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장편]세기말의 큐브조각

안녕하세요? 새로운 허접소설을 들고온 붉은§핏방울§입니다. 몇일 더 쉬려고 했는데 소설을 구상하는것보다 쉬는게 더 괴롭더라구요..- 0-;;큼큼aa 결국 새로운 습작을 들고 왔네요.. 내용은 전혀 공포스럽지 않고요 재미없더라도 리플만은 달아주세요.   ------------------------------------------------------   <A name="[문서의 처음]"></A> ep.00 수상한 전학생 따르르르릉- 시끄럽게 울리는 자명종소리. 시계를 보았다. 7시라.. 눈을비비며 일어나서 세면장으로 간다. 거울을 본다. 눈은 파랗고 머리는 까만 내 모습이 보인다. 난..혼혈아 벌써 몇 번째 전학인가.. 외국학교 다닌 것 까지 하면.. 그래 아마 13번째일 꺼다. 그것을 찾기 위해.. 안경을 쓰고 새로 전학을 갈 학교로 발걸음을 옮긴다. . . . “으아악~!” 눈을떠보니 8시 어머니에게 달려간다 “왜 안깨워 주셨어요!!” 라고 소리치니 “니가 안 일어난 거잖아” “아.. 그랬던가?” “여유부릴 시간이 없을텐데~” 어머니의 한마디에 난 방으로 돌아가 교복으로 갈아입는다. 그리고 식빵 한조각을 입에 물곤 자전거를 타고 학교로 향한다. 그때 뒤에서 누군가가 부른다. “야~! 최형우~!!” 뒤를 돌아보니 내 친구 황 수혁이 자전거를 타고 오고 있었다. 잠시 브레이크를 걸어 멈췄다. 수혁이가 내 옆을 지나며 한마디 툭던졋다. 난 그녀석을 죽일거라고 생각을 할 정도의 한마디. “안가냐?” 그 한마디가 내 맘속에서 울려퍼지며 속에서 무언가 울컥한다. 내가 전속력으로 페달을 밟기 시작하자 그녀석도 전속력을 낸다. 그래서 일까? 어느샌가 학교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녀석과의 추격전은 끝나지 않았다. 학교 복도를 헤메고 다니다가 한 아이와 부딪혔다. 난 넘어지고 그 아인 멀쩡히 서있었다. 난 미안합니다. 라고 말하고 일어나려고 위를 올려다보니 눈은 파랗고 머린 까만 혼혈아가 서 있었다. 그 아이가 손을 내밀었다. “괞찮냐?” “응..” 난 그아이에게 의아해 하며물었다. “전학생이니?” “어” 짧고 간결하다. 그 아이가 교무실로 걸어간다. 그 모습을 보다가 그냥 교실로 들어갔다. 황수혁이 수다를 떨고 있었다. 난 그녀석의 뒤통수를 한 대 후려 갈겼다. 그녀석이 인상을 찌푸리며 뒤를 돌아보는 순간 수업종이 울려 퍼졌다. 난 자리에 앉아서 시간표를 보았다. “국어..담임수업이네..아나” 난 국어책을 대충 펼치고 복도쪽 창문을 보았다. 오늘 본 혼혈아와 담임이 오고 있었다. 담임이 문을 열고 들어오자 교실은 찬물을 끼얹은듯 조용해진다. 담임이 조용히 입을 연다. “자자 오늘부터 새롭게 함께 지낼 친구가 왔어요. 자 자기소개 부탁해” “내 이름은 윤 태영 잘 부탁해” 예상대로 짧고 간결하다. 이제 선생님이 자리를 배정하실 차례. 애들 모두 꺼려하는 것처럼 보인다. 어째서..? 혼혈아여서? 내 옆도 빈자리. 선생님이 입을 연다. “그래 태영이는 저기 형우 옆에 앉아라.” “네” 내 옆자리다. 애들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뱉는다. 태영이라는 아이가 자신의 손을 주머니에 박아놓고 내 옆으로 온다. 내 옆에 다 오자 가방을 내려놓고 앉아서 잠을 자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봤는지 한 아이가 말한다. “선생님 얘 자는 데요” “내버려 둬라 어제 노르웨이에서 막 귀국 했다더라 시차적응도 안되고 피곤하기도 할꺼야.” 그 말을 듣고 난 태영이를 보았다. 벌써 잠이 들었는지 숨소리만 들린다. 다시 앞을 바라보고 수업을 듣는다. 그렇게 1, 2, 3, 4교시도 흘러갔다. 점심시간이 되자 부스스 일어나는 태영이가 보였다. 그리곤 재빨리 밥을 받고는 순식간에 먹어 치우고 어디론가 나간다. 태영이가 나가자 애들이 수군대기 시작한다. “야 저 새끼 존나 싫지 않냐?” “그러니까 씨발 완전 죶 후려 갈궈야되 썅 혼혈아 새끼가” 나도 밥을받고 먹기 시작했다. 무심결에 밖을 보았다. 반대편 학교 건물 옥상에서 뭔가 이쪽을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난 그게 무엇인지 주시했다. “뭐지..? 악...악마?” 내가 그런말을 함과 동시에 애들이 하나 둘 잠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왼쪽 팔에 노란 아대 같은걸 한 태영이가 들어오더니 외치는 단어 “화룡승천!(火龍昇天)” 그러니 갑자기 그 악마가 있는 땅 밑에서 거대한 불기둥이 치솟고 그 악마는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태영이가 나에게 하는 말. “자..이제 슬슬 넘겨주지..? 세기말의 큐브조각을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