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운전

[박수안]

더운 데 어떻게들 지내시는지.

내일 아침에 병원에 약타러 갈 일이 있어서 8시에 나가겠다고 했더니 마누라가 택시 불러 타고가라고 하네요.

오늘은 일산 킨텍스 전시장까지 택시를 탔었습니다.

길막힐 게 뻔하고 한시간 이상 운전대 앉아있는게 싫어서 택시를 불렀는데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습니다.

길은 엄청 막혀서 불과 50키로 남짓한 거리를 2시간이나 걸려서 갔고.

돈이 죽었지만 사람은 살았으니 잘 선택한 셈이지요.

내일도 그러라고 해서 '한시간 안걸리는 거리는 운전한다' 로 우겼습니다.

차(전기차) 있고 집에 충전기 있고,아직은 부레키 밟는데 그렇게 지각안하는 편이라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노인운전에 따른 사고가 잦다고 보도가 자주 되다보니 솔직히 좀 불안합니다.

그렇게  늙지도 않은 놈이 사람을 떼로 죽이는 참사도 있었고.

언제까지 운전해야 할까요.

면허증 반납하면 큰상 주나요.

그저 하는 날까지는 조심조심 해야지 하는 생각입니다.

하루하루 사는 것도 조심운전 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조금 과한 운동하려다 이러다 탈나면 어떡하나 싶어 그만두고.

조금 더 마시고 싶다 하다가도 다음날 부대낄 게 무서워서 잔 내려놓고.

내가 탈나면 여러사람 고생이다 싶어서 깊은 물가 걷듯이 조심조심 합니다.

그런다고 탈 안나지도 않겠지만.

[정찬용]

*어르신운전중*
우리 한회 선배(16회)가 이당리 우리 뒷집에 사는데
한 5년 전부터 차 뒷유리에 떠~억 붙이고 다니는데~~ㅎㅎ
우리도 한번 붙혀봐?

[이형옥]

박회장이 준 책에 운전면허증 반납하지 말라
카드만요 ㅎ
나는 끝까지 버틸 작정입니다.
운전도 운동입니다.
다리운동 눈운동 귀운동 뇌운동 등등
그만 두면 더 못쓸 거 같습니다.
부지런히 쓰야 합니다.
날씨도 더운데 건강에 조심하이소^^

[한인규]

반납하면 10 만원 준다데요.
마누라님도 갈등이 심합니다.늙은이들 운전사고 내 샀지,어데 갈데 내 부리면 편치....
"내보고 우짜라꼬?" "그라모 한 몇년 더 운전해 보고..." 결국,내가 정신 빠짝차려 모셔야 되겠어요.(밥 지대로 얻어 묵을라모)

[이 재 열]

운전을 하다 보면 20대도 사고 내고, 30대도 사고 내고, 40대도 사고 내고.....
다들 사고를 내는데도 왜 6~70대만 문제 삼는지
알다 가도 모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