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와 교회성장에 관하여
목 차
Ⅰ. 서 론 ……………………………………………………………… 1
1. 연구의 목적 ……………………………………………………… 1
2. 연구 방법과 범위 ………………………………………………… 2
Ⅱ. 한국교회와 교회성장 ………………………………………………… 3
1. 한국교회 성장의 통계적 분석 ………………………………… 3
2. 개신교의 교파별 성장과 특색 ………………………………… 4
3. 한국교회의 성장요인과 정체요인 ……………………………… 8
4. 농촌 교회의 정체요인 …………………………………………… 11
5. 한국교회 성장의 평가 …………………………………………… 12
Ⅲ. 한국교회 성장의 문제점 ……………………………………………… 15
Ⅳ. 바람직한 교회성장 모델 ……………………………………………… 17
1. 초대 기독교 교회 ………………………………………………… 17
2. 모여서 기도하고 흩어져서 전도하는 교회 …………………… 18
Ⅴ. 결 론 ………………………………………………………………… 21
참고문헌 ……………………………………………………………… 23
Ⅰ. 서 론
1. 연구의 목적
오늘날 한국교회는 외형적으로는 대단히 성장 했다. 개신교의 경우 1992년도 기독교연감에 의하면 교회수는 35,195개이고, 신도는 12,652,513명이다. 이같은 수치는 교회수가 1960년의 5,011명에 비해 무려 62%나 증가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한국교회 이대로 좋은가"라는 비난의 소리를 듣기 시작한지가 오래다.
한국교회는 빠르게 성장해 오면서 여러가지 부작용을 가져왔고 그 역기능이 심각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성장에 대한 진단과 평가를 폭넓게 해오지 않았다는 것은 심히 유감된 일이다.
지난 20년간 한국교회뿐 아니라 한국사회의 전반에 걸친 성장과 발전이라는 국민적 과제가 사회의 주된 관심이었다. 그 동안 기회있을 때마다 한국 사회의 경제, 사회적 발전에 관해서는 여러각도에서 그 성장의 원인을 분석 시도한 노력이 많았으나 한국교회 성장의 원인에 대해서는 분석을 시도한 흔적이 없다는 지적을 부인 할 수 없다.
최근에 한국교회는 침체기에 들어 있다고 한다.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폭발적인 교회성장의 역사가 80년대 초까지 일어난 반면 80년대 후반부터 교회위 개척이 어렵고 성장이 멈추고 심지어는 대형교회 중에서는 감소추세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요한은 이같은 정체 이유는 물량적성장의 역기능이라 하면서 한국교회가 성장 이유에 대한 신학적이며 사회적인 정확하고 심도있는 이해와 아울러 왜 한국교회는 침체하고 있는가에대한 철저한 자기반성을 시도해야 한다고 했다.
본 논문에서 우리는 한국교회 성장의 문제에 대한 공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바람직한 성장 모델을 탐구 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방법과 범위
본 논문의 범위는 현재 한국교회의 성장이 교회론과 성서적 교회성장 개념과 일치하는가에 대해서 촛점을 두고 현재 한국교회 성장을 분석하려고 한다.
한국교회는 계속해서 성장해야 한다. 한국교회의 계속된 성장이나 한국교회의 쇠퇴는 세계교회와 맞물려 있기에 매우 중대한 과제이다. 이제 교회가 계속해서 성장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성경적 교회관이 수립되어야 한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올바른 교회성장이란 올바른 교회관 위에 서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에서 제2장에서 개혁주의적 교회관과 웨슬레의 교회관을 살펴보고, 제 3장 에서는 교회성장에 관한 정의를 성서를 통해서 조명한 다음에 D.A 맥가브란과 p. 와그너의 교회성장론과 한국교회에 영향 및 평가를 여러가지 통계 자료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시도하고자 한다.
또한, 4, 5장에서는 우리 나라에서의 교회 성장이 가져다 준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진단해 보고, 6장에서는 한국교회의 계속적인 성장을 위한 갱신의 과제와 2000년대를 향한 올바른 교회의 모습과 바람직한 성장 전략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Ⅱ.한국교회와 교회성장
1. 한국교회 성장의 통계적 분석
본 논문에서 통계 자료는 88년도 감신 대학원 석사논문인 염기석의 통계와 93년도 발행 (기독교문사) 기독교대연감을 사용한 것임을 밝힌다. 염기석는 그의 논문에서 자신이 사용한 통계가 정진홍의 통계자료를 사용하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진홍의 통계는 문공부발표 자료와 일치한다고 하였다.
<표1>에서 보면 1960년에서 1983년까지 교인수가 각각 62만3천072명에서 8백88만9천1백94명으로 약 13배가 증가하였다. 대략 연평균 증가율은 6%수준이다. 1965년부터 1970년까지 5년간은 평균 59%라는 경이적인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후 5년간은 5%정도의 성장을 계속하다가, 1976년에는 16%의 급성장을 그 후 6∼7%의 성장을 하다가 79년과 80년에는 각각 13%와 20%의 고도성장을, 그리고 82년에 다시 14%의 성장을 하였다. 83년에서 88년 사이에도 연평균 10.99%의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고, 88년에서 91년에도 26%의 고도성장을 보여 그 성장세가 지속됨을 보여준다.
이를 정리하면 <표1>에서도 나타나듯이 한국교회의 성장 과정에는 3번의 전기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한국의 개신교는 1960년대 후반에 전무후무한 성장을 하였고, 그 뒤 대형집회가 성행하였던 1970년대 중반에 또 한번의 폭발적인 증가를 보이고, 그것이 계속 이어져 70년대 말과 80년대 초와 90년대초에 급성장을 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성장을 보여주는 각각의 통계 자료들의 신빙성에 관해서는 여러 통로로 의문을 제기하는 이가 많다.
모든 통계자료가 정확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첫째로, 개신교의 통계 중에는 교단의 관리체제의 미비 및 통일된 기구가 없었다는 것이다. 1993년 발행 기독교대연감에서도 대부분 군소교단에서는 교단의 최신 현황 통계의 미비를 이유로 1991년도 기독교대연감을 취하고 이었다.
둘째로, 개교단들의 보고 자료들이 각 교단의 교세를 과시하기 위하여 과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특히 교파 분열 후에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그 한 예로 예수교 장로회 합동측이 주류와 비주류로 분열된 뒤 서로의 교세를 과시하기 위하여 교세를 과장한 경우가 있다. 90년대 들어서도 기독교 하나님의 성회의 주류와 비주류의 분열과 일부 군소교단들의 분열은 통계파악에 바람직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표 1 >교회성장의 추이
단위 : 만명
|
1200+ 12,652,513(93년)
1100+
1000+ 9,989,164(88년) 900+ 8,676,699(82년) 8,88,194(83년)
800+
700+ 7,180,627(80년)
600+
500+ 4,658,700(76년) 5,293,844(78년)
400+ 4,019,313(76년)
300+ 3,192,621(70년)
200+ 623,072(60년)
100+ 812,254 (65년) -----+---------+---------+-+---+---+---+-+---+-----+-----+-
60 65 70 75 76 78 80 82 83 85 88 93
( 88년 까지의 통계는 염기석에 의해 작성된 것임 )
2. 개신교의 교파별 성장과 특색
본 논문에서 우리는 교파별 성장과 특색의 현황을 1980년도 초기에서 1990년초기까지 약 10년간을 중심으로 통계적 입장에서 분석을 시도하려고 한다. 성장한 교회를 교파별로 보면 오순절교회가 60,70,80,90년대에 이르러 계속 급성장하였으며 다음으로는 장로교와 감리교이다. 장로교중 예장합동측과 통합측이 비교적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표 2 > 개신교의 교파별 교회수
( 93년 발행 기독대연감을 근거로 통계를 취한 것임.)
셋째는 교인수를 계산할 때 현재에는 타종교에 다니고 있거나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인데도 아직 교적부 정리가 되지 않아 교인수로 계산되는 경우와 교회를 옮긴 후에도 두 교회가 동시에 교인을 계수한 경우다. 교회 숫자도 거의 정확하다고 볼 수 없다. 어느 군소교단 중에는 위에 2항과 3항에 해당 하는 부정직한 통계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합동측의 경우 80년도 1백 38만에서 93년도 2백 10만으로 성장하였으며, 통합측도 80년초 100만에서 93년도 1백 90만으로 90%를 성장하였다. 기장과 고신의 경우도 60,70년대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기장의 경우, 80년 25만에서 93년 32만으로 고신은 21만에서 27만으로 각각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특히 개혁측의 경우는 6만에서 61만으로 무려 10배 이상으로 성장하였음을 볼수 있다.
이같은 성장은 합동측의 경우 1만 교회운동, 통합측의 경우 5천교회 150만 신도운동 기장은 2천교회운동등 각 교단마다 뚜렸한 목표를 가지고 교세확장에 전력을 다한 결과라 할 것이다.
장로교회가 성장한것에 대하여 여러가지 원인으로서 자립,자치,자력 전파의 네비우스방법과 총력전도와 보수신학을 바탕으로한 목회활동에 있다고 한다.
그러나 보수신학을 자칭하는 장로교 일부교단에서는 지나친 분열로 80년도 초 32교단에서 93년도 61개 교단으로 배가 늘어난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 할수 없는 것으로서 교회성장은 수적성장만이 아니라 한 몸으로서의 지체의식이 중요하며 이것을 남미의 신학자 코스타스(Costas)는 유기적 성장으로 표현 했는데 이 유기적 성장이 없을 때 교회의 사회적 영향을 감소되며 궁극적인 전도의 문을 막을 수 있다는 부정론이 제기된다.
<표 3 > 장로교의 교회현황 및 성장
(1993년 5월 발행 기독교대연감통계)
감리교는 80년 64만에서 93년 136만으로 무려 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감리교회는 1976년 10월 전국선교대회에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를 선교의 기초로 하면서 교세확장을 위한 전도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웨슬레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표 4 > 감리교의 연도별 성장
(단위만명)
|
130 + 1,217,986
120 + 1,183,478
110 +
100 + 983,514
90 + 909,143 1,050,768
80 + 839,737
70 +
60 + 590,730 646,840
50 +
40 +374,710 419,948
30 + 314,143
+---+----+----+----+----+----+----+----+----+----+----+---
72 74 76 78 80 82 84 86 88 90 92
(김진형에 의해 작성된 것임)
이같은 성장에서 우선 적극적으로 교회 성장계획이 있었다.
1976년부터 10년간 한국감리교회는 5천교회 1백만 성도운동을 전개했던 그 결과 <표4>와같이 매년 교인수가 크게 증가했다. 그리고 이어 1990년부터 시작된 7천교회 2백만 신도운동으로 해마다 많은교회가 개척되고있다.
이같은 세심한 교회성장계획의 실천과 함께 성장의 원인으로는 강력한 부흥운동을 꼽을 수 있다. 요한 웨슬레의 부흥운동을 이어받은 감리교회의 전통이기도한 부흥운동은 개교회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부흥운동과 지방회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사경회, 여름산상성회 웨슬레회심성회가 있고, 연회와 총회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교역자무장성회, 평신도무장성회와 선교요원훈련 등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또한 적극적 사회봉사로 교회성장의 결정적 역활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감리교회가 장로교와 함께 한국에서 선교를 시작한 이래로 장로교는 계속분열을 거듭해 왔으나 감리교회는 단일교단을 유지해 왔다.
한국감리교회 안에도 예수교 감리회 등 교파가 따로 있으나 이는 자생한 교파로 기독교 대한 감리회와는 무관함으로 매우 소교단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감리교회는 감리교신학대학을 중심으로 윤성범, 변선환, 홍정수 등의 토착화 신학 사상으로 한국교회에 공헌과 함께 복음의 변질을 가져 왔다는 비난을 받는다.
토착화 신학의 공헌으로는 기독교와 문화를 형성했다는 것과 둘째 민족주의 주체성 확립에 영향을 끼친 것과 셋째 타종교와 대화를 시도하고 한국 기독교를 세계에 소개했다는 것 등이다.
그러나 감리교 신학에 있어서 토착화 신학 내지 현대 신학을 긍정적인면 못지않게 부정적인 역반응을 불러왔다.
토착화신학은 기독교 사상과 타종교 사상 그리고 동양 문화 사상 사이의 내용적 차이를 무시함으로써 혼합주의 내지 혼용주의에 빠졌다는 지적과 혼합주의는 기독교의 유일성이 흐려지고 신론의 변화는 자연히 구원론의 변화를 초래하여 기독교를 성경에서 나게 만들었다는 비난의 소리는 감리교 선교와 전체적 선교에 부작용을 가져왔다고 볼 수있다. 감리교회가 일부 장로교인들에게 이단으로 비쳐진다든가 현대판 종교재판이 결행됐다는 점은 선교적 차원에서 큰 손실을 가져왔고 감리교의 단점이 될수 있다.
다음으로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가장 큰 성장을 나타낸 것이 오순절교파 교회이다. 한국에서는 80년대초 49만이던 것이 93년 자료에서 131만으로 두배 가까운 성장을 가져왔다. 그러나 여의도 순복음교회(조다윗 목사 시무)가 통상적으로 70만 성도라 할 때에 거의 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여의도 순복음 교회를 제외한 다른파, 오순절파나 교회는 아주 미세함을 알수 있다. 왜냐하면 한국 오순절교회 교파가 9개 교파나 합해서 통계적 교인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순절 교파에서의 교회성장은 여의도 순복음 교회의 성장이라 할 수 있다. 오순절 교파에서 뿐아니라 한국교회와 전세계 교회에서 여의도 순복음 교회는 교회성장의 대명사로 불리워지고 있다.
이같은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성장에 대해 정상이냐 비정상이냐 건전한 기독교냐, 이단 이냐하는 논쟁이 진행중이다. 그러나 피터 와그너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를 건전한 교회로 간주한다.
그러나 한국교회 중 장로교 통합측과 고신측은 여의도 순복음 교회의 신학과 신앙에 대해서 회의를 표시하며 이단성 여부를심의중에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이단으로 단정하는 이도 있다.
여기에서 여의도 순복음 교회성장이 한국교회에 주는 교훈은 반드시 신학과 신앙이 건전한 교회만이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과, 둘째로는 한국에 깊이 뿌리내린 장로교회나 감리교회를 제치고 큰 성장을 하였다는 것은 일반 교인들에게는 교파의식이 거의 없다는 점, 셋째로 여의도 순복음 교회의 목회이념이 성령운동이라 한다면 교회성장과 성령운동은 깊은 관계가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동안 기존교단이었던 교파에서는 성령운동을 도외시해 왔다. 그리고 네째는 60년대 70년대여의도 순복음 교회가 급성장하는 반면 기성교회에서는 교회성장이년과 전략이 빈곤했다는 점도 생각할 수 있다. 물론 각 교단별로 교회성장의 원인을 정확하게 지적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본 논문에서는 한국교회에서 두두러진 성장양상을 보이는 교파와 교회에 대해서만 취급했다.
3. 한국교회의 성장요인과 정체요인
한국교회의 성장은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이다. 이원규는 한국교회 성장은 교회구조적인 요인 사회 상황적인요인, 문화적인 요인이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한다.
교회 구조적 요인으로는 첫째 교회운동으로서 60년대부터 확산되었던 부흥운동, 성령운동, 신유운동, 전도운동 등이 교회성장의 분위기를 조장했다는 것이다. 둘째 교회의 프로그램으로써 성경연구와 친교를 도모하는 것등이라 한다. 세째 한국교회 의 구조적 성격으로 한국교회의 개교회주의와 넷째 교회성장의 이념 등이라고 한다.
사회 상황적 요인으로는 1960년대 이후의 한국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상황이 교회성장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문화적 요인으로는 한국의 종교문화 그 자체가 교회성장에 매우 적합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민의 종교성은 매우 수용적이고 적극적으로써 모든 종교를 매우 활발하게 수용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즉 지성과 이성적인 측면보다는 감성과 열성이 더 강해서 이것은 무종교의 권위나 종교인의 타종교로의 개종을 용이하게 하였고 무교적 기복성과 현실주의를 대중성 확보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하였다는 것이다.
이요한은 성장 원인을 다음 일곱 가지 관점으로 분석하였다.
"목회자들의 지도력과 영적권위, 영적각성운동과 신앙적 갱신, 인간 적 욕구 충족과 사람 수의 모임, 긍정적 사고와 성취의욕, 복음 위임의 우선성 확보, 목회프로그램의 다양화 등이다."
한편 한국교회성장 연구원에서 주최한 목회자 세미나에서 나일선은 한국교회 성장요인을 28가지로 분석했다.
◇ 한국교회성장요인 ◇
1. 하나님의 섭리 15. 1907년의 부흥운동
2. 훈련된 많은 사역자 16. 소그룹 모임
3. 성경번역 17. 개척교회운동
4. 문맹퇴치 18. 가족전도
5. 단일민족 19. 특정 국교가 없다
6. 핍박 극복 20. 복음전도를 위한 비전
7. 절망 21. 선교를 위한 비전
8. 애국심 22. 군목의 사역
9. 자기백성에 대한 사랑 23. 열성적인 봉사
10. 서양의 식민지 정책으로부터의 자유 24. 경제발전
11. 진취적 민족성 25. 잘 훈련된 목회자
12. 선교활동 26. 심방
13. 기독교기관 27. 평신도 사역
14. 네비우스전도전략 28. 기도와 금식
나일선은 한국교회가 성장한 첫번째 요인으로 [하나님의 섭리]를 강조 했다. 일본보다 한국에 그리스도인이 많으며 중국이 공산화된 상황에서 한국이 자유를 누리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로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고 그는 밝혔다.
바람이 어디서 불어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것처럼 한국 땅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은 선교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 넘는다는 것이다.
한국교회에는 훈련된 사역자들이 많은 것을 그는 두번째 성장요인으로 지목했다. 한국에는 1백개가 넘는 성경학교와 신학교,8천명이 넘는 신학생이 잇으며 92년말 통계로 해와에 2천5백76명의 선교사가 파송될 만큼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한국에서는 자녀가 목사나 선교사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부모들이 많은 것도 성장의 한 요인이 됐다고 그는 분석했다.
한국은 특정한 국교가 없는 단일민족이라는 점도 교회성장의 요인으로 꼽았다. 2백25개의 언어와 2만가지의 계급제도를 가진 인도, 2백가지 언어와 54종류의 종족이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 7천1백7개의 섬에서 50종족이 80여가지의 언어를 사용하는 필리핀 등은 복음전파에 많은 어려움을 내포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언어와 풍습이 하나이기 때문에 단시일에 효과적인 선교활동을 전개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일본의 신토, 대만의 불교, 중동권의 이슬람교가 국민들의 생활을 지배해 왔으나 한국의 경우에는 샤머니즘과 정령사상이 오히려 기독교를 쉽게 받아들이도록 했다는 것이 나일선의 주장이다. 인간은 스스로 힘이 없고 더 높은 존재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종교적 성향이 한국인들의 마음 속에 내재해 있었다는 분석이다.
한국선교를 위해 [네비우스 원칙]을 택한것과 서방국가의 지배를 받은 적이 없다는 것도 교회성장의 원인이라고 밝힌다. [네비우스 원칙]이란 [자급자족][자체운영][자체전도]로 불리는 선교전략으로서 1890년 중국에서 사역하던 장로교 선교사 존 네비우스가 택한 방법에 따라 초신자들이 가정과 마을에서 헌신적인 전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이 36년간 일본의 지배를 받은 적은 있으나 서양세력의 식민지가 된적이 없다는 사실이 서방교회와의 [공동협력]을 가능케 했다고 나일선은 밝혔다. 한국교회가 서방교회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성을 유지한데에는 한국인의 진취적 기상도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초기 선교사들과 기독교인들이 성경번역과 문맹퇴치에 앞장선 것도 오늘날과 같은 성장을 가져온 한원인이 됐다고 그는 설명한다.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이 1884년에 번역됐고 신약이 1900년에 출판됨으로써 신앙생활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으며 선교사들이 학교를 세워 교육에 전념함으로써 한글의 우수성을 스스로 인식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는 분석이다.
나일선은 절망과 어둠속에 잠겨있던 1907년에 부흥운동이 일어난 것과 초기 기독교인들의 애국심도 교회 성장의 한 요인으로 간과할 수 없다고 말한다. 1907년의 부흥운동은 한국인과 선교사와의 관계개선, 기독교인들의 도덕수준 향상, 새벽기도회와 같은 새로운 예배모임을 탄생시켰으며 강력한 회개운동을 불러 일으켰다는 것.
일제치하에서 기독교인들이 민족의 지도자로서 독립운동을 주도한 만큼 자기백성에 대한 사랑을 갖게 된 것이 복음화율 30%라는 기적을 창출해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 된다"는 말처럼 일제치하에서 기독교인들이 받은 핍박, 가정에서 불교나 유교신앙을 가진 부모로부터 핍박을 받은 기독교인들이 오히려 교회를 성장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지적이다.
한국교회성장의 가장 명백한 이유로 나일선은 한국인의 뜨거운 신앙생활과 금식기도를 제시했다. 새벽기도 철야기도 금식기도 등은 서양의 기독교인들에게도 큰 도전을 줄만큼 독특한 신앙형태로 자리잡았다는 것, 또한 목회자만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들이 교회에 충성을 다함으로써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오게 됐다고 그는 분석했다. 특히 교역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이 최소한 1년에 두차례씩은 교인들의 가정을 방문하는 심방제도가 정착된 것도 한 요인으로 지목했다.
한국의 경제발전도 교회부흥과 맥을 함께 했다. 십일조와 헌금이 교회성장에 크게 기여했으며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가끔 이스라엘 백성과 자신들을 동일시할 정도로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나일선은 설명했다. 나일선은 이색적으로 1950년 12월 21일 이승만대통령에 의해 제도화된 군목제도가 한국교회부흥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세계 어떤 나라보다 군목이 많으며 1969년에 시작된 [전군신자운동]에 따라 군복음화율은 어느 나라보다도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4. 농촌교회의 정체요인
한국교회성장은 도시화 현상이라 했듯이 도시교회는 날로 성장하는 반면 농촌교회는 날로 쇠퇴해 간다. 농촌교회 4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어느 자료에 의하면 장년 교인 10명 이상은 4.2%에 불과하고 51-100명이(6.3%), 41-50 명이(14.6%), 31-40명이(18.8%),21-30명이(20.8%),11-20명이(29.2%)로 제일 많고 10명 미만도 (6.3%)나 되는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교회는 평균 장년교인수가 40-50명에 불과하다.
농촌교회의 성장율을 보면 37.4%가 성장이 멈춘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으며, 29.2%는 1-20명씩 줄고 있고, 1명 느는 경우가 4.9%, 5명 느는 경우가 19.1%, 10명 느는 경우가 4.6%, 20명 느는 경우가 4.8%로 나타나 10명 정도주는 경우가 6.7%가 10명정도 느는 경우보다 (4.6%)보다 많으므로 농촌교회는 심각한 침체와 쇄퇴로 가고 있음을 볼 수 있고. 이같은 원인으로는 이농현상으로 농어촌 인구와 교인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이농현상과 도시교회의 급성장을 가져왔다. 예를들면 어느 도시교회는 개척 1년 만에 1000명을 돌파 했다고 하는데 이중에 불신자였던자가 신자가 됐다고는 볼 수가 없다. 대부분 기존신자로 이루어지고 있을 것이다. 또한 원인으로는 농촌교회 성장 전략의 빈곤이다.
대교회의 성장 원인은 영력있는 설교 조직적인 교회행정 목회자의 지도력을 지적하였다. 그러나 이같은 성장 전략이 농촌교회는 먹혀들지 않는 것이다. 목회자가 아무리 똑똑해도, 영력있는 설교를 해도 조직적으로 행정을 해도 여전히 교회는 성장하지 않는 예가 많다. 많은 교회성장 전략과 성장이론들이 농촌교회에 적용 되는 것은 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농촌교회에 맞는 교회성장학과 성장전략수립이 시급하다고 하겠다.다음 농촌교회가 성장하지 않는 이유로는 농촌인구는 보수적이어서 새 사상이나 종교에 대해 배타적이며 또한 불교,유교,무속교 들과밀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대부분 목회자들은 농촌목회 기피현상으로 농촌교회를 지나가는 정거장 정도로 생각하고 반면 도시에서는 개척교회 과다경쟁으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상가에 교회가 밀집되어 소위 교회공해를 일으켰다. 무자격 신학교를 세워 교역자를 대량 생산하는 이유가 되었다. 그리고 도시교회가 밀집되어 교인 쟁달전으로 이어져 목회가 전쟁이라는 표현이 나오기 까지하며 이런모습이 비추어지면서 개척교회 기피 현상으로 도시에서 개척 성장이 어려워지는 등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다.
5. 한국 교회 성장의 평가
국민일보 부설 교회 성장 연구소 (소장 명성훈 목사)가 전국 250명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교회성장에 대한 목회자의 의식구조를 조사한 설문에서 국내 목회자들은 교회성장을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인식 교회성장을 열망하고 있으며 교회 성장의 저해요인을 목회자의 리더쉽 부족과 교회의 위치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의 성장 경향
현재 한국교회의 성장전망
교회성장의 방해요인
이번 조사에는 예장(57.7%), 감리(11.8%), 성결(7.5%), 침례(7.5%), 기장(4.5%), 하나님의 성회(4.5%)소속 교역자들이 참여 했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37.4%, 30대가 30%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88.5%가 출석 성도수 300명 이하의 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목회자들은 한국교회의 전체의 성장 경향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됫다. 66.8%의 목회자들이 한국교회을 성장이 큰 양적성장이라고 평가 한것, 그 이유를 기복신앙(35.3%) 물량주의33.1%) 선교활동 부재 (22.3%), 이단 성행 (9.3%) 순으로 꼽았다.
아울러 목회자들은 한국교회의 성장전망에 대해 현시점을 교회성장의 부정적 요소들을 극복할때 지속적인 교회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61.3%)
즉 현시점을 교회성장의 위기로 인식하면서도 동시에 부작용의 해결을 통한 미래의 교회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또 한국교회의 앞날이 밝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한 목회자는 22% 였으며 더이상 성장의 가능성이 없다고 부정적 평가를 내린 목회자도 15.2%나 됐다. 교회가 성장되지 않은 요인에 대해 이를 이미 스스로 분석해 본 목회자도 91%나 됐다. 저해요인의 1순위는 바로목회자의 리더쉽 부재(29.6%) 라고 판단 했으며, 교회위치(20.9%)를 꼽았다.
그리고 시설미비(14.8%), 팀사역 부재(13.8%), 교인간 불화(13.3%) 제직의 비협조(7.5%) 등도 목회자들이 생각하는 교회성장 방해 요소들이 었다. 목회자들이 교회성장 인지도를 평가하기 위해 시행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교회 성장 연구소는 "목회자의 교회성장 비전과 실제적 교회성장 전략이 상호 결합될 때 개
교회의 교회 성장을 이룰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대부분의 목회자가 교회성장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구체적인 연구나 실천이 아직 미흡하며 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요구되는 시기" 라고 분석 했다.
또 한국교회의 성장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목회자들의 주장에 한국교회가 귀를 기울이며 교회 성장의 저해요인으로 지적한 부분에 대한 해결을 위해 교계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연구소는 밝히고 있다.
목회자들이 지적한 대로 한국교회는 최근 모든 면에서 교회 성장의 분기점에 와 있다는 것이 교계전체의 공통된 인식이다. 그것은 신자들의 증가 속도가 전반적으로 현격히 떨어지고 있을 뿐아니라 대외선교 활동 역시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위에 조사에서 나타났듯이 교회성장의 위기를 맞고있다. 이제 한국교회는 자기개발과 교회성장 전략이 새롭게 모색되어야 하고 교회성장에 관한 새로운 의식화가 교회전체확산 능동적이고 긍적적인 추진력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야 하겠다.
Ⅲ. 한국 교회성장의 문제점
교회성장학은 한국교회에 크게 공헌한 것이 사실이지만 반면에 역반응을 가져온것도 사실이다. 교회성장에 있어서 부정적인 요소들이 한국 교회는 두드러진 양상으로 작용해 왔다고 할 것이다. 코스타스(Costas)의 비판대로, "맥가브란과 양적 거대주의의 교회 성장학은 신학사상 중심 속에 그리스도와 세계 그리고 전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영원한 구원이 주제가 되지 않는다. 그 대신 교회주의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 교회 성장학은 교회의 존재 근거를 상실하고 있다. 교회중심의 신학의 문제는 바로 교회가 중심이되는 순간 성서의 중심인 그리스도를 몰아낸다" 는 신학적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두번째로 맥가브란과 그의 학파가 내세우는 교회 성장학은 인본주의 적이고 또 기능주의적인 수단을 지나치게 의존하는데 문제가 깃든다고 본다.
세번째로, 교회성장학은 교회의 물량적 확장과 확장된 수에 관심을 가지는 동안 그리고 그것을 유익한 성공의 표준으로 삼는 동안,교인들의 신앙적 의식을 중성화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인들은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희생마져 망각케 되는 위험성을 가진다고 지적 했다.
교회성장학의 부정적인 측면에서의 역기능이 한국교회성장에 있어서 성장 제일주의 및 물량주의를 가져왔다. 한국교회에 있어서 성장 제일주의 및 물량주의에 대해서 사회일각에서는 이미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요한은 한국교회는 심각한 병을 앍고 있는데 이병의 이름은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비전 결핍증" 이라고 하였다.
즉 성장의 결과를 가지고 미래의 어떻게 한국교회가 국내와 국외에 공헌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기독교적 비전이 거의 전무한 상태이며 한다는 일이 고작 건물 신축하는 일과 자기 교회의 교세를 넓히는 일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비판 했다. 교회성장 제일 주의는 성공척도와 신앙 기준을 물질로 삼는 분위기가 교회안에 조성되었고, 물적 인적 자원의 규모와 동원능력이 성공적인 교회가 성공적인 목회의 척도가 되었고 사회 경제적 지위와 물질적 가치를 모두 추구하는 그래서 하나님과 재물을 모두 섬기는 듯한 교회가 되어가고 있다고, 이원규는 지적 하였다.
교회성장 제일주의는 교회의 존재이유 자체를 '성장'이란 용어로 설명한다. 즉 성장이 교회의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되어버리는 소위 목적 전치현상이 생겨나게 되며 그 자체가 우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상기 하였다.
한국교회는 심각한 교회성장제일 주의에 빠지고 있다고 하겠다. 이로인한 많은 문제가 야기 되는데 이요한이 언급한 선교적 비젼 결여와 이원규가 지적한 역기능들인데 여기에 대해서 네가지 문제를 언급 하였다.
첫째는 신앙구조의 문제로서 출석, 기도, 성경공부, 헌금, 전도 등 수직적 신앙만을 강조하게 됨으로 이웃에 대한 사랑의 차원이 간과 되는 것과, 둘째 구조적인 문제로서 개교회주의 병폐를 언급하였다. 셋째 가치관의문제로서 성장을 위한 성장이 되면서 질적 성숙의 성실성이 간과 됐다는 것과, 넷째 기능적인 문제로서 교회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사회 봉사의 기능이 간과되고 있다고 하였다.
이상과 같은 역기능들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요인이 된다고 하겠다. 다음으로 한국교회는 분열의 문제가 심각한 문제이다. 이 문제로 말미암아 교회의 내부는 물론 사회로부터로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한국교회가 100여년의 역사를 경과한 이제 지난 100여년 간의 한국 교회역사를 회고해 볼 때 가장 가슴아픈 일은 거듭된 분열의 과정이었다는 점이다. 특이한 점은 한국에서의 교단 혹은 교회 분열은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신학적 혹은 신앙고백적인 이유에서가 아니라 주로 유치한 형태의 인연과 지연 혹은 계파의식에 기존한 복잡한 정치적 이유에서 분열되었다는 점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 한다. 한국교회의 지난 100여년 간의 역사는 어떤 의미로는 분열의 역사 역다는 점에서 한국교회사는 곧 한국교회 분열사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하나님 나라에 실현을 추구하며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교회가 이토록 지나친 분열을 거듭하는 것은 교회가 그 본래적 위치를 망각한 처사라 하겠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자기 반성과 개혁 성찰과 함께 거듭나는 과정이 있어야 하겠다.
Ⅳ. 바람직한 교회 성장
바람직한 교회성장을 언급하기보다 바람직한 교회는 어떤교회일까를 정립하는 것이 본 논문에서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본고에서는 바람직한 교회관을 위해 성서적 입장을 조명해 보고 바람직한 교회에 대한 문제를 절실하게 제기했던 신학자를 중심으로 교회의 참된 본질및 형태 교회와 사회와의 관계 교회의 참된 사명 등을 살펴 보고자 한다.
1) 초대 기독교 교회
신약성경의 최초의 교회를 통하여 바람직한 교회를 조명해 본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것이다. 신약의 최초의 교회를 단정 짖는 다는 것은 어려운 문제 이겠으나 최초의 교회를 사도행전과 제자들의 활동에서 찾는다는 것은 무리가 되지 않을 줄로 안다. 왜냐하면 사도행전에 자주 '교회'란 단어가 사용될 뿐 아니라, 바울이 전도하는 전 지역에서 어려움 없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 행전에서 제자들의 활동 촛점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에 대해 변종길은 사도행전 전체의 촛점은 유대인들이 예수를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부활하셔서 온 세상의 심판주가 되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행11:34-43) 따라서 사도행전 전체의 주제는 1장8절에 있는바와 같이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신 말씀에 있다고 하였다. 사도행전의 마지막 구절도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고 끝맺고 있다. 최초의 교회에서는 복음 전파를 최 우선으로 여기고 교회성장에 얽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도들이 관심을 가지는 복음전파는 어느 특정 지역이 아니라 전체적인 복음전파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스데반이 순교후에 예루살렘 교회에 큰 핍박이 일어나서 사도들 외에는 다 흩어졌지만 누가는 이것을 실패나 문제 상황으로 보지않고 있다는 것이다(행8:1-4). 왜냐하면 이로 말미암아 흩어진 사람들이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전파하였기 때문에 주님께서 명령하신 복음전파(행1;8)가 이루어지며 또한 전체교회 측면에서 교회 성장에 손실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변종길은 교회성장이란 하나님의 주관적 역사라고 한다.즉 인간이 계획하고 노력해서 인간의 힘으로 성취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하였다.
(행11;21,행2:41,2;47)즉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바로 행하고 교제하며 하나님을 찬송할 때 하나님께서 그 댓가로 축복해 주실때 교회 성장으로 나타나게 됨을 뜻하며 따라서 교회성장이란 그 자체가 우리의 추구해야 할 목표라기보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말씀을 좇아 바로행할 때 축복으로 주어지는 결과라고 하였다.
2) 모여서 기도하고 흩어져서 전도하는 교회
교회는 단순한 어떤 체제가 아니라 그 시대의 문화적 사회적 상황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유효한 도구로 사용하는 살아있는 유기체제 기관이다.
리차드슨(Richardson)이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세상에서 일하는 방편이다"라고 한데도 교회는 살아있는 그리스도의 손이요 발이요 그의 입이요 목소리다. 그러므로 부활하신 모습으로 이 세상에서의 자신의 복음전파 사업을 위한 살아있는 도구로서의 교회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 활동하는 생명력 넘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교회 내의 모든 교인들은 교히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로부터 생명과 힘을 부여받고 이와 같은 그리스도의 생명부여로 말마암아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여 지체로 서로 연결되어 하나님의 발씀에 복종하며 그의 뜻을 좇고 거룩한 그의 사역을 위하야 그들의 몸과 마음을 정결케 하고 그리스도를 전파하기 위해 세상속으로 과감히 뛰어드는 교회가 되어 흩어지고 모이고 오고가는 것이 심장의 맥박처럼 고동치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살아있는 교회의 영적리듬으로서 활성화된 참 교회의 모습이라 하겠다.
홀리스 그린(hillis Green)은 그의 책 [어째서 교회는 죽어가는가]( Why Church Die )에서 교회성장의 중요한 방해요소는 교회의 그릇된 정책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즉 교회는 사람들에게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으나 기성교인들은 전혀 밖에 나가서 복음을 전하지 않고 있다. 서로 잡담이나 나누고 잔치를 벌리고 희희낙낙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잃어버린 양을 찾는데는 활동의 관심조차 없고 교회사업은 교회 건물 내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이다. 이와 같은 교회내의 안주는 전도의 열정을 현저히 약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교회에 절실하게 요망되어지는 것은 이러한 비활동적인 교인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성도간의 교제를 통해서 능력을 공급받고 그리스도의 은혜의 복음을 세상에 전하기 위하여 교회의 문을 과감히 박차고 나가는 "들어가고 나가는" 교회로 재활성화 되는 복귀가 시급하다.
그래서 모든교회는 다음의 도표에서와 같이 "들어가고 나가는" 교회의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
아래의 도표는 "들어가고 나가는" 교회의 역활을 충실히 수행하며 활동하는 생명력있는 교회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능력 있는 가르침과 은혜로운 예배, 봉사, 교제를 창출하는 그리스도 중심적이고 성서에 근거한 영적목회를 하고 있는 교회는 교인들로 하여금, 교회 내적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활동할 수 있는 동기와 열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을 뿐 아니라 복음을 전파하고 복음의 씨를 뿌리는 선교와 전도사업에 열과 성을 다해서 활동하게 하고 있다. 성서가 말하는 교회는 예배의 축으로 사람을 모으는 구심력을 가지고있고 교회의 축으로부터 예수를 모르는 사람에게로 교인들을 파송하는 원심력을 가지고 있다.
교회 존재의 목적은 세계를 복음화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교인과 교회의 활동은 세상과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다. 교회는 교회내에 잠자고 있는 교인들을깨워 전도의 일선에 내보내 활동하게 해야 한다. 교회의 따뜻한 난로 옆에 앉아 잡담이나 하는 교인은 전체적으로 교회침체 원인이 될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신앙침체의 원인이 된다.
예배는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에 사는 비기독교인들에게 전도하기 위해서 예배드리는 것으로 이것이 예배의 참 목적이다.
교회활성화의 원동력은 성령이시며 그분의 활동하시는 사역이기도 한다. 성령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계획을 알게하고, 어떻게 사역할 것인가, 무슨 사역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지시하신다.
참다운 교회는 기도하고 조직하고 훈련하고 계획을 세우고 전도하는 교회로서모든 선교의 목적을 위하여 이루어져야 한다.그러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회가 되려면,성령의 능력으로 전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하며 가르치고 배우는 교회 가 되어야 하며,예배하는 교회 서로 섬기는 교회 친교의 교회 그리고 봉사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교회의 모습으로서 우리는 본 회퍼가 제시한 교회상을 생각해 볼 수 있으며, 그것을 바람직한 교회의 모습으로서 주장하고자 한다. 본 회퍼는 그의 저서 [나를 따르라] [신도의 공동 생활] [성도의 교제] 등에서 참된 교회의 표지를 제기 하였다. 그의 사상을 본 고에서 다다룬다는 것은 무리이겠으나 전기영씨의 논문 '본 회퍼의 교회론 연구' 를 중심으로 간단하게나마 살펴보고자 한다.
전기영은 그의 논문에사 본회퍼의 교회론을 아래와 같이 요약하였다.
첫째, 본 회퍼의 교회론은 철저하게 그리스도와 연결되어있다, 특히 [성도의 교제]에서 잘 나타나 있는 것이 제자됨의 교회, 남들을 위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
둘째, 본 회퍼는 [나를 따르라]에서 제자됨의 교회를 강조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삶,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이 본 회퍼가 그리스도의 제자 됨에서 주장한 전부이다.
셋째, 본 회퍼는 [옥중서간]에서 무신의 세계, 성숙의 세계에서의 교회는 남들을 위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 했다. 성숙한 세계에서의 교회는 그리스도처럼 모범을 보이는 교회이어야 한다. 모범을 통해서만 교회의 말은 권위와 힘을 얻기 때문이다.
넷째로, 본 회퍼의 윤리에서 교회와 세상은 한 영역안에 있으며 교회는 세상을 위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에서 보는바 본 회퍼가 교회에 대해 가졌던 부분이 교회갱신의 문제로서 한국교회의 갱신에도 주된 관심이 되겠다.
Ⅴ. 결 론
1960년대 특히 70년대 이후 한국 개신교는 세계기독교사에 그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급격한 성장을 하여왔다. 특히 선교 2세기를 맞아 각 교단마다 새로운 선교적 자세와 비전을 모색하고 있으며 2000년대에 한국교회는 아시아 제
일은 물론 세계적 교회로 성장하리라고 추측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근년에 년 15%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한국 기독교 인구는 1천만을 육박해 가고 있고, 한국에만 유일하게도 약 138개의 신학교(대학)와 8개의 신학대학원이 있다. 또한 5만 여명의 교역자와 4만여 개의 교회가 있다.
이러한 양적 성장에 대해'성장이냐 비대냐?'하는 논쟁이 일어냐며'한국교회 성장 이대로 좋은가?' 하는 반문이일어나고 있다. 위와 같은 성장에 관하여 교회성장을 야기시킨 요인을 신앙체험을 통한 개인의 내적 변화와 정치적, 역사적, 격변으로 인한 사회적 요청사이의 긴장관계에서 일어나 종교현상으로 보기도 하였고, 사회구조적 불안요인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형성된 사회적 반작용이라고 보기도 하였으며, 현대의 도시와, 산업화로 생성된 혼란과 불안정이 사람들을 교회로 향하게 하였다고 보기도하였다. 뿐만 아니라 성령의 은사와 신비적 권능에 근거한 성령운동의 열매로 보기도 하였다. 그러나 한국교회 성장을 면밀히 살펴보면 심각한 문제와 병폐를 안고 있음으로 발견한다. 교회성장학은 한국교회에 크게 공헌한 것이 사실이지만 반면에 역반응을 가져온 것도 사실이다. 교회성장에 있어서 부정적인 요소들이 한국교회에는 두드러진 양상으로 작용해 왔다고 할 것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자기 반성과 개혁 성찰과 함께 성장에 대해 바람직하고 성숙한 개념을 정립해야 한다. 이에 한국교회가 이상적 모형으로 삼고 추구해야할 교회성장의 원리를 모색하고 찾아 보아야 할 것이다. 필자는 바람직한 교회의 관하여 세가지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첫째 모델은 최초의 교회이다. 최초의 교회는 복음전파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복음전파는 특정지역이나 개교회가 아니라 땅끝까지 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개교회 성장제일 주의로 그리스도를 대면하고 있지는 않는가,탐욕과 이기심을 버리고 주님의 요구가 무엇인가를 듣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두번째 모델은 들어가며 나가는 교회이다. 한국교회 성장은 기형적인 면이 없지 않다. 성숙한 교회의 모습은 들어가고 나가는 것에 균형이 잡혀야 한다. 전도에 의해서 또는 자원함으로 또는 전입에 의해서 들어오느 교인들을 훈련을 통하여 전도를 위해서 또는 봉사와 교회사업을 위해 지교회 개척을 위해 해외 선교를 위해 나가게 해야 한다. 특히 개척교회는 개인적 차원이 아니라 교단 혹은 교회적 차원에서 시도 되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시도 됫을때 경험 물적자원 정책부족등으로 실패와 문제를 야기할 확률이 높은 반면 교단이나 교회에서의 개척은 확장 성자의 한 면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번째 모델은 본 회퍼의 교회론이다. 본 회퍼가 제시한 '제자됨의 교회', 남들을 위한 교회 세상을 위한 교회가 되어야 겠다.
바람직한 교회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무엇보다 목회자의 자질향상이 선행되
어야 하겠다. 맥가브란은 교회의 성장과 비성장교회을 열두가지와 열한가지로 구분하였는데 성장요인 중 58.1%가 목사와 관련된 것으로 비 성장 요인중 열가지가
교역자와 관련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 말은 교회성장과 목회자의 역활이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가를 잘 설명해 주는 것이다. 그간 교회 성장 요인을 분석하는데 있어서 외적인 요소에만 치중하고 내적 요소인 목회자에 대해서는 간과된 점이 없지 않다. 목회자 자질향상을 위한 교단적 정책이 수립되어야 겠고 개인적인 노력도 있어야 하겠다. 한국교회는 교회의 본래의 모습을 잊지않고 교회의 고유한 사명인 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하여 하나님께 축복받아 계속 성장하는교회가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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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대연감, 기독교대연감편찬위원회, 서울 : 기독교교문사,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