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은 여느 베트남 지방의 도시명칭과 달리 베트남 고유언어에
기인한 이름이다.
사이공은 西貢서공 이라는 한자어에서 기인하고
하노이는 河內하내 라는 한자어에서 기인한다.
사이공은 중국의 입장에서 볼 때 서쪽에 있는 도시에서 조공을 바친다는 뜻으로 쓰였고
하노이는 홍강의 테두리 안에 도시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에 비해 달랏 Da Lat 은 원주민의 말로 "랏부족의 강" 이라는 뜻이다
한자어의 영향을 받지 않은 베트남 지명이 많지 않은데 달랏이란 명칭의 도시는
산뜻한 기분마져 들게한다.
시장앞 로터리
"뱀발"
달랏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쑤언흐엉 호수가 있다.
독립만세를 외치던 1919년에 조성된 인공 호수로서
호수의 명칭은 베트남의 유명 여류시인인 胡春香(1773-1841)의 기리기 위해
그녀의 이름을 호수 명칭으로 붙였는데 춘향이란 베트남식 발음이 쑤언흐엉 이다.
공교롭게 "호수"라는 베트남 발음 "호"와 맞 떨어져 호 쑤언흐엉(쑤언흐엉 호수)라
부르면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것 같아 묘한 감상에 젖어든다....
출처: 베사비나 (30세이상 남자들만의 벳남 생활 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들길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