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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권에서는 밤볼락낚시로 마릿수 조과를 올렸다. |
한 주 내내 바다 상황이 그리 좋지 못했다. 갯바위든 선상출조든 바다 상황이 좋을 때를 틈타 나갈 수밖에 없었다. 강원도 고성 공현진에서는 20~30㎝급 용가자미를 척당 100~250마리 잡았다. 속초해수욕장 원투낚시에서는 강도다리가 마릿수로 올라왔고, 참가자미와 쥐노래미도 수시로 건졌다.
경북 포항 열기 선상낚시는 전역에서 열기와 볼락으로 쿨러를 채울 수 있었다. 울산 방어진권과 당사리권 선상낚시에서는 20~50㎝급 참돔이 낱마리씩 올라왔다. 간절곶 앞바다는 열기조황이 좋았다. 영덕 월포해수욕장 원투낚시에서는 20~40㎝급 강도다리와 돌도다리가 드문드문 잡혔다.
경남 창원과 마산권에서는 벌써 도다리낚시가 시작됐으나 낱마리 수준에 그쳤다. 통영 매물도 인근으로 외줄낚시를 나갔던 꾼들은 열기와 볼락으로 작은 쿨러 하나 정도는 어렵지 않게 채웠다. 홍도 선상낚시는 50~70㎝급 농어를 3~5마리씩 낚았다. 추봉도와 한산도에서도 42~50㎝ 감성돔을 1, 2마리씩 건졌다. 욕지도 부속섬들에서는 40~50㎝급 감성돔이 낱마리씩 모습을 드러냈다. 학꽁치는 어디를 가나 마릿수로 조과를 올렸다. 밤낚시에서 볼락 50~100마리씩 건졌고, 용초도와 대덕도 갯바위낚시에서는 45~53㎝급 감성돔이 1, 2마리씩 올라와 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사천 두미도와 갈도로 출조했던 꾼들은 20㎝ 정도의 볼락으로 마릿수 조과를 올렸다.
전남 여수권 참돔 타이라바낚시는 개인당 5~25마리 건졌다. 여수 금오열도권 중에서 소리도 배미말부터 소룡단으로 이어지는 동쪽 구간에서 감성돔 조황이 가장 좋았다. 혼자서 35~45㎝급 감성돔 7마리를 잡았던 꾼이 있어서 한 주 내내 낚시계 화두였다. 완도 대모도에서는 무려 56㎝나 되는 대물급 감성돔이 잡혀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청산도에서도 46㎝급 감성돔이 간간이 올라왔다. 여서도에서는 지깅낚시로 미터급 방어 4~9마리씩이나 건졌다. 생일도와 덕우도에서도 40㎝ 전후의 감성돔 1~3마리씩 잡았다.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