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관 하동관 1권 ‘36, 2, 0, 60’편
1943년에 을지로에 오픈, 한자리에서 무려 65년 이상 영업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김대중전 대통령, 고 이병철 회장 등 유명 인사들이 하동관을 즐겨 찾았다고 한다. 하동관은 양지와 사태 중에서도 지방이 적은 살코기로 국물을 내고 쇠머리나 잡뼈는 전혀 넣지 않는다. 끓이는 내내 계속 기름을 걷어내며 대여섯 시간 동안 우려내 깊고 진한 국물 맛을 낸다. 곰탕은 놋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날달걀을 깨어 넣고 김칫국물을 부어 먹는 등 처음 문을 열었던 그 시절에 지켜온 전통을 여전히 고수한다. 현재 명동으로 이전해 장석희 부부가 운영 중이다.
하동관 1권 ‘36, 2, 0, 60’편 잡지사에서 음식 칼럼을 담당하는 잡지 기자 진수는 화려한 인테리어의 곰탕집을 취재하던 중 성찬을 만난다. 성찬은 그녀 일행을 오래된 곰탕집으로 안내한다. 바닥은 미끄럽고 곰탕 노린내가 진동하며 반찬은 별것 없는데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 곰탕집. 인기 비결을 묻는 식당 주인에게 하동관의 사장은 ‘32, 2, 0, 60’이라는 숫자만 알려주며 수수께끼를 풀어 오라고 숙제를 낸다. 36과 2는 좋은 재료, 즉 소의 생육기관과 만드는 방법이고, 0은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는 것, 그리고 60은 60년 맛이라는 뜻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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