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드라마에서 ‘제작비=작품의 질’이라는 등식이 항상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제작비를 넉넉하게 들인 작품은 좋은 영상을 보여줄 가능성이 많다.
케이블TV 영화채널 ‘Home CGV’는 20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의 SF 미니시리즈 ‘테이큰(Taken)’을 방영한다. 편당 2시간, 10부작의 시리즈를 위해 순수 제작비만 5백억원 이상 투입된 초대작이다. 한 편을 만들기 위해 들인 돈이 웬만한 한국 영화의 제작비를 넘어서고 있다.
2차대전 당시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외계인에게 납치된 키스, 불시착한 UFO를 이용해 출세욕에 불타는 크로포드, 외계인과 인간의 혼혈아인 제이콥 가족의 대를 이은 원한과 추적이 시리즈의 줄거리다. 극은 외계인 혼혈 초능력 소녀 앨리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앨리 역은 영화 ‘아이 엠 샘’에서 깜찍한 아역 연기를 선보였던 다코타 패닝이 맡았다.
‘테이큰’은 미스터리 서클, 미국 뉴멕시코 로스웰 사건 등 외계인과 관련된 미스터리를 인용해 스토리를 이어간다. 또 2차대전, 베트남 전쟁,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등 미국의 역사적 사건까지 자연스럽게 녹여 넣었다. 특수효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정밀하게 묘사된 UFO와 외계인의 모습이 특히 눈길을 끈다.
B급 공포 영화의 달인 토비 후퍼, ‘X파일’ 시리즈를 연출했던 브라이언 스파이서 등 매회 다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미국에서 ‘테이큰’을 방영했던 Sci Fi 채널은 개국 이래 처음으로 케이블TV 시청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2003년 에미상에서 최고의 미니시리즈 상을 받았다.
첫댓글 아아아앙~~~~~~ 넘 잼나죠? ^^
별로 잼 없던데.. 펭님 요즘 집에만 있나봐요.. ㅋㅋㅋㅋ 혹~ 하루종일 TV앞에 있는거 아닌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