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4일 서·금사·회동·부곡동 일원 152만3827㎡의 '서·금사지구재정비촉진계획안(약도)'을 마련, 오는 30일까지 공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부산의 대표적 낙후지역인 금정구 서동 금사동 일원이 본격적인 뉴타운 방식 재정비 작업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 계획은 주택재개발사업구역 10개소,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 3개소로 나눠 ▷지구단위별 토지 이용 ▷기반시설 설치 ▷도로개설 및 확장 ▷구역별 건축계획 등을 담고 있다.
토지용도별 면적은 중·고·초고밀도로 각각 개발되는 주거용지가 104만2249㎡로 전체의 68.4%를 차지하며 ▷상업용지 7만2263㎡(4.7%) ▷학교 도로 공원 등 공공시설용지 39만2063㎡(25.8%) ▷종교시설 등 기타용지 1만7250㎡(1.1%) 등이다.
재정비 계획이 마무리되면 서·금사 지구의 인구는 현재 5만4380명(2만704가구)에서 7만5348명(2만6910가구)로 늘어나게 된다. 건폐율은 50~60%, 용적률은 최저 212%에서 최고 767%로 정해졌다.
지하철 3호선 연장구간인 반송선의 서동역 역세권은 주상복합 등 공동주택과
상업시설이 최고 78층까지 허용된다. 또 온천장역 인근 역세권에도 공동주택 등을 최고 52층까지 건축할 수 있다.
부산시는 서·금사지구로 연결하는 온천장 입구~반송로(반송선 서동역)간 2.23㎞를 현행 왕복 2차로(12m)에서 왕복 6차로(37m)로 대폭 확장한다. 이 확장도로는 온천장 입구 온천천을 가로질러 중앙로와 곧바로 연결된다.
부산시는 주민 의견 수렴과 금정구의회 의견 청취,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4월 중 재정비촉진 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는 2020년께 금정구 서·금사 일원이 새로운 주거와 업무,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뉴타운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