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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귀농일기] 스크랩 함안의 박진일님 농장 방문
여포농장 추천 0 조회 163 08.06.11 11:07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지난 6월 3일

경남 함안의 박진일님의 농장

(블러그명 : 청포도를 사랑하는 농부 http://blog.daum.net/i5871806?)

을  다녀왔습니다.

 

주인장 부부가 넉넉한 몸(?) 만큼이나 

해맑은 웃음으로 맞아주셨습니다

 주인장과 포즈를 취한 이는

충북 영동에서 함께 간 꽃미남 정찬범군으로

4배체 하우스 포도를 재배하고 있는

전도 양양한 젊은 농부입니다.

대단한 학구열로 질문과 궁금증이 많은 분입니다.

이번 방문은

아피스 포도동호회(농수산 정보센타의 온라인 동호회)

회원인 정 찬범군이

포도재배기술등을 배우고 싶다는 방문의사를 밝혀

같이 시간내서 방문한것입니다 

 주인장 부부와 같이 한

이넘이 여포입니다.

 

포도재배와 가공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허락되면 여기저기를 떠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술을 좋아해서 마눌님에게 매일 깨져도 먹어서 걱정이기도 합니다.

 

박진일님은

네오마스켓과 알렉산드리아. 등등의 청포도를 재배하시고 계시며

아피스 포도동호회 회장으로

온,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배움과 나눔을 하시는 분입니다.

넉넉한 웃음과 마음을 가지고

늘 배우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새로움을 추구하고 계십니다

 수분조절과 절간 길이의 관계등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수해 주시고 계십니다.

 

기존의 관행 재배방법과는 상당히 다르고

아직 체계화 되지 않아서

상당히 조심스러운 부분이었지만

알기 쉽게 전수해 주시네요...

 

뒷 모습을 보이는이는 정찬범군입니다.

1800여평의 하우스에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며

연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질소문제와 친환경재배. 품종등

전방위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할까요.

 

암튼 열심인 친구인데

아직 배우자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좋은 인연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적심 후 송이 윗 쪽 부분은

 잎사귀를 한 장 남기고

부초(옆순)을 정리해 잎사귀 수를 확보 해

후반기 당도 증진과

가지와 눈이 충실하게 자라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부초를 적절히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2년생 알렉산드리아입니다.

가지 간격과 신초발생시

한 곳에 3-4가지를 받아서

결손부분을 커버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고르게 신초를 유인하다 부러지거나 해서

 결손이 생기는 부분등에 활용하거나

 처음부터 시도해서 적절한 간격을 유지한다면

가지 관리가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부러지기 쉬운 신초를 비틀어 묶어주는(결속) 방법으로

신초 간격을 적당히 배열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틀기 방법을 연구하면

웃자라는 신초의 적심과 비틀기 등의 방법으로 적절히 활용하여

가지의 자람등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시기별 수분관리에 따른 

가지의 자람등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있습니다.

선생님과 말 잘 듣는 학생의 진지한 수업 같다고나 할까요

 오후 한시를 조금 넘겨

농장주변의 한 식당에서 민생고를 해결했습니다.

 다시 제 ? 농장의 네오 마스켓입니다

31년생으로 퇴출 위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관리가 무척어렵다고 합니다.

여포농장에 시집이라도 보내라고 말하긴 했는데......

송이는 정말 탐스럽습니다.

나이를 뽐내 듯

의젓한 자태가

내 눈길을 잡고 놓아 주 질 않습니다.

농장의 실질적 주인인 강아지입니다.

빨간색 해가림이 인상적입니다.

 찬범군이 포즈를 잡아주었습니다.

 제가 국내에서 본 포도나무 중

가장 오래 된 것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슬쩍 한 컷 올려봅니다

 나무 크기가 궁금해서 제 휴대폰으로 비교해봅니다.

 

주인장 말씀은

31년 전

부친께서 심고 나서

두엄등 퇴비(질소질 많은)를 많이 주어

속성으로 자라

목질부가 연약해져서

가운데 부분이 썩는 형상이 나타난 것은 아닌가 하는 진단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무를 심고 나서

비료등을 투입해서

속성으로 키워

조기 수입을 얻으려는 시도가

결국은 포도나무의 생명을 단축시키고

안정적인 생산을 방해한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어린나무에

질소질을 통제하고

유기물과 무기물 흡수를 도와서

강하고 단단한 나무로 키우는 방법 등을 고민해야 하고

질소질 통제 방법으로

수분의 적절(?)한 통제가 수반되야 하는 문제점 등에 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휴대폰 뒤 편의 구멍(?)엔

다람쥐가 산다네요.

 

사진으로 찍지는 못했지만

세월은

참 많은 것을 가능케 합니다.

 

한 농장의 역사를 몽땅 담아 응축해 놓기도 하고....

 

전 날 야근을 하고 달려간 길이라

제 얼굴이 부석해 보입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봉투를 씌운 포도나무 아래서

커피 한 잔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주인장 부부의 일손을 너무 지체 시킨 것 같아

묵직해지는 엉덩이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바닥에 보이는게

알 솎기를 한 포도알입니다.

한 송이 명품 포도를 생산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주인장 부부의 키(신장)에 따른 작업의 분업화입니다.

 

평덕식인 네오 마스켓이 생산되는

이곳은 박진일 회장님이 주로 작업하시고

알렉산드리아등이 심겨진 일문자형 과원은

사모님께서 작업을 하시는데

그곳의 작업 여건은

사모님 키에 맞추어져서

따로 작업을 하는게 효율적이라 하시네요.

 

밤에는 또 만나시고!!!!

 

저희 부부는 같이 작업하면서

싸우기도 하고, 격려도 하고, 자식등의 문제 등을 토론도 하고 하는데.....,

그래도 포도재배 문제는 많이 다투게 되서

내년엔

한 고랑씩 나눠서

몇 년 해보자는 말까지 나왔는데...

 

전정부터 적방. 적립. 신초관리 등등 모든 것을 ....

저희가 콩가루 집 안 인 것 맞죠..

 처음 들렸던 과원에서 자라는 대목들입니다.

몇 종류의 대목이 접목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넘들이 접목되어

어느정도 자라면 위 과원에 식재될 것이라 합니다.

신구의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것이죠.

자연의 순환(?)인가요. 

 

박진일 님의 농장을 방문하고

삽수를 얻어 2시간 정도를 달려

충북 영동에 도착해서

접목을 했습니다.

 

멀리 경남 함안에서

시집 온 접수들이 잘 자라 줄지 걱정입니다.

진일님 농장처럼 하우스가 아니라

노지포도여서 더 걱정입니다.

아낌없이 듬뿍 잘라 준 삽수를

그 마음을 보아서라도

잘 키워야 할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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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6.11 11:20

    첫댓글 포도 작목에 있어 적당한 토질과 일조량을 알고 싶습니다.. 집 정원에 몇년전에 포도나무가 있었는데 정리를 했습니다. 근데 그 뿌리가 남아서 인지 포도나무가 네군데서 올라 오더라구요 그걸 캐서 장동농원에 옮겨 심어놓았는데 이럴경우 포도는 정상적으로 열리는제요...???

  • 08.06.11 11:47

    포도는 넘 어려워... ㅠㅠ. 아, 좀 있으면 포도 알솎기할텐데, 그때 솎은 알을 주워다 효소담그시면 끝내줍니다... 이런 농장에서 하루 도와주면 솎은 알이 한트럭은 나올것 같은데요?? ㅎㅎ

  • 작성자 08.06.11 17:31

    호미곶님 포도나무는 주로 삽목으로 개체수를 늘입니다. 즉 꽂꼬지 방법으로.... 호미곶님 방식은 일종의 포기나누기 방식인데 가능은 한데 열매가 얼마나 충실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약산님 효소 시큼새콤 끝내주지요....

  • 08.06.12 07:59

    포도 이름도 전부 첨 들어보구먼유!! 기냥 청포도만 알지유......이참에 포도도 몇그루 키워볼까???ㅋ

  • 08.06.13 15:38

    여름과일 별미포도 먹을줄만 알았지~ 아스라한 추억속 어릴적 포도밭... 잘 봤습니다~ 대풍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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