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근본은 절대평등
『반야심경』은
‘제법공상諸法空相’을 말하고,
『법화경』은
‘제법실상諸法實相’을 주장한다.
‘諸法空相’과 ‘諸法實相’.
즉 ‘空’과 ‘實. 이것은 실은
완전 정반대의 말이다.
『법화경』이 ’諸法實相‘을
말하고 있는 것은,
’모든 사물의 진실의 모습은
佛만이 볼 수가 있고,
우리들 범부는 ‘제법의 실상’은
알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다.
그건 그렇지만, 우리들은
이것을, ‘모든 사물의 진실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보라!’고,
명령형으로 읽을 수가 있다.
봄에는 여러 꽃이 아름다움을 발하고 있고,
가을의 들꽃에는 길경이나 국화 같이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
그것은 그것으로 아름답고,
진실하다. 모든 꽃, 잡초라도
진실의 풀꽃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해충은 안 좋다,
익충은 좋다, 라고 ‘기능가치’로 분별하지만.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다
‘존재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다 백점만점에 백점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제법실상’의 세계다.
그것에 대해 ‘諸法空相’은,
‘잡초와 원예화의 차별을 하지 마!’
라고 하는 명령이다.
선인도 ‘공’, 악인도 ‘空’이기 때문에,
선인과 악인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
만일 어쩔 수 없이
차별(구별)할 필요가 있으면,
필요최소한도의 구별을 하고,
나중은 그와 같은 차별·구별에
구애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그것이 ‘제법공상’의 가르침이다.
그러나, 양방은 다 같은 것이지만,
실은, 부정의 평등과/완전긍정의
차이일 뿐이다.
-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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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근본은 절대평등
상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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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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