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친구전화가 와서
" 싸이 콘서트갈래? 스탠딩이고 원주야"
(친구가 공연쪽 관계일하거든요)
남편과 제가 워낙 싸이를 좋아해서 노래방만가면 둘이 싸이노래 메들리로 춤추면서 노래부르거든요 ㅡ.ㅡ
이게 웬 떡이여. 당장 간다했죠 ( 제 비킷중하나가 싸이 흠뻑쇼... 또하나는 팬텀싱어 콘서트였거든요)
" 4장이니까 더 데려갈사람있음 데려가 "
친구에게 전화했죠 ( 그집신랑이 울남편친구)
" 싸이콘서트가자"
" 울아들 담주 시험이야"
" 중간고사 몇등급이었어?"
"6등급이라 이번에 잘봐야해 "
"야 이미 텃어 걍 가자"
"에라이 @!%#@( 차마 쓸수없는욕 ㅡ.ㅡ;)"
딴 친구들도 다 애들시험기간이라 안된다고.
결국 대학선배부부까지 연락했는데 쿨하게 간다는거예요
" 선배 딸도 고1아님?"
"6모볼때 주무신 딸이라 내놨어 ㅋㅋㅋ "
" 딸이 부모님 싸이콘서트 보러가라고 공부포기해줬네. ㅋㅋㅋㅋ 갑시다"
하고 원주로 고고!!!
꺅~ 티켓팅하기도 힘든데 공짜라뉘!!!!
그래서 인지 그렇지않아도 재밌는 공연인데 더 즐거웠습니다.
노래따라부르면서 방방 뛰다가 너무 덥다싶으면 물을 얼마나 쏴주는지.. 그러니 더 신나서 방방뜨고
정말 흠뻑쇼였어요.
하도 재밌다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기대보다 더 재밌었다라는~
(보통은 그러면 실망하는데 말이죠)
한 3시간지나니까 스탠딩이라 체력보충 해서 갔는데도 너무 힘들더라구요. 도가니가 나갈것같아서 중간에 나왔습니다ㅠㅠ
게다가 장마시작이라 비도 막 쏟아지니 너무 춥더라구요.
그래도 너무 즐거워서 주차자리가는 내내 멀리서 들리는 싸이노래 따라불렀네요.
선배랑 남편이 이런 기회 또있음 꼭 또가자며..
5년후엔 공짜로 줘도 못간다길래
" 5년후에 싸이가 공연할까싶다 ㅡ.ㅡ 나랑동갑이여 갸도 늙어 "
암튼 친구덕에 티켓팅도 힘들다는 싸이콘서트를 잘보고왔네요 ㅋㅋ
진심 강추입니다!!!
더 늙기전에(?) 싸이콘서트는 꼭 가세요 ~^^
p.s
디너쇼 다닐 나이에 싸이 스탠딩콘서트라니 ㅡ.ㅡ
하도 방방뜨고 소리질러서그런지 지금 샥신이 쑤셔서 시체모드입니다.
싸이콘서트 가시는분들은
캡모자 필수 ( 물엄청 쏴서 모자안쓰면 안보여요)
싸이노래 다 숙지하고가세요. 같이 따라부르고 춤춰야 더 재미집니다~
도가니만 허락한다면 지정석보다 스탠딩으로하세요 정말 살면서 이리 물벼락맞은건 첨인듯요
저희 주차할곳 없어서 공연장에서 30분정도 먼곳에 주차했거든요.... 바로앞 아파트 주민과 친했음 얼마나 좋았을까 그생각 했어요...ㅋㅋㅋㅋ
와 가고 싶다!!!!!!!!!!
혹시 게스트드 나오나요?
성시경 보고 싶으.
저도 성시경 기대했는데 이영지랑 창모? 제가 잘모르는애들이라 재미가없더라구요ㅠ
@배당의 여왕이 되고픈 짝퉁!! 이영지, 창모 직관하셨다니 부럽네요. 둘 다 완전 레전드 래퍼에요..
오~~
저도 어제 저기 지정석 어딘가에서 열심히 즐겼드랬죠~~ 46에 첫콘이 흠뻑쇼~~ 지정석이었지만 내년에 스탠딩으로 다시 와야겠다고~~ 실컷 소리지르고 팔 들고 방방 뛰고~ 내 언제 이런 비를 공식적으로 맞아보겠냐며~ 덕분에 오늘은 침대와 혼연일체가 되어 있었드랬죠~ 이영지랑 창모가 누구인진 모르겠다만 윤미래와 드렁큰타이거를 즐겨듣던 내 시절의 랩퍼들이 생각나며~ 오늘 그들의 노래도 오랜만에 들어봤다죠~~ 내년에 첫째가 고3이 되지만 하루는 즐겨도 된다며 꼭 같이 가자 했습니다~ 엄마가 더 늙기전에~
하루가 지나니 더 샥신이 쑤시네요... 역시 노는것도 젊었을때 놀아야....ㅠㅠ
그러게요 내 언제 이리 소리지르고 방방뜨고 물벼락을 맞겠나 싶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 오... 고2아이를 데리고 가시는 멋쟁이 엄마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