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아침에 방에 기어들어와서
" 미안해 잘못했어 " 하는데 대꾸도 안하고 눈도 안떴더니 혼자 준비하고 나갔습니다.
두시간전에 톡도 왔는데 안읽씹하고 있어요.
예전에 서로 피터지게 싸웠을때 저보고 대체 뭘 믿고 그리 고자세냐고 한적 있거든요.
바늘님 말씀대로 물좋고 정자좋고 와이파이 잘되는곳 당연히 없죠.
" 당신 그래봐야 40대 아줌마야. 학벌좋고 능력있고 부자인데 당신입맛에 맞춰줄 남자가 있을것 같아? "
" 당신이 뭐 착각하는가본데. 학벌 능력 부자는 내 남편일때 기준인거지. 애들 아빠여야 하니까 이왕이면 똑똑하고 능력있고 돈을 보는거지만 내가 이 나이에 남자를 만난다면 재혼할것도 아닌데 그게 무슨 상관이야? "
" 뭔소리야? "
" 어짜피 이 나이에 만나면 섹스나 즐기다가 헤어질껀데 학벌 돈이 뭔 상관이야. 말만 통하고 만났을때 즐거우면 그만이야. 그냥 나 맛있는거나 사주고 모텔비나 낼 정도면 되는거야. 내가 오마카세나 먹고 최고급 호텔 다니디? 당신 나랑 연애할때도 돈 많이 안썼잖아...
내가 뭐 재혼할것도 아닌데 그런걸 뭐하러 따져. 그래 나랑 대화는 통해야 하니까 수준만 비슷하면 그만이야. 그리고 이 나이에 잘생겨봐야 지가 차은우급이겠니? 4-50대 남자 외모들 다 하향평준화인데 뽀뽀할때 토만 안나오면 되는거야..... "
" ............. "
" 넌 여자 만날때 돈들테고 니가 원하는 여자 만나려면 돈 많이 써야겠지만 난 허들낮아서 나가기만 하면 줄세울수 있어 내가 이재용하는건 재혼상대인거지. 그냥 하루 놀 상대면 상관없어. 까불지말라고... 내가 그나마 찬이 엄마고 아직은 법적으로 당신 와이프니까 조신하게 사는거야. 빡치게 하지마라"
이 소리에 놀랬는지 그뒤로 조심하더니 어제 또 망각하고 지 승질 보인거죠.
물론 그렇다고 아무 남자나 만날 생각은 절대 없습니다. -_- 세상이 얼마나 험악한데 그러다 해꼬지라도 하면 어쩔.
무슨 40대 아줌마는 남들이 쳐다도 안보는 길에 굴러다니는 돌멩이인줄 아나봐요.
# 2.
엊그제 친구랑 통화하는데
걔가 작년에 샤넬가방을 샀는데...... 1년만에 입생로랑 두개 셀린느 한개 이렇게 3개를 더 샀더라구요.
" 야 넌 뭔 돈이 있어서 그리 가방을 샀어? "
" 아들새끼 공부 열심히 안할때마다 학원 끊어버리고 학원비 냈다 생각하고 샀더니 이리 됐다. "
" 멋지다. "
" 야 공부 안하는놈 학원 보내느니 그돈으로 가방사니까 볼때마다 흐뭇하다. "
그러게요 생각해보니 울 아들놈 새끼도 한달에 300짜리 가방 한개씩 해먹는꼴입니다.
공부 열심히 안하면 다 끊어버리고 한국으로 다시 컴백시켜서 아무 대학이나 보내고 너에게 투자할 돈으로 난 가방을 사겠다 했더니 풀죽어서 " 네" 라고 하네요...
남편이나 아들놈이나 주식이나 아니다 싶으면 다 손절하고 밀어버려야... -_-
절대 안보고싶을것같아요.. 안와야 정신차릴듯요..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때는 제일 옆에있는 사람이 타겟이 될때가 있더라고요
저도 연애까지 25년을 보고살아도 싸우고 지지고 뽂고 매일이 좋았다싫었다 죽일까살릴까 전쟁입니다 ㅎ
짝퉁님은 다툼사연인데도 깨볶는 냄새가 느껴져요~
어지간해야 받아주는데 한번씩 폭주하는거보면 미친놈같아서 오만정이 다 떨어져요..
많이 배웁니다… (진심)
그래도 일단 덮고 넘어가시는게…
곧 아드님 들어올테고 엄마, 아빠 서먹한 분위기면 중요한 방학 알차게 보내기가 불편할 수도 있으니께요.
저도 한 성격하는데, 애들이나 집안 행사 걸리면 제가 그냥 덮어요. 어쩌겠어요. 자식이 먼저니… ㅜㅜ
제가 그래서 어제 참았거든요.
근데 머릿속에서 마지막 끈하나가 딱 끊어지더라구요. 그뒤로 눈울이 ㅠ
@배당의 여왕이 되고픈 짝퉁!! 토닥토닥~ 그 맘 이해합니다. ㅜㅜ
젊음이 넘쳐나는것 같아 부럽습니다.
쭈그렁바가지 주렁주렁 달고있는 마누라 돈묶어서 준다면
돈만 홀라당 떼어가고 손끝 하나도 안건들거라고 자신만만 한 우리집 남의편씨 ..
그래도 어쩝니까 잘 맞추고
사랑 쌓으며 지내세요~~
여자들이 맘만먹으면 남친정도는 둘셋충분히만드는데 남자들은 그런걸 모르더라구요..
이야~~ 이 당당함과 말발은 어디서 배워야하는건가요? 진심 박수가 나옵니다.
필리핀에 핵교 하나 세워 주시믄 따라가고픕니다.
저 인간이 가끔 돌은것같아요. 지가 최태원급이어야 그런여자 데리고사는데 나랑헤어져봐야 뻔한여자만날텐데 제정신이 아니예요
부인복있는걸 망각하는 남자들은 딱 지꼬라지하고 똑같은 여자만나 살아봐야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감사함을 몰라요.
한국놈들은!!!!!
제가 그래서 놔줄려구요 딱 너같은여자만나라고..
그래도 잘못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아는 남편은 나은 거예요......
지금까진 그래서 걍 넘어가줬는데 별거아닌걸로 폭주할때마다 솔직히 미친놈같아요ㅠ
@배당의 여왕이 되고픈 짝퉁!! 남편이 숙이고 들어올 때 약속을 받아내세요
엘로우 카드와 레드 카드를 만들어서
다음번에 또 폭주할 때 짝퉁 님이 엘로우 카드를 보여줬는데도 그치고 사과하지 않으면 레드 카드 나가고
남편 분이 엄청 큰 손해를 보게 하는 걸로요
한달동안 안방 출입금지나, 짝퉁님 차를 새로 뽑아준다던가 센 걸로요
@데포데일 전 진심 본인하고 똑같은 여자랑 살아보게 하는게 소원이예요.... 담에도 또 그러면 걍 깔끔하게 정리하자라고 해야겠어요.
글과는 상관없긴한데
시슬리 화장품은 고가인데
시슬리 가방은 저렴이아닌가요?
짝퉁님 시슬리가방은 매주 1개씩도 가능할듯요
헛.. 지금 친구가 보낸 사진 보니 셀린느였어요 ㅋㅋㅋ
1. 원래는 저희도 티키타카가 잘되는 부부인데, 울남편은 점점 아무말이나 던지고, 끝까지 놀려먹거나, 다 까고보는 멘트를 뱉어서 요즘은 말섞기가 싫어요. 저상태로 노망나면 심각한데 걱정입니다.
2. 제가 가방가격에 무덤덤해진 이유가 울애들 교육비에 비히면 새발의 피이기때문이에요 ㅎㅎ.
1. 그래서 심각하게 아들 대학가면 내칠까 고민중이랍니다.. -_-
2. 가끔 진심 돈아까워 죽겠습니다. 나중에 제대로 밥벌이 못하면 소송하던가 해야것어요. -_-
이제와서 주식이라도 밀고 다시 사야되나..반년째 고민중이네요
막상 밀면 속이 시원한데 그 전까지 고민이 힘들더라구요...ㅠㅠ 저도 결국 네이버는 못밀었어요..ㅠ
저는 가방은 관심없고 ㅎㅎ
학원비로 여행이나 댕기고싶네요 😂😂😂
짝퉁님 말하신거보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지금은 말을 안섞고 있지만 나중에 말하게 되면 또 상기시켜줘야겠습니다. -_-
머리가 나빠서 자꾸 까먹는것 같아요.
토닥 토닥..
너무 공감돼서 말이 필요 없네여
할많하않..
마누라가 딴놈에게 가서 피눈물을 흘려봐야 정신을 차릴라나 싶어요.
워우~~칼있수마^^
최고임당 👍
자고 일어났더니 분기탱천해서.... 오늘도 주식 열심히 이따가 운동가려구요.
내가 돈이랑 몸매 챙겨서 딴놈에게 날아가리~
짝퉁님 글 봐서 좋아요.
한 번 사는 인생 할 말 하고 살아야죠~~
화이팅입니다^^
당연하죠. 어디 하늘같은 마누라가 저녁까지 차려줬는데 gr을... -_- 그죠?
와 저멘트 줄줄 외워다가 언젠가는?
써먹고픈 최고의멘트네요!!
(실전에서는 어버버할듯ㅜ)
깨갱하게만드는~~~~~
역시 멋지십니다♡♡
머리가 나빠서 까먹은것 같아서 다시 대화를 시작하면 상기시켜줘야겠어요. 마누라가 딴놈 만나야 정신을 차릴라나..
가방은 남으니까요 좋은데요
본받아봅니다.
제말이요 아들놈 새끼 열심히 안하면 전 바로 가방살꺼예요. -_-
랩으로 이영지랑 맞다이 한 번 뜨시죠~~~ ㅎㅎㅎㅎㅎ 😆
유튜브로 검색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