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서울시
- 직렬: 사회복지직 9급
- 전공: 직업재활/사회복지 전공, 현직 기간제교사(중등특수)
- 수험기간: 2018년 1월 ~ 2019년 6월(6/15일 시험 후 최합) 약 1년 6개월
- 공부장소: 집+집근처 공공도서관
- 기타: 39세 / 4살 아들 / 외벌이로 인한 직장병행 필수
- 성적: 국어 100 / 영어 65 / 한국사 80 / 사회 95 / 사회복지학 80
38살에 시작해서 39살에 최종합격했습니다. 직장도 다녀야만 했고 아이도 어려서 병원 등 일이 있을땐 운전때문에 제가 항상 곁에 있어야 했습니다(와이프 운전X). 그래도 꿋꿋이 포기하지 않았고 와이프의 헌신적인 배려와 가족들의 도움 덕분에 이렇게 수험기간 내내 꿈꾸었던 합격수기를 쓰게 되네요.
2차 면접때 면접관이 저에게 한 질문이 있습니다.(단 한번도 면접질문 기출에서 보지 못했던 질문이라 정확하게 기억이 나네요)
'당신이 지금 노량진의 공무원학원에 가서 합격특강을 한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가요?'
그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신을 환경에 합리화시키지 마세요. 이만큼 했으면 많이 했어, 이정도면 됐겠지, 이게 최선이야 등으로 나를 설득시키려 하지 마세요. 전 이것을 제일 조심하고자 했습니다. 머릿속에서 항상 싸웠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에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은 멋진 사람입니다. 당신 자신을 사랑해주세요. 이런 환경에서 당신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입니다. 당신은 잘하고 있어요.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이 허수가 되지 않도록, 진정한 경쟁률 속 경쟁자가 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자신을 다잡으시되 자신을 책망하지 말고 사랑할 수 있는 당신이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저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허수가 되지 않으시길 바라며 수기 시작합니다.
1. 공부방법
1) 요일별 과목제 + 주말 시간나눔 전과목 공부 + 일요일 휴식시간
직장인이기에 하루 실제 공부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9꿈사에서 합격수기를 통해 저에게 적합한 공부방법을 찾던 중 이 방법이 맞는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퇴근 후 모든 과목을 보기에는 실제 공부시간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죠.
주말은 과목별 3시간씩 나눠서 5과목을 모두 했습니다. 공휴일 등으로 하루를 몽땅 쉬는 평일의 경우 주요 3과목을 3으로 나눠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10시간 정도 하고 저녁시간엔 쉬었습니다. 잠시 눈을 돌리고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하거나 애기와 놀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물론 시험 한달 전 정도에는 공부를 더 했습니다.
휴식이 중요합니다. 쉬지 못했다는 스트레스를 받느니 깔끔하게 하루 쉬세요. 나에게 보상을 해주고 일주일을 리셋하세요. 전 직장때문에 6시 이후만 쉬었지만 종일 공부 가능하신 분은 일요일 휴식을 권합니다. 쉬는것이 효율성 면에서 무조건 더 좋습니다.
월 - 국어 / 화 - 영어 / 수 - 한국사 / 목 - 사회 / 금 - 행정학=>사회복지학 / 토 - 전과목 3시간씩 / 일 - 전과목 2시간씩 + 남는 시간은 휴식시간(가족과의 시간)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일행 준비한다고 행정학을 했는데.. 정말이지 단어자체가 생소해서 너무 스트레스도 받고 점수가 안나오더군요. 공부시작 약 1년 후 사복으로 바꿨습니다. 전공이었던지라 단어가 익숙해서인지 생각보다 점수는 쉽게 올랐습니다.
2) 무료인강은 부족한 부분만 찾아서
생활비가 넉넉지 못했기에 제 공부를 위해서 책값을 제외하고 다른 돈 - 인강 등 - 을 쓸 여유가 없었습니다.
무료강의를 찾아봤는데 제법 괜찮은 강의가 많더군요. 강남공무원방송인가..? 뭐 여튼 거기것도 좀 봤고 유튜브상에서 무료로 나오는 강의들 1년 전것 까지는 찾아서 봤습니다. 어짜피 많이 안다르니까요.
단, 절대로 첨부터 끝까지 인강을 보지 않았습니다. 우선 저는 가만히 앉아서 인강을 보는 것은 공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필기? 요약? 글쎄요.. 그건 그냥 내 눈을 통해 머리를 한번 훑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내가 직접 문제를 보고 풀고 하지 않는 이상 인강은 내 것이 아닙니다.
인강에 목매지 마세요. 그시간에 기출 한번 훑는 것이 백만배 쯤 더 도움됩니다. 저는 제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만 찾아서 들었습니다. 국어는 발음기호, 띄어쓰기, 기본 문법 부분만(독해나 시, 소설 등은 전혀 안봄) / 영어는 인강아예 포기 / 한국사 고려 조선 주요 왕들만 / 행정학은 몰라서 다 듣다가 과목 변경 / 사회 9꿈사 김상수 강사님꺼 출제빈도수 별 강의 / 사복 안봄
인강에 집착하는 순간 내 공부는 꽝이고 공부한 것 같은 기분만 날 뿐이란것을 잊지마세요. 허수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그리고 인강본답시고 핸드폰이든 노트북이든 패드든 꺼내드는 순간 인강만 볼 것 같으세요? sns하랴 뉴스보랴 다른 영상보랴 야구보랴 기사보랴 등등등.. 그냥 인강 자체를 멀리하면 모든것이 없어집니다.
3) 공부시간
공부마감시간 11시 지키기. 이게 다입니다. 그냥 이것만 지켰습니다.
수험생활은 장기전이더군요. 처음에 새벽 한시 두시까지 해봤지만 다음날 학교에서 힘들고 오후 공부할 때 졸고..
오히려 방해만 됐습니다. 그래서 공부시작 한달 후부터 저 철칙만 세워놓고 맞췄습니다.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체력이 딸리면 도저히 못하겠더군요. 7시간~8시간의 수면시간을 최대한 맞췄습니다. 아이도 어려서 밤에 자주 깼구요.
11시에 땡하고 공부마치고 정리하고 11시 30분 전에 잤습니다. 억지로라도 잤습니다.
4시 40분 퇴근 후 집에서 밥먹고 바로 도서관 도착(6시 이전) -> 9시에 집으로 가서 애기 목욕시키기(와이프가 육아로 테니스엘보가 와서 시험 일주일전까지 항상 내가 목욕시킴) -> 작은방에 몰래 들어가 11시까지 공부 -> 정리 후 취침
주말도 평일과 똑같이 출근하는 시간에 기상해서 8시 반정도까지 도서관 도착 -> 밥시간에만 집에 와서 밥먹고 도서관
왕복 -> 11시 정리 후 취침
무한 반복입니다. 내 몸에 패턴을 만들어주세요. 엉덩이붙이기 싸움입니다. 이 말을 합격선배들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닙니다. 어느 도서관 독서실이나 그렇겠지만 제가 공부했던 도서관에도 9급 준비하는 것 같은 사람들 많았습니다. 그 중에 누가봐도 허수인 사람도 있고 진짜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나 혼자서 열심히 하는 사람이 일어날때까지 내가 먼저 안일어나기 게임하면서 버텼습니다.
4) 핸드폰 / sns / 인간관계
다들 아시죠? 쓸데없는 손놀림을 줄여야 합격합니다. 공부시간 확보? 그냥 앉아만 있는게 확보가 아니에요.
핸드폰 던져두세요. 저는 애기때문에 언제 연락올 지 몰라 어쩔 수 없이 켜놓고 옆에 둬야 했지만 시계앱 켜놓고 타이머로 썼습니다. 저같은 경우 아니면 충분히 핸드폰 끄고 있을 수 있자나요.
인강 들으신다구요? 그럼 인강만 들으세요. 왜 잠깐 페북보고 트위터보고 인스타보고 그러시나요. 한시간 훌쩍 지나갑니다.
sns 탈퇴하세요. 아니면 일시정지라도 해놓으세요. 세상 돌아가는 것, 친구들 얘기 듣다가 내 세상만 사라집니다. 자괴감, 박탈감, 실망감 등등 부정적 감정들만 나에게 생깁니다.
그냥 아무생각 마시고 내려놓으세요. 당신의 sns도, 인간관계도 당신이 합격하고 나서 다시 생깁니다. 그리고 그것이 진짜 당신의 인생이 될겁니다.
5) 기출문제 + 문제위주 공부
기본서는 초반에 한국사와 행정학만 샀습니다. 국어, 영어(아무것도 모르기에 오히려 안샀음), 사회, 사복은 안샀습니다. 한국사는 문제풀다보니 참고할 사항이 많아 일부러 샀습니다.
요즘 몇몇 강사분들 기출문제집만 잘 봐도 해설이 워낙 좋아 굳이 기본서가 필요치 않더군요. 혹여 부족한 자료는 구글링을 통해 직접 알아보거나 통째로 한 영역이 부족한 경우 무료인강의 해당부분만을 찾아 들었습니다.
전 문제를 위주로 했습니다. 사실 20년전(아우 진짜 예전이네요..) 수능을 볼때도 전 기본서 읽기보다 문제집 반복풀이 스타일이었기에 이번에도 그렇게 했습니다.
단, 기출문제를 몇회독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문제지는 문제지에 직접 풀지 않았습니다. 답표시는 별도의 답안지를 만들어서 거기에 풀었습니다. 책에는 회독표시(나중에는 안했지만..) + 정답여부만 체크했습니다.
이렇게 풀어보니 정말 모르는 문제는 두번 세번 볼때도 새로운 문제를 보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다시 머릿속에 집어 넣는거죠.
기출문제집은 최대한 많은 연도를 커버해주는 문제집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한달 전쯤에는 공기출에서 약 10년정도치의 기출문제를 뽑아 100분의 시간을 정해놓고 5과목을 풀었습니다.
무슨 차이가 있겠냐 싶으시겠지만 개별 과목으로 해당 과목만의 몇년치 기출문제를 풀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듭니다. 이걸 시험때마다 반복했습니다. (수험 기간 동안 총 5번의 시험을 봤네요). 기출 자체가 머릿속에 박혀듭니다. 물론 포인트는 지문과 문항입니다. 문제를 보고 답이 떠오르는게 아니라 문항이 눈에 박혀야 응용이 됩니다.
기출문제 회독 후 한달여 전부터는 모의고사를 죽자고 풀었습니다. 풀다보면 '와 이 강사 문제 개떡같네, 좋네, 드럽네, 이게 뭐야?' 등등 별별 생각이 다 들지만 다 나에게 피와 살이 됩니다. 단, 사복개론 문제집은.... 정말 전공자가 보기에 문제 말도 안되게 만들어 놓은게 많아서 김진원 기출문제만 봤습니다. 이건 무슨.. 말도 안되는 문제를 만들어놓고..씁.
6) 문제에 대한 비판적 분석
무슨 말이냐 하시겠지만 전 이게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은 그냥 문제를 풀고 맞으면 맞은대로 틀리면 해설보고 아 그렇군 이러고 넘어가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이게 왜 이렇게 답이 나오는지, 왜 이 답인건지, 이 해설이 올바른 것인지, 등 비판적으로 보시고 도저히 이해가 안되시면 구글링을 통해서라도 어떻게든 답을 찾아보세요.
실제로 문제의 오류가 나오기도 합니다. 보통은 해당 강사의 카페에 제일 먼저 가서 확인하곤 했습니다. 질문도 자주 했구요.
문제를 비판적으로 보고 해석, 분석하시게 되면 문제를 보는 눈이 생기고 문제의 퀄리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기출문제가 얼마나 잘 만들어진 문제인지를 알 수 있게 되죠.
괜히 기출만 죽자고 풀어봐도 된다 / 기출에 답이 있다는 말이 나오는게 아닙니다.
절대로 문제를 풀고 그대로 답만 확인하지 마세요. 비판적으로 분석, 해석 하시는게 무조건적으로 회독만 늘리고 문제만 더 풀어보는 것보다 백만배쯤 도움됩니다.
2. 개별 과목 공부법 및 추천 도서(인강을 듣지 않아 인강 추천은 못해드리겠네요)
1) 국어 - 이선재 / 선재국어 기출실록
국어는 이거 하나면 끝납니다. 이거만한 기출책을 못봤습니다. 거의 단권화 수준의 문제 해설은 기본서에 대한 욕구를 사라지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해설서 분리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것만 회독 돌리고 각종 국어강사들의 문제집을 다 사서 풀었습니다. 모의고사 등을 풀다보면서 느낀 것은 왜 이선재 강사님이 1타강사인지 알 수 있다는 것, 문제의 퀄리티가 다르다는 것, 문제를 분석하고 상세하게 볼 수록 정말 잘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이번 시험에서 국어를 100점을 맞았기에 한국사를 보충할 수 있었습니다.(사실은 한국사가 더 자신있었는데 말려서..)
가장 큰 도움은 선재국어 기출실록, 그 다음은 나침반이었나요? 단계별 문제풀이였습니다. 난이도 조절도 좋고 최고였습니다.
중요한 것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문제지에 직접 문제풀지 마세요. 답쓰고 지워도 티나고 다 보입니다. 해설서에 필기도 하시고 체크도 하세요. 문제지는 깨끗이. 그래야 다음 회독때 나도 모르게 문제를 따라가지 않게 됩니다.
2) 영어 - 강수정 / 무료강의, 이동기 / 모의고사
음. 영어 점수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 수학이 영어보다 더 싫어서 문과를 갔을 뿐인 외국어 젬병입니다. 실제로 전공도 영어가 필요없는 쪽이었구요. 토익이니 토플이니 시험 자체를 봐 본적이 없었습니다.
우선 공부법 말씀드릴께요.
무조건 문제만 풀었습니다. 되도 않는 문법책? 안봤습니다. 목표점수는 50점이었습니다.(65점 맞은 이번 시험 대박친거죠 ㅋ) 나머지 과목에서 메꾸자는 목표였습니다.
기출은 정말 모든 직렬의 영어를 다 뽑아서 풀었습니다. 인터넷서점에서 살 수 있는 거의 모든 영어 모의고사 문제집은 사서 풀었던 것 같네요. 시간을 영어시간으로 배정한 35분에 맞춰서 계속 매일 죽자고 풀고 해석보고 지문내용 머리에 박고 했습니다. 생각 외로 비슷한 내용의 지문이 나와서 실제 시험에서 도움 많이 됐습니다.
전 정말로 단어는 못외우겠거든요. 단어를 외우려 들면 미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깔끔히 포기했습니다. 단, 기출에 나오는 계속 눈에 보이는 단어들은 자연스럽게 외워지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단어는 단어문제에 나오는 단어들입니다. 이것들은 핸드폰 단어앱에 적어놓고 자기전에 잠깐씩 봤습니다.
문제를 하도 풀다보니 특정 단어들은 외워지고 또 단어의 느낌(부정적, 긍정적, 활동적, 비판적 등)이 머릿속에 들어옵니다. 그런식으로 분류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풀었습니다.
문법문제는 몇몇개 딱 티나는 문제들만 외워지더군요. 예를 들면 특정 숙어같은 것들. 그런것 외에는 그냥 찍었습니다. 애초에 독해만 풀자였거든요.
그리고 중요한것. 독해는 절대 놓치면 안됩니다. 특히 독해를 하실때 절대 다~ 해석하려고 하지 마세요. 문제를 분석해보세요. 문제의 요구사항만 맞추시면 됩니다. 영어시험은 독해 문제의 단어 수준이 문법문제와 매우 다릅니다. 어려운 단어 한두개 모른다고 전체 내용을 풀지 못하는게 아닙니다. 해당 단어에 집착할 수록 시간은 지나가고 문제는 어려워집니다.
독해는 무조건 숲을 보세요. 나무를 보지 마세요. 그리고 문장의 흐름과 느낌을 느끼세요. 이건 정말이지 죽자고 문제풀어보시면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냥 풀기만 하는게 아니라 지문의 내용을 보고 지문의 한글 해석을 반영하면서 지문 내용을 머리게 박아서 보세요. 각종 부사어들(문장 앞, 중간연결, 마무리 등) 만큼은 외워두셔야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50점 목표했습니다. 문법 3~4문제 단어 3~4문제(서울시기에) 이 6개는 틀린다고 보고 독해문제는 거의 다 맞을 수 있도록 정말 문제만 풀었습니다. 그렇게 하니 가능하더군요. 이번 시험에서는 단어도 맞췄습니다. 문항의 느낌만 보고 찍어서 맞췄네요 ㅎㅎ
강수정 강사님의 기초문법강의(유튜브 무료)가 짧아서 한번 봤구요. 문제집의 퀄리티와 해석의 친절함 등은 이동기 강사님의 문제집이 최고였습니다. 영어만큼은 다시 풀지 않는단 생각으로 문제집에 답체크하면서 계속 새거 사서 풀었습니다.
3) 한국사 - 전한길 / 기본서 제외 문제 시리즈
기본서는 처음에 설민석 책을 사둬서 따로 안샀습니다. 뭐 한국사 기본서는 다 비슷해서. 개인적으로 설민석 기본서도 그리 맘에 들진 않았지만요.
전한길 강사님의 문제가 제일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모든 직렬의 기출을 10년치 뽑아서 푸는 것이 기본이었고 모의고사는 다 풀어봤는데 난이도에서 설민석은 너무 낮아서 쓸데없는 자신감만 생기고(현실을 직시 못함) 몇몇 강사는 초 지엽적인 문제로 자괴감 들게 만들고..
제일 적절한 것이 전한길 강사님 문제집이었습니다. 참고로 합격노트는 안샀습니다. 굳이 그것까지 사야하나 싶어서 그냥 문제들로 메꿨습니다.
4) 사회 - 민준호 / 기출문제
유명하죠? 다 필요없습니다. 저 기출하나만으로 기본서가 필요없게 만드는 상세한 설명. 좀 이상하다 싶으면 카페에 이미 다 답변 있고 하니 카페와 더불어 하시면 사회는 저거 하나로 끝입니다.
기출 두번 회독돌리고 나머지는 모의고사 사서 풀었습니다. 의외로 사회강사가 많지 않아 문제집 수가 적었지만 민준호 모의고사만으로도 어느정도 커버되더군요. 최대한 문제집 사서 풀었습니다. 경제는 따로 회독 더 돌렸습니다.
5) 사회복지학개론 - 김진원 / 통합기출문제집
이번 9급 시험개편으로 사복직은 아마 사복개론이 필수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문제는 책의 선택 폭이 너무 좁다는 것입니다.
사복강사들의 메인 무대는 공무원이 아닙니다.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국가자격증)이 메인 무대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강사들이 공무원쪽 문제집을 안만들더군요.
그나마 저 통합기출문제집이 워낙 베이스가 빠방해서(과거 90년대 말 각 지방 문제들까지 수록됨) 풀 만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오류가 좀 있는 편이라 비판적으로 보는 과정이 필요하더군요. 그래도 이 기출문제집만한 문제가 없었습니다. 정말이지 사복 모의고사 문제집 특히 김형준 문제집.. 와.. 문제퀄리티 진짜.. 개떡같더군요. 사서 앞부분 몇장 풀고 던져버리고 기출만 팠습니다.
저 기출문제집은 문제의 단계가 나뉘는데 처음 회독에만 다 풀고 저기에서 국가직, 서울직, 지방직 2010년 이후 문제들만 추가 회독 두번 정도 돌린 것 같습니다. 전공자다 보니 그정도로도 충분했습니다.
쓰다보니 엄청나게 길어졌네요.
최대한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나같은 사람도 됐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서 최대한 정보를 넣다보니 이렇게 긴 글이 되었습니다.
앞부분의 말을 다시 한번 해볼게요.
2차 면접때 면접관이 저에게 한 질문이 있습니다.(단 한번도 면접질문 기출에서 보지 못했던 질문이라 정확하게 기억이 나네요)
'당신이 지금 노량진의 공무원학원에 가서 합격특강을 한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가요?'
그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신을 환경에 합리화시키지 마세요. 이만큼 했으면 많이 했어, 이정도면 됐겠지, 이게 최선이야 등으로 나를 설득시키려 하지 마세요. 전 이것을 제일 조심하려고 했습니다. 머릿속에서 항상 싸웠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에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은 멋진 사람입니다. 당신 자신을 사랑해주세요. 이런 환경에서 당신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입니다. 당신은 잘하고 있어요.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이 허수가 되지 않도록, 진정한 경쟁률 속 경쟁자가 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자신을 다잡으시되 자신을 책망하지 말고 사랑할 수 있는 당신이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당신의 꿈을 반드시 이루실 거에요.
@합격통보감사합니다 굳이..요? 그러다가 잔불놓치고 거기서 점수 다까일수도 있어요. 선택과목이 조정점수라고 우습게들 보시는데 결국 한문제로 갈리는건 그거나 저거나 같다고 생각합니다. 국한영에 치중하다가 선택점수 날리면 백퍼 탈락입니다. 국한영에 치중할때는 오히려 반대로 선택과목이 확실한 수준에 올랐을때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국한영 잘하시는분 중에 선택과목 점수 바닥인분 없어요.
@합격통보감사합니다 범위 다 끝내면 그날 공부 그만하시게요? 학습의 반복도와 숙련도에 따라 공부량은 오락가락할텐데 정량제는 의미없다 생각합니다. 그냥 하루하루 장해진 시간동안 최선을 다한다. 커피시간 밥시간 담배시간 휴식시간 이런거 따지다가는 순공부시간 빠지겠죠. 그냥 전 그렇게 했어요. 시간내 최선 다하자. 피곤하다고 자지 말자. 운동은 졸릴때 나와서 하는거다. 화장실도 졸릴때 가는거다. 글에도 있지만 그냥 밤 11시까지 딱 미친듯이 달리고 무조건 11시에 끝내고 씻고 잤습니다. 체력도 수험력이에요.
그만두실지 말지는 제 글을 보시고 본인 상황따라 하세요. 이러면 맘상하실지 몰라도 간절하면 어느상황에서든 붙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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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복직 준비하는 직장인 입니다. 영어 공부 문의드립니다.
처음 문제를 푸실때 모르는 단어가 많으셨을 탠데 단어를 일일히 찾아보면서 공부를 하셨나요?
아뇨. 이글 말고 영어관련해서 제가 쓴 허접한 과목별 수기도 있어서 거기 확인해보심 아시겠지만 그냥 과락방지 40점 전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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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면서 준비중인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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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강의도 듣지않고 진짜 열심히 하셨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혹시 면접은 어떻게 준비하셨을까요? 전 40세 주부인데 긴장을 하면 머릿속이 하애져서 면접이 무척이나 많이 고민되거든요.. 준비하신 방법 좀 공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혹시 이번에 필기 점수가 잘 나오셨나요. 올해 면접 준비하시는 것이라면 그냥 고민마시고 면접강의 해보시라고 추천합니다. 저도 면접은 강사 찾아서 했습니다. 다만 좀 유별나게 하긴 했어요.
공무원 면접 특히 9급은 강사 자체가 몇 없습니다. 그리고 경력이 되는 사람으로 줄이면 하나 둘 밖에 없죠.
전 피티윤했구요. 너무나 만족했습니다. 다만 어느 면접 강사를 하든 큰 차이는 없을거라고 봅니다. 다만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죠. 전 인강도 서울시전용 내용만 몇개 보고 말았구요. 다른 인강은 하나도 안봤습니다. 면접스터디 돌렸는데 빡세게 했습니다. 일주일에 두번씩 했고 매일 5명 전원이 20분 수준으로 모의면접했습니다.
이게 대충하면 정말 어설픈 면접놀이가 되는데 전 제가 절박해서 제가 주도해서 겁나 빡센 면접분위기 만들고 공부하고 화날정도로 피드백해주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피티윤이든 누구든 모의면접을 해주는데 전 모의면접 말고도 실강은 다 나가서 해볼 기회 있으면 무조건 손들고 다 해보겠다고 해서 경험을 늘렸네요. 결국 그런 압박면접 경험을 해봐야 실전에서 덜 긴장되더군요.
영포자라 정말 힘이 되는 수기입니다! 저도 영어는 수능 영어가 끝이라 영문법, 수능 영단어도 다 잊어버린 상태라 큰일이다 싶었는데 희망 얻고 갑니다! 제발 이 글 지우지 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