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에 분칠해서 얘기를 하자면 다들 알록달록한 목줄 한 것이 한결 젊어보입니다.
그저께부터 속이 좀 안좋던 것이 어제 걷고 마시고,걷고 마시고를 했더니 영 몸상태가 말이 아니네요.
간밤에 여나므번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느라(그사이 이재열이 전화도 온 것 같은데 못받고) 잠을 어떻게 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재열이가 썼던 글 중에 '아악중이 이전" '아침이 옛날' 이라는 말을 실감을 합니다.
사실 젊던 시절에도 많이 마시면 힘들기는 했어요.
장인식이 마산에서 출발직전에 포기했다는 말을 듣고 남의 일 같지를 않았습니다.
내일 일을 알 수가 없는 게 우리 군번이지요.
내년에도 이대로,기왕이면 더 많이 얼굴 볼 수 있었음 좋겠네요.
지난 1년 사이에 강동춘이 불행을 당한 외엔 다들 무탈한 것 같지만.
노인들 모아서 하는 행사는 뒤탈이 없는 게 제일이지요.
고성에서 장소,식당 정하고 선물 준비하느라 애썼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사고 소식은 없고.
지난달 국민학교 60주년 행사를 경주에서 했는데 총무를 맡아 진행을 했던 박재영이 가슴이 조마조마해서 죽을뻔 했다는 말을 합디다. 할배 할매들 객지 잠 자게 하는 일 조심해야지요, 아니 안해야지요.
사진을 잘 찍어서 그런지 다들 젊어보입니다.
술마시는 사람이 날로 줄어드는 것도 좋은 일이고.
이삼수처럼 높은 산을 휙휙 날아다니는 것을 부러워할 일은 아닐 것 같고,내년에는 이동이 좀 더 쉽고,몸도 편한 일정을 생각해봅시다.
예컨데 서울에서 밀양까지 KTX 타고 가서 부산에서 온 버스에 합승해서 밀양얼음골 구경하고,부곡 가서 온천하고,맛있는 식사하고
헤어지는 일정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기차여행이 훨씬 편하니까.
누구 이 나이에 득남했다 그런 얘기는 못듣겠지만,
자그마한 행복들이 하나하나 쌓여가기를 바라고,
그래서 내년에 또 이대로 볼 수 있으면 좋고,
혹 하늘이 불러서 간다면 그또한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내년에 또 보입시더.
첫댓글 어제 오토바이 타느라 에나 욕봤소.그런줄 모리고 선두로 백련사 간줄 알고 쎄가 빠지게 따라(?)가서 전화하니 하산중이라...
작년에도 헷갈리더만은...내가 뒷북을 마이치요.
어제 회장님 말씀대로 앞으로 기차역에서 집결해서 인근의 영감들에게 맞는 맞춤나들이로 계획을 기획하면 좋겠습니다.
후내년 부산지부 담당할 때 적극 건의하겠습니다요.
우쨌든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보입시다. 중간에 만날 기회 있으면 더 좋고...
박 회장님 수고 많았습니다.
덕분에 인원도 많이 참석했고 행사는 무난히 잘 마친 것 같습니다.
변함없이 동창 단합을 위해서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곱니다.
건강 관리 잘 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반가웠습니다.
내내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