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하반기는 그야말로 사극 열풍에 휩싸일 듯 합니다. 김재형, 이병훈, 김종학 같은 거장들이 사극을 들고 나오는데다가 최근 드라마 <대조영> 도 시청률 30%를 가뿐히 넘기면서 사극 열풍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사극하면 참 많은 제목들이 머릿 속을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데 그 중에서 잊지 못할 작품들이 몇몇 있습니다. 드라마 <허준> 역시 그런 작품들 중 하나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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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내에서도 이 <허준> 이라는 작품은 그야말로 '전설적인 작품' 으로 남아있을 정도로 그 당시 이 드라마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였습니다. 시청률 60% 를 뛰어넘은 사극은 <허준> 이 외에 전무후무하니 그 인기를 능히 짐작할 수 있지요. 1999년 11월 22일부터 2000년 6월 27일까지 총 64부작으로 방영됐던 이 작품은 당초 계획보다 14회나 연장하면서도 한 번 잡은 승기를 놓친 적이 없었으니까요.
지금은 '민중 사극' 의 대가로 여겨지고 있는 이병훈 PD 가 연출을 맡았고, 줄줄이 히트작을 쏟아내며 방송가 파워인맥 중 하나로 자리잡은 최완규 작가가 극본을 맡았었습니다. <허준> 이 전에도 방송가에서 알아주는 인물들이기는 했었습니다만, <허준> 과 함께 '국민적인 사랑' 을 받으며 동반출세를 걸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허준> 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이병훈과 최완규를 상상할 수나 있겠습니까.
이 드라마의 수혜를 받은 것은 비단 이들 뿐은 아니었습니다.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전광렬은 그 해, MBC 연기대상을 수상하면서 명실상부 당대 최고의 배우로 우뚝 섰고 '예진 아씨' 황수정도 참한 이미지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었죠. 아마, '예진아씨' 가 남긴 그 아름다운 잔상이 너무나 커서 황수정의 개인적인 사건이 더욱 용서를 받기 힘들었을겁니다. 어쨌든 '허준' 과 '예진아씨' 의 정신적인 교감과 우정이야말로 그 모든 것을 초월한 어느 '경지' 에 이른 신뢰와 믿음이었기에 더더욱 애틋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여담이지만, 허준 역에 유력한 캐스팅 후보로 거론됐던 이는 바로 차인표였습니다. 차인표의 고사로 그 역은 전광렬에게 넘어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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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들도 주인공이지만 조연들의 인기도 상상을 초월했었죠. 조연으로 출연했던 이희도, 김해숙은 단박에 CF 하나를 꿰어찰 정도로 화제를 불러 모았고 '임현식-최란' 의 이른바 '홍춘이~~커플' 은 주인공을 압도한다고 할 만큼의 신드롬이었습니다. 오죽하면 임현식씨의 애드리브 대사인 "홍춘이~~!!" "줄을 서시오~!!!" 등이 전국민적인 유행어가 됐었을라구요.
특이한 점은 <허준> 이 후로, 이병훈 감독과 임현식씨는 '찰떡궁합' 의 콤비 플레이를 과시한다는 것입니다. <허준><대장금><서동요> 에 이르기까지 근 10여년에 가까워지는 세월 속에서도 녹슬지 않는 우정을 과시한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지요. '필요하면 쓰고, 필요 없어지면 버리는' 요즘 연예계의 속성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요.
아, 공빈 김씨 역을 맡았던 박주미의 단아함과 인빈 김씨 역을 맡았던 장서희의 표독스러움도 기억에 남는군요. 이 때만해도 장서희가 <인어아가씨> 로 뜨기 전이니 참 세월의 무상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어쨌든 이처럼 드라마 <허준> 은 좋은 연출가, 좋은 작가, 좋은 제작진, 좋은 배우들이 힘을 합쳐 만든 작품입니다. 그렇기에 시청자들에게 더욱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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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하면 생각나는 에피소드는 전광렬의 열연이 돋보였던 이른바 '손목씬' 입니다. 손목을 자르느냐, 마느냐 하는 긴장의 순간과 "멈추시오!" 를 외치며 달려오는 전령, 그리고 위기의 극복은 그 어느 드라마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카타르시스 였습니다. 침을 튀기고 눈에 핏발이 서면서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던 전광렬의 열연은 지금껏 기억에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유의태의 죽음과 해부도 기억에 남는군요. 이순재씨의 카랑카랑하고 서슬퍼런 목소리는 그 자체로 '유의태' 를 현신했다고 할 정도로 딱 맞는 캐스팅이었지요. 아마 <허준> 의 인기 중 4분지 1의 공은 바로 이순재씨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죽는 그 순간까지 의술을 위해 자신의 몸을 내 놓는 그 높은 경지의 영혼을 이순재씨가 아니었다면 감히 그 누가 표현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제 기억 속에 가장 또렷이 남아있는 장면은 바로 <허준> 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허준의 무덤에 찾아가는 예진과 한 소녀, 그리고 빗 속에서 허준의 무덤을 바라보는 예진의 묘한 미소는 영상 미학의 극치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습니다. 대사도 정말 좋았지요.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 이런 대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분은 내의녀님을 사랑하셨습니까?" / "그건 나도 모르겠구나. 내가 죽어 땅속에 묻히고 흐르는 물이 되어 다시 만난다면 그 땐 꼭 여쭈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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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 속의 허준은 최초의 '민중사극' 입니다. 그 전에도 몇 몇 민중사극이 존재하기는 했었지만 <허준> 만큼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작품도 없었고, <허준> 만큼의 작품성을 지닌 작품도 없었으니까요. <허준> 은 민중에게 다가감으로써 그들의 삶을 조명하고, 시대를 움직인 민중의 힘을 바라보고, 그를 통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것이 비록 '픽션' 에 가깝다고 할 지라도 그 내용이 이 시대에 던져 준 의미가 컸다면 그것은 분명한 '역사' 인 셈입니다.
<허준> 은 '드라마' 일 뿐이었지만 '드라마' 라는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어 사람들을 움직였고, 사회적인 열풍을 불러 일으켰으며, '사극' 이라는 장르가 지니고 있는 틀을 깨부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 사극의 역사를 <허준> 이전과 이후로 나누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일겁니다. <허준> 의 등장은 그 자체로 파격이었고, 시대를 영도하는 선구자의 의미를 가졌으니까요.
그래서 저에게 아니,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드라마 <허준> 은 특별한 감상을 불러 일으킬겁니다. 훗날 우리 세대를 지나 다음 세대에서 드라마 <허준> 은 어떠한 작품으로 남아있을까요. 확신할 순 없지만 적어도 '고전' 의 반열에 올라있지 않을까하는 나름의 추측을 해봅니다. 그 옛날, 그 드라마 그 네번째 이야기. MBC 드라마 <허준> 이었습니다.
이희도,임현식만큼은 예외적으로 애드립을 용인했다고 하더군요.잘자내꿈꿔,쇼하고있네(이건 김해숙대사)등 사극에 걸맞지않은 대사도 나왔지만,남자배역진들은 지금도 활동이 왕성한때 여배우(황수정,홍충민,박주미,이주희,이현경등등)들은 어찌 뜸하네요.
그러고보니 주몽의 협보가 허준의 절친한 동생으로 나왔고 저드라마의 허준-광해군이 주몽에선 금와-대소 애증의 부자관계로 다시 만나네요.하이킥이순재한방의원역도 저 드라마가 모티브가 된 것도 같고
인생 최고의 드라마에요~ 진짜 와~~ 다시봐도 너무너무너무너무 재밌음...!!!!
아..허준. 엄청난 인기였죠. 워낙에 인기 있고 잘 알려진 원작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인지 전개도 정말 좋았고 연기자들의 연기도 멋졌던. 특히 전광렬은 허준이라는 인물에 딱 맞는 연기자였어요.
맞아맞아....저도 초등학교 때였는데ㅠㅠ 2학년이였던가 근데도 다 기억나요!! 정말로. 진짜 감명깊게 봤음 ㅠㅠ
제인생최고의드라마 제가 제일 인상깊었던건 허준이 무슨 벌받는데 건물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건물이름을 외우는거 1000번이었나 아무도 못할꺼라 생각했는데 다음날 아침까지 끝까지 해내면서 쓰러지던장면
아 그장면!!!!!!!ㅜㅜㅜㅜㅜㅜ장난아이었어요 진짜!! ㅜㅜ
이거 OST도 굉장했죠. 조수미님의 송인별곡....아직도 그 노래 들으면 왈칵 눈물나고 심장이 두근 거리고 그래요ㅠㅠ 정말 연기자와 연출진, OST까지 삼박자를 완벽하게 갖춘 드라마ㅠㅠㅠ
불인별곡으로 아는데; 태클아녀요~~
진짜 허준 열심히봤던거 생각난다ㅠㅠㅠㅠ 작두로 팔목자른다고한거랑
2222222222팔목 잘릴까봐 막 숨어서 봤는데 ㅋㅋㅋㅋㅋ
333 아 진짜!!!!!최고의 드라마!!
444 아 진짜 제 인생의 최고의 드라마에요 절대 잊지 못해요!! 명장면이 너무 많았음ㅠㅠ
555555 아직도 마지막장면이 생ㅅ애하다
진짜 손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불 뒤집어 쓰고 막 ㅋㅋㅋㅋㅋㅋ
이거 볼때 저 초등학생이였음ㅋㅋㅋ초등학생일때는 맨날 10시에 취침이였는데 가족들이랑 이거보는 날에는 11시에 취침했는데ㅋㅋㅋㅋㅋ진짜 가족들이랑 같이 앉아서 봤음ㅋㅋㅋ막 제일 생각나는거는 허준이 자기 스승님 몸 해부에서 막 그런거;;;
2 저는 기억나는편이 거머리로 피뽑고(?) 하여튼 그러는거ㅋㅋㅋㅋ
아 정말 최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진짜 재밌게 봤는데 ㅜㅜ 요즘 다운받아서 다시 보고 있어요 !!! 진짜 손목씬이랑 마지막에 허준이 죽는 장면 ㅜㅜ 잊을 수 없어요 ㅜㅜㅜ
진짜 제 인생 최고에 사극이예요.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엄청 재밌었죠 . 진짜 허준 최고 !!!!!!!!!!!!!!!!!!!!!!!!
저는 원래 사극 싫어했는데..이거 첨보고 모야~ 이거~ 이랬다가.. 초반에 윤여정인가? 어떤 여자 입돌아간거 허준이 고쳐줬을때부터 미친듯이 봤어여~ 허준 막 침 줄줄 흘리고 침 튀기면서 연기했던거 생각남!! ㄷㄷㄷㄷㄷㄷㄷ 최고진짜~~~~~~~
7년정도 지났나?? 근데 아직도 멈추시오 그 장면은 생생히 기억나요ㅋㅋㅋㅋ 담날 학교가니까 애들 다 멈추시오!!! 이러고 있고ㅋㅋ
진짜 재밌고 진짜 ㅠ이렇게 사극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은 없엇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 진짜 재미있게 봤떤 드라마!!
저 정말 허준 잊지못할거에요ㅜ_ㅜ막 다른 사극이 허준이랑 가까워지면 되게 화나요..
허준 참 재밌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구나 내 기억은 어디로 사라진걸까
저 이거 마지막회 못봐서 토요일날 재방본다고 오래비 졸업식도 안갔었어요 그정도로 사랑했던 드라마!!
조수미가 부른 ost도 막 두근거리는데,,,,
이글 보고 완전 소름 ㅠㅠ 진짜 허준 명작중에서 명작이었죠 ㅠㅠ 아 너무 그립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