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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인텐[10년 10억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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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의삶 고등 아이에게 이런 말 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익명 잠시 할게요 추천 0 조회 2,017 24.05.13 10:52 댓글 2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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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5.13 10:59

    첫댓글 저는 정말 현명한 판단 이라 생각 합니다..
    부모가 아무리 대책없이 공부 하라고 하면 아이들은 왜 해야 하는지를 생각지 못하는 경우도 많을듯 싶습니다..
    저도 님 하고 같은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이 왜 중요 한가를 눈으로 보여 주는게 백번 공부 하라는 말보다 더 소중 합니다.
    만약 제게..
    누군가 고등학교 때 그런걸 제대로 가르쳐 줬더라면 아마 제 인생은 달라졌을겁니다.
    그래서 부모의 역할 이란게 돈 만원을 더 주는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직장을 가지고 제대로 된 인생을 살 수 있는지를 알려 주는게 더 참다운 교육이라 생각 합니다.

  • 24.05.13 11:03

    일단, 아이의 성향은 어떨까요?? 외향적이고 외부의 자극에 무디다면 해도 좋지만(이런 친구들은 외부의 압력에 영향을 안 받으니 크게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예민한 아이라고 하면 전 그냥 아이가 경험하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는 엄마나 부모의 영향만 받는게 아니라 친구 교사 등등 주변에 정말 많은 사람들의 영향을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막연한 불안을 키워주는 것보다 지금 당면한 문제를 함께 풀어가시는 것이 어떨까요? (저는 상담을 하는데, 제게 찾아 오는 많은 아이들은 일어 나지 않은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걱정하는 아이들이 정말 많습니다. 엄마가 불안을 주셨다면 그 불안을 해결할 방법도 주셔야 하고 그 방법이 아이의 능력에 극복할 수 있는 것들이여야된 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는 불안한데 나는 능력이 안된다면, 포기할 겁니다. 무기력해질 겁니다. )

  • 작성자 24.05.13 11:04

    아이 성격은,
    내향적이지만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마이웨이 스타일이에요.
    밖에서는 그러거나 말거나 내 길을 간다.. 이런 성향이랄까요.
    불안감도 적고, 걱정도 많이 하는 것 같지 않구요.

    아빠의 편안한 성격을 많이 물려받은 것 같고,
    아이 태어나 백일부터 5년 간 키워주신 시터이모님도 무던한 성격이셔서,
    예민하고 유리 멘탈인 저와는 완전히 다른 성격이에요.

  • 24.05.13 11:17

    @익명 잠시 할게요 아이 양육하면서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성향이 다 달라서, 아이의 특성을 바탕으로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외부 자극이나 불안이 적다고 하시니, 이야기 나눠도 좋겠지만, 미래가 불확실하고 사는게 힘들다는 것은 아이들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1. 질문에서 "님의 태도"- 일장 일단이 있겠지만, 저는 주로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며 아이가 원하는 시기에 맞춰서 안내를 하는 편인지라, 윗 분 말씀처럼 부모님이 끌고 가시는 분들 에너지 열정이 부럽습니다. 저는 사실 그런 열정이 없어서요. 직장 생활도 버거운 지라...님의 상황 고려하셔서 하시되, 지속적으로 하시는 것이 가능하다면, 계획 잡으셔서 아이와 이야기 나눠 보시면 어떨까요??
    2. 아이의 태도 - 삶(공부, 생활 등등)의 태도를 치열하게 갖고 사는 것은 정말 몇 안 되는 학생들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넘치거나 부족하거나, 그 중간쯤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만, 너무 치열해서 힘든 아이들 보고, 정말 없어서 문제인 아이들 보게 됩니다. 제가 보기엔 따님 2-3 등급이라면 중간일 것 같은데, 어려서부터 관리했다면 몰라도 사춘기 이후에 관리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작성자 24.05.14 08:44

    @가마리 가마리 님께 상담 받는 아이들처럼 제가 늘 알 수 없는 불안감을 갖고 살고 있어요.

    자라면서 정서적으로 기댈 곳이 없어서인지,
    태어난 기질 자체가 그런건지 늘 쫓기듯이 뭔가 해야만 하고,
    가만히 있으면 불안해지더라구요.
    안전한 길만 택해 오면서 몇 년 전에는 정말 좋은 큰 기회도 놓아버리고..

    아이에게 세세하게 압박하는 식이 아니라,
    대학 졸업 때까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지원해줄 것이고,
    이후 삶은 네가 살아가야 한다 정도로만 설명하고,
    지원과 격려를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말씀 정말 감사했어요.

  • 24.05.13 11:13

    아이가 잘하고 있는데 굳이....
    그 정도 하는 아이면 본인도 생각이 있고, 궁금하면 물어보겠지요

  • 24.05.13 11:28

    케바케지만 님의 경우 아이가 지금 열심히 하고있는데 자극이 필요할까요?

    지금은 하시던대로 아이 믿어주시고 요청이 있을때 지원해주시면 좋겠고 가끔 도움이 필요한지 먼저 물어봐주시면 어떨까요.

    고등은 제 생각엔 열심히 한만큼 결과가 나오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동안 누적된 학습량이 최상위아이들보다 적어서 성적이 안나온거라면 1~2년 더 하는게 당연한것이겠죠.

    설사 선행시켰어도 결과가 좋을거라는 보장없어요.

  • 24.05.13 11:50

    어른인 제가 들어도
    골치 아파요,

    불평등한 세상속에서는 우위에 서기 위해 몸부림쳐야 한다고
    부모가 내게 알려주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어떤 일이 있어도
    부모가 안식처가 되어 주겠다는 확고한 믿음을 주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니 네 맘껏 기량을 펼쳐보되 안된다고 너무 좌절하지도 말라고 일러주고 싶네요
    한 쪽 길이 닫히면 다른 길이 열리는 거라고

  • 24.05.13 12:06

    아이가 정신을 못차리면 몰라도 열심히 하고있다면 더 좌절감을 느끼지 않을까요? 솔직히 아무리 열심히해도 넘을수 없는 벽이 있는데 부모가 몰아부치면 역효과죠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24.05.13 12:27

    제가 어릴 때 그런 동기부여가 되었기 때문에 지금 고민하고 있는 거에요.

    학원은 커녕 제대로 된 영양섭취가 가끔 어려울 정도로 가정 경제가 어려웠고,
    우연히 아버지 일하면서 구역질 하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내가 이렇게 살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번쩍 나더군요.

    고2 초 1000명중 800등 하던 시점부터 공부 시작해서
    고3 말 전교 3등으로 졸업 할만큼 저한테는 가정 형편이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그런 동기부여가 저한테는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된 반면,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아닌 까닭에 부작용도 컸습니다.
    시대도 많이 바뀌었구요.

    해서 고민이 되어 이 곳에 올려보고,
    많은 얘기들을 듣고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고민이 되어 올린 글에,
    왜 필요하냐, 당신은 어릴 때 그랬냐는 어투의 따지는 듯한 댓글은 좀 거북합니다.
    그러나, 주신 댓글의 의미는 충분히 이해와 공감이 가니 고민에 참고하겠습니다.

  • 24.05.13 12:22

    이번 주에 각 과목 등급과 등수가 찍힌 성적표가 나올 확률이 높아요. 그런데 아이가 국영수 2등급에 다른 과목이 3등급인 건지 국영수 3등급에 다른 과목이 2등급인 건지에 따라 좀 다를 것 같네요. 전자라면 특별히 그런 말씀 안 하시는 게 나을 것 같고 후자라면 아이가 1학기를 2등급 안쪽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경제적 지원이든 격려든 충분히 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13 12:28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13 12:48

  • 작성자 24.05.13 12:29

    아이 문제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이 곳에 여쭈어 보기를 잘 한 것 같아요.
    조금 더 고민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24.05.13 13:38

    고등학교 상위권은 다들 열심히 해요. 그래서 진짜 뛰어난 집중력과 두뇌를 가진 아이를 제외하고는 드라마틱한 업그레이드는 잘 없는 것 같아요. 아이는 아미 열심히 하고 있고, 지난 간 시간은 후회한 들 바뀔 것이 없는데... 구지 아이에게 부담이 되는 이야기는 안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냥 잘하고 있다고 응원과 격려 해주시고, 몸에 좋은 것들 챙겨주고, 아이가 힘들어할 때... 위로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 24.05.13 13:58

    지금 공부하느라 힘들땐데 공부를 안하는것도 아니고 엄마가 저런얘기하면 어쩌라고 정말 짜증날 것 같은데요.

  • 24.05.13 14:31

    님은 그게 설득이고 동기 유발이라고 생각하고 아이가 잘 받아들일거라 생각하시지만 그거 신종 압박입니다. 아이가 다 알아요. 지금 엄마가 내 성적이나 태도가 맘에 안들어서 압박하는 걸요. 둬 보세요. 기말 끝나고 나면 누구보다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민감해질 거에요. 그럼 자기도 생각이 많아지고 방법을 찾을 수도요. 물론 절대 부모 성에 차지는 않을 겁니다. 마이웨이 스타일이라면 더욱 잔소리는 역효과 납니다.

  • 24.05.13 15:52

    그렇게 너무 자세하게 들이 밀면 머리아프고 거부감 생길 것 같고
    그냥 대학 까지는 부모가 지원 할테니 그 후에는 알아서 살아라~~ 정도로 그냥 지나가듯이 얘기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 24.05.13 16:13

    댓글들에 저도 도움받고 갑니다.

  • 24.05.13 17:29

    아이의 성향에 따라 받아들이는게 다를거같아요
    근데 2등급이면 정말 공부 열심히 한거구요.
    1등급은 신의영역이라고 하네요.

  • 24.05.13 20:38

    하실거면 닥쳐서가 아니라 미리 자연스럽게 이해를 하도록 하셨어야 한다고 봅니다. 고등 때 현실감 키워준다고 저렇게 얘기하면 어설프게 성적 낮춰 장학금 주는 엄한 과 입학하거나ㅡ일찍 취업가능한 루트먼저 알아보고 포기하는게 생깁니다.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1등급밖으로 나가보지 않기는 했지만(1퍼센트 안쪽) 기본적으로 학창시절 돈에 구애받지 않고 제가 하고싶은거 한다고 교차지원에 특기자전형도 진행하고 원서도 쓰고싶은대로 잔뜩 써보고 현재 전문직입니다. 반면 가정형편을 인지하고 현실적인 고민한 남편은 저보다 좋은성적(수능 1퍼센트 안쪽)으로 공무원입니다.

  • 작성자 24.05.14 08:56

    정확하게 제가 걱정하던 부분을 짚어주셨어요.

    제가 공무원은 아니지만 늘 안전한 선택만 하며 살아 오면서,
    성적도 잉여점수 남겨가면서 안전한 곳으로 특차 지원해버렸고,
    석사 하면서 계속 공부하자는 교수님 말씀도 가정 형편 생각해서 접은데다가,
    위험에 도전해 본 경험이 없으니 3년 전 임원승진도 제 스스로 놓아버렸어요.
    스스로의 Capa.를 먼저 정해버렸던 거죠.

    말씀주신대로 괜한 인풋을 주었다가는 아이가 먼저 스스로의 바운더리를 정해버릴 수도 있겠습니다.

    아이에게 세세하게 압박하는 식이 아니라,
    대학 졸업 때까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지원해줄 것이고,
    이후 삶은 네가 살아가야 한다 정도로만 설명하고,
    지원과 격려를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말씀 정말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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