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다니는 남편이 매일 이성을 옆에 태우고 다니는 문제에 많은 분들이
질색을 하셨는데
아마 글을 읽는 분 중에는 그게 어때서, 너무 예민하다 생각하신 분들도 있을 거예요
댓글의 전체 흐름을 보고 집중 공격받기 싫어 옹호하는 댓글을 못 달았을 겁니다
상담현장에서 볼 때, 그리고 나이 60이 되다 보니 보고 듣는 것이 많아지는데
정말 정말 불륜이 많아요
들켰냐 안들켰냐의 문제이고, 남한테 털어놓느냐 아니냐의 문제이지,
그리고 이미 끝난 뒤에 배우자가 알게되어 이혼안하고 덮고 살 뿐이지 배우자의 외도로 상처받는 분들 정말 많아요
자상한 아빠, 가정에 헌신적인 엄마,
외모가 출중한 배우자, 사회적으로 젊잖은 지위, 사이좋은 부부....
다 소용없고, 예외가 없어요.
절대 안그럴 것 같은 사람이 알고보면 잠깐이든 길게든 외도가 있었던 경우 정말 많아요
외도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어요
일차적으로는 중독이 많아요
쾌락에 중독된 사람들은 주로 성매매나 일회성 외도를 하고,
달달한 연애감정, 인정받음, 사랑?받는 감정에 중독된 사람들은 본인들이 소위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한 사람과 길게 하는 외도를 합니다.
중독은 그 행위를 해야 만족이 있기 때문에 반복됩니다.
잘못이라고 생각해도 쉽게 끊지를 못해요
그래서 한번도 바람을 안 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바람핀 사람은 없다는 말이 저는 맞다고 봐요
두번째로는, 상담에서는 경계가 흐린 사람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말 그대로 선이 분명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왜 배우자 외의 이성과 카풀을 하면 안되는 지, 왜 여자나 남자 혼자 있는 집에 방문을 하면 안되는 지,
왜 이성과 단 둘이 술을 먹거나, 긴 이야기 하기 위해 차 안이나 독립된 공간이 둘이 있으면 안되는 지 이해를 못합니다
여럿이 식사를 할 때 상대방을 챙겨준다던가, 가벼운 스킨쉽도 별 상관 안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들은 아무 다른 의도가 없다고, 왜 색안경을 끼고 보냐고 항변해요
이런 사람들은 넘어서는 안되는 선도 쉽게 넘어 버려요.
경계가 흐리기 때문에 그 선을 넘는 게 별로 어렵지 않거든요.
담이 낮으면 쉽게 넘나드는 게 뻔한 이치이지요
또 대부분 같은 성향인 경계가 흐린 사람이 주변에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쉽게 동조가 됩니다
이성과의 공감대, 친밀감은 거의 99% 성적인 이끌림과 행위가 따른다고 봐야해요
남사친, 여사친은 아직 그리 깊은 친밀감이 없는 상태일 때이구요.
마음속 깊은 이야기 하다보면, 토닥이게 되고 포옹하게 되고 그 다음으로도 너무 쉽게 넘어가요
특히 결혼했고 성경험이 있는 사람들, 중년의 나이라면 그 유혹에 쉽게 허물어 집니다
경계가 분명한 사람은 흐린 사람을 그야말로 경계하기 때문에 단 둘이 있는 일을 피하지요
둘 다 경계가 흐리기 때문에 같이 차 타고 다니고, 둘이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그러다 마음이 동하면 선을 넘어요
카풀을 하는 두 사람은 둘 다 경계가 흐린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에 위험해요
문제의식을 갖는 아내분은 경계가 뚜렸한 분일테구요
아마 남편 분은 아내분이 지나치다, 예민하다, 억울하다 펄쩍 뛸 겁니다
그래도 엄격히 단속하셔야 해요
배우자를 믿으니까, 절대 그럴 사람 아니니까....그런 거 없어요 ㅜㅜ
어떤 분이 댓글로 썼듯이 마음이 없고 싫은 사람에게 시간과 노력을 들일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경계가 흐린 사람들은 선을 넘고 난 뒤에도, 본인의 부주의한 처신으로 발생된 결과라 생각지 않고
그건 어쩌다 일어난 일이고,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고 하며
또 애매한 경계선에서 행동해요
배우자를 아주 힘들게 하는 타입이지요
스스로 내가 경계가 흐린 사람인가 아닌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거기에 맞는 처신을 생각해야 하구요
지금 있는 가정의 행복을 깨지 않으려면 지나치다 싶게 경계를 분명히 하고 담을 높게 쌓으셔야 합니다
.
너무 술술 읽히고 이해가 정말 잘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맞는말씀이에요
경계를 분명히하고 확실하게 선긋고
말이나 행동하면 절대 바람이란건 있을수없지요.
본인이 어떻게 처신하냐에 달린것같아요
본 글에 비추어 나를 보면 저는 경계가 아주 확실한 사람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옛말에 착한년이 서방이 많다고 했는데 ᆢ@
마음 약하고 우유부단 (경계가 흐린?)--
한것들이 바람피는건 맞는거 같아요
그런 배우자랑 살아 본 경험으로, 옛말 그른것 없음에 적극 동의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카풀 안될말이죠
공감하며 읽었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예전 캐나다에서 만난 친구도 한국에서 카풀하다가 유부남 과장이랑 사랑에 빠져서 캐나다로 먼저 와서 기다린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 친구는 캐나다에서 남친 다시 사귀고 결혼했어요 남녀칠세부동석이란 옛말이 왜 있겠어요 애초에 조심해서 나쁠게 없다고 생각해요
좋은글 고맙습니다. 저는 동성친구도 카풀 부담되던데...
유럽에 슬로바키아라는 나라에서 주재원하면서 단신으로 온 생산관리팀 유부남이랑 회계팀 노처녀랑 간통도 봤어요. 유부남은 애도 3명이나 있는데 부인이 없으니까 노처녀랑 살림 차리더라고요.역겨워서 죽는 지 알았어요.
넘 공감되고 이해되는 글 감사합니다.
몇년전 남편이 여직원 카풀 해준다고 해서 부부싸움 하고 결국 카풀 안한 적인 있었어요.
남편은 저를 예민녀로 몰고 갔었는데 그때 이 글을 먼저 읽었더라면 교양있게 말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ㅎ
우와~~
이 좋은 글을 놓칠뻔했네요.
잘 정리되어 이해가 쉬운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이 너무 좋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른 글도 찾아 읽어 봐야겠어요.
좋은글입니다.
감사합니다
경계가 흐린사람들 요즘 넘쳐나요. 전 경계가 뚜렷한 성향이라 그게 보이네요.
좋은 글로 표현해주셔서 공감이 갑니다.~^^
좋은 글이네요. 울 남편은 다른 여자를 쓸데없이 왜 태워주냐 ...단박에 거절하는 스타일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