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잘 지내시죠 ?
지난 주 어느 날 이었습니다. 머리 아픈 일들로 괴로웠습니다.
세상의 비애와 업무의 고뇌를 집으로 가져가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그 날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아빠 힘내"
아들이(10살입니다) 단박에 제 얼굴을 보고 알아채고 콘칩을 건냅니다(저는 콘칩을 무지 좋아합니다)
그리고 콘칩과 함께 한 마디 더 건냅니다.
"아빠,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고 일을 이루는 것은 하늘이래. 걱정하지마"
어머나. 어벙해더니 가슴이 멍멍하고 벙벙해짐과 동시에 뭉게뭉게 감동이 몰려옵니다.
아들을 와락 안아주려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벌써 깨우치다니.
아들은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삼국지....
아....삼국지에 나온 말이었구나.
비록 만화 삼국지에 나온 말이지만 10살짜리 어린애가 인생 10년 살면서 깨우친 게 있어 외운거겠죠. 소리내며 주절주절 더듬거리며 외웠을 아이를 생각하니 참 사랑스럽습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하늘의 뜻을 기다려 봅니다.
각설, 지난 주에도 많은 기대들이 입고되었습니다.
FIAT 55-66위에 3503 캐빈을 얹으신 어르신. 필히 손재주가 아주 뛰어나신 분이었을 겁니다.
세상 풍파를 정통으로 맞은 FIAT. 전조등은 다 깨지고 뒷유리도 다 깨지고 세월의 흐름에 서서히 풍화되어 가다가 우리를 만났습니다. 심장은 아직 살아있습니다.
반가웠던 110-90과 D52. 둘 다 상태가 좋았습니다.
미제 특유의 투박함과 단단함을 지닌 3930.
F455와 DSM65까지.
공중부양하는 콤바인. 콤바인들을 분해 합니다.
콤바인 한 대, 두 대, 세 대가 들어가고 그 사이사이에는 트랙터 미션들과 엔진들을 잘 넣어줍니다. 사이사이 공간에는 차곡차곡 중고부품과 새 부품들을 잘 적입해 줍니다.
본래 농기계 부품 외에는 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일정이 타이트하기 때문인데요, 이번에는 오랜 친구의 부탁으로 자동차/중장비 중고 부품 적입 작업을 함께 했습니다.
어디서 이 많은 것들을 매집해서 가지고 왔는지.
돈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세상의 이치에 맞는 진리는 아니지만 세상의 생리에 맞는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20피트 컨테이너 가득 싣고 싱글벙글 웃던 바이어의 환한 미소가 생생합니다.
부품들도 많이 수출했습니다. 중량물들은 아래로 경량물과 훼손가능성이 큰 것은 위로. 사이사이는 뽁뽁이로, 완충제로 채워주고 패킹합니다. 100% 미훼손을 보장합니다.
저희가 매입하는 기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언제든 편하게 010-3763-0091 이 번호로 연락 주세요.
1. 콤바인
- 대동 : DSM55, DSM65, DSM70, DSM72, DXM85
- 구보다 : KAR65, KAR75, KAR90, WR68, WR90, ARN85, ARN98
2. 트랙터
- 대동 : 3503, 4351, D52, D55, D58, D62, D65, D85 등
- 국제 : F455, F505, F525 등
- LS : FIAT 55-66, 80-66, 110-90, TM, TL 시리즈 전 기종
- MF : 399/390
- FORD 트랙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