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상해서요 ㅠㅠ
저 학창시절에 고생 많이 했거든요
친정아버지 암이라서 엄마가 병원에 가 있느라
집에서 동생이랑 밥해서 먹고 학교 갔다가 집에오고
밥 빨래 청소 다 하고 살았어요
결국 20살에 돌아가셨만요
엄마도 젊은나이에 힘들었겠지만
장녀인 저도 정말 힘들었거든요
엄마의 모든 하소연 다 들어주고..
디테일한 일들이 있지만 말하자면 너무 길어서 생략할께요
정말 희생아닌 희생하느라 힘들었어요
결혼을 하고 친정엄마는 저보고 니가 한게 뭐있다고 고생했냐며..
항상참기만 했던 저는 봇물터지듯.. 내입장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서 이야기 했어요
엄마가 몇일뒤.. 내 이야기를 듣고..
그 시기에 있었던 일들이 엄마도 너무 힘든시기라 기억이 하나도 안난데요..
우리딸 그동안 고생많았어 그러면서..
작년 제 생일날 명품백 450만원짜리 선물을 받았어요
근데 샤넬백이 눈에 들어왔는데 그건 너무 비싸데요
그래서 내생에 첫 명품백이 생겻어요
근데 제 남동생이 지난달에 결혼했어요..
저희엄마가 올케 명품백을 사줬다는거에여
어떤거냐 그러니 샤넬백...
정말 배가 아팠어요 ㅠ
우리올케 진짜 몸만왔는데 ㅠㅠ(형편이 어렵거든요)
집도 사주고 혼수도 채워주고..
난 결혼10년 됬는데
시댁에서 생일 한번 못챙겨 받고..
용돈 한번 못받아봤는데
박수쳐주며 축하해줘야 하눈데 배가 너무 아프네요
친정엄마한테 너무 서운하구요. ㅠ
첫댓글 저라도 너무 서운하겠어요
친정엄마는 아들이 먼저인 분이시네요
그런데 하소연 해봐도 그 마음은 잘 안변하데요
나도 사달라 하세요.
홧병나느니 유치해도 나도 샤넬백갖고싶다해야지
담에라도 공평하게 맞출 생각하십니다.
이번 생일엔 저도 샤넬백을 ㅋㅋㅋㅋ
아들 사랑은 못 말립니다 윗분 말씀처럼 하소연 해봤자 안변한다고 하더라도 이제 툭툭 지나가면서 할 말 합니다 말 안하면 속 몰라요
아빠 가시고 그래도 친정엄마가 경제력이 있으시니 다행이네요
그래도 고생했다하면서
명품백사주셨잖아요
저라면 그냥넘어갈것같아요
굳이 따지자면 결혼할때 님에게 비싼 가방을 안사준 시어머니께 서운해야하는것 아닌가요?
결혼할때 새며느리에게 비싼 가방 해주는 경우는 많은데 굳이 결혼하는 새신부 올케와 비교를 하는건 좀 그러네요.
저라면 친정어머니가 며느리 챙겨줘서 잘했다고 할것 같아요.
저도 맏딸 노릇 하느라 평생 고생했지만 엄마한테 선물같은건 받아본적이 별로 없네요. 다른 동생들한테는 잘 사주시는데요. 동생들한테라도 잘하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서운하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으니 그냥 넘어가는게 마음의 평화를 위해 좋을것 같아요.
@에밀졸라 저도 못받았지만 주변에 요즘 많이 보이더라고요. 평생 한번인데 하면서 큰맘 먹고 해주는 모양이지요. 형편과 마음이 되면 하는거지 반드시 해야한다는건 아니지요. 글쓴분 어머니도 며느리를 맞이하면서 며느리가 예뻐서 큰맘 먹고 샤넬백 선물하셨겠지요.
@에밀졸라 그냥 그 사람 복인거죠.
시댁에서 그런거 못 받았어도 사실 능력 충분하시잖아요.
님 엄마가 아들한테 집 사주고 혼수도 채워주고 그렇게 며느리한테 또 샤넬백 450짜리 사 줬다구요? 친정엄마가 돈이 많나보네요. 좀 있음 그 돈 며늘한테 다 뺏깁니다. 벌써부터 일찌감치 호구작정을 하셨어요. 앞으로 병원 갈 일 생기면 누구 부르나 보세요. 딸한테만 전화통 불납니다. 며늘은 난 모르쇠로 철벽을 칠겁니다.
어휴 열불나 진짜 ec
그시대 어르신들은 딸보다
며느리가 우선이랍니다.
서운히 여기지 마시고
엄마가 며느리한테 잘해주시고
사이가 좋으면 어머님 노후도 편하실테니
좋게 여기셔요.
제친정 엄마도 딸 생일은 잊어도
그당시 예비며느리 생일은 챙겨주더군요.
엄마 마음이신걸요.
그러려니 했답니다^^
@언젠가 별이 되길 딸생일을 잊어먹는게 아니고.. 저희 시댁에서 한번도 챙김을 받아본적이 없어요~
미역국 조차..ㅠㅠ
배가 아프네요 ㅠㅠ
@언젠가 별이 되길 네 제가 어찌할수 없는 엄마 마음인지라 제마음만 제가 다스리면 되니깐요.
그렇게 사고가 형성 되신분이라
바뀌시기 힘들거에요.
엄마의 사랑을 더 이상 갈구하지 마세요. 엄마는 안 바뀌어요. 심리적 거리를 좀 두시면 오히려 사이가 나아져요
222222
33333 이게 정답이네요!
비교하지 말고 엄마가 나에게 베푼것만 고마워 하세요. 그나저나 그집 며느리는 무슨 복이래요
서운한건 얘기하지 않으면 몰라요.
님의 서운한 마음을 엄마에게 얘기하세요.
그럼......그랬냐 몰랐다 미안하다...혹은....그게 서운할 일이냐...등등
엄마의 반응이 있을겁니다.
엄마의 반응에 따라 님의 서운함이 풀어질 수도 있고, 더 쌓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날 지속적으로 서운케 하는건 얘기를 해서 매듭을 한번 짓는게 좋아요.
계속 그러신다면 엄마에 대한 마음을 확 접어버리세요.
에고. 나중에 며느리한테 구박안당하면 좋을텐데 다행히 엄마가 돈이 많으신가봅니다. 서운한마음을 솔직하게 얘기하셔요. 얘기안하면 모릅니다
자식들한테 똑같이 해줄수 없으면 다른자식 안들리게 해주는게 맞는듯요.
그게 살다보면 자식둘 키우는데 솔직히 똑같이가 안되잖아요.
큰애초딩때 외벌이고 뭐 형편이 넉넉치 않아 용돈 적게 줬어요.
세살 터울인데 둘째가 초고 되서 용돈 큰애때보다는 물가도 오르고 여자애라
이리저리 남자애보다 친구들 만나 먹고 노는게 달라 좀 더 줬더니 큰애가 서운해해요.
엄마도 나름대로 아들 기죽이기 싫어 며느리한테 비싼백 사줬나본데
아마 님한테 샤넬백 비싸 못사준건 기억못하실지도 몰라요. 지나가는 소리로
나한테는 비싸다고 안사주더니 한마디 하세요.
엄마 재산 때문에 엄마 차별이 속상한 거지 정말 아무것도 없고 자식 의지하며 돌아가실 때까지 부양만 해야할 엄마면 차별하는 엄마에게 별로 섭섭하지 않을 거예요 오히려 며느리와 오빠 더 챙기고 차별하면 고마워요 내 욕심부터 내려놔야 해요 올케에게 늙어 몸 의탁하려고 잘 보이고 싶어서 그러는 건데 그러려니하세요 솔직히 며느리들은 돈 같은 거 필요 없으니 안 받고 안 모시고 홀가분하게 사는 게 꿈이잖아요 올케가 복이 많은 게 아니라 아들에 대한 집착은 며느리 질투로 이어져서 어머니가 집착해서 많이 힘들어질 거 같네요 너무 부러워말아요 요구하시고 받을 거 받으시고 못 받으시면 남동생에게 미리미리 못을 박아놓으세요 네가 받았으니 나중에 편찮으시면 돌아가실 때까지 모시라고요 말 안 해놓으면 나중에 딴소리 해요
한번더 말씀 해보시고,
(이미 샤넬과 샤넬에 못미치는 결정에서 마음은 다 들어났지만)
상처 받는 답을 듣게 되시더라도.
님이 님을 사랑해 주세요
저도 노력 중이거든요.
논외로
젊은 나이에 사별하셨는데 아들에게 집도 사주시고 혼수며 며느리 샤넬 백까지...
어머님이 자산 운용을 잘하셨나봐요.
적어도 짐이 되는 부모는 아니실것 같아요.
기회되면 서운했다고 종종 얘기하시구요.
그렇네요. 아들 집과 혼수 대신해주고 며느리 샤넬백까지 여유 있으시네요.
친정엄마 왜 그러신데요!! 내배아파 낳은딸을 더 잘해줘야지 딸마음에는 상처가득주고 며느리에게는 인기관리하는데 주변친구들이 말해줘야 들어요..정말 저라도 맘상하고 속상하겠어요
며느리 잘안해주는 집도 많은데
어머니가 잘하시네요 섭섭해하지
마세요 그래도 부모가 여유가 있어
보이시니 좋아보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6.11 21:46
시어머니가 며느리 사준거는 딸이랑 관계없는 일이고 고부 간에 좋은 일이니 잊어라,
저는 이거는 이해가 좀 어려워요^^;;;;;
저는 고부 간의 일이 아니라 엄마가 아들과 딸에 대해 차별하는 것으로 여겨지거든요.
장녀로 고생 많이 했는데 정작 어머니는 그것도 몰라주고 있다가 명품백 주시기는 했는데,
딸에게는 비싸다고 한 샤넬을 며느리가 받았죠.
이 상황에 아무렇지도 않을 일반인이 있을까요? 그건 보살이라고 생각해요. 당연히 서운하죠.
저도 똑같이 당해봐서 압니다.
저는 결혼비용 1원도 안 받고 결혼해서,
양가 어머니 도움 1도 없이 10년간 시터이모께 3억 넘게 써가며 겨우 겨우 맞벌이를 했는데,
어느 날 엄마가 올케한테 명품백을 줬더라구요.
저는 암말도 안 했는데 엄마 스스로가 찔렸는지 너는 시댁에서 받거나 돈 잘 버니 니가 사면되고
동생네 결혼할 때 몇 천 밖에 못해줘서 미안해서 주는거라구요.
아니 그러면 저는요?
말해야 해요. 말 안 하면 으레 그래도 되는 사람으로 알더라구요.
저 완전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엄마 한참 안 봤습니다.
자라면서 차별로 서러운 일들이 터진거죠.
그러니까 조심하더라구요. 말해야 해요. 혼자 앓지 마시고 말씀 꼭 하세요
몇달 지난 글인데 순간 제가 쓴 글인줄 알고 정독했어요. 아~~지금 제 마음이 님과 같은 마음입니다. 오늘 오빠 생일인데…모르쇠 하고 픈!!! 제가 큰일은 엄마편에서서 악역 도맡았는데…나중에는 엄마가 제 원망을 하더라구요…전 막내!! 막내가 가장 편하다고 편한사람에게는 벌레 먹은 쌀주고 아들에게는 주면 안된다고!! 밖에서는 딸 셋이라 자랑하면서 실상 아들 챙기느라 바쁘고 굳은 일은 딸들 도맡아하고;;; 조카들까지 챙겨야된다고 ㅎ 거리두기 해야겠어요. 좀 더 젊었을땐 서운한일 그때 어쩔수 없는 환경 탓을 했지 엄마 원망하지 않았는데…이제 …마음 다스리고 거리두고 엄마 위한 희생은 거둬 들여야겠어요.
제 생각해주는건 남편밖에 없네요. 남편애게 잘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