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신의주 침수 현장에 갔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웬일인지 고무보트를 타고 둘러보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이 수해의 책임을 물어 사회안전상(장관급)과 평안북도 도당위원회 책임비서(도지사급)를 바로 경질했다고 하는군요.
사회안전상은 남한의 행정안전부장관과, 도당위원회 책임비서는 도지사와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즉, 신의주 인근 수해의 책임으로 행안부장관과 도지사를 자른 셈입니다. 대체 어느 정도로 피해가 났기에 그랬을까요?
그냥 침수 현장 사진만으로는 피해 규모가 눈에 확 들어 오지 않으니 침수 전후의 사진을 찾아봤습니다. 그랬더니 엄청나게 침수되기는 했네요.
* 참고 : 신의주 압록강변 일부 지역의 7월 말 침수 이전과 이후의 모습 비교(大雨后的朝鮮 = 큰 비가 온 이후의 북한)
마을 전체가 없어져 버렸네요.
과거 압록강 홍수 때보다 더 많은 지역이 침수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북한 시스템 상 제대로 된 재난대응이 가능하기는 할 지 의문입니다.
신의주 인근 침수 사진들 몇 개 더 추가합니다. 그래도 강에서 먼 쪽은 집 지붕이라도 물 밖으로 드러난 편이고, 강에서 가까운 쪽은 아예 물 밖에 안 보이네요.
첫댓글 29일은 안개가 낀것같은데요.
안개가 아니라 비가 내리는 중일 겁니다. 다른 침수 사진들 더 추가했습니다.
헉...진짜 심각했군요..
인터넷엔 허위정보들도 가끔 있어서 조작사진일 가능성도 생각은 해봐야겟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사진이 진짜면 건물들 모두가 잠겼다는 건데 진짜면 엄청 심각하긴 하네요
행안부 장관을 잘랐다는 건 잘한 일이네요.
우리는 절대로 할 수 없는
공무원들은 주석이 오는거 싫어했겠네요
엄청 싫어했을 겁니다. 좋은 일로 와서 좋지만은 않을 텐데, 안 좋은 일로 오는 거니.....
p.s.
그런데 북한 역사상 주석은 오로지 1명 밖에 없습니다. 시조이자 초대 황제인 태조고황제 폐하 1명 뿐이지요. 그 양반이 처음이자 마지막 주석입니다. 초대 황제 붕어 후 주석 자리는 봉인하고, 2대 황제는 국방위원장 자격으로 북한을 통치했습니다. 그리고 2대 황제 붕어 후 주석 자리, 국방위원장 자리도 모두 봉인하고 3대 황제는 국무위원장 자격으로 북한을 통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북한은 대를 거듭할 때마다 선황제의 자리를 봉인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대를 내려갈수록 1자리씩 봉인되는 거죠. 4대째가 되면 현 국무위원장 자리도 봉인될 것이 분명합니다. 앞으로 북한은 최고지도자 직위 명칭을 뭘로 정할 지도 고민스러울 것 같습니다. (주석 → 국방위원장 → 국무위원장 → ???)
북한 군사 시설을 싸그리 쓸어버려야 했는데
본인 탓이라는 생각은 안하는군요
침수한 집 보니 처참하네요.
주변에 고지대도 없고ㅠㅠㅠ
정은아, 미사일에 돈 쓸 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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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고무보트에 탄 사람들 많이 불안했나 봐요. 운전 실수로 국무위원장 헤어에 스크래치까지......
그래서 더 불안해졌을 것 같기도 하고요.
심각하네요. ㅠㅠ 인명피해가 없었기를
하... 북한주민들 넘 안됐네요..
불쌍..
돼정은이가 떠내려갔어야 햇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