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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닝 기권으로 완성된 자이푸 재대결 구도.
2주 전 스웨덴 할름스타드(Halmstad)에서 개최된 남자탁구월드컵에 이어, 이번 주에는 10월30일(금)부터 11월1일(일)까지 3일간 일본 센다이(Sendai)에서 여자탁구월드컵대회가 개최됩니다. 탁구월드컵대회(이하 월드컵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를 포함한 각 대륙별 컵대회 우승자, 그리고 대륙별 컵대회 상위권 선수들까지 총2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최고 선수를 가리는 대회로, 우리나라에서는 서효원, 양하은 두 선수가 출전하게 됩니다.
서효원이 올해 3월 인도에서 개최된 자이푸(Japur) 아시안컵대회에서 6위에 올라 월드컵 출전자격을 받았고, 양하은은 류스원, 후쿠하라 아이, 두호이끔등과 그룹별예선 경기를 가져 최하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ITTF 와일드카드로 출전 자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후쿠하라 아이의 고향인 센다이에서 개최되는 대회인만큼, 홈그라운드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후쿠하라 아이와 이시카와 카스미의 활약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탁구월드컵대회는 탁구 대회 중에서도 매년 경기 방식이 자주 바뀌는 대회 중 하나입니다. 2013년 파리(Paris) 대회까지만 해도 2단계 그룹별경기 후에, 8명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지만, 지난해부터는 단계가 줄어, 1단계 그룹별경기 후에, 16명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먼저, 1단계는 9번시드부터 20번시드까지 12명의 선수들이 3명씩 4개그룹으로 나눠져 예선 경기를 벌인 다음, 각 그룹별로 1,2위를 차지한 선수 8명이 다음 단계에 진출해, 2단계에는 기존에 1번시드부터 8번시드까지 8명의 선수들과 16강 토너먼트 경기를 벌여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이 역시, 여느 대회와 마찬가지로, 1단계 그룹별경기에서 2위를 한 선수는 2단계 16강 토너먼트에서 1,2번시드를 받은 중국 선수들과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좀 더 나은 성적을 위해서는 그룹별경기에서 조1위에 오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올해 인도에서 개최된 자이푸 아시안컵대회에서는 예선에서 주위링, 마지막 결승에서 류스원을 이긴 펑톈웨이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펑톈웨이는 그룹별예선에서 주위링을 상대로 3-0(11-7, 11-5, 11-5) 완승을 거두었고, 마지막 결승에서 류스원을 4-2(3-11, 11-8, 11-9, 7-11, 11-1, 12-10)로 이겼는데, 펑톈웨이는 대회에 출전한 중국 선수 2명을 모두 이기고 우승한 셈이었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이번 대회 역시 딩닝의 기권으로 주위링이 대신 출전함으로써, 펑톈웨이, 류스원, 주위링의 자이푸 재대결구도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류스원으로써는 지금까지 중요 대회마다 펑톈웨이에게 패한 경우가 많은만큼, 이번 대회 역시 두 선수의 맞대결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