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셈~~
넘 오랜만이쥬????
일단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행복한 설날 보내시고 계신가유~~???
음,,, 일단 저는 저번에 전주 갔다온 후에 어떻게 지냈었냐면요...
할머니 댁에서 새해를 맞이했는데 우리 할매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잔득 먹다 옴ㅋㅋㅋㅋ
할매 음식이 맛있다고 할배께서도 자랑하시고,,,ㅋ
다음 할매 댁 갔을 때 직접 만드신 음식 포장해서 도시락에 싸야지~~!
(근데 이제 새뱃돈 안주심... 서운... 비엑스비 삼촌들 새뱃돈 주세요.... 절 오지게 드립니다...)
글구 오랜만에 고딩 때 절친이랑 만나서 놀았어!
고2 때 같은 반이 되어서 그 때부터 엄청 친해졌던 친구인데,
내가 먼 곳에서 자취하게 되어서 그날 이후로 만날 수가 없게 됨ㅠ
고딩 때 친구는 오래 간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실감이 안갔는데,
실체로 그렇더라고...?
고딩 때의 얘기도 하고 그 떄는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던 일에 대한 애기도 하고,
너무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어ㅎ
이 친구에서부터 많은 영향을 얻어서 나도 여려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을 했어ㅎ
이날에 느낀 것도 있고 예전부터 조금씩은 생각을 했던 건데,
"나도 공부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엄청 커지더라고.
학창 시절에는 그냥 놀고.. 오빠들 보면서 환장하고,,ㅋㅋ
이랬어서 지금 후회를 하고 있거든?
내가 무식이구나 할 떄가 엄청 많았어.
그래서 2024년을 기점으로 공부를 하려고 다짐을 했는데,
목표를 여러개 찾다가 "통역안내사"라는 국시의 존재를 알게 되었어...
나는 한국어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었고 다른 관심사로는 여행밖에 없었는데,
내용을 알아보니까 소름돋을 정도로 나한테 딱 맞더라고ㅎ
이 자격증 존재를 알고나서 의욕이 쏫아오르고ㅎ
작심삼일이었던 내가 많이 달라졌답니다..
여태까지 하고 싶었던 게 없었는대 갑자기 생기니까 하루하루가 재밌고 알차고,
퇴근 후에 피곤하긴 하는데 매일 책상에 앉고 3시간은 공부하는 습관이 생겼어.
아무튼 그렇게 지내고 있답니다ㅎ
게으른이가 갑자기 갓생을 사려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ㅋ
사실 해야할 일이 엄청 많아서 좀,,, 마음이 꺾기기 시작했는데,,,ㅎ
얘기를 해버린 이상 돌아갈 수가 없게 되었구요.
내가 열공 하는 원동력이 되어준 우리 비엑스비 감사합니다.
(김*민 덕분에 뛰어쓰기에 신경 쓰기 시작함 ㄱㅅ)
네... 본론입니다ㅎ
아니.. 다들 교토 여행기 언제 올려주시나요? (재축 아님. 아무튼 아님.)
엄청.. 기다리고 있습니다..
왜냐고요? 저 일본인인데 교토 딱 한번만 갔다왔거든요ㅎ
수학여행으로 다들 한번은 교토가는데,,, 저희 지역은 못간답니다,,,ㅎ
못 가게 된 썰 들었는데 너무 어이없음;;;;
덕분에 23살에 처음 교토 가봤구요
이번이 두번째 교토여행이었습니다ㅎ
그래서 저번 오사카 공연 때 매주 교토 가는 비엑스비 모습을 보고 내심 질투를 하고 있었습니다..
나보다 많이 심지어 이번주도 가네...?
그리고 교토 일정을 짜기 위해 한국인 친구한테 추천을 받아서 짬ㅋ
한국인한테 일본 관광지 추천을 받는 일본인이 되어버림 ㅋ
내 여행썰을 읽기에 앞서 주위해줬으면 싶은 것..
여기에 쓰는 역사나 정보들은 내가 직접 찾아서 이해를 한 내용이긴 하는데,
내가 오해를 하고 있다거나 잘못된 정보일 수 있다는거...!
보험을 들어볼게 나 아직 배우는 단계임,,,ㅎ
아웃풋이 아무래도 중요하니까...!
재미로만 읽어주심소~
그럼 레쯔고~~???
와,, 교토역 실존,,,
난 전날까지 까먹고 있었는데,
이날이 일본 연휴*설날이라... 사람이 장난이 아니었음ㅎ(벌써 기 다 빨린 극I 여성)
역 나가자 마자 외국인 분들이 엄청 많아서 교토에 있다는 걸 제대로 느꼈습니다...
저 교토에 와서 처음 한 말이 excuse me,,,이었답니다ㅋ
사람들 엄청 많아서 걸을 수가 없었음ㅋ
그만큼 사람이 많았다~~ 이말입니다.
자하철 역 안에 있던 안내문인데 귀여워서 찍음ㅎ
지하철에 이런 캐릭터가 곳곳에 있었어!
약간 레트로 감성?
그리고 내가 교토에 간 제일 큰 목적인 원머어백이라는 소품샵의 팝업스토어에 갔다왔어!
광화문역 근처에 매점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내 최애 소품샵 중 하나임.
몇년째 시간이 없어서 못가고 있다가 해외 첫 팝업스토어가 열리길래 후다닥 다녀왔습니다!
여기서 가방 하나 사고 본격적으로 교토 관광을 시작했답니다~~
다음 목적지에 가는 길에 있던 "테후테후"라는 음식점ㅠ
여기서 점심을 먹으려고 찜을 해놨는데 신칸센 안에서 오니기리 먹은 탓에 배가 안고파서 포기..
여기 찐 일본 가정식이라고 해야 하나?
진짜 엄마가 해주는 밥,,,? 이런 감성이라 가보고 싶었는데ㅜㅜㅜ
여기 오므라이스 비주얼 미쳤습니다. 찾아보시길....
그리고 여기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가 하나 또 있는데,
바로 "가게 이름"임..
가게 이름이 어떻게 "테후테후"야,,,
"테후테후"는 일본 옛말로 "나비"라는 뜻인데,
지금은 "쵸우"라고 발음을 하는데 당시에는 없는 발음이자 글씨거든??
엄청 옛날에 쓰이던 말을 이름에 쓰는 간지 미쳤구요.
심지어 교토라 더 감성 있구요.
제 취향을 저격한 어떤 음식점이었답니다..
다음은 꼭 가야겠어,,,
여기서 "니죠성"까지 얼마 멀지 않아서 걸어서 이동을 헀습니다.
이 때는 날씨도 좋았고 하늘이 맑아서 기분이 엄청 좋았구요.
표시판에 있는 "세계유산" 간지 나서 찍어버림 ㅎ
세계 문화 유산 "고대 교토의 역사 기념물" 구성물 중 하나인 "니조성"에 왔습니다!
"통역안내사" 공부 내용에 새계유산이 있는데,
팝업스토어가 열린 곳에서 얼마 멀지도 않고, 일본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곳이라 가야갰다 싶었죠.
성 밖을 물로 싸여서 적이나 동물의 침략을 막게끔 만든 "호리(해자)"라는 구조인데,
물이 햇빛을 받아서 반짝이는 게 너무 예뻐서,,,(하뚜)
그리고 호리에 있는 물이 맑은 게 흔치 않거든요..?ㅋ
나 이렇게 물이 맑고 투명한 거 처음 봄 ㅋ
그리고 물에 반짝임을 윤슬...이라고 하군요?
처음 이 단어를 알았을 때,내가 하는건 좀 이상한데 "순우리말 예쁜 게 많구나" 싶었어.
앞으로 많이 알아보고 싶내요?
아무튼 전 입구부터 마음에 들었구요!
며칠 전부터 니조성에 대해 자료조사를 해와서 대충 어떤 이유로 건설이 되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떠오르면서 보니까 재밌었어!
그... 설명하자면....
대충 니조성은 도쿄에 수도가 옮겼던 당시
여기 근처에 있던 왕실의 수호랑 교토에 올 떄의 숙소로 쓰려고 건설되었음.
그리고 수백년 넘게 일본이 외국이랑 교류를 끊고 있다가 열렸을 때,
여기서 "이제 외국이랑 교역을 시작하겠습니다~~" 라는 보고를 했던 역사적인 곳!
안에 있는 것들을 보니까 어떻게 만들었나 싶은 장식들이나,
한국/중국과 연관된 일들이 많아서 이런 연관성도 알아봐야겠구나 싶더라고!
장원도 예쁘고 감성이... 쩔었음ㅎ
그,,, 알죠,,,? 일본 특유의 옛날 장원 감성?
그냥 걷기만 해도 행복했었음.
니조성을 뒤로하고,
버스를 대략 45분 타고 은각사에 갔다왔습니다!
은각사도 세계문화유산!!
교과서에서만 봤던 건물을 실제로 보니까 감동했었던 반면에,
생각보다 아늑 쪼꼼..해서 놀람ㅋ
뭐 옛날 사람들은 체격이 지금보다 더 작아서 그런듯?
여기는 당시 교토에서 엄청 큰 내전이 일어나서 화재나 식량난 떄문에 난리가 났었는데,
그 떄의 제일 권력이 있었던 사람이
"음 어쩔ㅎ 난 여기서 평화로운 여가 생활을 보낼거야"
이러면서 지운 별장이랍니다ㅎ
이 건물을 짓기 위해 세금이나 노동을 시켰다네요...ㅎ
그리고 이 사람 할아버지가 금각사를 지운 사람인데,
금각사를 흉내고 "은각사"를 만들었대.
근데 이름에도 있는 은은 건설 단계부터 전혀 사용되지 않았던 게 조사를 통해 밝혔고,
"은각사"라고 불리게 된 건 꽤 뒷얘기라는 거..!
그리고 "사철"이긴 하는데,
여긴 처음은 별장으로 쓰려고 만들었다가
만든 사람이 돌아가신 후에 사철로 바꾸고 불교적인 건물로 쓰여진거래...!
(여기까지의 내용은 알아보기 전까지 나도 몰랐음;;;ㅎㅎㅎ)
안에 들어가면 이렇게 모래로 만들어진 무언가가 있는데,
푸딩 같이 생겼네,,,,? 이럼 ㅎ
"向月台(코게쯔다이)"라고 하는 건데 "달에 향하는 대"라는 뜻!
여기에 올라가서 달을 감상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썰이 있대!
그리고 뒷산에 올라가는 길에 있는 뭔지 모르는 돌들...
근데 앞에 계시던 영어 가이드분이 뭔가 설명하고 계시길래
"뭔가 있었구나" 싶어서 사진만 찍고 그냥 넘어감ㅎ
이 글을 쓰기 위해 찾아보니까 차를 마시던 곳의 흔적이래.
여기 아랫쪽에 물이 나오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 물을 떠와서 끓여 마셨던 것 같은데..?
뒷산에 다 올라가보니까 교토 시내를 볼 수 있었어.
내전 떄문에 다른 사람들은 고생했는데 자신은 여기서 내려보고
편안한 삶을 살려고 하는 당신은... 인성논란 각인데?
그리고 제일 유명한 은각인데,
여기 스타일이 "書院造(쇼인즈쿠리)"라고 해서
"쇼인"은 원래 책을 쓰거나 읽던 곳이었대.
그게 무사들 사이에서 손님을 모시는 용으로 쓰이게 되면서
점점 고가의 물건을 두기 시작하거나 조금 더 있어보이게 만들기 시작해서 이 스타일이 되었다고 하네요??
근데 이런 건축 형식은 서민들에겐 못 만들게 해놔서 상층들만 즐겼다는...ㅎ
그리고 이 스타일이 지금의 일본 주댁 문화까지 이어져서 남아있어!
그리고 이 은각사가 있는 뒷산이 "東山(히가시마야마)"라고 하는데,
이 떄 유행한 문화를 "東山文化(히가시야마 문화)"라고 이름을 따와서 부름!
이 떄 일본의 대표적인 문화가 생겨서 어쩌고 저쩌고...
이렇게 사전조사를 해서 직접 보고 오니까 재밌었어ㅎ
다른 시점에서 볼 수 있게 됐던 것 같애...
그냥 그렇구나~~ 해서 넘어갔었던 것들이
어떤 이유나 배경으로 이루어졌는지를 얇게나마 알아가니까 좋았어ㅎ
그리고 공부해왔던 것을 내가 다 까먹었구나 싶었죠..;;
제대로 다시 공부를 해야겠네...;;
넹,,,아무튼 미리 짜놨던 일정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가늠이 안잡힘;;
이 떄쯤부터 해가 뜨다가 비가 오다가..
날씨가 왔다갔다 해서 어디를 돌아다니기도 애먜~~하고...
그래서 추천을 받았던 아케이드가 있는 니시키시장에 가서,
비를 피할 겸 저녁을 해결하러 버스에 탐ㅎ
근데 극P인 나는 잠깐 해가 뜬 틈을 타서 가모강에서 물멍하기로 결정ㅎ
한 정거장 앞에서 생각나서 뛰어내림ㅋ
노을 지는 모습과 물이 흘려내리는 소리....
꺄악.. 환상의 조합이야 진심...
도시보다 자연을 더 좋아하고
특히 물멍 하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데,,,,
거기에 노을을 같이 본다? 아만한 행복은 없음ㅎ
근데 너무 추웠구요...
추워서 따뜻한 음료 사러가는 사이에 비가 더 오기 시작을 했구여..
심지어 우산을 안가져왔구여,,, 집에 많이 있으니까 사기 싫구요,,,
그래도 풍경이 너무 예쁘고 이 시간이 행복해서 발이 떨어지지가 않았습니다..(은 5분도 못있었음)
가모강에서 니시키 시장까지도 가까워서 그냥 걸어서 갔어!
중간에 어떤 상가에 들어갔는데, 일본 어디서나 상가는 똑같은 분위기구나 싶었어ㅎ
내가 머릿속에서 "와 여기 ** 상가랑 비숫한데?"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바로 뒤를 걷고 계시던 분이 "여기 **같애"라고 같은 장소를 말해서 깜짝 놀랐엌ㅋㅋㅋㅋ
좀 무서운 수준ㅎ
니시키 시장에 도착을 했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또 기빨린 극내성향22)
쭉 분위기를 흝어보니까 도쿄에 있는 도요수시장 같았어ㅎ
뭐.. 먹거리가 많고 해산물이 많고 이래서...
텐푸라.. 먹지는 않았는데 사진을 보니까 후회가 됩니다... 왜 안먹었어...
교토는 "하모(鱧/갯장어)"로 유명해서 하모덴푸라가 자주 눈에 뛰었어.
아... 왜 안먹었냐 진심...
그,,, 방금 하모를 한국어로 뭐라 하는지 찾아봤는데,
갯장어라는 걸 알아봤는데 여수에서 유명하구나~~ 싶다가
일본(특히 오사카/교토 쪽)에서 먹는 갯장어는 한국에서 잡아서 수출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됨...!
나무위키 읽었는데 재밌었어...!
시장을 걸어다니다가 배고파져서 간단하게 연근어묵을 먹고
이제 집 갈 준비를...ㅠㅠ
저녁으로 따뜻한 음식을 찾고 있다가 우동집이 있어서 달려감ㅎ
그... 이렇게 많이 주실 줄은 몰랐네요...?(당황)
우동이라고 해도 지방마다 특징이 있는데,
교토는 다시(육수)부터 좀 다르거든?
도쿄쪽은 향이 강한 가다랑어포를 써서 육수를 낸다면,
교토쪽은 미역을 쓰고 그 풍미를 살리려고 간장을 거의 쓰지를 않고 육수를 냄.
일단 여기서부터 차이가 있는데,
교토에서는 울면처럼 갈분으로 걸축하게 만든 것을 선호한대.
거기에 카레가루를 넣기 시작한게 이어졌다네여...
카레우동이 유명한다는 걸 어디선가 기억을 하고 있었지만,
그래봤자 맛이 비숫하겠지 하면서 먹었는데 아예 달랐어ㅎ
내가 아무 생각없이 시킨 이 우동도 걸축한 육수였고,
먹어본적이 없는 식감이었어ㅎ
참 신기한 경험이었어...
식후는 커피를 마셔야겠죠???
오가와커피라고 교토에서 시작한 커피샵이 있는데,
여기 존재를 알고 난 후부터 계속 긍금했었거든ㅎ
매점이 있길래 식후 커피로 한잔 포장해왔습니다ㅎ
밤의 교토타워를 보면서 이번 교토 당일치기는 끝!
교토를 가기 전까지 조금이나마 역사를 찾아서 가니까 재밌었고,
새로운 시점으로 사물을 볼 수 있게 되어서 재밌었음ㅎ
교토... 아직 안가본 데가 너무 많아서 또 가고 싶구요,
다음은 더더더더 여유롭게 다니고 싶네요ㅎ
그럼 이만 제 여행 썰을 끝내겠습니당!
다음 국내여행 일정도 잡혔는데, 그전에 보고 싶네여??ㅋ
내가 다음 썰을 풀기 전에 우리 또 보자 알았쥬?ㅋ
...ㅋ 네ㅋ
아직 날씨는 많이 추우니까 옷 따뜻하게 입고 다녀라 제발
그리고 아직 남은 이번 활동도 화이팅..!
멀리서 응원을 하고 있으니까요 늘 하던데로 무대를 즐기고 오십쇼.
우리 비엑스비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 싶었으니까요ㅎ
아무튼 그렇답니다ㅋ
그럼 ㅃㅇ 언젠가 또 보자~~
응원 횟수 0
첫댓글 오 교토 좋은데 나도 조만간 bxb 단체
교토 여행기 들고 올게 ㅎ
그거 보고 다시 교토 여행 갈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