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Dolce Vita 김효근 작곡가 초청연주회 후기 (2024년 4월 6일 토요일 베어홀)
La Dolce Vita는 코로나 시기에 정형외과 의사이신 장박사님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다 보니 의사를 포함한 전문직과 CEO를 중심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하나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다른 필요나 이유가 생기면 새로운 것도 열심히 하는 습성이 있는 것인지 노래를 익히고 발전시키는데도 참 열심인 분들의 집합입니다. 이번 연주는 기획연주회로 하자는 의견이 받아들어져 김효근 작곡가님 초청연주회로 꾸며졌다. 초청작곡가의 곡을 짧은 기간 익히느라 모두 업무 중에 각각의 고충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푸시킨 시에 곡을 붙인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을 독창곡으로 선택하고 “첫사랑”을 기호성 회장님과 이중창으로 준비했는데 이 곡들이 생각보다 힘이 드는 곡이었다. 푸시킨 곡은 곡의 길이가 6분가량 되고 이중창은 파트너가 해외에 나가시는 덕에 연주 전날 밤에야 가까스로 한번 맞추어 볼 수 있었다. 간식을 CJ에서 협찬받고 하 교수님이 관객의 절반을 초대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김문기 작가의 사진도 기대된다. 내 몸 상태와 상관없이 나름 풍성한 음악회다. 울 아파트 14층 이웃^^ 어디서 본듯한 울 엘컬처 고문 이종일 회장님.
La Dolce Vita는 코로나라는 특수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라 관객 없이 연주하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이번 연주회는 관중을 모으자는 의견에 모두 합치가 되었다. 연주는 관중이 있어야만 완성이 되는 예술이다. 다른 분들 연주는 홍보를 자주 했었지만 내 노래를 들으러 오라는 안내는 참 오랜만에 해보는 일이다. 급한 나의 초청에도 선뜻 연주장으로 발길을 해주신 동네 분들과 지인들에게 감사드린다. 덕분에 근사한 포도주와 쿠키, 꽃다발이 생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