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동물복지협회(IFAW)의 기름 오염으로 인한 야생동물 구조 사례
기름에 오염된 조류 회복과 방사 절차
Procedures for rehabilitating and releasing oiled birds
기름 유출로 인한 피해 조류들을 회복시키고 자연환경으로 돌려보내는 것의 성공적 사례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것은 30년 가량의 경험의 산물이다.
국제조류구조연구센터(IBRRC)는 미국 연방 및 주 정부에게 야생 동물의 삶을 보호하는 데 공식 인가를 받았고, 기름에 오염된 새들을 치료하는 협약 모색 및 기술 연구에 중대한 역할을 해왔다. 이렇게 다양한 시행착오를 통해 얻어진 지식들은 성공적 피해조류 구조율을 1971년 3%에서 90%로 늘리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올바른 치료와 야생으로 돌려보내기까지 피해조류의 건강 회복은 적절한 계획과 단체 및 그 운영과 설비, 전문가, 자원 봉사자들의 구성 등과 연관이 있다. 기름 유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조류들은 훈련과정을 거친 전문가들과 적절한 장비 없이는 치료받거나 기름이 제거 될 수 없는 것이다.
다음의 과정들은 공식, 비공식 조류 구조팀들이 기름에 오염된 새들을 치료 센터로 데려갔을 때 이루어졌다.
▲국제동물복지협회(IFAW)의 기름에 오염된 야생동물 구조 홈페이지
조류의 종류와 건강 상태 확인 및 안정화
모든 야생동물들이 붙잡혔을 때 받는 스트레스와 마찬가지로 기름에 오염된 새들은 기름에 유출된 것으로 인한 영향과, 그 후에 사람들에게 붙잡혀서 옮겨지는 과정에서 대부분 스트레스를 받는다. 씻기기 전에, 새들은 반드시 안정화되는 조치를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세척 과정에서 받는 또 다른 스트레스가 새를 죽일 수도 있다. 기름 오염 조류들은 안정을 위해 수의사의 감독 하에 의료적 조치를 받거나 최소한 48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안정화를 담당하는 센터에서는, 훈련된 스탭과 자원봉사자들이 새의 종류를 확인하고 각 새들의 회복과정에서 필요한 기록들을 위해 다리 밑 부분에 붙인 플라스틱 링을 확인한다. 또한, 새를 자연으로 방사하기 전에, 다리에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링을 새로 부착하여 방사 후 잘 살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새가 센터에 도착하면, 새의 몸 상태와 기름 오염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철저한 검사가 이루어진다. 기름에 유출된 새는 흔히 기름을 먹어서 건강이 악화되어 있거나, 오래된 굶주림과 피로로 지쳐있다. 기름은 몸의 일부를 덮을 수도 있지만, 몸 전체가 기름에 오염되어 있을 수도 있다.
새의 무게와 체온을 재고, 혈액을 채취하여 동물의 몸 내부 상태까지 점검할 수 있다. 새들이 보호되고 있는 동안 이러한 과정이 정기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초반 검사 이후에 바로 수분 공급 용액(rehydration solution)을 투입해야 한다. 튜브를 사용해 새의 위 속으로 용액을 투입한다. 이것은 물새들이 기름에 오염되었을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탈수증에 흔히 걸리기 때문에 수분을 공급해주며, 새의 소화기관에 있는 기름을 흡수하여 새의 몸 밖으로 배출되게 한다.
초기 조치와 안정화는 피해 조류가 세척 과정이 시작되기 전에 기력을 회복하도록 도와준다. 각 새들은 각자 잡혀서 옮겨온 날짜와 그들 고유의 특징에 따른 요구 조건에 맞는 우리에 보호한다. 새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자극에 반응하며, 궁극적으로는 세척될 준비가 될 때까지는 새를 따뜻하고 조용한 환경에 두어 부리를 이용해 깃털고르기를 하여 기름을 먹지 못하게 해야 한다. 기름에 오염된 새는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상실되기 때문에 따뜻한 환경에서 있으면서 저체온증이나 고체온증이 나타나지 않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스트레스와 탈수, 질병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며, 최소한 2일 또는 세척과정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해질 때까지 집중적으로 영양 및 수분 공급을 받아야 한다. 특별히 디자인된 우리 속에서 움직이거나 정상적인 행동을 할 수 있어야 몸과 깃털에 추가적인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새가 물어뜯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날개와 다리, 부리를 묶어서는 안된다.
세척 과정으로 넘어가도 되는지의 판단 기준으로는 적절한 안정화와 적절한 치료, 적절한 몸무게 증가, 건강한 혈액 상태, 정상적 행동 양식이 있다.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는 새만이 세척과정으로 넘어갈 수 있다. 새를 세척한다는 것은 새의 생명을 상당히 위협하는 일이기 때문에, 기름에 오염된 새들을 한 번만 세척하도록 해야 하며, 따라서 새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세척 과정을 이겨낼 만큼 충분히 건강한지가 중요하다.
깃털로부터 기름 제거
IBRRC의 테스트를 통해 기름을 제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이 Dawn 식기 세척제이다.
일단 새들이 세척될 수 있다고 수의사에게 승인을 받으면 세척 지역으로 옮겨지고, 훈련 받은 인력으로 구성된 팀이 세척 과정을 시작한다. 그 과정이 매우 스트레스를 주고 새를 죽음으로 이끌 가능성까지 있기 때문에, 훈련된 스탭과 자원봉사자들만 기름에 오염된 새들을 씻어내는 작업에 참여해야 한다. 새는 몸이 젖으면 체온을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새의 체온과 비슷한 따뜻한 물에 Dawn 세제를 1% 가량 풀고, 새의 몸을 완전히 담근다. 이때 한 사람은 새를 잡고 물에 담그며, 다른 한 사람은 물을 휘저어 새의 깃털 사이로 세척액이 스며들게 한다. 이 과 새의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에 잠기게 된다. 일단 젖으면, 체온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새는 잠깐 동안 한 사람에 의해 격하게 깃털이 물에 씻겨지고, 머리는 세척액을 워터픽(물을 강한 수압으로 분사하는 칫솔 대용품)으로 씻어낸다. 부드러운 칫솔이나 면봉으로 머리와 눈 주변의 마른 기름들을 닦아낸다.
물이 지저분해지면, 다른 물통으로 옮긴다. 이러한 세척과정을 필요로 하는 만큼 반복하는데, 10번에서 15번 정도씩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새는 물이 깨끗하고 기름이 전혀 없어 보일 때가 되어야 기름이 깨끗하게 제거된 것이다.
세척과정 동안 새가 스트레스의 징후를 보이지 않는지 계속 관찰해야 한다. 새가 지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보이면 팀장이나 수의사는 세척을 중지해야 한다.
세척액을 제거하는 헹굼 과정
세척된 새는 헹굼장으로 옮겨지는데, 이곳에서는 세척 용액을 깃털로부터 완전히 헹구는 데에 쓰이는 특별한 노즐이 있다. 기름이 다 제거 된다고 해도 세척제가 남아있으면 깃털의 자연 방수 기능을 훼손하기 때문에 헹구는 과정은 세척과정만큼 중요하다. 특별하게 고안된 노즐로 물을 충분한 압력으로 분사하여 깃털에 남아있는 세척제를 없앤다. 또한, 깃털에서 세척제와 기름이 모두 제거되었는지 판단할 줄 아는 경험이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
건조와 방수 기능 회복
세척하고 헹구는 과정을 거친 뒤, 깨끗해진 새는 깃털을 말리기 위해 애완동물 전용 건조기(pet grooming dryer)가 장착된 그물망 바닥의 우리 속에서 보호를 받아야 한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헤어드라이기는 물새의 민감한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IBRRC에서는 이를 사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대완동물 전용 건조기 아래에서 편하게 쉬면서, 새는 고유의 깃털 고르기를 다시 시작한다. 이전처럼 깃털이 밀집되도록 잘 정리되어 있어야 방수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튜브를 통해 새에게 복합 영양식이 공급하여 영양과 수분, 비타민, 의약품 등이 제공되어야 하며, 먹이를 자유롭게 먹을 수 있어야 한다. 이 단계에서 수의사가 새의 건강과 안전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방사 준비
새가 완전히 마르고, 깃털도 충분히 골라졌을 따뜻한 물이 담긴 치료용 수조에 새를 넣고 깃털 고르기를 계속 하게 한다. 그 상태에서 새가 물에 뜨거나 수영할 수 있는 능력과 일반적인 민첩성, 방수 능력 등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며칠 동안 새를 따뜻한 물에서 헤엄치도록 한 다음 애완동물 전용 건조기 아래에서 깃털 고르기를 통해 깃털이 원래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헤엄치기가 끝나면 훈련된 사람에 의해 깃털 표면이나 아래에 젖어있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방사
기름에 오염된 새들은 완전히 안정적이고, 건강하고, 야생동물 담당 수의사들에게 방사될 것을 승인받아야 풀려날 수 있다. 또한 훈련된 전문가에 의해 자연적 방수 기능에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어야 한다. 물새는 방사되기 전에 완전한 방수기능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방수기능이 완벽하지 않으면 야생에서 죽게 될 것이다. 또한, 정상적으로 먹고, 헤엄치며, 잠수를 해야 하며, 정상적인 몸무게와 혈액 수치 등을 보이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주와 연방 정부 관계자에 의해 기름에 오염되지 않았다고 인정된 지역에 한해서만 새들을 방사할 수 있다.
방사하기 이전에 새의 다리에 표식용 밴드를 부착하여 이후 모니터링에 활용한다. 보통 방사는 새들이 낮 동안 자연 서식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좋은 날씨 속에 아침에 이루어져야 한다.
▲구조한 펭귄을 세척하고 회복시켜 방사하는 모습, 사진출처/국제동물복지기금(IFAW)
* 이 자료는 환경연합 김예슬 자원활동가가 초벌 번역한 것이고, 국제연대 마용운 국장님이 정리했습니다.
글 : 마용운(환경연합 정책실 국제연대)
담당 : 환경연합 국제연대 마용운 국장
봉사활동 할 수 있을까 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발견한거에요...
출처는 환경운동 연합이구요... 새를 닦아주고 있는 모습보니까
괜히 찡해서 올려봅니다...
아 그리고 혹시 부산에서 태안으로 가는 단체봉사활동같은거 아시는분 혹시있나요?
오늘 아침에 떠난팀은 있던데 ... 한 발 늦었지 머에요..ㅡㅜ
첫댓글 님 말머리;;
단순히 바다뿐만아니라, 해양동식물문제도 심각하네요 ㅠㅠ
으휴..그러게요..진짜 슬퍼요~
아 펭귄이 너무 귀엽네요 ㅜㅜ 안쓰러워요
진짜 안쓰럽네요...자원봉사자님들 화이팅! ㅋㅋ 경기팀은 없나요?ㅠㅠ분당팀이나...가고싶은데 ㅠㅠ 기다려요 제가 갑니다 !!
아 그래도 다행이다 ㅜㅜㅜ 펭귄아!!ㅠㅠ
쌩뚱맞지만 저 유출사고 났다는 기사 보고나서 새 데려다가 비누로 씻겨주는 꿈 꿨음.. 친구가 듣고 귀엽다고 막 웃었어요 어떡해요 저 새들 진짜로 씻겨주고 싶어요 ㅠㅠ
미안해요. 사람들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거보니 .. 한 사람으로써 너무나 미안하고 또 미안해져요.
아 진짜 불쌍하다... 씻을때도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까...
222 ..얼마나 괴로울까ㅜㅜㅜ 미안해 새들아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