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이야기
로컬푸드의 백미를 맛보다, 행복정거장 모악산점
완주 하면 ‘로컬푸드 1번지’라는 수식어와 함께 건강한 밥상이 떠오른다. 그래서일까. 완주에서 먹는 밥은 왠지 내 몸에 이로울 것만 같다. 완주 로컬푸드의 진미를 제대로 맛 볼 수 있는 곳은 ‘행복정거장’이다.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몇 군데 지점을 두고 있다.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모악산도립공원 입구에서 행복정거장을 만나볼 수 있다. 행복정거장 모악산점은 1층은 로컬푸드직매장, 2층은 농가레스토랑으로 이뤄진다.
행복정거장 앞에 서면 ‘농업과 밥상을 함께 살리는 행복정거장’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건강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고 제철 식재료로 차려내는 식사를 맛볼 수 있으니 소비자의 밥상을 살리는 곳이 맞다. 더불어 농민들이 땀 흘려 키워낸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할 수 있으니 농업을 살리는 곳임에도 분명하다.
1층 로컬푸드직매장에는 농산물 외에도 축산물과 가공품도 취급한다. 쌀로 만드는 빵 코너와 지역에서 생산한 쇠고기,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정육 코너도 있다. 이곳에서 파는 떡을 보면, 떡의 주재료인 쌀과 찹쌀은 물론 콩, 팥, 단호박, 대추 등 부재료도 모두 국내산이다. 말 그대로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로 채워진 공간이다.
2층으로 올라가면 농가레스토랑이다. 완주 지역에서 생산한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을 뷔페식으로 제공한다. 각종 나물과 김치찌개, 수육 등 한식 위주로 차려진다. 된장과 고추장도 완주산 재료로 직접 만들어 쓰고 들기름조차 완주산을 사용한다. 화학조미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각 음식 옆에는 주재료를 생산한 농민의 사진이 진열돼 있다. 먹거리 안전에 대한 문제가 화두가 되는 요즈음, 내가 먹는 음식이 누가 어디서 생산한 건지 알고 먹는다는 건 참 고마운 일이다. 농가레스토랑 행복정거장 모악산점은 평일에는 점심(11:30~15:00)만, 주말에는 점심과 저녁(17:30~20:00)에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