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최면술하는 사람들이 자기최면을 통해 아무 생각 없는 지경에 들어갑니다. 막연히 마음을 희미하게 한다든지 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 가운데 있는 잡념망상을 없애서 무아지경에 도달합니다.
이들은 최면에 들어선 때가 가장 좋은 때라고 합니다. 생각할 수 있는 세상의 사건이란 다 불안 공포들뿐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걸 모두 치워 버리고 마음만 가라앉히면 일시적으로 수다원과(성인의 흐름에 들다)가 나타난다는 얘기입니다.
이것은 최면에 들었을 때에만 최면력에 의해 나타난 세계이고 마음을 깨달아서 성위에 들어간 것과는 물론 다릅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무 번뇌 망상이 없는 수다원의 경지에 들어가서 산하대지가 다 없어진 이런 사람이 죽으면 천당에 태어나게 되는데
하늘세상에 태어나서 보면 아직도 미세한 망상, 적은 잡념의 버릇이 조금씩 남아서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번뇌가 보입니다.
그런데 천당은 모든게 뜻대로 되고 부족한 것이 없이 만족하고 너무 편하고 즐거워서 공부가 안됩니다. 마치 부자집 자녀들이 돈 쓰느라고 공부 못하듯이 자기의 선정. 삼매의 힘으로는 하늘 나라의 즐거움을 이겨 가며 고도의 수행을 할 수 없음을 깨닫고 인간 세상에 다시 내려가서 수도를 더 해야겠다고 결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인간 세상에 어느 집에 태어나야 불도를 만날 수 있으며 어려서부터 출가를 해서 수도를 마치고 또다시 하늘 나라에 올라올 수 있을까를 살핍니다.
그리하여 늙도록 아들이 없는 집, 그리고 불교하는 집에 태어나서 일곱 여덟살만 되면 절에 데리고 가서 일찍 중이 되도록 하는 그런 부모를 선택합니다.
늙은 부모 자기는 불도수행을 못했지만 아들이라도 부처님께 바쳐서 큰 복을 짓자는 불심으로 그렇게 합니다.
이와 같이 불교가 있는 나라, 불심이 있는 집안에 태어나서 한 평생 공부를 더 하면 나머지 번뇌 망상이 더욱 없어질 것을 알기 때문에 이 세상에 한번 더 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면 천당에 다시 가더라도 그때는 미세한 번뇌마저도 끊었기 때문에 천상락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선정을 닦을 수 있으므로 이것을 일왕래(사다함) 한번 또 왔다 간다고 하고 사다함이라 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인간 세상에 한번 더 왔다 가기 때문에 일왕래라고 하긴 하지만 실제로는 왔다갔다하는 것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마음에 번뇌 망상이 있음으로써 오고가는 흔적이 나타나는 것이지, 몸뚱이도 세계도 없어진 경계에서 정신 하나만 오로지 깨어 있을 때는 무한대의 우주가 그대로 다 내 마음뿐이어서, 이 세상에 왔다간다 하지만 내 본 마음에서 보면 오고 간 것이 아닙니다. 전체가 그대로 하나일 따름입니다.
다만 육체가 온 것이고 생각이 간 것입니다. 육체와 생각을 이미 초월하여 마음의 본바탕을 찾은 나에게는 오고 간 것이 없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인간세상 한번 왔다 가는 것도 이름만 왔다 가는 것이지
마음자리 자체는 왕래를 하지 않은 것이며 육체가 그런 것이고 생각이 그런 것이지 우주 전체가 그대로 마음인 입장에서는 왕래할 수가 없는 하나일 따름입니다.
그러므로 사다함은 왕래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왕래하지 않은 것이고 우리 마음 그게 곧 사다함인 것입니다.
아나함은 '오지 않는다' 는 뜻이니 편안해도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정도가 된 세째의 성인의 경지입니다.
인간 세상에 다시 안 오고 천당에서 그대로 천당의 향락을 돌아보지도 않고 선방처럼 공부할 수 있는 3학년생입니다. 자기의 참선하는 정진력이 용맹스럽고 아무 생각 없는 선정의 힘이 깊고 견고해져서 주위의 향락에 조금도 끄달리지 않고 선정을 닦을 수 있겠기 때문입니다.
수다원과를 증득하면 비로소 성인의 유에 들은 것인데, 이 성과의 1학년인 수다원과에 들어간 뒤 2학년인 사다함과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수행을 해야 하고 3학년인 아나함과에 오르기까지는 얼마나 수행을 해야 하느냐 하는 것에 따라 칠래과(일곱번 왔다가는 것), 일래과(한번 왔다감), 불래과(다시 오지 않음)라고, 이름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닦은 복력으로 말하면 국왕. 대신이 되고 부귀할 복력이 있지만 일부러 어려서 출가하기 좋도록 조실부모할 집에 태어나서 일찍 출가해서 평생 정진만 합니다. 이렇게 한평생 수도만 하다가 또 죽어서 천당에 가 보면 이 세상 잠재의식이 움직이고 있는 걸 알게 됩니다.
그러면 다시 세상에 내려왔다가 또 올라갔다 하기를 일곱번이나 하는 동안이 제1과인 수다원과이므로 칠래과라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일곱번 왕래를 한다음에는 사다함에 들어섭니다. 그래서 사다함과에서 한번 더 왕래하는 것을 합하면 모두 팔왕래가 됩니다. -청담스님의 금강경법문 중-
-며칠 전 우연히 티비에 소개되었던 내용입니다. 말레이시아의 부호의 외아들로 태어난 아들이야기입니다. 재산으로 따지면 7조원에 이르는 그의 아들은 18-19세 쯤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됩니다.
그 후에 태국에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태국의 절에가서 그곳에서 행하는 행사를 보고 깨달음이 있어 바로 출가를 했습니다. 그 많은 재산 다 포기하고 출가한 그는 지금은 십여년이 지나 태국의 주지소임을 맡고 있으며 그곳에서 수많은 이들에게 법문을 전하는 스님으로서의 역할을 잘하고 있습니다.
그 스님은 말레이시아인으로서 그곳의 종교는 무슬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왕과 같은 복을 타고 종교도 다른 상황이었는데도 하늘의 복을 다 버리고 결국은 종교가 전혀 다른 부처님의 제자가 됐다는 것은 전생부터 닦아 온 수행원력이 아니면 무엇으로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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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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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귀한 작품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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