨끗하여 때가 없음을 화광 천왕 들어간 해탈 부처님의 한 털 구멍 네가 보아라 모든 중생 그 속에 들어 있으나 저 중생은 오고 가는 일이 없나니 두루 보는 천왕의 아는 바니라.
타화자재천왕(他化自在天王) 타화자재천왕은 자기 경계뿐 아니라 남의 경계까지도 즐겁게 만들어주는 천왕이다.
10 지중 난승지(難勝地)에 해당된다.
이 왕이 욕계(欲界)의 맨 꼭대기에 있어서 욕의 경계를 마음대로 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 것이다.
이 지의 보살들은 속제(俗제)와 제1의 제, 상제(相제)와 차별제(差別제) 성제(成제)와 사제(事제) 생제(生제)와 무생제(無生제) 도제(道제)와 보산제(普産제)등 여러가지 진리를 닦아 3계의 염정혹장(染淨惑障)인 여습(餘習)을 여의므로 성명(聲明) 공공명(工功明)과 위방명(胃方明), 인명(因明), 내명(內明)등 5명을 밝힌다.
또 이로운 10지중 선바라밀로서 여기 나오는 10대왕은 선도의 10바라밀을 상징한다.
이들 신들의 키는 10유순이고 옷길이는 32, 수명은 화락천왕의 배가된다.
1. 자재천왕(自在天王)은 제 1 단바라밀로서 눈앞의 한량없는 중생들을 성숙시키기를 자유자재하는 자재장해탈문을 얻고
2. 선목주천왕(善目主天王)은 제2 계바라밀로서 온갖 중생들의 즐거움을 관찰하여 성인의 경계에 들게 하고 성경계락 해탈문을 얻었으며
3. 묘보당관천왕(妙寶幢冠天王)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모든 중생들의 갖가지 욕망과 이해를 따라 행을 일으키는 기행해탈문을 얻고
4. 용맹지혜천왕(勇猛智慧天王)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모든 중생들을 위해서 언어의 뜻을 널리 거두어 가지는 소설의 해탈문을 얻었고
5. 묘음구천왕(妙音句天王)은 제5 선바라밀로서 여래의 넓고 큰 사랑은 기억, 전신의 행은 키워나가는 증진자소행 해탈문을 얻고
6. 묘광당천왕(妙光幢天王)은 제6 반야바라밀로서 부처님의 대내외비로서 모든 교만을 없애 최멸일체교만달해탈문을 얻었고
7. 적정경천왕(寂靜境天王)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널리 일체 세간 진해심을 조복 하여 진해설해탈문을 얻고
8. 묘륜장엄당천왕(妙輪莊嚴幢天王)은 제8 원바라밀로서 시방세계 끝없는 부처님들을 수행하여 수억 년실 내부해탈문을 얻고
9. 화광혜천왕(華光慧天王)은 제9 력바라밀로서 중생들의 상념을 따라 널리 깨달음을 얻게 함으로써 보혐성장각해탈문을 얻고
10. 인다라묘광천왕(因陀羅妙光天王)은 제10 지혜바라밀로서 널리 일체세간에 들어가 대위력 자재법해탈문을 얻었다.
그때에 자재천왕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고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
부처님 몸 두 루 함이 법계와 같아 중생을 응하여서 앞에 나타나 가지가지 법문으로 교화하시며 모든 법에 자제하게 깨닫게 하네 이 세간의 여러 가지
낙 가운데는 성스러운 적멸락(寂滅樂)이 훌륭하여서 넓고 큰 법 성품에 머물렀으니 묘안 천왕 이를 보았고 여래가 시방세계 출현하시어 중생의 마음
따라 법을 설하며 온갖 의혹 모두 다 끊어주나니 묘당관 천왕 얻은 해탈문 부처님 세상 가득 묘한 소리로 한량없는 겁 동안에 말씀한 법문 한 말로써
모두 다 말씀하나니 용맹혜 천왕 해탈이로다.
이 세상에 널려 있는 광대한 자비 여래의 한 털만도 못 미치나니 부처 자비 허공 다할 수 없어 묘음 천왕 얻은 해탈문 중생들의 산처럼 높은 교만을 十력으로 남김없이 꺾어버리니 여래의 이와 같은 자비의 공은 묘광 당천왕의 행하는 도리 청정한 지혜 광명 세간에 가득 보는 이의 어리석음 없애버리고
그들은 나쁜 갈래 여의게 하니 걱정 천왕 이 법 알았고 털구멍의 광명으로 중생 수 같은 부처님의 높은 이름 연설 하셔서 그들의 마음대로 듣게 하나니 묘한 바퀴당 천왕 얻은 해탈문 여래의 자애하심 한량이 없어 온 법계와 허공에 가득 찬 것을 모든 회상 대중들이 밝게 보나니 이 해탈엔 화광 천왕이
들다 한량없고 그지없는 큰 겁 바다의 시방에 나타나서 법을 말하나 부처님의 오고 가심 본일 없나니 인드라 묘광천왕 깨달은 바라. 이것으로 욕계의
모든 하늘은 끝나고 다음부터는 색계천으로 올라간다.
대범천왕(大梵天王) 범천왕은 범어로 범마(梵摩), 바라 하마(波羅賀摩), 범람마(梵覽摩)라고 쓰며, 청정(淸淨), 적정(寂靜), 이속(離俗)등으로 한역된다.
범천은 인도의 브라만교에서 만유의 근원인 브라만을 신격화한 우주의 창조신으로서 비슈누, 시바와 함께 3 대신으로 불린다.
불교에서는 석가모니에 귀의한 자가 되어 부처에게 설법을 청하고 항상 그 설법의 자리에 참석하여 법을 듣고, 또 제석천과 함께 천부 가운데 주존으로서 불법 수호의 역할을 맡고 있다.
범천은 불교상 가운데 가장 빨리 조성되기 시작하여 1세기경 사르나트의 불전도에 이미 나타나며, 간다라 지방에서는 석가의 협시로 제석천과 함께
조성된 예가 남아있다.
범천의 형상에 대해서는 거울을 들고 있다.
4면 4 수로 오른손에는 연꽃과 보주, 왼손에는 정병(淨甁)을 들고 있다.
연꽃으로 들고 있다"라고 적혀있다.
그러나 보통 조각이나 그림으로 나타낼 때는 정병을 들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도상은 다라니집경에서 대범천은 왼손에 정병을 든다"라고
한데서 유래한 듯하다.
그런데 범천은 제석천과 함께 쌍으로 조성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느 것이 범천이고, 어느 것이 제석천인지 구별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 때는 정병을 들고 있는 상이 범천에 해당한다. 색계천중에는 광과천왕등 모두 다섯 분의 천왕이 나오는데, 이중 대범천왕은 원내(院內)의 범중(梵衆)이 모두 욕심은 여의어 청정하고 근본정에 들어가 적정화료를 이 욕적정처(離欲寂靜處)라 한다.
여인이 없는 까닭에 용모가 어린이들처럼 순박 단아하고 백옥처럼 맑고 깨끗하다.
범세(梵世)에 나게 되므로 그 마음이 늘 상속하여 중생을 어여삐 여기므로 횡범하는 습관이 없다.
마음은 음행을 떠나 청백하고 몸도 열락을 얻어 사랑스럽다.
몸길이가 반유순이나 되고 무색옷에 선열식을 먹으며 1길이나 된다.
마치 이곳은 비유리가 10종 공정문(空定門)을 거쳐 진실하게 되듯 10종의 역순변(逆順變:自性堂, 第一成堂, 第一堂, 內堂, 合堂, 기堂, 如實不及別堂,
別堂, 不지離堂, 里不離, 離堂)을 증득한다.
따라서 대범천왕은 10도 중 제6 현전지(現全地)에 해당하며 53선 지식 가운데서는 해당 비고(海幢比丘), 10 지신 가운데서는 수호일체성증 장승력 야신(守護一切成增長夜神)에 해당한다.
이제10신의 10 바라밀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시기범왕(尸基梵王)은 제 1 단바라밀로서 시방도량에 두루 있으면서 설법, 그행이 청정하므로 청정 무염착 해탈문을 얻었고
2. 혜광범왕(慧光梵王)은 제2 계바라밀로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선삼매(禪三昧)에 들게 하여 입선삼매 해탈문을 얻고
3. 선사혜광명범왕(善思慧光明梵王)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늘 생각을 착하게 가져 부사의 법해탈문을 얻고
4. 보은음범왕(普恩音梵王)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모든 부처님들의 음성을 성취하여 일체음성회 해탈문을 얻고
5. 대청정묘자재범왕(0000 自在梵王)은 제5 선바라밀로서 모든 보살들의 생각을 잘 이해하며 일체중생을 교화하는 교화일체중생 방편문을 얻고
6. 적정광명안범왕(寂靜光明眼梵王)은 제6 반야바라밀로서 일체세간업보로 잘 차별하며 업보상 차별해탈문을 얻고
7. 보광명범왕(普光明梵王)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모든 중생들의 표류를 차별하여 조복 하여 현전근복 해탈문을 얻고
8. 변화음범왕(變化音梵王)은 제8 원바라밀로서 일체범청정상적멸행을 하여 적멸청계해탈문을 얻고
9. 광요안범왕(光曜眼梵王)은 제9 력바라밀로서 일체유에 집착이 없어 독립함으로써 상근출연 해탈문을 얻고
10. 열의해음범왕(悅意海音梵王)은 제10 지혜바라밀로서 항상 무진한 법문을 생각하여 무진법 해탈문을 얻었다.
시기대범이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 부처님 몸 청정하고 항상 고요해 밝은 광명 세상에 두루 비치된 형상 없고 행도 없고 영상도 없어 허공에 뜬 구름
처럼 그렇게 보네.
부처님 몸 이러한 선정의 경계 온 세상 중생들이 측량 못하나 저들에게 부사 의한 방편 뵈나니 혜광왕 천왕의 깨달은 해탈 불 세계 티끌 같은 법문 바다를 한 말로 연설하여 남김 없나니 여러 겁을 말하여도 다 하잖음은 선사혜광 천왕 해탈이로다.
부처님의 둥근 음성 세간과 같아 중생들의 종류 따라 이해하지만 그래도 음성에는 차별 없나니 보음범천의 깨달은 바라 3세에 계시는 모든 여래의 보리에 나아가는 방편의 행을 부처님 한 몸 안에 나타내나니 자재음천의 해탈이로다.
모든 중생 짓는 업이 차별하므로 인행 따라 받는 과보 각각 다르니 부처님이 이런 일을 같이 나타냄 적정천이 깨쳐 들었고 한량없는 법문에 자제하시고 시방에서 중생을 극복하여도 그 가운데 분별을 내지 않나니 보광명의 깨달은 경계 부처님 몸 허공 같이 다함이 없고 걸림 없이 시방에 두루 중생 따라 나타나심 화현 같나니 변화음천왕이 이 이치를 알고 여래의 몸 모습 끝이 없으며 지혜와 음성까지 이와 같아서 세상에 출현하되 집착 없나니 광요 천왕이 이 문에 들고 법왕께서 묘한 궁전 편안히 계셔 법신의 밝은 광명 두루 비치나 법의 성품 짝도 없고 모양 없나니 이는 해음 천왕이 얻은 해탈문.
무량광천(無量光天) 무량광천은 색계 제2 선중 3천이다.
이곳에는 심사(尋伺)가 없고 오직 입으로 광명을 나퉈 의사를 소통한다.
10 지중 제2 초선중에서는 근심을 면하고 2선에서는 고통을 없애 원만한 대비(大悲)로 4섭(攝), 4 무량(無量) 10 바라밀. 37 조도품을 행하여도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남의 고통을 제고하고자 염정이장(染淨二障)을 훤히 밝히니 마치 진금으로 온갖 보배와 함께 장식하는 것 같다.
이곳의 신장은 2 유순이고 수명은 2겁이다. 3재(災)가 이르지 못하는 곳이므로 삼재부도처(三災不到處)라고 한다.
10지 방편도중 원행지(遠行地)의 10 바라밀의 천왕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가애락광명천왕(加愛樂光明天王)은 제1 단바라밀로서 항상 적정락으로서 세간고통을 없애 멸세간고해탈문을 얻었고
2. 청정묘광천왕(淸淨妙光天王)은 제2 계바라밀로서 대비의 바다에서 중생들을 기쁘게 하여 일체중생희락해탈문을 얻었다.
3. 자재음천왕(自在音天王)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한 생각 가운데서 한량없는 복덕을 나타내어 복덕력 해탈문을 얻고
4. 최승념지천왕(最勝念智天王)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그 마음을 허공과 같이 청정하게 하여 여허공청정해탈문을 얻고
5. 가애락정묘음천왕(可崖落淨妙音天王)은 제5 선바라밀로서 일체성현의 법을 믿고 사랑하여 성인법해탈문을 얻고
6. 선사유음천왕(善思惟音天王)은 제6 반야바라밀로서 능히 오랜 세월을 두고 일체지(一切智)의 뜻과 방편을 설하여 방편해탈문을 얻고
7. 연장엄음천왕(演莊嚴音天王)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일체 보살의 도술천중으로부터 내려오실 때 공양의 방편을 베풀어 공양방편해탈문을 얻고
8. 심심광음천왕(甚深光音天王)은 제8 원바라밀로서 온전한 신통지혜의 바다에 들어가 자동지혜해탈문을 얻고
9. 광대명칭천왕(廣大名稱天王)은 제9 력바라밀로서 일체 불공덕을 만족하여 세간에 나타남으로써 출현세간 방편력 해탈문을 얻고
10. 최승정광천왕(最勝淨光天王)은 제10 지혜바라밀로서 여래의 전생 서원력을 널리 실천하여 심신애락장해탈문을 얻었다.
가애락광명천왕이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
극광천의 무리들은 두루 살피고 게송을 말하였다.
여래께서 옛적에 수행하면서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셨고 본래의 신심처럼 청정한 업을 부처님의 위신으로 모두 봅니다.
부처님 몸 모습 때 여의시고 자비로 슬퍼하던 땅에 계시어 세간의 근심 걱정 없게 하시니 묘광 천왕의 해탈이로다.
부처님 법 광대하여 끝이 없으사 한량없는 세계에 나타나시되 이룩하고 무너짐이 같지 않나니 자재음 천왕 해탈하 온 힘 부처님의 신통한 힘 같은 이
없어 시방에 넓은 세계 출현하시되 모두 다 엄정하게 앞에 있는 듯 좋은 승념 천왕 해탈의 방편 모든 세계 바다의 티끌 수 같이 많은 여래 받들어 공경하옵고 법 듣고 번뇌 여읨 딴짓 아니니 맑고 묘음 천왕 법문의 작용 부처님이 한량없는 겁 바다에서 땅의 방편 말하신 것 짝할 이 없고 법문도 그지없고
다함없나니 선사 천왕 이 뜻을 알고 여래의 신통 변화 한량없는 문 잠깐 동안 모든 곳에 나타내시어 탄생하고 성도 하는 크신 방편은 장엄음 천왕 해탈이로다.
위력에 유지되어 설법하심과 부처님의 모든 신통 나타내시되 중생의 근성 따라 깨끗게 하니 광음 천왕 해탈한 법문 여래의 묘한 지혜 끝이 없으사 이
세간에 짝이 없고 집착이 없고 자비한 맘 중생 따라 앞에 계시니 광대명 천왕 깨달은 도 라 부처님의 보리 행 닦으실 적에 시방에 부처님께 공양하오며 부처님 곳곳마다 서원 세우심 최승정광 천왕이 듣고 기뻐해. 변정천(遍淨天) 변정천이란 선왕의 기쁨까지도 여의어서 몸과 마음이 두루 깨끗한 까닭에 그렇게 이름한 것이다.
이곳은 제8 부동지(不動地)로서 이 하늘에는 근심과 걱정이 없고 오직 선열(禪悅)만 있을 뿐이다.
여기도 부동지의 10 바라밀을 상징하는 10대 왕이 있다.
1. 청정혜명칭천왕(淸淨慧明稱天王)은 제1 단바라밀로서 청정한 지혜를 얻어 일체중생을 해탈케 하여 방편해탈문을 얻고
2. 최승견천왕(最勝見天王)은 제2 계바라밀로서 일체 제천중을 따라 광영(광영)과 같은 즐거움을 맛봄으로써 광영보시현해탈문을 얻었으며
3. 적정덕천왕(寂靜德天王)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적정한 덕으로 널리 일체불경계를 장엄하여 일체불경계대방편해탈문을 얻었다.
4. 수미음천왕(須彌音天王)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모든 중생을 따라 생사의 바다에 유전하여 성유전생사해해탈문을 얻고
5. 정념안천왕(淨念眼天王)은 제5 선정바라밀로서 여래의 깨끗한 지혜의 눈을 생각하여 조복중생행 해탈문을 얻었다.
6. 가애락보조천왕(加愛樂普照天王)은 제6 반야바라밀로서 보문다라니를 유출하여 유출해탈문을 얻고
7. 세간자재주천왕(世間自在主天王)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님을 친히 뵙게 하여 치본생 신장해탈문을 얻고
8. 광염자재천왕(光焰自在天王)은 제8 원바라밀로서 일체중생에게 법의 기쁨을 주어 영원히 생사를 벗어나게 하는 출어해탈문을 얻고
9. 락사유법변화천왕(樂思惟法變化天王)은 제9 력바라밀로서 일체보살의 허공과 같은 조복행을 실천하여 무변무진해탈문을 얻고
10. 변화당천왕(變化幢天王)은 제10 지혜바라밀로서 중생들의 한량없는 번뇌를 보고 대비심을 일으켜 무량번뇌보비지 해탈문을 얻고 성숙음묘장엄천왕(成宿音妙莊嚴天王)은 부처님의 광명을 보고 삼음섭화해탈문을 얻었다.
그때에 청정혜명칭왕이 부처님의 위신을 얻고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
법의 성품 걸림 없음 아시는 이가 한량없는 시방세계 두루 나타나 부사 의한 부처 경계 말씀하여서 중생들 해탈 바다 가게 하도다.
여래가 세상에서 의지 없음이 그림자가 여러 세계 나타나듯이 법의 성품 필경까지 생김 없나니 최승 천왕 들으신 해탈 한량없는 겁 동안에 방편을 닦아 시방의 모든 국토 깨끗게 하되 법계는 여여하여 동치 않나니 적정덕 천왕 깨달은 바라 중생들은 무명에 가리어져서 캄캄하게 생사 속에 항상 있거늘
여래께서 청정한 길 보이시나니 수미음 천왕 해탈 얻었고 부처님이 행하시는 위 없는 도는 중생들의 헤아릴 수 없는 것인데 가지가지 방편문을 보이시거든 깨끗이 정안천왕 보고 알았네 여래께서 늘 쓰시는 다라니문이 많은 세계 티끌 수와 같은 것으로 중생들을 교화하여 그지없거늘 보조 천왕 들어갔도다.
부처님의 나시는 때 만날 수 없어 한량없는 겁 동안에 한번 있거든 중생들 믿는 마음 내게 하나니 세간에 자재천왕 이를 얻었고 법의 성품 자성 없단
부처님 말씀 깊고 크고 넓어서 부사의 하나 중생들의 믿음을 내게 하나니 광연 천왕 옳게 알았고 3세의 여래께서 공덕이 원만 중생을 교화하심 알 수
없거늘 그것을 생각하고 악법 천왕이 널리 말하네 중생들이 번뇌 바다 빠져 헤매며 어리석고 흐린 소견 무서운 것을 부처님이 슬피 여겨 빼어내시니
천왕 깨달은 경계 여래께서 큰 광명 항상 놓으니 광명마다 한량없는 부처님 계셔 중생 교화하는 일을 나타내심은 묘음 천왕 들어간 해탈.
광과천(廣果天) 광과천은 색계 18천 가운데 제4선 제9 천중 제3 천을 말한다.
1. 무운천(無雲天)은 순수허공을 의지하여 구름 없는데 거주하는 곳이고,
2. 복생천(福生天)은 훌륭한 복을 의지해서 사는 곳이며,
3. 광과천(廣果天)은 작은 일을 해도 결과가 크고 넓게 나타나는 곳이다.
4. 무상천(無想天)은 마음에 생각이 없는 곳이고,
5. 무번천(無煩天)은 욕계의 고와 색계의 락이 끊어진 곳이고,
6. 무열천(無熱天)은 마음과 경계가 의지가 없이 청정자제한 곳이고
7. 선견(善見)은 온세계를 원만히 증득하여 진구(塵垢)가 없는 곳이고
8. 선현(善現)은 번뇌가 없어 장애가 없는 것이며
9. 색구경천(色究竟天)은 색이 지극히 아름답게 장엄된 곳이다.
이곳은 10지 가운데 제9 선혜지(善彗地)에 해당하는데 제4 선이 출입식이 없어서 3 재가 미치지 못하게 되고 또 이 10천의 적정한 법문으로 궁전을 지어 선혜(善慧)로서 장엄한 백천아승기다라니 법문이 중생을 교화하기 때문이다.
이 천의 몸과 옷과 수명은 변정천의 배가 된다.
력도중(力道中) 10 바라밀을 상징한 10 대 왕을 들면 다음과 같다.
1. 가애락법광명당천왕(可愛樂法光明幢天王)은 제1 단바라밀로서 일체중생의 근기를 보고 의심을 끊어주어 설법단의 해탈문을 얻고
2. 정장엄해천왕(淨莊嚴海天王)은 제2 계바라밀로서 생각하여 부처님을 뵙게 되는 견불해탈문을 얻고
3. 최승혜광명천왕(最勝慧光明天王)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법성의 평등을 깨달아 소외장엄신해탈문을 얻고
4. 자재지혜당천왕(自在智慧幢天王)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일체세간법을 확실하게 알아 한 생각 가운데서 알게 하는 부사의 장엄해 해탈문을 얻고
5. 락적정천왕(樂寂淨天王)은 제5 선정바라밀로서 한 털구멍에 부사 의한 부처님 세계를 나타내는 불찰무장애해탈문을 얻고
6. 보지안천왕(普智眼天王)은 제6 반야바라밀로서 큰 문으로 법계를 관찰하는 관찰법계해탈문을 얻고
7. 락선혜천왕(樂旋慧天王)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일체중생을 위해서 여러 가지 몸을 나타내는 무변겁상현전해탈문을 얻고
8. 선종혜광명천왕(善種慧光明天王)은 제8 원바라밀로서 일체 세간경계를 보아 부사 의한 경계에 들어가는 부사의 해탈문을 얻고
9. 무구적정광천왕(無垢寂淨光天王)은 제9 력바라밀로서 일체중생에게 출요법(출요법)을 보여 출요법해탈문을 얻고
10. 광대청정광천왕(廣大淸淨光天王)은 제10 지혜바라밀로서 일체중생들을 관찰하여 불법에 들어가게 하여 일불법해탈문을 얻었다.
그래서 가애락광명당천왕이 찬탄하였다.
부처님의 경계가 부사 의하여 중생들이 헤아리기 어렵지마는 그 마음에 믿음을 내게 하시니 크고 넓은 즐거운 뜻 다함이 없네. 어느 중생 법문을 받을
만하면 부처님의 신통으로 그를 지도해 앞에 있는 부처님을 항상 보나니 장엄해 천왕이 이를 보았고 모든 법의 성품이 의지가 없고 부처님의 태어남도
그와 같아서 온 세상에 의지할 곳이 없나니 최승혜 광명 천왕 이를 보도다.
중생의 하고 싶은 마음을 따라 부처님의 신통으로 나타내는 일 가지각색 차별이 부사 의함은 지혜당 천왕의 해탈이니라.
지난 세상 있었던 모든 국토를 한 털구멍 속에서 모두 보이니 이것은 부처님의 크로신 신통 애락적정 천왕의 연설 온갖 법문 그지없어 바다 같거늘
한 법문 도량 안에 모두 모이니 이러한 법의 성품 부처님 말씀 보지 안 천왕 이 방편 아네.
시방에 널려 있는 많은 국토에 그 가운데 두루하여 법문 말하나 부처님은 가고 오는 일이 없나니 애락혜선 천왕의 깨달은 경계 세간 법을 그림자와 같이 보시고 오묘하고 깊은 곳에 드시었으매 법의 성품 고요함을 연설하시니 선종자 사유 천왕 이를 보았네
부처님은 모든 경계 분명히 알고 중생의 근성 따라 법문 말하사 벗어나는 어려움 문 여시 었나니 적정 천왕이 들어갔도다.
세존께서 어느 때나 큰 자비로서 중생을 이익하려 출현하시고 평등하게 법비 내려 그릇 채우니 청정광 천왕 연설하도다.
대자재천왕(大自在天王) 대자재는 마계수라천(摩계首羅天)이라 부른다.
3계에서 가장 자제한 천이기 때문이다.
대지도론에서는 3 비(臂) 3목(目)에 흰 소를 타고 흰 불자를 들고 한 생각 가운데 3천 대천세계에서 내리는 비를 다 헤아린다. 하였다.
여기에 무번(無煩), 무열(無熱), 선현(善現), 선견(善見), 색구경(色究竟) 외 5천이 있다.
이 천을 지나서 보살이 거처하는 대자재천이 있는데 이를 통해서 정거천(淨居天)이라 한다.
그러므로 이 천은 3승의 정토인 동시에 10 지보살의 보처(報處)가 된다.
이곳은 10지 가운데 제10 법운지(法雲地)에 해당된다.
법운지의 10 바라밀 천왕들은 다음과 같다.
1. 묘엄해대자재천왕(妙嚴海大自在天王)은 제1 단바라밀로서 법계허공계를 증득하여 적정방편력 해탈문을 얻고
2. 자재명칭광천왕(自在明稱光天王)은 제2 계바라밀로서 널리 일체법을 마음대로 관찰하여 실자재 해탈문을 얻고
3. 청정공덕안천왕(淸淨功德眼天王)은 제3 인욕바라밀로서 일체법이 불생불멸하고 불거불래한 것을 알아 무공용 해탈문을 얻고
4. 가애락대혜천왕(可愛樂大慧天王)은 제4 정진바라밀로서 일체법의 진실성을 보고 지혜 해탈문을 얻고
5. 부동광자재천왕(不動光自在天王)은 제5 선정바라밀로서 모든 중생들에게 끝없는 안락을 주어 무변안락대방편정 해탈문을 얻고
6. 묘장엄안천왕(妙莊嚴眼天王)은 제6 반야바라밀로서 적정법을 관하여 치안 포외를 없애주는 멸제치안포 해탈문을 얻고
7. 선사유광명천왕(善思惟光明天王)은 제7 방편바라밀로서 잘 가없는 경계에 들어가서 일체 쓸데없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게 하여 불기일체제사유입
해탈문을 얻고
8. 가애락대지천왕(可愛樂大智天王)은 제8 원바라밀로서 시방세계 어느 곳이나 마음대로 가서 설법을 듣고 부동무소외 해탈문을 얻고
9. 보음장엄당천왕(普音莊嚴幢天王)은 제9 력바라밀로서 부처님의 적정락경계에 들어가 보현광명 해탈문을 얻고
10. 명칭광선정진천왕(名稱光善精進天王)은 제10 지혜바라밀로서 자신의 깨달은 곳에 머물러 광대한 경계에 반연 하는 위소연 해탈문을 얻었다.
이 가운데 묘엄해대자재천왕이 다음과 같이 찬송하였다.
부처님 몸 여러 회중 두루 계시고 온 법계에 가득하여 다함없으며 고요하고 성품 없어 못 잡건마는 세상을 구원하려 나타나셨네 여래인 법왕께서 출세하시어 세상을 비춰주는 등을 켜시니 그 경계 끝이 없고 다함없음을 자재명칭 천왕 증득하도다.
부처님은 부사의 라 분별이 없고 모든 모습이 어디에고 없는 줄 알아 세간의 청정한 길 널리 여시기 이것은 정안이 밝게 보았네 여래의 크신 지혜 끝이 없으며 모든 세상 사람들이 측량 못하나 중생들의 어둔 마음 아주 없애니 지혜 천왕 이를 알고 깊이 머물고 여래 공덕 헤아릴 수가 없지만 보는 중생들마다 번뇌 멸하고 여러 세상 사람들 안락 얻나니 부동자재천왕 능히 보시며 중생은 어리석음 항상 덮이매 여래께서 고요한 법 말씀하시니 세상을 비춰주는 지혜 등이라 묘안천왕이 방편 알고 여래의 청정하고 묘하신 몸매 시방에 나타나되 비길 이 없어 이 몸이 성품 없고 의지 없나니 잘 천왕께서 사유
관찰한 것이니라.
여래의 묘한 음성 걸림이 없어 교화를 받을 이가 모두 듣건만 부처님은 고요하여 동하 잖나니 박혜 천왕 해탈이로다.
고요히 해탈하신 천인의 주인 시방에 나타나지 않는 데 없어 찬란한 그 광명이 세간에 가득 이 법문은 장엄당 천왕이 보고 부처님은 그지없는 겁 바다에서 중생들을 위하여 보리 구하고 갖가지 신통으로 여럿을 교화 명칭관 천왕이 이 법을 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