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Anima sana in corpore sano.
가장 고전적인 격언.
이 격언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스포츠 브랜드도 있음. ASICS.
이 라틴어 격언의 원래 표현은 ‘mens sana in corpore sano’로서 기원전 2세기 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가 쓴 것인데 ‘건전한 정신은 건전한 육체에 있다’라는 뜻.
근대 유럽에서는 mens(정신)을 anima(영혼)으로 바꾸어 표기하기도 했는데 이것이 더 널리 알려지게 됨.
mens는 정신, 지성, 이성, 즉 합리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데 비해, anima는 영혼, 생명력, 감정, 직관 등에 초점을 두는 말. (그래서 정신분석학자 카를 융이 남성 무의식 속에 내재된 여성적 원형을 anima라고 불렀음)
mens는 mind, mentality 등의 어원이기도 함. 따라서 body and mind에서 mind는 마음이라기보다는 이성에 더 중점이 있음.
신체가 극히 건강한 운동 선수들 중 정신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도 종종 있기는 하지만, 육체가 약해지면 뭔가 할 의욕도 약해지는 것이 사실.
즉, 대부분의 일에서 건강이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음.
2. 운동은 인생의 하방을 막아주고 독서는 인생의 상방을 열어준다.
인터넷 어디선가 발견하고 고개를 끄덕였음.
상방, 하방이라는 말은 주식투자에서 종종 쓰이는 표현인데, 하방이 막혀 있고 상방이 열려 있다는 것은 주가가 더 이상 내려갈 가능성은 크지 않고 올라갈 가능성은 매우 크다는 말.
가치투자자는 이런 주식을 매우 좋아함.
그러나 어떤 주식의 하방이 막혔다고 해서 반드시 상방이 열린 것은 아님. 부채도 적고 꾸준히 돈을 버는데 주가는 바닥에서 계속 횡보하는 회사도 매우 많음.
이런 회사는 성숙 산업에서 많이 발견됨. 즉, 현상을 유지하는 것은 잘 하지만 더 이상 성장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되는 회사이고, 주식시장은 이런 종목에 대해서는 냉정함.
대신 이런 회사는 배당에 후한 경우가 많으므로 배당으로 노후를 대비하려는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되기도 함.
그렇다면 독서가 인생의 상방을 열어주는, 즉 성장을 도와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마디로 말하자면, 자신을 객관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필수이고, 목표를 정하기 위해서는 더 발전한 상태의 모습을 알아야 함.
독서는 시간적으로는 역사적 맥락에서, 공간적으로는 세계적 맥락에서 우리나라와 나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줌.
또한 우리나라보다, 나보다 더 발전한 상태에 있는 나라와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 알 수 있게 해줌.
이것을 모르면 그야말로 우물 안 개구리가 되는 것.
그 자신은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도 있으나 자신을 기준으로 남에게, 특히 젊은이에게 조언을 하면 꼰대라는 소리를 듣기 좋음.
물론 독서를 많이 한다고 해서 반드시 인생의 상방이 열리는 것은 아님. 인생이 그렇게 단순했다면 많은 사람이 성공적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 것.
책을 많이 읽어도 편식을 하거나, 색안경을 쓰고 읽는다면 오히려 편견을 강화하기도 함. 실제로 지식인 중 그런 사람이 꽤 많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많이 읽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는 가능성을 더 많이 열어주는 것은 분명함. 그런 의미에서 가급적 골고루 읽는 것이 좋음.
물론 영 싫거나 이해 안 되는 책을 읽을 필요까지는 없다고 봄. 그런 책은 어느 시기가 되면 자연히 읽게 되기도 함. 어릴 때는 이해가 안 되었던 고전이 어른이 되어 다시 읽었을 때 불현듯 이해되듯.
-- 몸살기가 약간 있었지만 운동에 대해 생각하다가 몸을 일으켜 자전거를 타며 든 생각.
첫댓글 평생 운동하고 담 쌓고 살다
40대되서 수영을 시작했는데
체력도 좋아지고
심지어는 머리속도 맑아지고
기억력도 좋아진 것 같아요.
스트레스도 풀리고 등등
이 좋은 걸 왜 늦게 시작했나
후회되더라구요.
요새 치료받느라 몇주동안 수영장을 못가서
너무 답답했는데
다음주부터 수영장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아니마 사나 인 코르포레 사노!
꾸준히 하세요.
저는 오늘 아침에도 남편과 같이
수영하고 왔는데요
35년이 넘었는데
나이들어서도 할 수 있는 운동중에 수영만큼 좋은 운동이 없습니다.
가성비 면에서도 최고 이고요.
@미네르바 와~ 오래 하셨네요 👍
저 두자녀인데 다자녀로 쳐줘서
할인해주고 저렴하게 다니고 있어서
정말 만족해요.
수영다녀오면 개운하고 정말 좋아요^^
하방과 상방 좋은 비유 같습니다
고액 자산가들의 뚜렷한 특징이
위 2가지 더군요
독서와 운동 여기에 진심 입니다
고액자산가를 만나본 적은 별로 없지만 다들 비슷한 얘기를 하는 걸 보니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일은 위임할 수 있고 머리는 빌릴 수 있지만 건강은 위임할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일을 시키더라도 가장 중요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내가 알아야 하죠.
어제 김정일 정신과 의사의 유튜브를 보는데 신체적 편안함만을 추구하면 신경연결이 끊어지면서 몸도 마음도 퇴화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집안에서만 지내게 되면 우울증 생기고 심화되면 공격성도 생긴다고..
저를 비롯해서 고층 아파트에 많이 살게 되면서 아래로 잘 안내려오게 되니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약화하는 현상이 뚜렷한 것 같아요.
맞습니다. 몸을 움직여야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근육이 유지되고, 그래야 뇌세포의 활동도 원활하게 유지되죠.
어릴때는 지적인게 멋져보였는데 요즘은 건강한 매력이 크더라구요. 학구열은 이제 접어두고 열운합니다~ 예전에는 늘씬한게 로망였는데 이제 늠름한 체격이 되고 싶네요. 나이드니까 (바른)자세와 (삶을 대하는)태도가 중요하더군요.
본문에 빠진 것이 인격, 자세, 철학 등인데 이것을 한 마디로 말하면 덕이죠. 그래서 조금 고리타분한 느낌이 나기는 하지만 지.덕.체가 전인 교육의 목표인 것이죠.^^
와~~아식스 브랜드가 저런 뜻의 약자였다니..오늘도 하나 배웠습니다^^
지금은 그런 의미라는 것이 제법 알려졌는데 예전에는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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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것 참 많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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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벽에 헬스장 다니면서 가끔 오늘은 하루 패스? 하는 생각을 할 때도 있지만
90분 운동하며 땀 흠뻑 흘린뒤 샤워하는
그 상쾌함이 참 좋네요 ^^
오늘도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땀 흘릴 때는 힘들지만 샤워하고 나면 참 상쾌하죠. ^^
운동을 사랑해야겠군요.
저도 요즘 운동에 점점 빠져들고 있는데
진작할 걸 아쉽네요.
지금이라도 꾸준히 파이팅하려고 합니다.
화이팅입니다!
호중유천님 글보면 울아들은 멋진놈이됩니다 ㅋㅋㅋㅋ 저번에도말씀 드렸던 아들놈 상방은 열렸고 하방은 막혔으니
사춘기라 횡보하는중이라 생각하면되겠습니다 ㅠㅠ
꾸준한독서 꾸준한운동만 하시는 학교공부는 거리멀지만 횡보하다 위로터지는날까지 기다려보겠습니다
11년인가 물려있던 주식도 기다리다탈출했는데 울아들도 기다려야겠어요
큰가르침주심에 감사합니다
하방이 막힌 주식이 한 번 치솟으면 무섭게 올라가죠.^^
1번 관련해서 유베날리스가 말하려던 취지는 체력이 중요하다는 게 아니라 그 반대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렇게 보는 입장은, 당시 로마 제국에서는 검투사 경기 같은 걸 관람하거나 신체단련을 하는 것에만 몰두하고 시민의 미덕이라 불릴 만한 정신적 가치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유베날리스가 비난했다고 봅니다. 저 문구가 적힌 서적이 유베날리스의 풍자 시집이었고, 유베날리스 본인도 <빵과 서커스>로 대표되는 당시 로마 제국의 현실을 냉소적으로 비꼬았던 풍자 시인으로 이름을 날렸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보는 입장에서는 위 1번의 원래 문구를 이렇게 해석합니다.
orandum est ut sit mens sana in corpore sano.
"건강한 육체에 정신이 건전하게 깃들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한다(그 건강한 육체에 정신이라도 건전했으면 좋겠네~)"
아하, 그런 배경까지는 미처 몰랐습니다.
역시.
후대의 유럽인들이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 오히려 잘 된 것이라 해야겠군요.ㅎㅎ
@호중유천 그런데 저도 육체가 튼튼해야 정신이 건강해진다고 믿습니다.
수술 후 몸이 아플 때에는 정신력이 얇은 과자처럼 바사삭 부서지는 느낌이더군요. 그래서 다이어트도 시작하고 몸 관리나 운동에 대해서 크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호중유천님을 비롯해서 모든 회원님들이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운동을 하고 움직여야 머릿속도 맑아지고 몸에 활기도 돌더라구요. 집안에만 있으면 머리가 몽롱하고 어지럽더군요.
몸의 각 부분에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혈액 순환이 원활해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운동이죠.
요즘 운동하고 체력이 좋아지면서 격하게 공감하고 갑니다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저도 게으름 피우고 싶을 때 많지만(어떤 땐 핑계거리도 막 찾고..) 될 수 있으면 매일 운동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ㅎ
매번 느끼지만 독서를 많이 하셔서 인지 글 참 잘쓰시는 것 같아요...~
잘 하고 계시네요. 화이팅!
숨쉬기 운동과 뭉침을 방지 하기위한 맛사지 받는일이 전부였는데 ,3년전부터 꾸준히 걷기 운동하면서 운동에 중요성을 몸으로 느끼고 있네요 .. 좋은글 감사합니다
잘 하셨네요. 근력운동도 조금씩 하시면 더 좋습니다.^^
걷기로 어떤 변화를
느끼셨나요?
@다시 겨울 폐활량이 좋아지고 오래 서있어도 피로감이 적어요. 걷다보면 마음이 다스려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더라구요
@건물. 걷기로도 폐활량이 좋아지는군요. 요즘 자꾸 숨이 차는데 미루지 말고 운동 시작해야겠어요
나이가 드니 수영이나 배드민턴을 하며 운동은 하게되는데, 독서는 점점 그냥이 줄어드네요. 그와중에 2번째 글이 와 닿는군요. 핸드폰을 내려놓고 다시 책을 들어야겠습니다.
독서로 알찬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1번과 비슷한 얘기지만 좋은 체력이 좋은 성격을 만든다는 얘기도 있더라구요. 맞는말인거 같아요.
일리있는 말 같습니다.
몸살기운 도는데도 운동을 하시다니 일상의 자기검열,내자신 기준치가 높으신 멋진 분.^^ 마음이 퀘퀘한 지하실같은 기분이 들때 꾸역꾸역 운동화를 신고 나가 땀을 흘리면 온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있음을 느껴요. 그만 멈출까 조금 더 참고 달려 볼까.. 찰나의 고뇌가 인생같아요.
땀을 좀 흘리고 나니 오히려 좋아졌습니다.^^
20년 넘게 해온 주말 등산,
그 등산을 위해 평일 퇴근후 공원 3바퀴 정도 빨리걷기,
젊은날에는 헬스장도 다녔는데
이젠 계절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공원 걷기가 좋습니다~
과식과 야식 하지않고
커피도 못마셔서 녹차나 보리차로..
잡곡밥, 끼니 거르지않고 먹기.
이렇게 지켜 나가고 있습니다.
오래 살고 싶기보단
건강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죠~
지금 산속 텐트에서 댓글 답니다
바람결이 시원하네요^^
텐트라니 멋집니다.
저는 대학 시절 이후로는 텐트에서 잔 적이 없는 것 같네요.ㅎㅎ
노후도 건강하게 보내실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갑나다.
좋은 주말 되십시오.
이럴때 일수록 잘 쉬셔야 하는데 몸은 좀 어떠신가요?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몸이 적응하기 쉽지 않은듯 해요.
독서와 운동, 요즘 둘다 게을리 하고 있어 부끄럽네요. 반성합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컨디션 회복 잘 하시길 바래요.
그리 심하지는 않았는데 자전거 타며 땀을 좀 흘리고 나니 오히려 개운해졌네요.^^
여기는 무더위가 시작되었는데 여름에 건강 잘 지키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