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오대산에서

[솔뫼]

음성, 괴산 사이 보천(토굴)고개 들머리에서 (수령500년 느티나무)

개망초 군락지에서

그 곳에서 헤염을 친다

너른 산야에 가득하고 향기도 좋습니다

본격적으로 오르 내림

한남금북정맥지점에서

한 컷

정상석

지도

오르내림 심함

그 곳이 어디메요

쉼터에서 오른쪽 오대산가는 길 바로 앞은 하산 길

하산길에서 오대산 이정표 확인하는 친구들

지나온 산을 뒤 돌아 봅니다

날머리에서

面厚心黑

낯가죽이 두껍고 마음이 음흉하다.

희대의 인물들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부끄러움 혹은 염치를 뜻하는 아이도스의 신

정의를 뜻하는 디케의 신

그들은 어디에 있는 가?

흰 백성은 희망이 없음에 슬퍼하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갖고 있지 않거나 부족한 점으로 인해 유혹에 빠진다.

그들은. 늘 허기져 있었기에....

더불어

秀而不實 싹수가 노랗다.

苗而不秀싹수가 없다.

다들 힘들어하니 한 마디 거들었음

hubris 자만심, 오만

가장 위험한 순간은   바로 성공한 순간,

喜喜樂樂

역사를 모르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천둥이나 번개 같은 경고를 앞세우고 오는 법.

하늘을 기대하며...

오늘 산행은 아주 가볍게 하기 위해 일정을 잡았다.

허나 건강은 마음 같지 않는 법,

산을 오르니 서늘한 흙냄새와 피톤치드향이 가슴을 파고들고 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욱어진 산이다.

헷갈린 마음은 평정심을 잃고 여기저기로 헤매었다.

다시.... 쉼터에서 휴식이 이어지고....

먼 하늘을 바라본다.

내 유년시절 7월에는 냇가  학교 아이들이   줄 선 듯 이어진   미루나무  사이로

솟아오르고 또 그 위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 내려와 어린 눈동자 속 터져 나갈 듯 가득하고

뒷마당 봉당 쪽엔  새콤달콤  앵두(果片) 비 맞으면 싱거워지니 맑은 날 아침이나 저녁에 따는 것이 좋다. 던

인자한 할머니 얼굴, 그리운 부모님 얼굴이 구름 돼 흘러가고 있다.

지나 보아야 귀중한 것을 알고  소중한 걸 깨닭은 다.

아름다운 추억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말이 생각난다.

가장 올바르게 산 사람은 오래 산 사람이 아니라 가장 많이 生을 느낀 사람이라고 프랑스 철학자 자 자크 루소가 말했다.

갑자기  思無邪 (논어 )라는 말이 떠오른다 생각에 삿된 마음이 없음이란 뜻

더붙어...

省其私 方法 그 사람이 혼자 있을 때 어떻게 하는지를 살펴보라는 것

대개 여행, 도박,  음주를 같이 해 보면 그 사람의 바탕이 나타난다.

미지금해도 흥정은 잘한다 라는 우리네 속담이 있다. 제아무리 재주가 엉성하고 서틀러도 누구에게나

한 가지 재주는 있다는 뜻이다   그저 그렇게 흘러가야..... 

달빛은 지워진 걸까  숨은 것일까  보이지 않는다. 

땅이건 하늘이건 안개의 일렁임이 마치 바람에 휘날리는 아기기저귀처럼 치렁거린다.

아직 꿈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6/27)

[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