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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기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임용고시 경쟁율 상승에 대한 부담감 이 광교 지망 수험생들로 하여금 서울의 중상위권 대학이나 지역거점 국립대학으로 눈을 돌리게 한점
2. 서울교대 임용티오 대폭삭감(35프로 감축)과 경인교대/전주교대의 작년 입결에 대한 부담감이 경쟁율 급락 을 불러옴 (일명 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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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교대와 여러 상관변수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봤구요..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교대열풍이 몰아친 것은 98년 외환위기 이후 00년도 입학때부터 였습니다..
사실 외환위기 전 전국교대 입결은 높지가 않았습니다..
90년대 학번들까지만 하더라도 지방교대 수준은 (광주를 예로 들면) 여자들은 전대 중하위권 학과정도, 남자들은 조대 중하위권 정도에 불과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경인교대(당시에는 인천교대)는 in 수도권이라고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아주 낮은 점수였죠..
서울교대 역시 별반 차이가 없던 때 였습니다..
교대 입결이 외환위기 이후 00입학년도부터 서서히 상승하더니 03년~04년 입시때는 지방교대도 남자입결이 연고대 하위권과와 맞먹는 수준이 되버렸던 어처구니 없던 때도 있었습니다..
(당시 최초합격자 커트라인이 지금 환산점수로 510점대가 넘었으니깐요..)
외환위기 이후 평생고용이 사라지고 구조조정의 폐혜만이 남았던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이였습니다..
더군다나 2001년 카드대란이후 2차 외환위기가 올것이란 시장 컨센서스가 팽배해 있던 당시로서는 기업들은 인력을 감축하려고 난리 부르스를 치는데, 유독 교대는 이해찬 전총리의 교원정년 단축이란 충격적인 정책으로 인해 명퇴자들이 줄을 섰던 초등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모자라서, 교대인원수를 늘리고 입학생의 1/3을 편입생으로 받아들이고 심지어는 지방 아무 대학에서나 교직이수만 했다고 하면 교대에서 6개월 단기연수만 시켜놓고 연수 종료하자마자 바로 발령을 내던 때 였습니다..
(나중에는 그것도 다급해져 3개월로 줄였습니다..)
교대생들이 4년간 공부하던 것을 3개월 단기연수 끝내고 바로 발령을 내던 교대생 입장에서는 어처구니 없는 기간들이였습니다..
서울 광주 할것없이 대도시들이 매해 임용고시 경쟁율 미달이 속출하고 전남/전북/경남 도시바깥에서는 경쟁율이 0.5:1도 되지 않아 지방 초등학교로 간다는 확약서만 쓰면 임용고시 없이 3개월만에 바로 교육공무원으로 발령을 내준다니, 구직자와 잠재적 교대 지망생들에게는 지방교대도 천국으로 보였을 겁니다..
말 그대로 당시에 임용고시는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 어찌보면 학교 기말고사보다 더 하찮은 시험이였던 겁니다..
서서히 경기가 안정을 되찾고 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가 나오기 전까지 교대는 서서히 입결이 낮아지기 시작합니다..
거품이 점차 빠져나가고 있던 와중에 08년 금융위기로 기업들이 다시 구조조정이란 카드를 드러내려고 하자 09년 그리고 작년까지 교대입결이 다시 서서히 올라가는 추세로 전환하게 됩니다..
무슨 이야기를 할려고 이렇게 서두를 거창하게 말하냐구요?
내수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지만 기업들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고 있고 사내 유보금은 역대 최고로 높으며, 주가지수는 다시 2천포인트를 돌파하고 경기 선행지수는 여전히 100을 완전히 상회하고 있습니다..
경기불황에서 작동했던 교대입결 상향 메커니즘이 이제 먹히지 않을 때가 왔고,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리라 봅니다..
더군다나 임용고시 경쟁율은 매해 상승하고 있으니깐요..교대졸업만 하면 바로 취업이 되는 시대가 저물었다는 불안감에 기인한 결과입니다..
자..올해 광교 정시모집 마감 경쟁율을 봐 봅시다..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73명을 포함해서 304명이 정시모집이였으니 올해는 전년대비 정원감축 20프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능 응시자는 몇만명 늘었고 정원이 줄었으니, 그리고 사탐에서 1과목 반영이 줄었으니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남자빵구가 났다고 했던 작년보다는 경쟁율이 늘어야지 줄어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내년 수리영역 미적분 어쩌고 저쩌고 하향지원으로 경쟁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하기에는 설득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즉, 교대의 미래 (더 정확히 말하면 임용상황에 대한 불안감)가 수험생들로 하여금 교대에서 인서울 대학이나 지방국립대학으로 시선을 돌리게 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 광교 경쟁율을 3:1 정도 되지 않겠냐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경교나 전교, 혹은 부교 셋중 한곳은 분명 빵구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요..
그 이유는 예상외로 아주 심플합니다..
작년에 대폭발했던 교대들이기 때문입니다..(더 정확히 말하자면 전전년도 대비해서)
주식에서 95프로의 개미들은 돈을 잃는다고 합니다..
그럼 5프로의 개미들은 어떻게 성공할까요..대다수 사람들이 겁을 먹고 주식을 내동댕이 칠때, 역발상 투자로 적은 금액으로 들어가서 크게 이익을 보고 나올 수 있는 겁니다..
재작년 주가지수 900이 무너질려고할때 대다수 개미들은 주식을 던졌지만, 그때 주식을 크게 사 모았던 사람들이 지금 주가 2천포인트 시대에 엄청난 수익을 누리는 것처럼..
남들과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진학사네 메가스터디네 어쩌고 저쩌고에 줏대없이 흔들렸던 사람들은 원서영역에서 승리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입시전략도 철저한 심리전이기 때문입니다..
작년 경교가 폭발했을때 올해 수험생들은 올해 경교도 어렵겠지하고 지레 포기하고 고득점인데도 지방교대로 눈을 돌립니다..
때마침 진학사나 메가에서 작년입결만을 토대로(그들은 절대 1년치 이상을 분석하지 않습니다..) 경교가 높을 것이라고 예측을 하니 베이컨의 '극장의 우상'에 빠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대 입결자료를 조금만 분석을 해보면 2년을 주기로 입결이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올해 광교남자 경쟁이 치열했던 것도 작년 남자빵구결과에서 기인한 것이였습니다.
'소신지원'이라는 달콤한 단어에 넘어가지 말라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전략'이란 단어의 뜻을 조금이나마 아시는 분들은 원서마감일 오늘 오후 4시까지 원서저장만 해놨을 뿐이지, 원서제출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 오후 1시부터 약속드린대로 광교 채팅방에 들어가서 원서영역 준비를 같이 했었습니다..
3시가 넘어서면서 경교와 전교에 이상한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 보였습니다..
4시 넘어서서 경교 입학처와 전교 교무처에 직접전화로 확인해보면서 경교와 전교 빵구를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광교 환산 490점 이하인 분들은 빵구 교대인 경교와 전교로 돌리시라고 조언해드렸었습니다..
(설교는 논술이란 변수와 심층면접의 부담감때문에 빵꾸란 용어가 조금은 맞지 않습니다..)
경쟁율 마감 이후에 입시커트라인 맞추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마감직전에 합격가능한 명제를 도출해내는 것입니다..
다시 광교로 돌아와 이야기해봅니다..
올해 광교는 빵구는 아닙니다..
광교가 빵구가 날려면 남자 경쟁율이 2.5대 1 이하로 떨어져서 성비에서 비롯된 입결폭락이 연출되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성비가 크게 역전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작년 추가합격 커트라인 480점을 믿고 480점대 수험생들이 광교남자에 대폭 지원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남녀점수차가 작년의 경우 여자가 남자보다 추가합격까지 11점가량이 많았는데요..
올해는 1~2점 혹은 거의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 산 점 수 | 예 상 |
509점 이상 | 면접만 참가해도 장학금 수혜 |
506~509 | 면접 망치지만 않는다면(55점 이상) 장학금 수혜 |
504~505 | 면접 고득점(58점 이상)시 장학금 받고 입학 |
498~503 | 면접과 상관없이 최초합 |
496~497 | 면접 망치지만 않는다면 (55점이상) 최초합 |
494~495 | 면접 평균이상(57점이상) 획득시 최초합 |
492~493 | 면접 고득점(58점이상) 획득시 최초합, 면접평균점수 추합 |
489~491 |
면접 고득점(58점이상)+특별한 행운(남녀성비, 추합인원 증가등)이 따라준다면 추합 |
어찌되었던 원서지원은 마감되었습니다..
이제 각자 지원한 교대에 대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만 남았습니다..
일단 광교 지원자분들 모두 면접에 참가하게 됩니다(2.5배수)
특히나 492~495점 사이에 걸쳐계신분들은 면접에 집중..또 집중~!
1점 사이에 수십명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작년 기준으로도 460점 이하 광교지원자가 169명이였습니다..
08년 입시처럼 (당시 비교내신 기준 수능평균 4등급도 추합하는 대형빵구가 발생했던 년도) 빵구를 노리는 수험생 + 올해 몇달 대충 공부하고 지원만 하는 장수생 등등 일단 기본적으로 깔아주는 수험생들이 있으니깐 그리 걱정하지 마시고 면접준비 잘 하시기 바랍니다..
면접관련 사항은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알바 갔다와서 바로 올린다고 올렸는데..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교는 면접비중이 높습니다..합격자들 사이에서도 극단적으로 10점 이상 벌어지기도 합니다...
면접평타로 치면 810점 이상은 최초합으로 예상되고, 805~810점대에는 면접에 집중하면 충분히 추합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경교는 640점까지 추합가능성이 있구요..646점 이상이면 무난히 최초합할 것으로 예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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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와 정말 정성이 듬뿍 담긴 글 항상 잘 봐왔어요^^ 좋은 결과 나왔으면 좋겠네요.. ^^
역시 정보력 하나는 끝내주시네요 ㅡㅡ;;;;; 460점이하가 169명이나 된다니 ㅡㅡ;;
네..작년 국가유공자 합격 커트라인은 453점이였구요..특수교육은 421점이 커트라인이였습니다..
일반전형에서는 430점 이하 원서지원자만 해도 40여명 되니깐요..아마도 그 분들은 지원했다는데 의의를 갖는 분들(?)인것 같습니다..
감사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교대 환산점수를 말하는 겁니다..
에휴 남자 커트라인이 정말 많이 올랐네요. 작년 남자 면접 평타 최초컷이 488이던데 올해는 498이네요. 남자 경쟁률은 작년 2.46:1이었고 올해는 2.7대 1이었는데 0.24의 경쟁률 차이가 이렇게 큰가요? ㅠ 494점대인데 면접대박이어야지 겨우 추합 노려보겠네요
494점이면 면접평타 최초합 예상되는데요..
아오 ㅋㅋ 메가는 올해도 어김없이 컷 틀렸네요 ㅋㅋ 메가 내년부터 그냥 교대컷발표 안하면 될듯
메가나 진학사나 다 거기서 거깁니다..단지 차이가 있다면 진학사 배치컷은 전년도 합격자 하위 20프로 평균+모의접수 가중치를 반영해서 나오니 메가보다는 상대적으로 컷이 낮게 나올뿐..둘다 오십배 백보입니다..다만 사설기관 커트라인중 스카이 라인하고 의치약한의대는 유료결제하고 봐 볼만 합니다..
아 그러네요 ㅋ 희망을 가지고 면접 열심히 준비해야겠네요. 트라이앵글님 감사합니다.
열심히 해서...^^:; 장학금으로 갑시다 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810점 이상이면 면접에서 망치지만 않으면 최초합 하는 점수라고 봅니다..전주는 면접변수가 크니까요..준비 잘하세요..
분석 감사합니다. 정말 올해 트라이앵글님 때문에 도움 많이 받네요
항상 트라이앵글님 글 챙겨보고있습니다. 불안했던마음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480점대초반인 저는 그냥 맘 편히 가군에 집중해야겠네요 ㅋㅋ
제발 이렇게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올해의 169명 중 한명입니다.
교대가자 쓰신분들 전교는 거의 830대 이상이라서 엄청 불안에 떨고있었는데 님글보니까 위안이 되네요 ㅜㅜ
분명 학교에서 봤을땐 적정으로 떴는데 여기오니까 계속 불안하더라구요 ㅜㅜ
면접 꼭 잘봐서 전교 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