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다녀 온 시간을 빼고
중동에 머무른지 3개월..
정말 쓰고 싶던 이야기가 있었지만 쓰지 않고 있었는데
어제의 사건으로 분노의 타이핑을 시작..
지금 현재 있는 곳은 "오만"으로 사우디, 예멘, 바레인등
다른 중동국가 보다는 훨씬 개방적인 국가이다
실제로 아직도 사우디에서는 여성으로서 금지된 일들이 너무많은데
대부분이 객관적으로 용납될수 없는 것들...
여자는 운전을 할수 없다거나
혼자 다닐수 없고
그렇다고 여러명이서 뭉쳐있지도 못한다고 한다
큰소리로 음악을 듣거나 노래하는 것
춤을 추거나 영화를 보는 것도 금지되어 있고
자녀 양육권이 주어지지 않거나
부부간 성폭력은 말할것도 없고
법적으로 아내가 남편에게,
모든 여성이 남성에게 복종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교육, 보건, 복지 모든 면에서 남편의 결정에 따르며 여자로서 불이익을 받는 현실..
여성인권이 그나마 많이 개선 되었다고 하지만...
여기 오만에서도 검은 천으로 온 몸을 가린 (얼굴은 물론 눈까지도 가린..)
여성들을 쉽게 만날수 있고 대부분이 서너명이서 함께 다니거나 남편과 함께 다닌다.
사우디 만큼은 아니지만 뿌리깊은 무슬림국가의 관념들
심지어 여성 그들 자체도 인권이라는 개념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스스로 이를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말이지 종교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실제로 이곳 중동 남성들은
어릴때부터 여성과 함께 있는 것이 금지되어있고
때문에 많은 남성들이 이성과 교제를 하거나
여성과 가정을 이루어 살아가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고한다.
그도그럴것이 여성이 아무리 복종할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한들
여자의 마음을 얻지 못한 남편이 어떻게 행복할수 있을까?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며 정보의 홍수속에 살아가는 우리들 조차도
남녀간의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데 말이다.
그 때문에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수많은 남성들이 결혼을 포기하거나 결혼을 하고서도
동성간의 연애 를 택한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아마 세계에서 게이 커플이 가장많은 곳은
뉴욕이나 런던이 아니라 이슬람 국가들일 것이라고...
이러한 연유로 이곳에는 곳곳에서 성매매자들 또한 아주 쉽게 찾을수 있다.
거리에서나 클럽에서 거의 모든 동양 여성들이
성매매자로 오해를 받고있는 상황이다
거리를 걷다보면 갑자기 길을 막으며 차를 세우고는
타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익숙한 몇몇 아시아 여성들은 대부분 무시하지만
중동국가에서 아시아 여성으로 혼자 거리를 걸을 땐 조심해야할 일중 하나이다.
위 사진은 중동국가들의 호텔 레스토랑에서 흔히 볼수있는 장면이다
놀라운 것은 뒤에 줄지어 여자들이 앉아 있고 남자 DJ가 지목하는대로 나와 춤을 추는데
댄서도 아닌 평범한 여성들이다. 그리고 이들의 춤을 그냥 지켜보는 것..
그러다 마음에 들면 돈을주고 가짜 꽃다발을 걸어주기도 하는데,
다른 국가들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두바이, 바레인 에는 위처럼 춤추는 여성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TV채널까지 있다.
아무이유도 없이 그냥 춤추는 여성들만 계속해서 방송된다. .
이곳 오만 항공 에서 일하는 내 나이 또래 (20대 중 후반 여성들) 친구들 역시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러 가거나 클럽에 갈때, 그리고 거리를 걸을때 조차 불편함을 느낀다고...
방글라데시, 필리핀, 태국, 중국등 아시아권 국가에서 온
굉장히 많은 여성들이 중동 지역에서 성매매자로 일하고 있다.
때문에 이를 근절하고자한 중동국가중 하나인"바레인"은 현재
아예 아시아권 여성의 입국을 거의 금지하다 시피하기도 한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자연스레 동양인인 한국여성이 오해를 받는 것은 당연지사...
그런데
이렇게 그 동안 말로 만 들었던 일이
어제 기어코 나에게도 터지고 말았다.
현재 오만의 한 호텔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남편과 함께
남편친구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은 날,
모처럼 원피스를 차려입고 남편이 연주하는 클럽에서
남편친구들과 함께 맥주도 마시고 이야기하며 있다가
남편의 공연이 끝날 무렵 아주잠시 혼자있을 때였다.
오만항공에서 일하는 친구들에게도 여러번 듣긴 했지만
실제로 나에게 이런일이 일어난 적은 없었는데
바로 어제
거의 반쯤 정신이 나간 눈으로 나를 훌터보며
정말이지 기분나쁜 눈길로
"하우 머치... 하우 머치 포 나잇...포나잇.."
하도 이상하게 말해서 무슨 주문이라도 외우는 줄 알았다
"실례지만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정중하게... 하지만 경고의 눈길을 강하게 담아 다시 물었지만,
계속 주문을 외우며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이 남자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고
더러운 그 눈을 찌르거나 중요한 부위를 발로 차버리고 싶었지만,
"저기 기타리스트 보이세요? 전 저 사람 아내예요.
그리고 실례지만 여기 있는 모든 여자들이 성매매자는 아니거든요?"
멍한 얼굴로 계속 나를 쳐다보며 점점 다가오는 이 남자
"저기 저 사람이 내 남편이라구!!!"
소리를 치자 그때서야 정신이 드는지
베시시 웃으며 미안미안..이라고 말하고는
악수를 청하는 이 남자...
오만 사람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중동국가 어느 한곳에서 자라고 교육받았을 이 남자가
지금 생각하니 가엽기 까지 하지만
그 순간 정말 너무나 화가났다.
생전 처음으로 외국인에게 욕을 하고 돌아서
그 자리를 떠나 남편을 기다리는데
가슴이 두근거리고 분해서 견딜수가 없었다.
남편도 낌새를 알아채고 무슨일이냐고 묻는데
그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날 따라 옷도 예쁘게 차려입었더랬다.
너무나 속상해 울고있는 나에게
누가 그언 소릴했냐며 그 남자 찾으러 가자는 조서방....
그러지는 않았지만 정말
생애 다시없을 불쾌한 경험이었다
이미 다른 중동국가들이나 오만에서는
혼자서 거리를 걷거나 쇼핑을 하는 일은 포기한지 오래지만
이곳에서 남자들의 눈길을 견뎌내는건 정말 고통스러울 정도다
아무리 더워도 반바지 나시티를 못입는 것은 견딜수 있지만
투시라도 하는 양... 뚫어지게 계속해서 없어질 때까지 쳐다보는 남자들
가끔은 정말 불쾌해질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
아름다운 오만과는
어울리지 않는...
조금있으면 라마단 기간으로
이슬람 종교의 단식 기도 같은 거라 할수있는 기간으로,
모든 사람들이 1달간
낮시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하루종일 기도를 한다...
그들이 무엇을 기도하는지
매 기도시간마다 바닥에 엎드려 기도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그렇게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지금 이곳에서 이 종교의 권력
이 종교가 그들에게 해줄수 있는 것은 무엇이며
이 종교가 그들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 종교로 인해 그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수 있는지
영혼의 안식을 얻고 잇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물론 모든 기독교인이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며 사는 것은 아니듯이
알라가 모든 중동의 남성들을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이라 말할 수는 없다
실제로 좋은 사람이 더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왜곡된 진리는 왜곡된 결과를 나을 뿐...
그들의 머릿속에 어떤이유에서건 뿌리깊게 박혀있는 관념들에 대해
이슬람 종교가 무죄라고 할수만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알아가고 배우는 것
이 세상을 접하는 방법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모든 것들은
정의롭고 진실되어야 할 의무가 있다...
모쪼록 중동을 여행하는 여성분들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중동지역을 여행하려는 분들에게도 조심하시길 바란다..
조금만 주의하면 모두 피해갈수 있는 일이고
상처가 될지 모르지만, 이러한 사실을 미리 알고 있다면
조금 의연하게 대처할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http://blog.daum.net/free126126
첫댓글 이미 시대는 종교를 넘어 영성의 시대로 가고 있는데... ㅠ 의식의 자유없는 진정한 자유없고~ 진정한 자유없는 행복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져 무지몽매한 중생들을 위해 기도할뿐!.. 그 경험이 수정님에게 아픈 기억이 될지라도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기를!~^^*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몇일간 답글을 쓸수가 없었네요.. 항상 좋은 말씀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수정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많은 중동국가에 아시아계의 직업여성(?)들이 많이 진출해있습니다. 특히나 제가 살고있는 요르단에는 중국인들이 많기에 저 또한 같은 경험이 있습니다. 저 역시 아주 불쾌하고, 이해 할 수 없었던 경험이었으나 그 일로 인해 얻은 교훈은 현지인 여자들처럼 옷을 입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2년 가까이 요르단에 살았지만, 혼자서 현지인들이 많이 모이는 시장에 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 때면 반팔을 자제했습니다. 반바지는 입어본적 없습니다. 20여일 후에 다가오는 라마단 기간에는 더더욱 조심해야겠지요. 낮동안은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하는 탓에 거의 모든 현지인들이 엄청나게 날카로와집니다.
한번은 반팔을 입었다고 손가락질하며 하람이라 소리치던 사람들도 있었고, 라마단 기간에 모스크 앞을 머리카락을 보인채 지나친다면서 돌 던지는 사람도 만나봤습니다. 이 역시 불쾌하고 이해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어쩌겠습니까... 현지인들 눈에는 그저 이방인들이 뭘 얻어가려고 이곳에 살고 있다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수정님은 남편분이 계시니 천만다행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 드리고 싶은 점은 남편분과 한 발짝도 떨어지지 않을 자신이 없으신 이상 나시티는 집안에서만 입으시는 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비겁한것도, 억울한 것도 아닌 현지인 여자들과 같이 옷 입고 생활하신다고 생각하심이 좋을듯...
문화적 차이로 인한 불쾌감이 생기는 것은 한국인으로서 어쩔 수 가 없겠지만, 그러나 그들의 문화가 잘못되었다고 비판받아 마땅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초이님처럼 각 나라 고유의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너그러이 받아들이는 자세와 현명한 대처방안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좋은 대처방안을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근데.. 전 남자? ㅡㅡ;; 전 대처할 필요는 없겠군요. 흠흠.
네에 조금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남편이 기타를 연주하고 있는 호텔내부에 있는 클럽에서 일어난 일로 주로 관광객들을 상대로 운영되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롭게 못을 입을수 있는 곳이라고 할수 있겠죠... 호텔내부에 야외수영장도 있으니 끈나시 원피스입고오는 관관객도 많은 곳이예요... 정보가 부족했나봅니다..*^^*
너무 창녀라는 말이 자주나와서 좀 안좋은데 창녀대신 성매매자라고 하면 어떨까요. 예쁜사람은 모델이나 탈렌트, 목소리 좋은 사람은 아나운서, 노래 잘부르는 사람은 가수 등등 자기의 신체의 잘 난 특징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그 일을 안하므로 해서 그 들을 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말이네요^^
네에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흥분한 상태에서 쓴글이라 생각이 짧았네요.. 인터넷 사정때문에 노트북을 사용할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님의 말씀덕에 -복사 - 붙여넣기 해서 수정할수 있었네여 감사합니다... ^^***
솔직히 문화의 좋고 나쁨이란게 있을 수 있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건 그들의 문화이고 그들의 문화속에 들어가면 그들의 방식을 존중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지나가는 여행자야 어디 NGO라도 들어가서 인권 운동을 할 것이 아닌바에야 어차피 철저한 이방인일 뿐인데요. 솔직히 중동에서 나시티를 입으실 생각을 했다는 것이 더 충격적으로 다가옵니다. - _-;;
저도 글 잘 읽어내려가다가..나시티에서 좀..충격
저도 나시티에서 충격.. 대박 충격... 중동에서 혼자 5개월 지냈던 여자로서 '중동에 여자 혼자 여행 못한다'라는 말은 공감하지 않지만 워낙 중동에서 (여자한테)별의 별 일이 다 일어나기에 '그럴수도 있지..'하면서 읽고 있었는데 나시티 진짜 충격적인데요... 이집트에서도 한번도 안입어본 나시티....
저도 나시티에서 좀 놀랐네요. 글쓴님에겐 기어코 터지고 만 충격적인 실화겠지만 부주의(죄송합니다만 요 표현밖엔 없네요.)하게 나시티를 입은 책임에 대해선;; 그다지..언급을 안하시니...;;
제가 글에서 제대로 정보를 드리지 못한것 같네요... 제 남편이 호텔내부에 관광객들이 주로 오는 클럽에서 기타를 연주하고 있거든요.. 그 클럽에서는 호텔내부와 마찬가지로 모두들 편하게 입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호텔내부에 야외 수영장도 있고 하니... 오히려 제대로 갖춰입지 않으면 들어갈수 없는 클럽이예요.. 제가 " 나시 수준의 상의" 라고 쓴것은 팔부분이 어느정도노출되었기 때문이고 사실 제가 입었던 옷은 캡소매가 달린 원피스 였습니다...*^^* 그들의 방식은 존중하지만, 여자로서 생길수 있는 일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쓴 글입니다. 거리를 다니거나 할때는 조심하고 있어요^^
중동 이슬람역사이자 그들의 문화입니다.국법보다 코란이 국가지도자보다 종교지도자가 우선한다는...로마에서는 로마 법을...그들의 삶이 종교일진데 선교한다는 사람들의 한심한 짓...
그들의 문화와 종교를 존중한다면 지구촌은 평화로울 것입니다.
네에 이슬람 문화의 아름다운 면이 더욱 빛을 발할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나라가 발전을 못하는 이유가 다 있겠지요....그런 종교에 대한 열정으로 일을 열심히하면 정말 발전했을텐데...
오만은 관광 사업으로 눈을 돌려 아름다운 자연을 발판 삼아 지혜로운 술탄의 지휘하래 거대한 관광사업이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좀더 발전할 오만을 기대해도 좋을것 같아요~*
나라가 발전한다고 꼭 좋은건 아니죠. 물족의 풍요에서 만족을 느낄수도 있겠고, 종교에 대한 열정으로 평안함을 느낄수도 있겠죠.
암튼, 여행을 할때 우리가 살아온 기준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오류를 범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혹독한 사막에서 살아온 사회인 만큼 가부장적 사회가 형성 됐겠고, 종교의 율법도 그 사회를 반영할 뿐이겠죠. 물론 지금 시대와는 맞지않는 사상이지만, 차차 개선되어가겠죠. 제가 이란의 대도시들에서 본 바로는 희망은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여행을 할때 방문한 나라의 문화를 어느 정도는 존중해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르카까지는 아니더라도, 민소매는 피해야겠죠. 이건 남자도 마찬가지이구요.
네에~ 남성분들도 마찬가지로 사원이나 국립 박물관 같은 곳에 갈때는 반바지나 나시는 자제해 주셔야 합니다.. 입장이 거부당할수도 있으니까요..**
종교 + 정치 = 지옥
ㅎㅎㅎ 정답..?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슬람 역사 책들을 몇 권 본 결과, 이슬람 문화가 시작되고 꽃피운 곳들은 혹독한 사막이 아니라, 풍족한 도시들이었습니다. 학문과 문화를 찬란하게 꽃피울만큼 풍족했죠. 따라서 이슬람교에 사회가 반영됬다고 보는 것보다는, 이슬람교가 정치와 결합하면서 그들의 사회를 변화시켰다고 보는 것이 더 맞습니다. 약자의 권리는 차차 개선되지 않습니다. 내부에서, 외부에서 끊임없이 압박을 가해야 합니다. 물론 그들의 문화와 종교를 존중해줘야 하지만,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인 '인권'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요소들은 바꿔 나가야합니다. '문화 상대주의'가 절대 만능은 아닙니다.
그걸 누가 바꾸느냐가 문제겠죠.하지만 그 주체는 분명 우린 아니겠죠.그들이어야하겠죠~
네. 변화의 주체는 당연히 그들이어야하죠. 하지만 그들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약자에게는 외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란이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 단체들이 나라 밖에서 도움을 구하고 있는 것이구요. 외부 세계의 압박이 없었다면 이슬람 문화권 여성들이 지금의 지위를 누릴 수 있었을까요? 저는 우리가 그들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캐나다에서 유학 당시 만난 사우디 젊은 친구와의 대화에서 너희 나라의 문제점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해볼 생각없냐 물으니 물론 자기도 강하게 느끼지만, 지금 자기에게는 그것보다 다른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더 큰 힘이 필요하다..등등으로 대답을 회피하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녀석이 무슨 왕자 어쩌고 하는걸로 봐서 상당한 권력층이고 그러다보니 자기 일 아니란 식의 회피였던 것도 같네요.. 바꾸어야 하지만 목숨을 걸고 덤빌 사람이 아직 부족한 거 아닐까 싶습니다. 안타깝더라구요 ㅜ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안타까운 사실인것은 틀림이 없네요... 현자는 해를 가리키나 아둔한 백성들은 그의 손가락만 쳐다본다는 말처럼 종교가 가지는 진리 그자체가 아닌 그것을 해석하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이 문제겠죠... 인권은 무슨이유에서건 존중되어야 하는 것이니까요 중동에서도 특히나 아름다운 오만에서는 더욱 더 안타깜게만 느껴지네요...ㅠㅠ
동양 여성에 대한 편견은 중동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에서도 있습니다. 외국인과 다니면 성매매여성으로 오해받기 좋구요.
지금 상황이 만들어낸 현실인가봅니다. 여행하는 사람들이 그 지역의 문화와 관습도 존중해야 할 필요성도 있는것 같습니다.
많은 아시아 국가와 중동에서 짧은치마와 나시티는 고려해서 입어야 할 듯합니다.
네에.. 슬프게도 동양여성에 대한 시각이 좋지만은 않기에 더더욱 조심해야 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글쎄요 여자로서 그런일이 생긴다는 것에 제가 조금 흥분한것도 사실이지만, 어떤 점에서 우월감을 갖고있다고 느끼셨는지 모르겠네요.. 분노의 타이핑이라 경솔했을수도 있지만, 남편이 기타를 연주하는 호텔내부에 있는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클럽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이 외국인으로 편하게 즐기는 공간이고, 그런 곳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더욱 충격적이기도 했습니다...
" 기본적인 점에서 문화적 충돌을 겪은 것" 이라는 말씀이 무슨의미인지 모르겠네요...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 기본적인 문화는 아닌것 같은데요...
애초에 정보가 부족했던 점은 인정하지만, 중동의 아름다움에대해 특히 오만의 아름다움에 대해 열심히 글을 쓰고 있던 저에게는 vince님의 말이 조금은 큰 상처가 되네요... 제 블로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문화적 종교적 우월감이라니...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인정하고 싶지도 않지만 실제로 심각하게 일어나는 문제이기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뜻에서 쓴글입니다...
음...지나가다가 그냥 저의 의견만 잠시 피력..
vince님이 너무 예민하신건 아닌지 싶네요
저건 우월감이 아닌 사실 아닙니까
문화에 대한 비하라뇨
저기 위의 댓글 어느분이 말씀 하셨듯 문화 상대주의가 만능은 아닙니다
틀린걸 틀렸다고 하는데 이렇게까지 꼬투리를 잡으시다니
거기다
기본적인 점에서든 기본적이지 않든 저정도 충돌을 겪고 그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는건
개인의 자유 아닌가요 충돌을 겪으니 불쾌감이 느껴지는건 당연한거구요
저도 글 잘 읽다가 이 댓글을 보니 언짢아지네요..
약간 난독증이 있는분인듯
파키스탄 혼자 여행하면서 솔직히 그때 문화적 상대성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억누르는 듯한 분위기...더 가난한 나라도 많이 여행했지만 그런 기분은 처음이었죠. 여성의 인권이라는 것이 서구에서 아랍세계를 압박하는 카드로 악용되는 면도 있지만 그 사회의 여성들이 힘들게 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전 중동에 가본적은 없지만요 말레이시아에 갔을때 히잡 쓴 여성들 보고 깜놀랬어요. 의리뻔적한 쇼핑몰에서 루비똥 들고 다니는데 하나도 안부러워 보이데요. 온몸에 검은색 히잡을 걸치고 눈만 내 놓고....거기에 루비똥인들 어울리겠어요. ㅡㅡㅋ 특히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들 수영하는 거나 풀장 의자에 앉아서 히잡 걸치고 쳐다보고 있는데 휴~ 그 더운날씨에 말이예요. 그게 문화니까 존중하라니 ㅡㅡㅋ 그럼 인식문화도 존중하시죠. 그게 사람 잡는거지 에혀....거기서 안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예요
아리마사님
히잡을 쓰고, 안 쓰고는 그들의 문화입니다. 입장 바꿔 생각한다면 유럽이나 미국인들이 우리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보고 답답하겠다느니, 옷이 뭐 그렇게 생겼냐고 하면 기분 좋으시겠어요??? 다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있어야 자국의 문화를 존중받고, 아낄수 있지 않을까요??? 서양인들이 한국의 수영장에와서 비키니 수영복이 아니라 티셔츠에 바지를 입고 해수욕하는 한국인들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한다면 이것도 잘못된 생각인가요??? 본인이하면 괜찮고, 타인이하면 안되는... 이런 생각은 버리셔야 될 듯 싶은데요...
하지만 한복외의 옷을 입는 것을 법으로 금지한다면 이미 문화라고 보기엔 문제가 있겠죠. 우리나라에서 청바지를 서구의 천박한 문화로 몰아서 아예 금지해 버린다면? 아주 먼 옛날이 아닌 70년대에도 장발과 미니스커트를 단속하던 시절이 있었죠.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예의나 문화가 아닌 몇몇 정치인들의 유치한 발상일 뿐이죠.
얼음커피님
70년대 청바지와 장발 단속이 문화가 아니고, 몇몇 정치인들의 유치한 발상일 뿐이라는 말씀은 얼음커피님이 인정하고 싶지 않더라도 한국의 문화였던것이 틀림없을텐데요... 물론, 그 문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저도 반대입장의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을 예로 들자면 한복외에 의류에 대해 착용 금지법을 만든다면 중동에서는 당연히 전통의상인 히잡을 두르지 않으면 불법이 되겠지요. 중동의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모르겠으나 요르단을 보면 한국의 60~70년대의 한국과 같다고 하시는 어른들이 계십니다. (한국도 60~70년대를 상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듯...)
우리가 현지인들의 생활을 100% 이해하기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왜 그렇게 살고 있는지... 그렇게 살고있는 현지인들의 마음은 어떨지...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시면 조금이라도 중동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스개 소리로... 무슬림들은 아버지께서 정해주신 사람을 베필로 맞이해야해서 혼전에는 연애금지, 혼전 성관계는 더더군다나 금지겠지요. 하지만, 실상은 대학교 내에서 남,녀 학생들이 데이트 하는 모습을 많이 볼수 있구요, 혼전성관계 역시 많아서 결혼하기 전에 수술하고 시집가는 여자들도 많다고 현지인 여성을 통해 들은적이 있습니다.
외국인이기 때문에 현지인들의 생활을 수박 겉핧기 식으로 이해하고,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현지인들에 대한 오해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릴수도 있겠네요. 하루에 5번의 기도소리... 사실 처음엔 너무 시끄러웠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든 생각... 무슬림들은 이렇게 열심히 기도하는데, 이런점들은 기독교인들이 배우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참고로 전 기독교인입니다.) 수정님께서 상처받은 마음은 십분 이해하나, 안 좋은 경험으로 인해 좋은것들을 보고 이해할 수 없다면... 앞으로 수정님께서 중동에서 살아가시기에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실꺼에요. 상처받은 맘 잘 추스리시고, 남편분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70년대의 사회적 업압은 우리의 문화가 아니라 역사의 부끄러운 단면일 뿐이죠. 군인들에게나 시행할 규율을 민간인들에게까지 강요한 것은 억압적 사회를 유지해서 정권을 유지하려는 목적이었을 뿐입니다. 이스미님은 실정법과 문화를 혼돈하신 듯 합니다. 반대의 경우로 아랍여성이 서구에서 사는 경우는 어떨까요? 프랑스에서는 우파정권이 여성의 모든 히잡과 부르카를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죠. 이법이 통과된다면 히잡을 두르는 것이 불법이 됩니다. 이건 프랑스의 문화니까 정당하다고 보시나요? 경직되고 관용없는 문화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서구나 아랍이나 한국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조선시대에는 여성들이 밖에 나갈때는 눈만 빼꼼이 내놓고 돌아다녔고 평생 남자의 소유물처럼 살았지요......그런 우리 전통문화는 존중받아야 할까요 존중받지 말아야 할까요
사실 히잡을 쓰는 것은 중동국가에서 유용한 의복입니다. 종교적인 의미를 떠나서 50도를 웃도는 날씨에 내리쬐는 태양과 모래바람등을 피하기 위해선 사실 필요한 의복이라 할수 있어요 사실 저도 사람들의 시선 보다는 뜨거운 날시 때문에 긴팔을 더 챙겨입는 것이 사실이고 바레인에서는 모레폭풍(?)을 만난적이 있는데 부르카 입은 여성들이 부러워 지면서 왜 저런 의상이 생겨난 것인지 알겠더라고요... 중요한 것은 사실 여성인권에 관한 것입니다... 문화라고만 치부하기에 조금은 슬픈... 여성의 권리문제가 대부분 사회적인 문제가 아닌 개인적인 것으로 치부되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건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너무너무 좋은 글인데 스크랩 해 갈수 없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