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 온천여행1 - "유후인노모리" 기차를 타고 온천향 유후인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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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성과 스이젠지 공원을 보고는 전차로 구마모토 에키 熊本驛 에 이르러
여자들이 특히 좋아한다는.....
온천의 고향 유후인 을 가기 위해 기차를 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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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여기 구마모토 에 왔을 때에는... 역에서 철길 건너 10여분 거리 언덕에
있는 오래된 목조 2층 기와집인 하나사토 료칸 花里旅館 에서 묵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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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역에서 호히혼센 기차를 타는데, 아소 阿蘇 역 까지 특급으로 1시간 남짓
걸려 간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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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열차여행을 하고 싶으면 하루에 한번 10시 15분에 출발하여 12시 20분경
아소에 도착하는 증기기관차 “아소 BOY" 호를 타면 추억이 된다.
아소역에 내려서는 버스를 타는데 40분( 540엔 ) 정도 산을 오르면 아소산 니시에키
阿蘇山西驛 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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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웨이 (우리 말로 케이블카) 로 4~ 5분( 왕복 840엔 )을 오르면 아소산 정상인
카고니시 火西口 분화구에 도착하여 관광하는데 유황냄새가 심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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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로프웨이로 내려와 아소역 가는 버스를 타고 5분만에 구사센리 草千里 에 내려
서는 말을 방목하는 끝없이 펼쳐진 푸른 초원 을 보고는...
아소화산은 물론이고 전세계 화산의 용암분출 장면등 볼거리가 많은 아소 화산박물관
( 17시까지, 1,150엔) 을 보고 내려왔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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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늘은 예전에 아소화산을 보기도 했으려니와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니
서둘러 온천 마을 유후인 으로 가려는 데.....
그런데 꿈의 열차라는 유후인노모리 기차는 후쿠오카에서 출발하므로 여기 구마모토
에서 가자면 도중에 노리카에(갈아타야) 하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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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구마모토 역에서 13시 55 분에 출발하는 후쿠오카행 도큐 릴레- 쯔바메 特急
リレ-つばめ 10号 를 탄다.
가는중에 점심때가 됐기로 기차내에서 파는 쯔바메 벤토 한개를 천엔에 구입하니
예쁜 여직원이 사람은 둘인데? 하는 눈치를 보이는 것 같기에( 아님 내 자격지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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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일본어로 유후인노모리 벤토 도 구경하고 싶다고 말하니 미안한듯 웃네! 벤토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맛이 있고 양도 많아서 잘 먹고는.....
한시간이 채 안되어 14시 43분에 구루메 久 留 米 역에 내려서는 15시 07분에 特急
유후인노모리 ゆふいんの 森 5号 기차에 올라 탄다.
이 기차는 모두 4량인데 듣던대로 전면이 확트인 대형 유리창 으로 되어 있어 전방을
볼 수 있는데, 그건 운전수 좌석을 아주 낮게 만든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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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기차의 바닥은 나이테가 들어나는 나무 로 깔았는데 우동을 시키니 3호 차량
인 라운지로 가라 하는 것은 차량마다 내부구조가 다른 때문이다!
우리 부부는 1호차량 중간에 탔는데, 도중에 여직원이 차장 모자 와 예전에 귀부인이
썼던 모자를 가지고 앞자리 승객에게 무어라 권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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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한국 단체관광객들이 어리 둥절하여 머뭇거리기에.... 순간적으로 아하!!!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사진찍어 준다는 소리 구나 하고 생각해... 모자를 쓰고 카메라를 여직원에게 주라고
말하니 사진을 찍고는 모두 신혼사진 처럼 좋아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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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은 그 이후에도 설명이 적힌 종이 표지판을 들고는 폭포며 유래가 얽힌 산 등
설명을 여러차례 한다.
그러고는 기차는 숲이 무성한 고지대 로 힘겹게 올라가는데.... 한시간 반이나 달렸
을까? 16시 44분에 여자들이 좋아한다는 온천 마을 유후인역 由布院 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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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벳푸가 떠들석한 휴양지라면, 여기 유후인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한적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온천지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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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만2천의 작은 마을에 연간 관광객이 무려 400만에 이르는 유명세를 타고
있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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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야 있겠지만 이 마을 한자 이름 유후인을 由布院 과 湯布院 두가지로 쓰니 조금
은 헷갈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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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 사람들은 마을의 풍광을 지키기위해 대규모개발을 반대 하여 “정감있는
마을 만들기 조례”를 제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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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치 있는 옛날 골목길”을 옛날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존하여 호젓한 분위기 유지를
위해 힘쓴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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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이 마을을 좋아해 “이웃집 토토
로”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의 배경이 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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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역구내 인포메이션 센타에 들러 시내지도를 얻은 후에, 내가 적어온 역 근처
에 위치한 값싼 비즈니스호텔 2곳을 보이며 예약전화 를 부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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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シティホテル ビッグベア 시티호테루 빗구베아 : 湯布院町 大字川上 3049-1 , 4,200
엔 ( 조식 포함 5,250엔 )
② 森のプチホテル 北由布 모리노뿌치호테루 키타유후 : 湯布院町 川北 2-11, 5,250엔
( 조식 포함 여부 불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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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이 전화를 하더니 2곳 모두 풀이라며 여관은 어떻냐고 물어오네! 우리 부부
야 무미건조하고 좁은 비지니스 호텔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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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 (일본식 여관) 이 일본적이고 운치 가 있어 좋기는 하다만 값이 비싸서 문제
라고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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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이 시내지도에서 역에서 아주 가까운 료칸(여관) しらたき ( 시라타키 ) 를
가리키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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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온천탕은 물론이고 노천온천 도 갖춘 여관으로 가격도 조식과 입탕세며 세금
포함 1인당 총 7천엔 정도라고 하니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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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약료 2천엔씩을 주고 바우처 를 받아서는 역을 나서니 역 건물이 나무로 되었는
데, 미학적이라 사진 찍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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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게 말을 붙여오는 인력거꾼 을 지나쳐서 역앞에서 직선으로 난 큰길을
천천히 걷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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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앞산에는 온통 흰 눈을 뒤집아 쓰고 있는 것이 보이는데 아마도 저게 유후
다케 由布岳 인가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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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이 나부끼는 거리의 선물가게와 식당들은 그 장식이 독특하여 구경할만 한데
3~4분이나 걸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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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우리가 적어온 シティホテル ビッグベア (시티호테루 빗구베아) 가 보이는데
저건 인터넷에 조식 포함 5,250엔 이라고 나왔더라만 풀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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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다리를 건너니 료칸 산소무라타가 경영하는 디저트숍으로 롤케이크 전문점
인 비스피크 B Speak 가 보이는데 시간이 늦었는지 벌써 문을 닫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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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른쪽으로 삼거리에 역 인포메이션 센타에서 소개받은 시라타키 しらたき 료칸
(여관) 이 세월의 먼지를 둘러쓴채 얌전하게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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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가니 늙은 부부가 혼자 운영하는 자그만 3층짜리 료칸인데... 장식도
일본냄새가 물씬 풍기고 다다미 방은 널찍한게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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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만 던져 놓고는 자그만 편도 1차선 길을 따라 긴린코 호수 쪽으로 걷는데 벽에
그린 창가의 여인이 실제 인물마냥 정교하기 그지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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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의 집들은 기와로 지붕을 이었는데 나무와 꽃들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 보기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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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으로 한 블록 내려가 왼쪽으로 걷다가 또 자그만 다리를 건너니 멀리 온천수
김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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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울창한 고풍스러운 집들을 지나니 다리가 나오고... 건너서는 미술관이며
민속관 안내판들이 나타나고 인력거꾼이 보이는 것을 보니 거진 다왔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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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이며 소바집 간판을 보니 긴린코 金鱗湖 호수 옆에 위치한 집으로 직접 재배한
재료를 수타방식으로 메밀국수 소바 를 뽑아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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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 이즈미 そば泉 도 근처 어딘가에 있을법도 한데... 그러고는 저 멀리 긴린코
호수 가 보이는 것도 같네!!!!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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