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만에 적는 후기네요 (아닌가?)
먼저 가신 회원님들도 계셨지만 저는 이 공주시는 처음이거든요 이런 지자체 지원 여행이 아니면
갈 생각도 안 했습니다
공주시 무령왕릉은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읽은것이 전부인 얇디 얇은 지식이 다고요
그것도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문화재는 직접 가서 봐야 한다는것이죠 덤으로 꽃도 보면 더 좋지 않겠습니까?
인제는 익숙한 교대입구 입니다
준비물로 동네 분식집에 사온 김밥 한줄, 물 한병을 남편과 나눠 먹으면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주변을 보니 저처럼 기다리는 여행객들이 많이 보이네요
두시간을 달려서 드디어 공주시 도착 합니다
고속버스 의자는 비엣젯 의자에 비교하면 편하네요
에어콘 빵빵하고요 오래 앉아도 엉덩이가 안 아파요
어...!!!! 하늘을 보니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예보에는 월요일에 온다고 했는데요???
소나기인줄 알고 작은 우산에 남편과 같이 쓰고 공산성을 둘러 봅니다 서울 성곽이나 수원 화성과는 많이 다르네요
잘 못 걸었다는 걍 떨어질것 같은 아찔함이 있습니다
아직 복원이 안 된거겠죠? 후기에서 보는데로 경사도가 있습니다
예전에 물을 끌어다 썼다는 연지도 보고요 남편은 티비에서 본 인도의 한 유적지 같다고 말합니다 (뭔지 알것 같은데요 이름은 모르겠네요 )
공주 관광열차입니다.귀엽네요. 자유여행이였음 바로 탔겠지만 얼렁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공산성 길 건너 공주시에서 조성한 백미고을이라는 식당가가 있어요
여행상품 구입 후에 뭘 먹을까? 노상 들여다 본 블로그와 식당 후기와 네이버 지도를 보며 궁리 했지요
바이칼 호수에서 맛집을 찾는 한국인 아닙니까?!!
딱 3가지로 후보를 정해서 남편에게 고르라고 했지요
1번 청국장 2번 명태조림 3번 육회비빔밥
두구두구... 남편은 명태조림을 꼭 집더라구요
ok.. 주말에 줄 서다 시간 보낼까봐 예약을 해놨습니다
하지만 식당에 1시간 일찍 갔거든요 주인에게 사정 이야기 하고 앉았습니다 (근데 예약 한것이 다행이였어요
그날 교회 단체 손님이 꽉 들어차더군요)
쭈압쭈압 .. 한시간동안 널널히 밥 먹고 다음 코스인 디저트 공략하러 갑니다
공주 알밤빵이 글케 유명 하다고..
그으래???
베이커리 한 가게에 사람들이 바글거리는 걸 보고 나도 모르게 따라 들어 갔어요 입구에는 명장을 상징하는
간판이 똭!!!
밤 젤라또와 밤 파이를 샀습니다 먹어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바밤바에요... 진짜... 고급스런 바밤바.. 차가운 바밤바.. 그리고 공주시는 알밤의 도시입니다
비는 점점 거세집니다
살랑거리는 원피스 입고 갔는데 비에 젖어서 허벅지에 감기네요.. 운동화는 물이 젖어서 찌걱거리고요
그래도 이런 경험이 더 즐겁습니다 기억이 오래 가거든요
모든 여행이 완벽할순 없으니까요
무녕왕릉에서 해설사 선생님의 해설을 들으며 관람 했습니다 이런건 걍 휙~~ 둘러 보는거 보다는 해설 들으면서 보면 마음에 와 닫는것이 다릅니다
무조건 들으세요
일본놈들이 싸그리 도굴한 (도적질!!) 빈 왕릉을 보니 화가 납니다 진짜 개 썅욕이 나옴..
한시간이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네요
비는 더 퍼붓습니다 마지막 코스인 유구 수국축제장으로
갑니다
하천변에 수국을 빼곡히 심었네요
활짝 핀 수국을 보니 감탄만 나옵니다 비에 꺽였는지
꽃이 무거워서 그런지 .. 고개 숙인 수국이 많이 보입니다
비가 오니 좋은 점은 덥지 않네요
사람들도 주말 치고는 많지 않았구요
대신 각설이 음악이 아주 듣기 싫습니다 꽃 축제장에는 안어울려요 머리가 아플정도로 빠른 비트에 꽥꽥 질러대는 각설이 노래는 싫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수국축제장에 시간을 보냈겠지만 비를 피하기 위해 유구읍내를 가봤습니다
유구읍이 원래 섬유로 유명 했다네요 이곳도 사람이 없는건 다른 지방 도시와 같습니다 이것이 토요일 제일 번화가 시장 모습 입니다
유구시장 앞에 있는 아기자기한 카페에 앉아서 잠시 쉬고요 주인장의 그림솜씨 감상하고요 팥빙수가 4천원입니다 롯데리아 핕빙수랑 비교가 안돼죠
버스여행 하고 돌아올때 젤 좋은 점은 버스전용차로로
돌아온다는 점 입니다 길이 안 막혀요 승용차로 두시간 세시간 걸릴 막히는 고속도로를 한시간 안에 도착하는
쾌감~~
간만에 아주 잘 돌아 다녔습니다
https://youtu.be/KtbvYnpHDLk?si=SMdjDGNj4o0TaT_4
첫댓글 공주가 친정입니다.
제 고향 여행기 올려 주셔서 감사하네요 ㅎㅎ~~
지난 번에 구례여행 올려 주셔서
꽃 필 때 다녀온 것도 감사합니다.
사진보니 제가 아는 곳도 있고,
처음 보는 곳도 있네요.
무령왕릉은 고등학교 때
단체로 청소 등 봉사하러 자주 갔었네요.
장날 공주시장 구경도 재미있답니다.
유구의 팥빙수 가게 이름 혹시 아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공주가면 꼭 먹으러 가고 싶은 비쥬얼이네요.
내 고향 공주 여행기와
마지막 노래가 이렇게 딱 어울릴 수가요~~
고향 여행기 읽고 음악 들으며
덕분에 행복한 휴일입니다.
고맙습니다~~
[네이버 지도]
뜨락
충남 공주시 시장길 30
https://naver.me/GhbMm0Os
여기구요 여행중님 고향 방문기가 되였네요^^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거울마녀 우와~~
고향가면 친구들과 팥빙수 먹으러 가야죠.
마녀님은 여행가이드나 여행책자 여행유튜버 하시면 잘 하실듯
글고보니 요즘 공주특파원님 안보이시네요 세부 한달살기후 안나타나심
아이구.. 전 여기 맞게방에 끄적거리는 것이 딱입니다 근데 공주특파원님이 누구세요? 설마 이 아이디인가요?
요즘 주말 이틀간 연달아 쉬고 있으니, 그간 쌓였던 피곤도 다 가시고, 맘이 평온해졌네요...
안 될 땐, 좀 쉬었다가 가던지, 아니면 돌아가던지...
푹 쉬고 다시 앞만보고 직진합니다~~~
사진은 집앞...ㅎㅎ
음악도 들으면서 힐링~~~
https://youtu.be/t2U0uP2hV4c?si=4Uk8L7aGmJigcd7a
PLAY
잘 쉬는것이 중요하죠 잘 하셨어요
거울마녀님 덕분에 수학여행처럼 잘다녀왔습니다. 백제에 대한 공주성은 신라의경주처럼 잘알려지지 않은것 같아 아쉬웠지만 좋은기회였고 준비성 제로라 처음닫은 휴게소에서 제일 큰 우산싸서 ...^^점심정보도.팥빙수 정보도..없이 잘다녀왔어요.올려주신사진.감회롭네요.감사드려요.^^~
억.. 저희는 배낭에 간식거리 커피 물 모자 선그라스 바리바리 싸들고 탔어요
배낭에 든거 써보지도 못했답니다
여행은 걍 부딪치고 우당탕 하는것도 멋있으세요 완벽한 계획짜고 하면 재미가 좀 떨어져요
남편이 밥때 놓치면 찡찡거려서 저 편할려고 예약 합니다요~
@거울마녀 ^^~홧팅입니다.
저는 95년도에 진짜 무령왕릉에 들어가본 기억이 있네요.
지금은 진짜 왕릉은 못들어가고 전시관만 들어갈수 있어서 소중한 경험입니다.
무령왕릉은 도굴되지 않은, 주인을 명확하게 알고 있는 왕릉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의 발굴 기술이 도굴 수준이었죠. 17시간만에 졸속으로 끝났다고 합니다. )
21년도에 공주국립박물관의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특별 관람을 갔습니다.
목관 속의 관 꾸미개, 귀걸이, 허리띠, 베개, 발받침 등과 무령왕이라고 쓰인 지석 등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억~~~!!! 해설사님이 설명한 발굴 50주년 특별관람을 하셨네요
설명 듣다가 일본넘들 하는 짓에 화딱지가
났어요 가서 본 왕릉은 우아했습니다
날이 좋았으면 더 감동이였겠죠
전 공산성 한겨울 눈 내린 다음날 갔었는데 저리 심한 경사길인데도 눈을 하나도 안 치운거예요. 길 꽝꽝 얼어서 정말 미끄러져 내려왔죠 ㅎㅎ 어쩐지 그날 입장료를 안 받더라구요. 하도 긴장하며 발가락 힘 꽉주고 내려왔더니 추운 겨울에 등에 땀이 나더군요. ㅋ
큰 사고 안 생긴것이 다행입니다
가서보니 아찔하던데요
사진 찍을땐 이쁘지만 안전과는 거리가 있어요
무령왕릉 해설은 미리 예약인가요 아니면 가서 맞출 수 있는 시간에 들을 수 있는 걸까요?
다음 주 갈 예정인데. 마침 도움 많이 됩니다~~
아.. 가이드님이 조정 해줍니다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힐링합니다
지금도 지마켓에 가심 티켓 팔아요
좋은정보 주셔서 잘 다녀왔습니다~^^
저도 기쁘네요~
아들이 역사덕후라 공주부여 2번다녀왔는데 좋았습니다 무령왕릉이 책에서만봐서 평지인줄알았는데 산비탈이더군요 백제대향로는감탄사가 나오더라구요 백마강인가에서 배탔는데재미있더라구요
경주가친정이라 공주가 경주느낌이더라구요
아드님이 대단하네요 책으로만 곳이 실제로 가보니 장소가 넓더라고요 시간도 없어서 실제 왕릉은 보질 못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한것이 아쉬웠어요 백제 대향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봤습니다 ^^ 경주도 지난 여행때 가 봤구요 (월지 멋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